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짐이 무섭네요.남자친구가 남긴 방명록..

나아픈데정말2012.01.24
조회20,514

진짜 너무 너무 속상하네요.

난 멍청하게 남자친구한테 이기고 싶어서 헤어지잔 말을 툭툭 뱉었고

결국 남자친구는 힘이 들었는지 받아드리는 상황이 왔네요.

 

사실은, 헤어질 생각 눈꼽만치도 단 한번도 생각해본적 없는데

헤어지면 너무 슬플거란 상상은 수도 없이 했어도

헤어지기 싫으니까 헤어지잔 말 하지 말자는 각오는 그새

까먹어버렸네요.

 

남자친구랑 사귄지 650일정도 되었는데

그동안 내 성격 다 받아준 남자친구에게 너무 미안하고 고맙고

그래서 마음이 더 아프네요. 차라리 원망을 했었더라면

그랬더라면 욕이라도 하면서 잊으려고 했을텐데

 

남자친구는 내게 하염없어 너무 잘해주어서

후회밖에 남는게 없네요.

 

늘 그렇듯 내게 다시 전화해서 정말 헤어지는거냐고

묻는 목소리가 이젠 들리지 않네요. 언제 올지 모르는

어쩌면 평생 올지 모르는 전화를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

 

기다리고 있으면 연락 오지 않을까요..?

 

사실은요. 남자친구랑 싸우면서 남자친구가 한 말이 있어요.

 제가 성격이 별나서 남자친구가 사랑 정말 남부럽지않을만큼

주는걸 알면서도 더 받고싶어서 구박만 했었거든요.

 

"난 지금 상황에 여자친구가 없어야 더 공부도 열심히 하고,더 발전 할 수 있어

근데 그걸 알면서도 너랑 사귀는건 .. 널 그만큼 사랑하기 때문이야"

 

"난 헤어지면 너랑 친구랑도 남지 않을거고 잊으려고 노력할거야

아프겠지만 내 일 하면서 바쁘게 힘들게 지내다 보면 차츰 잊어지겠지

난 냉정하게 할거야 그러니까 신중하게 생각하고 말해"

 

이런 얘기를 들으니까................. 제가 걸림돌이 된 것 만 같아요.

그래서 붙잡지도 못하겠어요. 아니 붙잡고 싶어도 못붙잡아요.

남자친구가 지금 군대에서 하사 되려고 열심히 생활하고 있거든요

28일엔 시험이 있어서 공부하니라 바쁘겠죠.

 

난 .. 전화도 할 수 없는 상황이라서 너무 더 ...무력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