아..이런거 처음써보는거라.. 어떻게 써야할지..ㅜㅜ조금 막막하지만 제 이야기를 시작해볼까 합니다.
여기에 제 이야기를 쓰는 이유를 말하라하면 조금은 이 답답한 마음이 여러분의 조언으로 인하여 위로가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끄적여 봅니다^^
제 소개를 먼저 하자면 저는 올해 23살이 된 부산에 사는 정말 평범한 흔녀랍니다~
진지하게 쓰는 글이니 만큼 여러분들이 진지하게 읽어주셨으면 좋겠어요~
때는 2011년 9월 중반쯤입니다~
3학년 2학기 개강을 하고 저는 복수전공으로 듣고 있는 무역학 수업을 듣게 되었습니다.
복수전공인지라 함께 듣는 친구가 없어서 전 그 수업을 혼자 듣게 되었답니다.
그러다 우연찮게 한 남자를 보게 되었습니다. 사실 전 지금껏 많은 남자들과 연애를 했었는데요.
한번도 제가 먼저 고백을 한적도 없었고, 첫 눈에 반한 적도 드물었어요. 헤어질 때도 늘 쿨하게 이별을 해왔었고, 남자에 대한 미련이 별로 없는 그런 여자였답니다. 남자보단 친구와 내 인생이 더 중요한 여자였거든요.
그런데, 정말 그 남자를 처음 봤을 때.. 정말 첫 눈에 반했고 그 남자와 연애가 너무너무 하고싶었습니다.
용기있는 자가 미인을 얻는다고 했었죠?^^
그때부터 그 남자 근처에 자리잡아 앉고 조별과제를 하려고 조를 짤때도 일부러 교수님께 따로 찾아가서 그 남자와 같은 조를 하게 만들었습니다. 자꾸 마주쳐야 한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러다 3주쯤 지났을때였어요. 우연찮게 같은과 친구가 그 오빠의 친구와 친한 사이라는 걸 알게 되었어요. 전 은밀한 계획을 세웠어요. 그 친구에게 그 오빠를 통해 그 남자를 소개받는 거였어요.
결과는 성공이었요!! 친구와 그 오빠를 통해 그 남자를 소개받았고, 그 남자를 소개받고 연락을 하며 전 아무것도 모르는 척 했고, 수업을 같이듣는 것도 처음 안 것 마냥 정말 아무것도 모른척 하며 그 남자와 연락을 하기 시작했어요. 그 남자는 A형에 24살이었고, 숫기도 없고 말수도 적은 내성적인 남자였어요.
소개를 받고 정확히 10일이 지난뒤, 저는 용기를 내어 고백을 했습니다.
제 인생에 처음하는 고백이었고, 용기가 필요해서 전 이쁜 손편지를 적어서 건네주었어요.
정확히 10월 31일. 저희는 공식적인 연인사이가 되었죠.
연인사이가 되고나서 알게 된 사실은 오빠에게 연애가 처음이란것과 오빠에게 있어서 제가 첫여자란 사실. 그리고 정말 말이 없고 게으르고 자기 고집이 쎈 남자란 걸 알게 되었어요.
하지만 오빠의 단점따위 눈에 보이지 않았고, 저희는 연애를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연애초기에 많은 노력이 필요했어요. 오빠는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백지같은 남자거든요~ 그리고 오빠의 단점 중 최악의 단점은 잠이 많다는 거였어요. 그때까진 이게 이별의 동기가 될 줄은 정말 꿈에도 생각 못했어요. 하루 10시간 이상은 꼭 자야하는 남자였어요..휴..
저에게 있어서 오빠는 정말 처음으로 진심을 다한 남자였답니다.
시험기간이 되면 밤샘한다는 오빨위해 한가득 먹을거릴사서 도서관으로 찾아가기도 했고, 오빠가 아플때 오빠가 알바하는 곳에 약과 함께 비타500을 한박스 사서 찾아가기도 했고,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는 오빨위해 오빠 지갑에 몰래 용돈을 넣어주기도 했고, 데이트비용이 부담될까 제가 사고싶은걸 참고 절약해서 데이트비용을 거의 제가 부담한 적도 있었어요~
티비에 나오는 연애인 머리를 하고 싶다고 해서 머리도 잘라주었고, 다른 친구들에게 꿀리지 말라고 이쁜 옷과 운동화, 시계도 선물 해줬어요~ 스킨로션이 떨어졌을 땐 제꺼 사는 척하며 좋은 로션도 선물 하며 오빠에게 있어서 필요한 모든걸 다 해주었어요. 친구들이 병신, 바보 욕하며 그만 하라고 할 때도 전 오빠에게도 친구들에게도 말했어요.
"이건, 내가 좋아서 해주는거야~ 내가 멍청한 것도 아니고 생색내려고 하는 것도 아니야~ 내가 오빠에게 해주고 싶어서 해주는 거고 내가 좋아서 해주는거야~ 그러니까 오빠는 미안해 할 필요없고, 그저 내가 선물한 이 모든걸 소중히 생각해주면 되~누군가 오빠에게 욕을 할 자격도 없고 오빠에게 나한테 하는 만큼 하라고 강요 할 수도 없어. 왜나면, 난 오빠의 여자친구고 그 여자친구가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해주고 싶은걸 해주는 거니까^^"
전 오빠에게 받은게 없어요. 하지만 상관없어요.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랍니다. 무언가를 원해서 한게 아니었으니까요. 그저, 오빠의 마음만 느껴지면 되는 거였거든요.
근데요.. 한번씩 오빠에게서 저에 대한 마음을 느끼는게 힘든 적이 조금 많았어요.
잠이 많은게 문제였어요.
방학이 되고 저흰 통영으로 여행을 가기로 하고 아침9시까지 버스터미널에서 만나기로 했어요.
첫 여행이라 무지무지 떨리고 기대를 많이하며 아침 8시쯤 약속장소로 향했어요.
가면서 오빠에게 전활했는데.... 오빠가 받지 않더군요^^
전 정확히 9시에 약속장소에 도착했고 계속해서 전화와 톡을 했지만.. 연락두절.
그렇게 찬바람부는 터미널에서 3시간을 기다리다 결국 오빠의 집으로 향했어요. 속상하고 자존심상해서 집에 찾아가지 않으려 했는데 도저히 안되겠더라구요. 오빠집에 도착해서 다시 전화를 하며 오빠집 대문을 두드렸어요. 30분을 발로차고 두드려도.. 한시간을 소리치며 두드려도 돌아오는건 윗집아저씨의 화난 목소리뿐이더라고요..결국 열쇠집아저씨를 불러서 문을 따달라고 했어요. 그렇게 또 30분이 지나고 오빠의 집에 들어서자 눈에 보이는건 자고 있는 오빠의 모습. 그 때 시간이 오후2시.
너무너무 화가 났는데 오빠의 얼굴을 보니 또 웃음이 나더라고요~ 그래서 결국 함께 늦게 통영을 갔고
아무일 없다 듯 재밋게 놀았어요~
그러고 그 다음날 돌아와서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집으로 가자 오빠가 피곤하니 빨리 자라고 하더군요~
그때 까진 갠찬았어요. 그렇게 3일이 지나고 크리스마스가 되었고, 그 날 밤 오빠에게 정말 우연히 그냥 이런 질문을 하게되었어요~
"오빠~오빠는 내가 그냥 내가 친한 남자애랑 단 둘이 술마시면 갠찮을꺼 같애?"
그러자,
"야! 나도 너가 싫어해서 여자애들이랑 술안마시잖아~ 원래 여자애들이랑 단 둘이서 잘 마시던 것도 니가 싫어해서 안하는데 너도 하면 안되지! 하지마!"
다음날, 오빠의 생일이었거든요~ 선물을 한가득 사서 오빠의 집으로 찾아가서 또 잠에 취해있는 오빠를 깨우고 준비를 시키는 동안, 우연찮게 오빠의 폰을 보게 되었는데....
3일전, 통영여행을 다녀왔던 날
오빠는 오빠의 여자친구와 밤새 술을 마셨더군요.. 그것도 그 여자의 집앞에서요. 오빠 집앞에서 한시간이나 걸리는 그 곳에서 오빠는 차를 타고 가 술을 마시고 새벽 다섯시에 차 대리를 해서 집에 왔더라구요.
정말 그때의 그 배신감은 이루말할수가 없었어요. 평소 내가 보고싶다고 오면 안되냐고 할땐 피곤하다고
너무 늦었다 안된다.. 그랬던 사람이 그여자의 말한마디에 그 새벽에 그곳까지 가서 술을 마셨다는게 너무 어이없고 배신감느껴졌어요. 전 따졌어요. 오빤 미안하다 잘못햇다 빌고 빌었고, 전 또 바보마냥 쉽게 용서를 해주었어요. 원래 자유로운 영혼인 남자고 그런거 신경안쓰는 남자란걸 알고 있으니까 나만 이해하면 되니까.. 참고 또 참았어요.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며칠전, 이별을 통보받았어요.
오빠가 고등학교동창들과 1박2일로 여행을 갔을때 아무런 연락도 없는거에요.
원래 연락이야 잘 안하는 남자니까 참았어요. 부산 돌아오는 날 하루종일 또 연락이 없어서 따졌어요.
"오빤, 내가 먼저 연락을 해야 연락해? 하루종일 연락을 해달라는게 아니잖아.. 어디면 어디다 무얼하면 무얼하다 말은 해줘야지.. 사람 걱정하는건 생각안해? 부산에 도착했는데 어떻게 연락이 한통없어?"
"미얀미얀..오빠가 너무 피곤해서..ㅜㅜ미안해~"
"휴.. 그래서 지금 집이야?"
...............................................그러고 정확히 24시간뒤인 그 다음날 연락이 왔어요.
미안하다는 톡하나 보내놓고 또 그대로 자버린거에요.....
"여보세요? 오빠야~ 어제 그대로 잣어~ 일어나자마자 지금 알바땜빵해주러 왓거든~아..너무피곤하다"
"오빠, 24시간만에 연락와서 한다는 소리가 그거야?? 지금 나랑 장난쳐? "
"근데, 미안한데 나 지금 일하니까 나중에 얘기할래? 끈으께~"
전화를 끊고 너무 화가 나는 거에요.. 도대체 나에 대한 배려는 하나도 없잖아요?
적어도 여자친구에 대한 예의는 있어야하잖아요...
너무 화가나서 오빠에게 톡을 보냈어요.
[오빠, 헤어지자..그만만나자. 나 쫌 힘들어. 더이상 못참겠어!! 정말 무슨 생각을 하고 살아?]
그러고나서요??^^
톡을 봤는데 3시간동안 아무연락이 없더라구요...
[오빠, 할말없나?]
한참 뒤에 톡이 오더군요.
[무슨말을 해야하는데? 빌면서 니를 잡아야하나? 난 그러기싫다.]
그말이 너무 충격이어서 전 장문의 톡을 보냈어요. 그러자 오빠에게 온 톡은..
[야, 지금 진짜 니 피곤하거든? 그만해라]
[피곤? 내가 오빠한테 피곤한 존재야? 내가 오빠한테 피곤한 여자야?]
[...어 라고 대답을 들어야 그만할래?]
이렇게 끝났어요. 저도 더이상 할 말이 없더군요.
그러고 3일 뒤, 서로의 시간에 맞춰 얘기를 하기위해 만났어요.
전 정말 이번에 진심이었기에 오빠와 헤어질 생각이 없었어요. 어떻게 해서든 오빠를 잡아야겠단 생각밖에 안했어요. 하지만 오빤 정말 소름끼칠 만큼 냉정하고 이기적이었어요.
"솔직히 처음엔 너를 참 많이 좋아한다고 느끼고 생각했는데, 사실 지금은 잘 모르겠다. 난 내 할꺼하고 여가시간에 여자친굴 만나야한다고 생각하는데, 지금은 니때문에 내 모든시간을 니한테 투자하고 자투리시간에 내가 할꺼를 해야하니까 난 그게 스트레스다. 내한테는 내가 하고싶은 게 일순위인데, 그걸 못하니까 스트레스 받는다. 그래서 그냥 우리 둘다 여기까지 하는게 서로에게 좋을것 같다."
"오빠가 하고싶어하는게 뭔데? 오빠가 학원을 다니는 것도 아니고, 내가 겨우 하라고 한 학교프로그램도 매일 잔다고 안가잖아. 오빠가 하고자하는게 잠자는거야? 그것말고 하는게 없잖아?"
"니가 하라고 한 그 수업도 사실 하기싫은데 니때문에 한거였고, 사람이 잠을 자야지. 자고싶은 만큼 자야지. 니가 우리집찾아와서 매일 몇시간씩 문앞에서 기다리는 것도 미안하다. 난 잠이 와서 자는 건데 미안해 지잖아. 그것도 싫고. 계속 사귄다고 해도 예전처럼 니한테 잘해줄 자신없다."
"하기싫으면 하지마. 잘해주기 싫으면 잘해주지 않아도 된다. 그냥 내 옆에 있어라."
"그건 연기잖아. 마음이 없는데 좋은 척 연기하는 것 밖에 더 되나? 솔직히 니 생일에 친구들 만나서 술 먹을 수도 있고, 내가 먼저 니한테 연락하는 일 더이상 없을꺼다. 그래도 니는 괜찮나?"
"어. 괜찮다. 이건 너무 일방적이잖아. 그렇게 싸우고3일만에 오빠 혼자 정리해서 헤어지자고 하면 내가 얼씨구 좋다 헤어지자 이럴줄알았나? 나는 절대 그렇게는 못하겠다. 내가 적어도 정리 될 때까지 내가 전화하면 전화받고 만나면 웃으면서 연기라도 해라. 그렇게 내옆에 있어라."
"난 그럴 자신없다. "
"자신없어도 해. 이건 명령이고 협박이고 강요고...................내 마지막 자존심이다. 적어도, 내가 아무렇지 않아질때까지 그렇게 내옆에 있어."
"............"
"나도 예전만큼 오빠한테 연락안하겠지. 예전만큼 오빠한테 안 매달리고 안찾아가겟지. 그러니까 제발 내가 원하는대로 이번만 해줘. 부탁이야."
"알겠다."
이렇게 우리 사이는 끝이 났고, 현재 4일이 지났습니다.
전 매일매일 술을 먹으며, 당연히 오빠에게선 연락한통오지 않고 있죠.
우리 사이에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최대한 짧고 읽기 편하게 썼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헤어지라고 해요. 오빠친구들 마저도 이 놈은 절대 안 변한다. 헤어지라고..
내가 아깝다고 말하며 헤어지라고 하지만 전 제가 아깝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한번도 그렇게 생각해본적이 없어요.
연애는 서로 노력을 해가는건데 오빠가 그랬어요.
적어도 나랑 사귀면서 자기는 엄청난 노력을 했었다고....근데 그게 힘들어서 더이상 노력을 못하겠어서 이러는 거라고..
전 저도 엄청난 노력을 했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일을 계기로 느낀건,
제가 오빠에게 한 행동은 노력이 아니라 내가 좋아서 한 행동이란걸 깨달았어요.
노력이란건 힘들고 안되고 하기 싫은 걸 억지로 하고자 하려는 행동인데,
적어도 오빤 그렇게 한 걸 전 알거든요.
근데 전 힘들고 안되고 하기 싫은 걸 억지로 한게 아니라, 정말 내가 좋아서 하고싶어서 내가 할 수 있어서 오빠에게 많은 걸 해주고 해왔다고 생각하니, 이번엔 노력이란걸 해볼까 해요.
3일만에 정리된 어떤 A형 남자의 이별통보.
안녕하세요?
아..이런거 처음써보는거라.. 어떻게 써야할지..ㅜㅜ조금 막막하지만 제 이야기를 시작해볼까 합니다.
여기에 제 이야기를 쓰는 이유를 말하라하면 조금은 이 답답한 마음이 여러분의 조언으로 인하여 위로가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끄적여 봅니다^^
제 소개를 먼저 하자면 저는 올해 23살이 된 부산에 사는 정말 평범한 흔녀랍니다~
진지하게 쓰는 글이니 만큼 여러분들이 진지하게 읽어주셨으면 좋겠어요~
때는 2011년 9월 중반쯤입니다~
3학년 2학기 개강을 하고 저는 복수전공으로 듣고 있는 무역학 수업을 듣게 되었습니다.
복수전공인지라 함께 듣는 친구가 없어서 전 그 수업을 혼자 듣게 되었답니다.
그러다 우연찮게 한 남자를 보게 되었습니다. 사실 전 지금껏 많은 남자들과 연애를 했었는데요.
한번도 제가 먼저 고백을 한적도 없었고, 첫 눈에 반한 적도 드물었어요. 헤어질 때도 늘 쿨하게 이별을 해왔었고, 남자에 대한 미련이 별로 없는 그런 여자였답니다. 남자보단 친구와 내 인생이 더 중요한 여자였거든요.
그런데, 정말 그 남자를 처음 봤을 때.. 정말 첫 눈에 반했고 그 남자와 연애가 너무너무 하고싶었습니다.
용기있는 자가 미인을 얻는다고 했었죠?^^
그때부터 그 남자 근처에 자리잡아 앉고 조별과제를 하려고 조를 짤때도 일부러 교수님께 따로 찾아가서 그 남자와 같은 조를 하게 만들었습니다. 자꾸 마주쳐야 한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러다 3주쯤 지났을때였어요. 우연찮게 같은과 친구가 그 오빠의 친구와 친한 사이라는 걸 알게 되었어요. 전 은밀한 계획을 세웠어요. 그 친구에게 그 오빠를 통해 그 남자를 소개받는 거였어요.
결과는 성공이었요!! 친구와 그 오빠를 통해 그 남자를 소개받았고, 그 남자를 소개받고 연락을 하며 전 아무것도 모르는 척 했고, 수업을 같이듣는 것도 처음 안 것 마냥 정말 아무것도 모른척 하며 그 남자와 연락을 하기 시작했어요. 그 남자는 A형에 24살이었고, 숫기도 없고 말수도 적은 내성적인 남자였어요.
소개를 받고 정확히 10일이 지난뒤, 저는 용기를 내어 고백을 했습니다.
제 인생에 처음하는 고백이었고, 용기가 필요해서 전 이쁜 손편지를 적어서 건네주었어요.
정확히 10월 31일. 저희는 공식적인 연인사이가 되었죠.
연인사이가 되고나서 알게 된 사실은 오빠에게 연애가 처음이란것과 오빠에게 있어서 제가 첫여자란 사실. 그리고 정말 말이 없고 게으르고 자기 고집이 쎈 남자란 걸 알게 되었어요.
하지만 오빠의 단점따위 눈에 보이지 않았고, 저희는 연애를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연애초기에 많은 노력이 필요했어요. 오빠는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백지같은 남자거든요~ 그리고 오빠의 단점 중 최악의 단점은 잠이 많다는 거였어요. 그때까진 이게 이별의 동기가 될 줄은 정말 꿈에도 생각 못했어요. 하루 10시간 이상은 꼭 자야하는 남자였어요..휴..
저에게 있어서 오빠는 정말 처음으로 진심을 다한 남자였답니다.
시험기간이 되면 밤샘한다는 오빨위해 한가득 먹을거릴사서 도서관으로 찾아가기도 했고, 오빠가 아플때 오빠가 알바하는 곳에 약과 함께 비타500을 한박스 사서 찾아가기도 했고,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는 오빨위해 오빠 지갑에 몰래 용돈을 넣어주기도 했고, 데이트비용이 부담될까 제가 사고싶은걸 참고 절약해서 데이트비용을 거의 제가 부담한 적도 있었어요~
티비에 나오는 연애인 머리를 하고 싶다고 해서 머리도 잘라주었고, 다른 친구들에게 꿀리지 말라고 이쁜 옷과 운동화, 시계도 선물 해줬어요~ 스킨로션이 떨어졌을 땐 제꺼 사는 척하며 좋은 로션도 선물 하며 오빠에게 있어서 필요한 모든걸 다 해주었어요. 친구들이 병신, 바보 욕하며 그만 하라고 할 때도 전 오빠에게도 친구들에게도 말했어요.
"이건, 내가 좋아서 해주는거야~ 내가 멍청한 것도 아니고 생색내려고 하는 것도 아니야~ 내가 오빠에게 해주고 싶어서 해주는 거고 내가 좋아서 해주는거야~ 그러니까 오빠는 미안해 할 필요없고, 그저 내가 선물한 이 모든걸 소중히 생각해주면 되~누군가 오빠에게 욕을 할 자격도 없고 오빠에게 나한테 하는 만큼 하라고 강요 할 수도 없어. 왜나면, 난 오빠의 여자친구고 그 여자친구가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해주고 싶은걸 해주는 거니까^^"
전 오빠에게 받은게 없어요. 하지만 상관없어요.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랍니다. 무언가를 원해서 한게 아니었으니까요. 그저, 오빠의 마음만 느껴지면 되는 거였거든요.
근데요.. 한번씩 오빠에게서 저에 대한 마음을 느끼는게 힘든 적이 조금 많았어요.
잠이 많은게 문제였어요.
방학이 되고 저흰 통영으로 여행을 가기로 하고 아침9시까지 버스터미널에서 만나기로 했어요.
첫 여행이라 무지무지 떨리고 기대를 많이하며 아침 8시쯤 약속장소로 향했어요.
가면서 오빠에게 전활했는데.... 오빠가 받지 않더군요^^
전 정확히 9시에 약속장소에 도착했고 계속해서 전화와 톡을 했지만.. 연락두절.
그렇게 찬바람부는 터미널에서 3시간을 기다리다 결국 오빠의 집으로 향했어요. 속상하고 자존심상해서 집에 찾아가지 않으려 했는데 도저히 안되겠더라구요. 오빠집에 도착해서 다시 전화를 하며 오빠집 대문을 두드렸어요. 30분을 발로차고 두드려도.. 한시간을 소리치며 두드려도 돌아오는건 윗집아저씨의 화난 목소리뿐이더라고요..결국 열쇠집아저씨를 불러서 문을 따달라고 했어요. 그렇게 또 30분이 지나고 오빠의 집에 들어서자 눈에 보이는건 자고 있는 오빠의 모습. 그 때 시간이 오후2시.
너무너무 화가 났는데 오빠의 얼굴을 보니 또 웃음이 나더라고요~ 그래서 결국 함께 늦게 통영을 갔고
아무일 없다 듯 재밋게 놀았어요~
그러고 그 다음날 돌아와서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집으로 가자 오빠가 피곤하니 빨리 자라고 하더군요~
그때 까진 갠찬았어요. 그렇게 3일이 지나고 크리스마스가 되었고, 그 날 밤 오빠에게 정말 우연히 그냥 이런 질문을 하게되었어요~
"오빠~오빠는 내가 그냥 내가 친한 남자애랑 단 둘이 술마시면 갠찮을꺼 같애?"
그러자,
"야! 나도 너가 싫어해서 여자애들이랑 술안마시잖아~ 원래 여자애들이랑 단 둘이서 잘 마시던 것도 니가 싫어해서 안하는데 너도 하면 안되지! 하지마!"
다음날, 오빠의 생일이었거든요~ 선물을 한가득 사서 오빠의 집으로 찾아가서 또 잠에 취해있는 오빠를 깨우고 준비를 시키는 동안, 우연찮게 오빠의 폰을 보게 되었는데....
3일전, 통영여행을 다녀왔던 날
오빠는 오빠의 여자친구와 밤새 술을 마셨더군요.. 그것도 그 여자의 집앞에서요. 오빠 집앞에서 한시간이나 걸리는 그 곳에서 오빠는 차를 타고 가 술을 마시고 새벽 다섯시에 차 대리를 해서 집에 왔더라구요.
정말 그때의 그 배신감은 이루말할수가 없었어요. 평소 내가 보고싶다고 오면 안되냐고 할땐 피곤하다고
너무 늦었다 안된다.. 그랬던 사람이 그여자의 말한마디에 그 새벽에 그곳까지 가서 술을 마셨다는게 너무 어이없고 배신감느껴졌어요. 전 따졌어요. 오빤 미안하다 잘못햇다 빌고 빌었고, 전 또 바보마냥 쉽게 용서를 해주었어요. 원래 자유로운 영혼인 남자고 그런거 신경안쓰는 남자란걸 알고 있으니까 나만 이해하면 되니까.. 참고 또 참았어요.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며칠전, 이별을 통보받았어요.
오빠가 고등학교동창들과 1박2일로 여행을 갔을때 아무런 연락도 없는거에요.
원래 연락이야 잘 안하는 남자니까 참았어요. 부산 돌아오는 날 하루종일 또 연락이 없어서 따졌어요.
"오빤, 내가 먼저 연락을 해야 연락해? 하루종일 연락을 해달라는게 아니잖아.. 어디면 어디다 무얼하면 무얼하다 말은 해줘야지.. 사람 걱정하는건 생각안해? 부산에 도착했는데 어떻게 연락이 한통없어?"
"미얀미얀..오빠가 너무 피곤해서..ㅜㅜ미안해~"
"휴.. 그래서 지금 집이야?"
...............................................그러고 정확히 24시간뒤인 그 다음날 연락이 왔어요.
미안하다는 톡하나 보내놓고 또 그대로 자버린거에요.....
"여보세요? 오빠야~ 어제 그대로 잣어~ 일어나자마자 지금 알바땜빵해주러 왓거든~아..너무피곤하다"
"오빠, 24시간만에 연락와서 한다는 소리가 그거야?? 지금 나랑 장난쳐? "
"근데, 미안한데 나 지금 일하니까 나중에 얘기할래? 끈으께~"
전화를 끊고 너무 화가 나는 거에요.. 도대체 나에 대한 배려는 하나도 없잖아요?
적어도 여자친구에 대한 예의는 있어야하잖아요...
너무 화가나서 오빠에게 톡을 보냈어요.
[오빠, 헤어지자..그만만나자. 나 쫌 힘들어. 더이상 못참겠어!! 정말 무슨 생각을 하고 살아?]
그러고나서요??^^
톡을 봤는데 3시간동안 아무연락이 없더라구요...
[오빠, 할말없나?]
한참 뒤에 톡이 오더군요.
[무슨말을 해야하는데? 빌면서 니를 잡아야하나? 난 그러기싫다.]
그말이 너무 충격이어서 전 장문의 톡을 보냈어요. 그러자 오빠에게 온 톡은..
[야, 지금 진짜 니 피곤하거든? 그만해라]
[피곤? 내가 오빠한테 피곤한 존재야? 내가 오빠한테 피곤한 여자야?]
[...어 라고 대답을 들어야 그만할래?]
이렇게 끝났어요. 저도 더이상 할 말이 없더군요.
그러고 3일 뒤, 서로의 시간에 맞춰 얘기를 하기위해 만났어요.
전 정말 이번에 진심이었기에 오빠와 헤어질 생각이 없었어요. 어떻게 해서든 오빠를 잡아야겠단 생각밖에 안했어요. 하지만 오빤 정말 소름끼칠 만큼 냉정하고 이기적이었어요.
"솔직히 처음엔 너를 참 많이 좋아한다고 느끼고 생각했는데, 사실 지금은 잘 모르겠다. 난 내 할꺼하고 여가시간에 여자친굴 만나야한다고 생각하는데, 지금은 니때문에 내 모든시간을 니한테 투자하고 자투리시간에 내가 할꺼를 해야하니까 난 그게 스트레스다. 내한테는 내가 하고싶은 게 일순위인데, 그걸 못하니까 스트레스 받는다. 그래서 그냥 우리 둘다 여기까지 하는게 서로에게 좋을것 같다."
"오빠가 하고싶어하는게 뭔데? 오빠가 학원을 다니는 것도 아니고, 내가 겨우 하라고 한 학교프로그램도 매일 잔다고 안가잖아. 오빠가 하고자하는게 잠자는거야? 그것말고 하는게 없잖아?"
"니가 하라고 한 그 수업도 사실 하기싫은데 니때문에 한거였고, 사람이 잠을 자야지. 자고싶은 만큼 자야지. 니가 우리집찾아와서 매일 몇시간씩 문앞에서 기다리는 것도 미안하다. 난 잠이 와서 자는 건데 미안해 지잖아. 그것도 싫고. 계속 사귄다고 해도 예전처럼 니한테 잘해줄 자신없다."
"하기싫으면 하지마. 잘해주기 싫으면 잘해주지 않아도 된다. 그냥 내 옆에 있어라."
"그건 연기잖아. 마음이 없는데 좋은 척 연기하는 것 밖에 더 되나? 솔직히 니 생일에 친구들 만나서 술 먹을 수도 있고, 내가 먼저 니한테 연락하는 일 더이상 없을꺼다. 그래도 니는 괜찮나?"
"어. 괜찮다. 이건 너무 일방적이잖아. 그렇게 싸우고3일만에 오빠 혼자 정리해서 헤어지자고 하면 내가 얼씨구 좋다 헤어지자 이럴줄알았나? 나는 절대 그렇게는 못하겠다. 내가 적어도 정리 될 때까지 내가 전화하면 전화받고 만나면 웃으면서 연기라도 해라. 그렇게 내옆에 있어라."
"난 그럴 자신없다. "
"자신없어도 해. 이건 명령이고 협박이고 강요고...................내 마지막 자존심이다. 적어도, 내가 아무렇지 않아질때까지 그렇게 내옆에 있어."
"............"
"나도 예전만큼 오빠한테 연락안하겠지. 예전만큼 오빠한테 안 매달리고 안찾아가겟지. 그러니까 제발 내가 원하는대로 이번만 해줘. 부탁이야."
"알겠다."
이렇게 우리 사이는 끝이 났고, 현재 4일이 지났습니다.
전 매일매일 술을 먹으며, 당연히 오빠에게선 연락한통오지 않고 있죠.
우리 사이에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최대한 짧고 읽기 편하게 썼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헤어지라고 해요. 오빠친구들 마저도 이 놈은 절대 안 변한다. 헤어지라고..
내가 아깝다고 말하며 헤어지라고 하지만 전 제가 아깝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한번도 그렇게 생각해본적이 없어요.
연애는 서로 노력을 해가는건데 오빠가 그랬어요.
적어도 나랑 사귀면서 자기는 엄청난 노력을 했었다고....근데 그게 힘들어서 더이상 노력을 못하겠어서 이러는 거라고..
전 저도 엄청난 노력을 했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일을 계기로 느낀건,
제가 오빠에게 한 행동은 노력이 아니라 내가 좋아서 한 행동이란걸 깨달았어요.
노력이란건 힘들고 안되고 하기 싫은 걸 억지로 하고자 하려는 행동인데,
적어도 오빤 그렇게 한 걸 전 알거든요.
근데 전 힘들고 안되고 하기 싫은 걸 억지로 한게 아니라, 정말 내가 좋아서 하고싶어서 내가 할 수 있어서 오빠에게 많은 걸 해주고 해왔다고 생각하니, 이번엔 노력이란걸 해볼까 해요.
제가 하기싫고 힘들고 안될 꺼 같은걸 억지로 해보려고요.
제가 과연 노력한다면 이 남자가 바뀔 수 있을까요?
제가 과연 노력한다면 이 남자가 다시 저에게 돌아올까요?
이 남자의 마음이 변할 수 있을까요?
이상 길고 길었던, 재미없는 저의 이야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