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인 아버지, '이혼' 직전인 부모님..하...[여러분의 의견 정말 절실합니다..]

히유웅2012.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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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긴얘기만 보러 매일 오다가

 

가정불화를 쓰러오니 마음이 참 씁쓸하네요... 한숨(후...)

저희 가족은 저와 오빠, 부모님 네명입니다.

 

요즘 이혼을 많이 하는 사회라 해도..... 정말 우리 가족에게 닥칠줄은 몰랐어요..

오늘 내일 쓰자고 하시는데 정말 이 방법밖에는 없는지...

절실하게 묻고 싶습니다... 글이 좀 길더라도 성큼성큼 읽어주시길 부탁드립니다.....꾸벅..

 

(아, 저와 오빠는 20대 중반입니다..)

 

우선 저희 아버지는 장남이시고, 어머님과 나이차가 많이 납니다.

아버지는 65이 넘으셨고 어머님은 50대를 바라보고 계세요.

 

제가 중학교 때 크게 말싸움 하신적은 있었지만

그래도 정말 화목하고 서로 아껴주는 가족이었습니다.

 

아버지는 어머니와 두번째 결혼이신데요..

어릴때 부터 이 사실을 알고있었고, 그 집과는 인연을 끊은 상태라

별 문제가 없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문제의 발단은 저기서부터 시작하더군요.

아버지가 젊을때 굴지의 회사에서 초고속 승진을 거치고

자신의 회사를 차릴정도로 잘 살았다고 합니다. 그때 첫번째 부인을 만났구요..

 

아버지의 불같은 성격(제추측)탓에 이혼을 하고

그 후 어머님을 만났습니다.

저희 어머니는 꽃다운 나이에 남자친구 한번 사겨보지 못하고 40대 남자와

결혼을 하였죠..고생안시키겠다, 해외여행도 보내주고 행복하게 살자는 철떡같은

약속을 하고 말이죠.

 

그런데 주위의 모든 반대에 부딪혔고, 재산은 모두 위자료로 주고 없는 상태라

가진돈 없이 월세방에서 시작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아버지는 사실 일을 쉬지는 않으셨습니다.

늘 사업을 하시고, 해왔던 대로 하시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무엇때문인지 사업이 하는 것 마다 망해갔죠.

제가 20대이니 20년간 사업을 하면서

잘 되었던 순간은 제가 초등학교 저학년일때 한번 있었습니다.

 

그나마도 동업자가 횡령을 하고 도주하는 바람에

아버지는 갖은 보증, 채무, 신용불량자 신세가 되었습니다.

그 고난과 고통이 어린 남매를 둔 아버지에게 얼마나 힘이 들었을지

저도 잘 압니다...그리고 저희들에게 늘 사랑으로 대해주셨구요,,..,

 

그 시기가 지나고 나서 부터 아버지는 어머니에게 큰돈을 요구하셨습니다.

그 전에도 옆집에 5만원씩 빌리러 가시고,

저희 우유먹일 돈이 없어서 산후조리도 제대로 못하고 우유배달도

하시고 어머니는 버는 대부분을 아버지에게 주었습니다.

그런데 그 액수가

 

중학교 때 어머니가 경리로 취직을 하면서 더욱 커졌습니다.

결국 집을 담보로 1억정도, 어머니의 신용카드로 5천만원

그외 현금서비스 등등.. 제가 보기엔 어머니가 감당하기엔

이자만으로도 벅찬 빛을 계속해서 요구 하셨습니다.

 

아버지는 평소언행이 거칠거나 도박, 담배, 술은 전혀 안하는 바른생활인 임에도 불구하고,

어머니가 더이상 대출이 힘들다고 하면

그 때는 돌변하며 아내가 남편이 사업하도록 자금을 대주는것은

당연한거 아니냐며 빌릴 수 있는데 왜 안주냐고

소리를 지르고 결국 천만원씩, 이천만원씩

가져가셨습니다.

 

현재 그 빛은 고스란히 있고 어머님이 악착같이 모으셔서

그나마 집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작년 겨울에 벌인 사업을 또 실패하신 후

이제는 정말 돈이 없어서,, 집에 들어오셨는데

하루종일 집에 있으면서 티비보고 자는게 다입니다.

 

백수가장이 된 것이죠..

저도 아버지의 무능력함 뿐 아니라 사회가 그렇게 흘러가고 있는 것도

무시못함을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희 남매와 어머니는 오히려 반대로 아버지의 시중을 들고 있습니다.

심지어 자기 발밑에 있는 전화기도 건네달라고 하는 수준입니다.

 

저희 어머님은 8시반 출근이라 아침은 거의차려주시지 않습니다.

저도 출근해야해서 나가구요.

 

아버지는 자신의 밥을 차려주지 않는게 무슨 아내냐고

하시며 오늘은 자신을 왕처럼 받드는게 당연하다는 말씀까지 하시고,

어머님께 니가 나한테 해준게 뭐가 있냐 하시고,

돈 몇푼가지고 사람을 초라하게 만든다고 역정내시고 내일 서류가지고 오라고 외려

큰소리 시네요..

 

저와 오빠를 사랑으로 키워주신점 그 은혜잊지 않고

저희도 정말 모범생으로 자랐습니다..

그런데 어머님한테 하시는 말씀을 듣다보면

제가 보기엔 어머님이 그 어린 나이부터 일한것을 자기가

다 날려먹은 셈인데도,

어머님이 자신에게 원망하고 미워하는 것에 대해서

어이없게 생각하십니다.

가족은 당연히 그래야 한다고 말이죠..

 

전 아버지가 생각을 고쳐먹고 집안일이라도 해주실꺼라고도 기대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어머님이 앞으로 더 얼마나 돈을 갇다 받치고, 모든 수발을 해야한다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그런데 찾아보니

 

백수가장이 100만여명을 넘는다고 하네요...

정말 저희 아버지를 버려야할까요?

진심어린 답변 기다리겠습니다.....긴 글 읽어주셔서 너무나도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