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남도기획 ⑤ - 오륙도의 일출】

김동환2012.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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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륙도를 가지 아니하고는 부산을 여행했다 논하지 마라.

 

- 2011.1 (헛소리의 달인 명언 샼 선생)

 

 

【2011 남도기획 ⑤ - 오륙도의 일출】

 

 지&샼. 그들의 부산 기획의 마지막 종점이라 할 수 있는 오륙도 일출이 눈앞에 다가왔다.

 둘째 날 밤, 추위를 이겨내며 찾은 찜질방에서 준비를 단단히 한 두 남자는 태양을 정복하겠다는 일념하에 찜질방에서 단잠을 마치고 새벽 5시에 용감히 문밖으로 나섰다.

 

 꼬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륵

 

 엣취!

 

 일단은 밥이다! 굶주린 두 남자는 우선 근처 식당에서 게걸스럽게 밥을 해치웠다.

 

 그리고 시계의 눈치를 보며 식사를 마친 둘은 시간에 맞춰 오륙도로 향하는 20번 버스를 탑승했다.

 

<금강산도 식후경. 모 광고를 따라하려다 호러물이 되어버렸다...>

 

 20번 버스를 타고서는 15분 만에 종점인 SK뷰 입구에 도착했다. 이 곳에서 10분가량 걸어가면 오륙도 선착장이다.

 

<초라(?)하지만 오륙도 매표소 랍니다. 이곳 분들 인심은 좋으셔..>

 

 찬 바람을 맞아가며 도착한 매표소에서 짧은(?) 방문 목적을 얘기함과 동시에 탑승권을 살 수 있었다.

 

<1인 : 10,000원. 앞서 32명은 모두 낚시꾼 아저씨들이다..>

 

 대부분 꼭두 새벽부터 오륙도를 찾은 사람들은 거의 전부 낚시꾼들이었다. 하긴 방파제와 섬에서 낚시하는 데.. 순수 일출을 목적으로 온건 지&샼 둘 뿐이었다.

 낚시꾼 분들은 오손도손 모닥불 앞에서 출항시간을 기다리고 있을 때 지&샼은 촬영 삼매경에 빠져버렸다.

 

.

<아직은 해뜨려면 멀었다.. 그저 야경만 볼 뿐.. 어우 추워라>

 

<저 멀리 보이는게 태종대 부근이다. 어두워서 잘 안보일 뿐..>

 

(사실 이보다 더 찍은 건 많지만 도배 심의에 걸려 과감히 삭제하겠다. 이유는 묻지마라!)

 

 사진만 찍고 있다보니 아이폰의 특성상 맨손으로 터치해야하는 단점에 손이 얼어붙고 엄청난 해풍에 코와 귀가 얼어붙을 것만 같아 두 남자의 촬영삼매경은 일단락 됬다.

 그렇게 꼬리를 내리고 모닥불에 껴 앉아 낚시꾼들 사이에서 눈치만 보고 있던 지&샼은 한 10여분이 지났을까.. 조금씩 밝아오는 주위에 물만난 물고기마냥 또다시 촬영 삼매경이 빠져 나갔다.

 

<사진찍자 ㅌㅌ!!>

 

 누가보면 사진에 목맨 사람 같아 보이것소.. DSLR을 못챙긴게 한이될 뿐이로다..

 

<해가 뜨려는 왼쪽과 아직은 어둠이 진 오른쪽. 가운데 오륙도가 우뚝이 서있다.>

 

<이런 허세도 부려보고. 잇힝>

 

 시간이 흐를수록 추위는 가시(긴커녕.. 춥다,,,).. 처럼 살을 찔러왔다. 이와는 반대로 하늘은 평화롭게 붉은 빛으로 물들어 갔다.

 

<확실히 전보단 좀더 밝아진 느낌이다. 저 멀리 고기잡이 배들도 보인다.>

 

<해도 조금씩 뜨려고 하고 있다. 가운데 약한 빨간 기둥이 보이시는가!>

 

<안보이신다면 확대를! (확대 화질에 묵념..)>

 

 그리고, 또 시간이 흘러..

 

<구름에 가려져 올라오려는 환한 햇살, 그리고..>

 

 <해가 뜬다! 뜬다고! 와우! !@#$@#%@#$!@#$!@$!!$@#$@#%@#%(감탄사) 엣추!>

 

<오륙도랑도 한 컷! 이거 오늘의 배경화면 감이다..>

 

 해가 뜨면서 배도 출항했다. 오륙도 유람을 위한 첫 출항!(배는 기대에 못미치는..)

 

<떠있는게 신기할 정도..>

 

 겨울바람은 추웠지만 한줄기 빛처럼 다가온 아침 햇살은 두 남자를 녹이기에 충분했다. 그렇게 유람선은 일출을 배경으로하며 첫 유람지인 방파제에 도착했다.

 

<저 앞에 보이는게 방파제다. 구별이 안가겠지만.. 그 뒤에는 부산시가 보인다.>

 

<그리고 그 반대편에 보이는 다섯 개의 섬들. 오륙도.>

 

<그렇게 도착한 곳이 방파제다. 왼쪽 멀리 보이는 곳이 태종대.>

 

 방파제에는 낚시꾼 1 파티가 내렸다. 6명 정도의 낚시꾼들이 대거 내리고나니 좁은 배에 여유가 좀 생기기 시작했다. 지&샼도 용감하게 내려보려 했지만 딱히 내려서는 수영말고는 할게 없어보였다. 그래서 둘은 다음 선착장인 등대섬으로 향했다.

 

 

<가장 오른쪽이 등대섬이다. 다른 세 섬은 안전 때문에 전문 낚시꾼 이외엔 내리지 못한다.>

 

<해도 어느정도 떴다. 블로그 독자들은 모르겠지만 지&샼은 이동내내 감탄을 토해냈다. 멀미가 아니라고!>

 

<오륙도의 철새들도 지&샼을 반긴다. 과량의 배설물과 함께.........>

 

<등대섬에 도착했다. 하지만 이 섬이 지&샼을 고통에 빠지게 할 줄 누가 알았으랴..>

 

<이 섬은 등대섬 바로 옆에 있는 철새섬이다. 다섯 섬중 유일하게 철새들이 몰리는 섬이라고 한다. 이유불문>

 

<철새섬. 저 하얀 것들은 철새들의 배.설.물. 이다. 엄청나구만..>

 

 지&샼은 등대로 올라섰다. 등대에서 반긴건 사람은 커녕 매서운 칼바람이었다.

 

 

 하지만 이에 굴복할리가! 두 남자의 사진 본능은 여전했다.

 

 

(지 군의 사진은 심의 규정 상 삭제하였습니다.)

 

 사실 등대에서의 일화는 많다. 하지만 생략한다! (기억하고 싶지 않아..)

                             ↓

(지&샼은 추위를 무릎쓰고 등대에서 무려 40분을 대기했다. 유람선이 두 남자와 낚시꾼 파티 2을 내려주고 떠났기 때문에 다음 배가 오기까지 등대에서 기다려야 했던 것이었다. 등대내부는 출입금지.. 결국 추위에 떨며 두 남자는 등대에서 냉동고기가 되어갔다. 코끝에 고드름이 생길 즈음 우리의 구세주인 다음 배는 도착했고 우린 설인 신세는 면하게 되었다.)

 

 지&샼은 이렇게 간략하지만 큰 느낌이 있었던 오륙도에서의 일출 기행을 마쳤다. 유람선의 선장님에게서도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은 두 남자는 다음 장소인 이기대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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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남도기획 ⑥ - 훈련의.. 아니 부산기행의 꽃 행군! 이기대!】

 

태그 : 분량조절에실패한스크롤압박, 이기대행군, 발빠른연재!..

 

관련사진 :

 

* 연재 일자도 늦어지고 있는 나머지 분량조절조차도 실패하다! 위기의 샼을 어찌 구할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