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우트 연봉협상과 현재 나의 회사

3452012.01.22
조회2,127

아아...안녕하십니까....

이직이란거....스카우트라는거...아직 뭔지도 모르는 사회인입니다..

 

업계내 점유율 10%인 회사에 다니면서 정말...뭐든지 닥치는 대로 열심히 했습니다.

3년차 경력직으로 이 회사 입사해서 3년을 넘게 다녔습니다.

 

밤낮 가리지 않고 아침에 해뜨고 퇴근해서 씻고 바로 출근하면서 정말 미친듯이 일한거 같아요.

이게 내 회사도 아닌데..이상하게 일이 너무 재밌었어요..집보다 회사가 좋고 편안했으니까요..

그렇게 지내는 동안 상도 많이 받고..타 지점 업무 지원을 하며 많은 직원들을 알게 되었고요..

 

그러면서 새로 임원이 취임하였고..부사장님이 입사 하셔서 아직 한참이나 부족한 저희 지점들을

변화 시키겠다고 하시네요.,.그동안 혼자 지점들 한곳한곳..돌아다니면서 변화시키려고 혼자 애를

써왔었는데...부사장님이 오셔서 그런일을 해주실거라 기대하니 내심 기뻤습니다..

 

(생각해보면 내 회사도 아닌데 왜 다른 지점들까지 돌아다니면서 오바했는지 원..ㅡㅡ;;부끄럽습니다만...정말..우리 지점뿐만 아니라 다른 지점까지 변화에 동참할수 있도록 정말 열심히 모든 지점의 직원분들에게 서포트 하였어요,,ㅡㅡ;;)

 

근데..왠걸...ㅡㅡ전 지점의 성향과 약점과 강점을 알고 있는 저는 오히려 지점관리자들에게는

골칫거리가 되고 부사장님께는 좋은 정보가 된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때부터 저는 이슈가 되었어요.

전 항상 그냥 이 회사가 우리 동네에 있고 하니까 더 잘되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에 연구하고 아이디어 내고 한건데....

 

이제는 임원 주도하에 내부 감사를 하게 될것 같습니다.

그 멤버로 부사장님이 직접 저에게 둘이 진행하자는 말씀을 하시네요...

ㅡㅡ저 이러다 임원분 퇴사후 땅에 묻히는건 아닐까요??

물론 회사 잘되자고 하는 일이긴 한데... 명이 짧아 지는것만 같아요..ㅠㅠ

부사장님이 워낙 이 업계에서 원로이시고 각 유명 회사 마다 사장을 도맡아 오시다가 온분이라

지금도 유명하시고...ㅠㅠ어휴 

최상의 시나리오는 이 여러가지 혁신활동이 잘되고 이분이 사장이 되든 제가 특진을 하는 수밖에는 없는데 저는 저를 보호할수가 없네요..

(으악~!!!!나이도 어려요!!!~~~~~~~~~~~~~~ㅠㅠ전 깡빼면 시체임..ㅠㅠ)

이러다...저 황천으로 가는것 아닌가 두렵습니다.

 

이와중에..

90%의 점유율을 자랑하는 경쟁사에서 스카우트 제의가 들어왔습니다..

연봉협상 모두 충족이라는 조건하에 3월1일 합류를 요청하시는데요..

그쪽에서는 기획실로 스카우트 되는거라 직급은 올려주신다고 하는데..그곳의 조건은

직급승진,연봉인상이고 매력적인 부분은 그 쪽 부터 임원분 의지로 스카우트 되었고

그곳의 사장 또한 전세계 에서도 파워가 2-3위를 자랑하는 유명한 분이라 가까이서 일해보고 싶은 부분도 있어요.

(제시조건 :현재 주임에서 대리로../그 회사 대리면 우리회사에서 과장급임...ㅠㅠ,도대체 얼마나 주려고 이러는지 원.)

 

여기서의 의리도 무시할수 없기때문에 여기서 부사장님이 하시는 일을 임기 말까지 그냥 보좌하고 싶은

마음도 있네요...

 

선택이 두가지에요..

1) 사장님 제안대로 기획팀으로 부서 옮기고 내부감사 진행..

    사장님 연세가 60세 이상.국내외 업계내 유력업체들의 한국인 사장단 출신.

    주로 사장단으로만 움직이시는 분임.  

    우리회사 400명 중 우리팀 200명

    우리회사 여성임원 절대 없음.여성치고 과장 이상 승진한 전례가 없는 곳임..그리고 띨빵이랑 그룹사에서 쫓겨나온 횡령감자들 되게 많음.                                                                                   

 

2) 90%점유율과 돈도/직급도/임원진도 화려한 상대방 회사로 스카우트....여기는 1000명..

    스카우트 주도 하시는 분은 내가 갈 기획실의 이사님..직접..ㅡㅡ,입사 승인은 외국인사장과 상무님

   인듯.. 외국인 사장님이 세계 2-3위의 외국사람(한국말 모름), 매출 대빵 많음,이런...협상도 하기전에    전화로 입사 승인됨.

   외국계 회사임...본사 감사 진행됨.

 

 

마음같아서는 부사장님 임기 끝날때까지 이 회사 변화와 혁신에 대해 무언가 저의 개미만한 힘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ㅡㅡ그걸 보좌할만한 기획실 직원이 없어서

저를 부르시는것 같기도 하지만...한편으로는,...ㅡㅡ저는 땅에 묻히던지 말던지 하실까봐 걱정이네요..

 

아....이 사실을 알면 우리 팀장님이 또 나를 미워하실텐데..

 

일개 개미똥꼬 같은 저를 두고...

양쪽 회사와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 원...기분은 좋은데

저의 처신이 부족해서 무섭습니다....................................

부사장님이 얼마나 보호해주실지도 모르는데 , 후환도 두려운데..ㅠㅠ

 

 

경쟁사에서는 제가 비어 있는 보직이 아니라 신규보직을 신설한다음 가는거라서

조금 시간이 걸렸지만 이미 사장님 선에서 입사 결정이 되었다고 하네요..

아니 무슨 회사가@@@@!!!!!!소문으로 입사 결정이 되는지.....ㅠㅠ 

뵙지도 못했는데..;;;헐..

우리 회사에서는 연봉협상에 필요한 원천징수에 갑근세 자료를 못준다고 그러고..

기분은 좋은데 처신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저 대우도 안해주는 회사지만

부사장님 혼자서 혁신을 해보겠다고

횡령감자과 개구라쟁이 기획실 직원들한테 속으면서도

고생하시는데, 저 여기 있어야 겠죠?

안그럼 저도 애사심 없는 나쁜 애 이겠죠? 

ㅡㅜ 아..........................................우리 회사에서......................................................

직원비리 모두 까발리고 임원들 편에서 혁신하다 .... 윗분들 사라지고 나면 저 핵폭풍 맞는것 아닌지 모르겠어요...회사의 수익은 개선 되겠지만. 우리 회사가 워낙 썩어 문드러져 있어서요..당분간은 복구도 어려울텐데...그룹사에서도 모르고 있을텐데...어차피 k-ifrs도 도입되는데....이판사판 해야 할까요?

 

저 좋은 조건으로 유유히 떠나야 할까요? 

 

미치겠어요.....집도 어려운데..ㅠㅠ

 

 

더 좋은 시나리오를 생각해 봤는데.

기냥 부사장님께 의논드리고

이번 감사까지만 진행하고 (한달간)

마무리 하자마자 경쟁사로 넘어가겠다고...............ㅡㅡ하면 어떨까요?

 

부사장님은 옛날에 경쟁사 임원이셨었거든요...케케....ㅡㅡ;;;돌고 도는 세상.

 

 

*****

저의 드라마틱한 아이디어는 지금 설 연휴 동안 그간 생각해논 혁신 아이디어와 생산성 개선 아이디어와 내부감사 기획서를 모두 써서 제출하고.

그다음 2월 한달 빡빡하게 내부감사 진행하고 바로 넘어 가는 거에요..

그럼...ㅡㅡ^다다음주 부터는 아마 강제로 기획부 근무로 들어가겠죠.마침 저번주에 저보고 기획으로

오라고 그러셨으니..일 먼저 가서 하는건 문제 되지 않을듯..

그럼 한달동안 저도 핵폭풍 감사 치고

경쟁사 기획실로 도망갈수 있으니 좋고...

사장단들도 아싸 이참에 확 몰아치고..ㅡㅡ휘어 잡으실수 있고 개선도 할수 있으니까 좋고요...

어차피 본인도 사장단 재계약이 있으시니까요.............그리고 내 목숨도 부지 할수 있고..

ㅡㅡ어차피 좋은거 아닐까요?? 같이 있어봤자..이제 전 칼을 쥐어 드렸으니...휘두르실수 있으실테니까여...아....

의견 좀 주세요..전 잘못돌아가고 있는 회사를 바로잡고 싶어요. 불량감자 싹이 너무 많아요..

 ㅅㅂ ㅅㅂ ㅠㅠ

 

 

입사할때부터 너무 오지랍 을 떨었나바요....이런일이나 생기고...새마을 운동 처럼 오지랍 떨다

완전...직급도 낮은데....;;눈에 띄어서...겁나게 되었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