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에서 폰분실...분실신고 안되는 엘지유플러스

서울역2012.01.22
조회647

안녕하세요. 판을 가끔 들어오긴 했지만 글 쓰는 건 처음이라 말투가 어색하네요.

 그냥 편하게 줄글로 쓰겠습니다 ㅠ

 

 

 

   저는 서울에 살다가 어제 고향에 내려가기 위해 새벽 다섯시쯤 택시를 타고 서울역으로 갔습니다. 내린 시각은 다섯시 이십분 좀 안되서였고, 흰색 개인택시였습니다. 그런데 내리기 직전 주머니가 얕아서 실수로 핸드폰을 떨어뜨렸고, 내리자마자 깨달은 저는 바로 전화를 걸었으나 받지 않았습니다. 제가 기차시간이 촉박했고 설날에는 기차를 놓치면 늦출 자리조차 없기에 어쩔 수 없이 일단 기차에 타고, 전화를 다시 걸었습니다. 이번엔 받으시더라구요. 제가 그때 너무 놀랐었고 고향에 내려가고 있었던지라 직접 만나서 받을 생각을 못하고(사례금도 물론입니다) 제가 사는 곳 근처 역사에 맡겨달라고 말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아무래도 택시기사분들이 지금 가장 바쁘실 때고(아침에 콜택시도 꽉차서 부르기 어렵더라구요) 해서 바로 오실 수 없다기에, 제가 어차피 고향에 내려가 있을테니 제가 사는 곳 근처(제가 택시를 탄 곳 근처였으니 가능할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지하철역 사무소에 맡겨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저번에 지갑을 잃어버렸을때 그렇게 해서 찾은 적이 있었거든요.

 

 

   그렇게 해주신다고 하셨고, 안심한 저는 그렇게 통화를 마쳤습니다. 감사하다고 말씀 물론 드렸구요. 그런데 제가 나중에 좀 이성을 되찾고, 그분 편의를 위해 그냥 아무 경찰서나 우체국 등에 맡기라고 말씀드리고, 제가 나중에 사례도 드려야 할 것 같아서 연락처를 알기 위해 다시 전화를 걸었습니다. 물론 실례가 되지 않게 좀 기다렸다가 오후 두시쯤 전화를 드렸구요. 그런데 그때부터 갑자기 전화를 안받기 시작하시는 것이었습니다 ㅠㅠㅠㅠ 저는 요즘 스마트폰 잃어버리면 찾기 어렵다, 팔아버린다 이런 생각이 갑자기 나기 시작해서 무서워졌습니다. 그래도 갖다주신다고 하셨는데 너무 의심하는 것도 안좋을 것 같아서 몇번 더 하고, 좀 더 기다렸다가 다시 하고 해봤습니다. 그런데 신호음만 계속 가고 받지를 않으셨습니다. 전 친구에게도 대신 한번 걸어달라고 해보고 제 동생폰, 제 엄마폰으로 계속 문자와 전화를 드렸으나 마찬가지였습니다. 저녁이 되어도 마찬가지였고 걱정은 점점 깊어졌습니다.

 

 

 

   혹시 너무 바빠서 전화를 계속 못받으시나, 차 서랍에 넣어두셨나 해서 영상통화를 걸었더니 근데 전화가 매우 금방 끊기는 것이었습니다. 두번째 걸 때는 아예 걸자마자 끊겼습니다. 음성통화를 다시 걸었더니 신호음만 갔구요. 그러다 좀 밤에 다시 걸었더니 신호음이 짧아졌더라구요. 이제 점점 잃어버린 쪽으로 생각이 기울기 시작했습니다. 그래도 혹시나 그냥 바쁘신 걸 수도 있고 제가 애초에 연휴 끝날때까지만 갖다 달라고 해 놓고, 너무 보채는 게 아닌가 싶어 경찰 신고 등은 미루고, 일단 분실신고를 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분실신고조차 제 맘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유플러스 전화고객센터를 걸었더니 상담전화가 많다고 기다리라고 하고, 한 5분을 기다려도 연결은 안되고 ARS 안내음성만 흘러나왔습니다. 분실신고로 마음 먹은게 오후 네시쯤부터인데, 인터넷에 상담시간은  6시까지로 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밤 8시, 10시가 되도록 같은 안내음성만 나오고 연결이 안되더라구요. 그래서 인터넷 홈페이지에 들어가 분실신고를 하려고 하는데 설 연휴 내내 무슨 통합 작업을 한다고 분실신고 관련한 처리가 불가능하다고 나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전화를 걸었더니 마찬가지로 안받았구요...

 

 

 

  그리고 오늘 아침에 상담전화 열 시간(아침 9시)부터 다시 전화를 걸었는데 아직도 상담전화가 많다며 연결이 안됩니다. 무슨 아침댓바람부터 상담전화가 밤까지 폭발한답니까. 방금도 걸어보았는데 허사였구요. 인터넷은 아직도 물론 안됩니다. 24일 저녁에야 끝난다고 하더라구요 그놈의 통합작업이. 그럼 이번 설 연휴에 핸드폰 잃어버린 사람은 분실신고도 못하고 내내 발만 동동 굴러야 하는 건가요? 진짜 어처구니 없기 짝이 없습니다. 이쯤되면 일하는 사람이 없는데 그냥 전화만 켜 두고, 자동으로 음성 나오게 해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상담센터가 전화를 안 받습니다. 이런주제에 자기들 돈 되는 부가서비스 가입은 시시각각 쉽게 할 수 있게 해놓았죠. 어떻게 이럴 수가 있습니까??

 

 

 

   핸드폰도 어서 찾고 싶고... 분실신고도 못하는 지금 이 상태가 너무 답답합니다. 설 연휴라서 문 여는 대리점이 없어 대리점에 가서 위치추적을 해볼 수도 없고, 인터넷, 전화 상담도 불가능하고... 이럴 땐 대체 어떻게 해야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