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남들이 보면 참 평범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여고생입니다. 학교에서는 성격도 밝고 친구들과 웃고 떠들기도 좋아하고, 남몰래 좋아하는 남학생도 있는 아주 평범한 학생이에요. 하지만 집에만 가면 꼴 보기 싫은 미운 딸이 되어버린답니다. 저는 지금 기숙사가 있는 학교에 다녀요. 어렸을 때 친구들보다 머리가 좋은 편이라서 학교에서 예쁨을 많이 받았었어요. 첫째로 태어나서 그런지 남들 앞에 나서는 것도 좋아하고 칭찬받는 것도 정말 좋아하는 자신감 있는 아이였어요. 하지만 집에서는 하루가 멀다 하고 엄마한테 얻어맞는 아이였지요. 저희 엄마와 아빠는 결혼생활이 많이 삐거덕거렸어요. 결혼 초에 아빠께서 외도 비슷한 것을 하셨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도 있고요, 엄마께선 제가 일곱 살 때 저와 제 동생을 데리고 다른 남자의 집에 가신적도 있으세요. 두 분 다 외도의 경험이 있으신 거죠. 저는 나이가 굉장히 어렸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일들을 모두 기억하고 있어요.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부터 이런 많은 것들을 보았기 때문에 좋게 말하면 철이 일찍 든 거고 나쁘게 말하면 애늙은이가 된 거에요. 정말 해맑게 살아가야 할 유년시절인데 저는 엄마와 아빠가 싸울 때는 동생을 데리고 조용히 방에 들어가 귀를 막아주며 울곤 했었어요. 어렸을 땐 모든 집 아이들이 이런 삶을 사는 줄 알았어요. 부모님께 격식을 차린 존댓말을 쓰고, 집에서 뭘 꺼내먹거나 몇 백 원짜리 군것질을 할 때에도 일일이 허락을 맡는 게 당연한 거라고 생각했어요. 물론 부모님께 예의를 갖추는 건 참 좋은 거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응석한번 못 부리고 집안에서 딱딱한 격식 속에 갖춘 삶을 사는 건 아직 어린아이였던 저로써는 참 힘든 일이었어요. 물건을 쓰고 정리하는 습관을 아직 갖추지 못했던 저는 교육을 받기 전 매를 맞았어요. 좋은 말로 해주셨으면 좋았을 텐데 꼭 매를 드셨어요 저희엄마는. 초등학교 2학년짜리를 바닥에 앉혀놓고 책상 위 물건을 하나하나 던지기도 하셨어요. 맞아서 코피도 많이 났고요, 몸에는 자주 멍이 들어있었어요. 만약 그때 제가 객관적으로 저희 집을 관찰해보았다면 아마 그건 가정폭력과 아동 학대였을 거예요. 저희엄마가 좀 많이, 세게 때리셨거든요. 그런데 그거 아세요? 맞으면 맞을수록 반성하는 마음이 아니라 증오하는 마음이 커진다는 거. 엄마는 이렇게 미워하고 때릴 거면서 나를 왜 낳아서 이렇게 아프게, 눈물 나게 만드는지 정말 괴로웠어요. 매일 밤 울면서 기도도 했지요. 내일 아침에 눈을 뜨지 못하게 해달라고. 잠을 자고 있을 때 하늘이 날 데려가 달라고 기도했어요. 하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죠. 자주 울고 마음에 상처가 생겨서 그런지 저는 몸이 굉장히 약했어요. 남자아이들과 뛰어놀기도 좋아하고 학교에서 가장 활발한 아이를 맡고 있긴 했지만 매년 한두 달씩 입원을 해야 했고 가끔 응급실에 실려 가기도 했어요. 호흡발작도 있었고 아토피피부염도 가지고 있었어요. 상처가 나면 쉽게 아물지 않고, 아물어도 흉터가 크게 남는 피부라 병원 가는데 에 돈도 많이 들었고요. 참 이상한 게 그렇게 벌을 주고 때리고 욕을 하던 엄마는 저에게 돈은 아낌없이 쓰셨어요. 몸에 좋은 것도 많이 먹이셨고요, 가지고 싶은 것도 많이 사주셨어요. 남들이 보기에는 유복한 가정을 살고 있었던 거예요. 지금도 엄마는 저에게 돈을 참 많이 쓰세요. 정말 감사하고 죄송스럽기도 한데, 이렇게 아낌없이 저를 위해 돈을 쓰시면서 왜 진짜 사랑이라 느낄만한 감정은 나누어주시지 않으셨던 걸까요? 죽어버리라는 소리도 자주하셨고요 직접 머리채를 끌고 집 창문 앞에 손수 의자까지 놓아주셨던 날도 있었어요. 어서 뛰어내려 죽어버리라고 소리도 자주 지르셨어요. 그때마다 저는 정말 심각한 상처를 받았어요. 어느 날은 정말 죽어버리려고 시도를 해본 날도 있었어요. 하지만 이러면 엄마가 슬퍼하지 않을까 내 가족이 가슴아파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중간에 그만두고 한참을 울기도 했었어요. 하지만 엄마는 그런 제 마음을 모르셨는지 계속 절 엄하게 기르셨어요. 주변의 어른들은 절 굉장히 예뻐하셨는데 그분들 중 몇 분은 절 입양하고 싶다고 이야기 하신적도 있었어요. 엄마전화만 받으면 목소리가 기어들어가고 손을 벌벌 떨고, 집에 가기 싫어서 방과 후 활동도 하고 돈이 있으면서도 일부러 버스를 타고 집에 가던 제 모습을 보며 내딸하면 참 예뻐해 줄 수 있을 텐데 하시며 절 토닥여주셨지요. 그래서 저는 기숙사학교에 가기로 결심했답니다. 매일매일 집에 있으면 혼나고 맞기밖에 더할 텐데 차라리 집과 멀리 떨어진 곳에 가서 집에 자주오지 않을 거라고 결심했지요. 그렇게 기숙학교에 들어갔는데 그렇게 집이 그리운거에요. 엄마가 날 때리는 모습은 기억도 안 나고 동생한테 무시당한 기억도 사라지고 그저 집이 그리웠어요. 그래서 자주 집에 왔어요. 주말마다 집에 내려왔어요. 처음엔 엄마도 절 반기는 줄 알았어요. 근데 동생이 그러더라고요, 우리 집에 누나반기는 사람 없다고, 엄마도 아빠도 누나 이렇게 자주 내려오는 거 귀찮고 싫어한다고. 그래도 가족이라고 보고 싶다고 혼날 각오하고 꾸역꾸역 내려오는데 이런 이야기 들으니까 가슴이 많이 아프더라고요. 엄마한테 서운함을 조금이라도 토로하려 치면 너한테 쓴 돈이 얼만데 이렇게 돈 써주는 부모얼마 없다고 복 받은 줄 알라고 말씀하셨어요. 하지만 전 돈보다 사랑이 더 필요했어요. 칭찬받고 싶어서 뭐든 열심히 해서 상받아오면 당연한 듯 박스 속에 넣어버리고 집안일 열심히 해서 엄마가 기특하다 말해주는 것 듣고 싶어서 기대하고 있으면 트집 잡고 하는 일이 뭐냐고 욕하고. 전 정말 엄마가 미워요. 아빠도 동생도 미워요. 그래서 우리 가족 중에 나만 사라지면 된다고 매일 생각하는데 죽기가 너무 힘들어요. 아직 하고 싶은 것도 많고 부모님 마음에 못 박는 건 아닐까 죄송해서 차마 죽지를 못하겠어요. 잘해도 욕먹고 못해도 욕먹고 매일 욕만 먹고사니까 이 세상에 제가 정말 필요 없는 존재로 느껴져요. 전 어떻게 해야 하죠? 죽을 때까지 이렇게 살아야하는 걸까요? 가족을 증오하고 혼자 상처 입으면서 겉으로는 착한 딸 순종적인 딸 공부 열심히 하는 학생의 모습으로 살아가야하는 걸까요? 이젠 공부도 너무 힘들어요. 열심히해봤자 인정도 못 받는데 나를 위해 공부한다고 해도 칭찬 한 번 없이 무턱대고 공부만 하려니까 정말 지쳐가는 것 같아요. 그냥 위로가 받고싶어서 올렸는데 너무 두서없고 길어서 죄송해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가족과 함께 잘 살고싶은데 너무 힘드네요
안녕하세요.
저는 남들이 보면 참 평범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여고생입니다.
학교에서는 성격도 밝고 친구들과 웃고 떠들기도 좋아하고, 남몰래 좋아하는 남학생도 있는
아주 평범한 학생이에요. 하지만 집에만 가면 꼴 보기 싫은 미운 딸이 되어버린답니다.
저는 지금 기숙사가 있는 학교에 다녀요.
어렸을 때 친구들보다 머리가 좋은 편이라서 학교에서 예쁨을 많이 받았었어요.
첫째로 태어나서 그런지 남들 앞에 나서는 것도 좋아하고 칭찬받는 것도 정말 좋아하는
자신감 있는 아이였어요. 하지만 집에서는 하루가 멀다 하고 엄마한테 얻어맞는 아이였지요.
저희 엄마와 아빠는 결혼생활이 많이 삐거덕거렸어요.
결혼 초에 아빠께서 외도 비슷한 것을 하셨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도 있고요,
엄마께선 제가 일곱 살 때 저와 제 동생을 데리고 다른 남자의 집에 가신적도 있으세요.
두 분 다 외도의 경험이 있으신 거죠. 저는 나이가 굉장히 어렸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일들을
모두 기억하고 있어요.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부터 이런 많은 것들을 보았기 때문에 좋게 말하면
철이 일찍 든 거고 나쁘게 말하면 애늙은이가 된 거에요. 정말 해맑게 살아가야 할 유년시절인데
저는 엄마와 아빠가 싸울 때는 동생을 데리고 조용히 방에 들어가 귀를 막아주며 울곤 했었어요.
어렸을 땐 모든 집 아이들이 이런 삶을 사는 줄 알았어요. 부모님께 격식을 차린 존댓말을 쓰고,
집에서 뭘 꺼내먹거나 몇 백 원짜리 군것질을 할 때에도 일일이 허락을 맡는 게 당연한 거라고
생각했어요. 물론 부모님께 예의를 갖추는 건 참 좋은 거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응석한번 못 부리고
집안에서 딱딱한 격식 속에 갖춘 삶을 사는 건 아직 어린아이였던 저로써는 참 힘든 일이었어요.
물건을 쓰고 정리하는 습관을 아직 갖추지 못했던 저는 교육을 받기 전 매를 맞았어요.
좋은 말로 해주셨으면 좋았을 텐데 꼭 매를 드셨어요 저희엄마는.
초등학교 2학년짜리를 바닥에 앉혀놓고 책상 위 물건을 하나하나 던지기도 하셨어요.
맞아서 코피도 많이 났고요, 몸에는 자주 멍이 들어있었어요.
만약 그때 제가 객관적으로 저희 집을 관찰해보았다면 아마 그건 가정폭력과 아동 학대였을 거예요.
저희엄마가 좀 많이, 세게 때리셨거든요. 그런데 그거 아세요?
맞으면 맞을수록 반성하는 마음이 아니라 증오하는 마음이 커진다는 거.
엄마는 이렇게 미워하고 때릴 거면서 나를 왜 낳아서 이렇게 아프게, 눈물 나게 만드는지
정말 괴로웠어요. 매일 밤 울면서 기도도 했지요. 내일 아침에 눈을 뜨지 못하게 해달라고.
잠을 자고 있을 때 하늘이 날 데려가 달라고 기도했어요. 하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죠.
자주 울고 마음에 상처가 생겨서 그런지 저는 몸이 굉장히 약했어요.
남자아이들과 뛰어놀기도 좋아하고 학교에서 가장 활발한 아이를 맡고 있긴 했지만
매년 한두 달씩 입원을 해야 했고 가끔 응급실에 실려 가기도 했어요. 호흡발작도 있었고
아토피피부염도 가지고 있었어요. 상처가 나면 쉽게 아물지 않고, 아물어도 흉터가 크게 남는 피부라
병원 가는데 에 돈도 많이 들었고요. 참 이상한 게 그렇게 벌을 주고 때리고 욕을 하던 엄마는
저에게 돈은 아낌없이 쓰셨어요. 몸에 좋은 것도 많이 먹이셨고요, 가지고 싶은 것도 많이 사주셨어요.
남들이 보기에는 유복한 가정을 살고 있었던 거예요. 지금도 엄마는 저에게 돈을 참 많이 쓰세요.
정말 감사하고 죄송스럽기도 한데, 이렇게 아낌없이 저를 위해 돈을 쓰시면서
왜 진짜 사랑이라 느낄만한 감정은 나누어주시지 않으셨던 걸까요?
죽어버리라는 소리도 자주하셨고요
직접 머리채를 끌고 집 창문 앞에 손수 의자까지 놓아주셨던 날도 있었어요.
어서 뛰어내려 죽어버리라고 소리도 자주 지르셨어요. 그때마다 저는 정말 심각한 상처를 받았어요.
어느 날은 정말 죽어버리려고 시도를 해본 날도 있었어요.
하지만 이러면 엄마가 슬퍼하지 않을까 내 가족이 가슴아파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중간에
그만두고 한참을 울기도 했었어요. 하지만 엄마는 그런 제 마음을 모르셨는지 계속 절 엄하게 기르셨어요. 주변의 어른들은 절 굉장히 예뻐하셨는데 그분들 중 몇 분은 절 입양하고 싶다고
이야기 하신적도 있었어요. 엄마전화만 받으면 목소리가 기어들어가고 손을 벌벌 떨고,
집에 가기 싫어서 방과 후 활동도 하고 돈이 있으면서도 일부러 버스를 타고 집에 가던
제 모습을 보며 내딸하면 참 예뻐해 줄 수 있을 텐데 하시며 절 토닥여주셨지요.
그래서 저는 기숙사학교에 가기로 결심했답니다. 매일매일 집에 있으면 혼나고 맞기밖에 더할 텐데
차라리 집과 멀리 떨어진 곳에 가서 집에 자주오지 않을 거라고 결심했지요.
그렇게 기숙학교에 들어갔는데 그렇게 집이 그리운거에요. 엄마가 날 때리는 모습은 기억도 안 나고
동생한테 무시당한 기억도 사라지고 그저 집이 그리웠어요. 그래서 자주 집에 왔어요.
주말마다 집에 내려왔어요. 처음엔 엄마도 절 반기는 줄 알았어요. 근데 동생이 그러더라고요,
우리 집에 누나반기는 사람 없다고, 엄마도 아빠도 누나 이렇게 자주 내려오는 거 귀찮고 싫어한다고.
그래도 가족이라고 보고 싶다고 혼날 각오하고 꾸역꾸역 내려오는데 이런 이야기 들으니까
가슴이 많이 아프더라고요. 엄마한테 서운함을 조금이라도 토로하려 치면 너한테 쓴 돈이 얼만데
이렇게 돈 써주는 부모얼마 없다고 복 받은 줄 알라고 말씀하셨어요.
하지만 전 돈보다 사랑이 더 필요했어요. 칭찬받고 싶어서 뭐든 열심히 해서 상받아오면
당연한 듯 박스 속에 넣어버리고 집안일 열심히 해서 엄마가 기특하다 말해주는 것 듣고 싶어서
기대하고 있으면 트집 잡고 하는 일이 뭐냐고 욕하고. 전 정말 엄마가 미워요. 아빠도 동생도 미워요.
그래서 우리 가족 중에 나만 사라지면 된다고 매일 생각하는데 죽기가 너무 힘들어요.
아직 하고 싶은 것도 많고 부모님 마음에 못 박는 건 아닐까 죄송해서 차마 죽지를 못하겠어요.
잘해도 욕먹고 못해도 욕먹고 매일 욕만 먹고사니까 이 세상에 제가 정말 필요 없는 존재로 느껴져요.
전 어떻게 해야 하죠? 죽을 때까지 이렇게 살아야하는 걸까요?
가족을 증오하고 혼자 상처 입으면서 겉으로는 착한 딸 순종적인 딸
공부 열심히 하는 학생의 모습으로 살아가야하는 걸까요? 이젠 공부도 너무 힘들어요.
열심히해봤자 인정도 못 받는데 나를 위해 공부한다고 해도 칭찬 한 번 없이 무턱대고 공부만 하려니까 정말 지쳐가는 것 같아요.
그냥 위로가 받고싶어서 올렸는데 너무 두서없고 길어서 죄송해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