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남자 믿어도 되는 거 맞을까요?

Feelsoon2012.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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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하게 걍 음슴체로 하겠음

본인은 그냥 평범한 회사에서 경리로 일하는 20대후반 솔로 6개월차 흔녀임

사실 회사가 출,퇴근 시간도 조금 지랄같은 병맛나는 회사라

평일엔 여가는 절대 X

주말에도 쳐자느라고 친구조차 간신히 만나다보니

늘 옆구리에 재고 다니던 남친이라는 게 망할 회사때문에 6개월동안 안생겨서

옆구리에 물이 차도록 초 외로움

 

회사에는 죄다 문어아저씨들 밖에 없고(그나마도 전부 결혼함)

이 젊음을 어디다 뿌릴때가 없음

내가 진짜 이노무 회사에서 썩어나가다가 인연도 못만들고 30대로 추락할 것 같은 급한 마음에

그냥 이것저것 알아보다가 온라인 소개팅사이트 같은게 있다는 걸 알았음

무료쿠폰같은거도 주길래 잇츠미인가 하는 곳에 덥썩 가입을 했는데

여기 시스템을 보니 하루에 남자를 한명, 많으면 두세명씩 소개를 시켜주는데

마음에 들면 OK~ 하는 뭐 그딴 시스템이었음

근데 짜증나게시리 맘에 드는 남자가 당최 나타나지 않는 것 가틈

남자들은 모르지만

여자들은 다암

남자들의 허접합 포샵질

어따대고 약을파는지, 하두리캠같은 화질에 포샵을 떡칠한 남정네가 왜 그렇게 많은지

당신네들 포샵의 가면을 벗는 순간 뒤편에는 악마들이 숨어있을거라는거 다암 ㅠㅠ

여튼 그건 각설하고

잇츠미 요 사이트에서 논지 한 일주일쯤 되었나?

어느날은 문자로 상대편 남자가 나를 OK했다고 나오더라고,

사실 이몸은 너무나도 흔녀인데다가 꾸밈없이 살자는 모토로 포샵질 하나도 안한 쌩사진을 올린터라

섬세하게 보지 않으면 자칫 오크녀로 보일수도 있는 너무나도 수수한 면상을 지녔음.

그래서 그런지 OK를 하는 남자들도 다 그정도 수준이더라고, 충격먹어서 과학을 빌릴까 고민도 몇차례함

그랬는데

이번에 OK한 남자는 아무리봐도 상태가 너무 멀쩡함

포샵도 안한것 같은데 말쑥하게 생긴게 딱 내 타입임

이 남자 하자가있을거야... 하자가 있을거야 하면서도...

아 속물같은 내 손가락은 나도 OK~ 를 누르고 만거임

그래서 그 남자에게 직빵으로 연락이 오기 시작했음

 

알고보니 사는 곳은 가깝진 않지만 지하철로 20분정도 걸리는 거리에

회사는 5분정도 거리밖에 안되는 곳에 다니고있었는데

회사가 헐...

삼성생명인겅믜... 그것도 대리도 아니고 과장이라고 함 헐...

나이는 32살인데 훈훈하게 생겨먹고 삼성맨 아놔...

솔직히 말하면 이런 상황에 아싸리 봉잡았음하고 좋아해야되지만

아니 대체 이 남자는 나의 무엇을 보고 이렇게 들이댐?

철 지난 20대후반 흔녀에 중소기업에서 경리질이나해서 간신히 입에 풀칠이나 하는데...

아.. 뭔가 하자가 있을거야

뭔가 정신적으로 이상이 있거나, 구실을 못하는 거 아닐까?

온갖 상상을 다하다가 퇴근후에 근처에서 식사를 한끼 하기로 했음

잘 아는 식당이 있다고 회사근처 지하철역에서 만나자그러넹

 

그래서 나갔더니

우옹... 차가 제네시스맞음? 여튼 그런차를 질질 끌고옴

내가 속물녀지만 내 주제에 외제차? 세단? 뭐 그딴게 필요함? 제네시스도 황송하옵나이다.

차에서 내리더나 친절하게 문도 열어주지 않나,

타니까 이미 조수석에 열선까지 빠방하게...

나 촌녀스럽게 한마디 하자면,,, 우리 아빠차 90년대식 아반떼...

열선 나 태어나서 처음 느껴봄 지난 남자들은 차가 있을리 만무

 

어째 살다가 이런 인생역전을 겪는가 황홀하다가 정신을 빠짝차리고로 함

그래 난 지조있고 교양있고 교육받은 뇨자는 무슨 얼어죽을 ㅠㅠ 걍 눈이 핑핑돔

 

여튼 잘 아는 식당이라는 곳이 미친 ㅋㅋㅋㅋㅋ

평생 살면서 한번 가볼까한 호텔레스토랑이었음ㅋㅋㅋㅋ

나 이날 대충 청바지에 폴라티에 카키색 야상입음 ㅋㅋㅋㅋ

이 마당에 호텔레스토랑이 웬말임?ㅋㅋㅋㅋㅋ

 

메뉴판에는 분명 한글인데 알아듣지 못할 말들이 많아서

알아서 맛있는 걸로 이랬더니

우왕 굳 ㅋㅋㅋㅋㅋ

가재가 테이블에서 춤울 춤...

완전 부담 작열에서 내가 먹는게 가재 눈알인지 지느러미인지 수염인지...

나... 빕스에 나오는 그리 랍스타도 비싸서 못 먹어본 뇨자... 칵테일 새우로 감지덕지하던 뇨자...

 

집으로 돌아오는데, 에프터 신청까지 받아놓고 돌아왔는데

진짜 이해가 안가는게

내가 매달리는 것도 아니고

이 남자 나의 도대체 어디를 보고 이렇게 매달리는거임?

아무리 하자를 찾아보려 그래도 하자를 찾아볼 수 없음, 확인 못해본게 있다면 구실을 잘 하나 못하나?

근데 이런 남자라면 구실쯤 못해도 아잉 괜찮음여 하고 살 수 있을 것 같은 속물근성까지 나오네

아 진짜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음

그냥 이 남자를 그냥 믿고 만나야되는거임?

아니면 이 남자 뭔가 꿍꿍이가 있는건가? 예로 들어 우리가족을 모조리다 보험에 가입시키겠다는 그런...

근데 이렇게 까지 투자할 필요가 있음?

 

여하튼 도와주삼!

나의 연예경력따위로는 도저히 해결안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