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똑같은 군인지만 나에게 있어선 특별한 내 군화!

SMS2012.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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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삼스럽게 나 처음으로 이런데 글을 써본다.

이럴 시간에 너한테 직접 닿을 수 있도록 손 편지를 쓰겠지만,

오늘은 왠지 이게 끌리는 구나?? ㅋㅋㅋㅋ

 

2012년, 우리가 알고지낸지는 3년이 흘렀고

이제 다음달이면 만난지 2년이 되는 구나.

그리고 넌 군대 간지 8개월이 되었어.

시간참 빠르다 그치??

 

군대가기전 우리는 너무 이쁜 커플이면서도 한편으로는 무지막장으로 잔인한 커플이였어.

500일 가량 만나면서 네번을 헤어졌고 그 사이에 넌 바람아닌 바람을 피며

날 잊기위한 일이였다고 말했었지.

물론, 난 널 잘 알고있다고 생각하고, 우린 너무나 비슷하니까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고 이해했어.

그게 벌써 2010년 여름의 일이구나.

 

그렇게 다시 만나서 2011년 늦봄.

넌 군대 입대 날짜가 나왔어.

나 걱정할까봐 나 많이 불안해 할까봐 말하지 않고 숨기고 있던 찰나에

난.. 취업이 되었어.

 

이제 곧 군대갈 너..

이제 곧 사회생활을 할 나...

 

너가 왜 그렇게 불안해 했고 나에게 좀 더 냉정해 지려고 했는지 그땐 몰랐어.

나쁜놈 ㅡㅡ 입대날짜 나왔다고 진작에 말했으면 됬을거 아니야 멍청아.

군입대를 삼주정도 남겨놓고 너무 힘들다며,

날 믿지 못하는건 사랑하지 않아서 아니니, 우리가 벌써 부터 어긋나면 너 군대가선 어떻게 버티냐며

변할꺼 뻔히 보이고, 서로 이해도 못하는데..

난 자신 없다고 먼저 헤어지자고 했지만,

후회하며 울고 불고 내 생에 처음으로 미친듯 널 붙잡았지만. 내가 알던 너가 아니였어.

그렇게 일주일이 흐르고..

입대 이주를 남겨놓고 너한테 문자가 왔지.

미안해.....

라며

 

정말 우리도 어쩔 수 없는가봐.

다른 사람들은 왜 다시 만나냐. 군대갈 놈이다. 너넨 또 헤어진다. 아쉬우니까 잡는거다.

이런말 하나도 들리지 않더라.

너한테 미안해.. 라는 문자가 왔을때 이런 생각이 들었거든.

역시 우리는 서로가 아니면 안되는구나.

 

입대전까지 최대한 붙어있을 만큼 붙어있고, 추억을 만들며 넌 입대를 했어.

난 물론 취업이 되어서. 너의 입소식은 갈 수가 없었어.

정말 안타깝고 너한테 미안한 일인데

한편으로는 다행이라고 생각해.

입대하는 너의 모습을 보지 않았기때문에 난 아직도 너가 군인이구나.. 라는 생각을 하지 않아.

 

그저 우리는 잠시 떨어져 있는거고, 보고싶은데 볼 수없고 힘들때 의지 할 수없고

너무나 당연시 됬던 아침에 눈떠서 했던 전화. 늦은시간이든 언제든 꼭 나 집앞까지 데려다 주던 너.

혼자 먹는 밥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자그마한 김밥집에서도 꿀맛같이 맛있게 먹었던 우리.

언제나 할 수 있을 것 같았던 신혼부부 놀이..

그 모든것들이 끝난게 아니라.

잠시야. 잠시 2년이라는 길수 있지만 짧은 시간에 잠시만 쉬는 것 뿐이야.

 

대신 우리는 다른 사람들은 쉽게 경험할 수 없는 군화와 곰신이 되었어.

훈련병때 2달이라는 시간동안 걱정하며 애뜻함에 사무쳐 전화만 기다리고

편지만 무진장 쓰고.

이거? 요즘 같은 시대에 다른커플들은 절대 할 수없는거잖아.

정성이 가득담긴 편지를 주고받고,

입대하고나서 첫 전화가 왔을때 서로 할말은 많지만 우느라 말도 제대로 못하고.

더운 여름, 추운 겨울, 우리는 면회실에서 조촐한 데이트를 하고,

휴가만을 기다리며 전화통화로 보고싶다 보고싶다만 얘기하는데 1시간이 흐르고 2시간이 되어가고

이런 추억이 쌓이고 있어.

 

내 사랑하는 군화야.

난 널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좀더 특별하고 색다르게 사랑하는 중인거야.

 

너생각이나서 이 판에 들어오면 존!나! 불안하고 걱정되는 글들 뿐이지만

다른 사람들도 그 글들을 보며 불안해할 것 같아서.

나는 불안하지 않으니까 다른 사람들도 불안해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서 이렇게 쓰게되.

 

서로 잔인하게 싸워보고 잔인하게 그리워하고 사랑하고 있으니깐,

나는 그래서 절대로 이 곳에 내 걱정들을 올리지 않으려고해.

나에겐 너가 있으니깐,

여기있는 많은 사람들보다 너 하나가 더 큰 존재이니까 너에게 다 말할꺼야.

우린 남들이 어쩜 그렇게 서로에게 솔직할수도 있냐며 경악을 하게 만든 커플이잖아??

 

너 제대하면 딴 여자 눈에 들어올까봐 짜증나고

친구들이 더 우선시 될까봐 절라 빡치는데ㅡㅡ

안그러도록 내가 더 사랑할게

그니까 너도 내가 딴남자 안보게 잘해라?

나 절대 딴남자 보기싫거덩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오늘도 이렇게 널 그리워 하고 보고싶어 미쳐가는 중이다.

2012년 2월

우리의 2주년을 미리 축하한다 >.<

앞으로 20년 200년 함께하자 으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랑해 내군화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