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가 권태기라는데 도대체 어떻게해야할까요... (스압)

헤어지기싫어요2012.01.25
조회18,380
안녕하세요, 전 여자고, 18살 고등학생입니다. 
남자친구랑 문제가 생겼는데, 너무 힘들어서 조언구하려고 글을 써요...
동생같은 마음으로 제 글을 잘 읽고 조언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희는 사귄지 약 일년이 약간 안된 상태입니다. 3월이되면 1주년이 되는 커플이구요 
둘다 고등학교2학년이 됩니다.
어디서부터 말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머리가 너무 복잡해서 오타가 있거나 문제가 있어도 
부드럽게 넘어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일단 길이 매우 길거같아요. 
일단 저에게는 아버님이 안계십니다. 제가 초등학교 3학년때 돌아가셨구요, 그래서 저는 가끔 제가
아빠없이 자라서 남자가 주는 정에 약할까도 가끔 생각합니다. 저는 사람이 주는 정에 많이 약하거든요.

남자친구는 제 친구의 친구였고, 남자친구가 제 사진을 보고 제친구에게 장난스럽게 소개해달라는 말에 
그렇게 사귀게 되었습니다. 약 한달반정도 문자로만 얘기하다가 얼굴 처음보고, 그다음에 얼굴 두번째
보던날부터 사귀기 시작했어요. 저와 제친구는 같은학교고 남자애였고, 제친구와 남자친구는 중학교때
친해졌나보더라구요. 둘이 잘 놀고 친했던걸로 압니다. 저는 다른지역에서 중학교를 다녔고 남자친구와
제친구는 같은 학교였고, 고등학교 올라오면서 제가 저희학교 신입생들을 많이 사귀면서 친구도 알게된
케이스구요. 현재는 저랑 제친구는 같은학교, 제 남자친구는 다른학교입니다. 지역은 같구요.
만난지 얼마 안되고 서로 잘 알지 못했던 상태에서 사귄거 아니냐, 하실수도 있지만 문자를 매우 길고
오래 했기때문에 그정도는 감수할수 있었고 남자친구도 저도 서로에게 호감을 많이 표시했었어요.
그래서 금방 사귈 수 있었던 것같아요. 
스킨십이 잦았던 커플이구요, 사귀기로 했던 날에 뽀뽀하고 사귀기전에도 팔짱쉽게 끼고 안고 해서 
그다지 거부감은 들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냥 마냥 좋았던 느낌밖에 없네요.
저는 사람들에게 마음을 쉽게 여는 편입니다. 남자친구한테도 그랬구요. 어쩌면 남자친구라는 점때문에
다른친구들보다도 훨씬더 빨리 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남자친구가 쓰레기는 아니었습니다. 적어도 제 생각에는 그랬어요. 하지만 제가 남자친구에게 서운했던
점이 여러개 있다면, 일단 저희학교는 이성교제가 금지되어있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보통 남자친구나
여자친구가 생기면 친구들에게 나 사귀는 사람생겼다, 하고 말해주는게 좋지 않나요? 저는 제친구들이
모두 제가 남자친구 있는것을 알고있던 상태였고 심지어 제남자친구 사진, 이름까지 여러번 봤습니다.
반대로 남자친구는... 저와의 관계를 극도로 숨겼어요. 정확한 이유는 부모님께 들키면 안되서, 였습니다.
친구들이 알게되면 어떤 경로든지 부모님께 흘러들어간다는 이유였어요. 그래서 제남자친구의 친구들은
아무도 절 몰랐습니다. 그러다가 제남자친구의 친구들에게 제가 알려질 만한 상황이 오자, 남자친구는
심지어 친구들에게 저랑 헤어졌다고 말했다더군요. 제가 그 친구 어떻게됐어? 하고 물었더니 정말 
아무렇지도않게 헤어졌다고 했어, 하고 커피 마시는데 속이 확 뒤집히는 겁니다.
그리고 또 맘에 안드는 게 있다면, 자신의 사생활을 정말 많이 숨겼어요. 친구랑 놀러간다기에 그냥
친구누구? 물어봐도 있어ㅋㅋ 하며 대답은 안해주고, 카톡이나 문자함같은건 본 적도 없습니다. 
한번도 보여주질 않길래 왜 나한테 숨기냐고, 왜 보여주면 안되냐니까 프라이버시 프라이버시 운운하며
사생활을 서로 존중하자고 하더군요. 자기는 제껄 여러번 봤거든요. 그게 제일 기분 나빴던 점입니다. 
스킨십이 많았던것은 맞지만 스킨십하려고 절 만나는 남자는 아니었던 것 같아요. 제가 싫다고 하면 
안하겠다고 약속도 했고, 그대로 약속은 지켰거든요. 다만, 남자친구는 주기적으로 저에게 실망을
안겨줬습니다. 3월달에 처음 사귀고 시험기간쯤, 저보고 왜그렇게 문자를 하냐고 귀찮다고... 하더라구요.
자기는 기억이 안난다고 했지만요. 하지만 이미 한걸 어떻게 합니까. 그때 처음으로 저한테 시간을
갖자고 하는거예요. 시간을 갖자는 말이 얼마나 큰 의미를 담고 있는 말인지 남자친구는 전혀 모르는 것
같았어요. 사귄지 두달만에 어떻게 그런말을 쉽게 할 수 있는지 전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어찌어찌 잘 풀려서 또 잘 사귀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이때 남자친구가 한번 저에게 
아무런 이유없이, 단지 시험기간이라서 예민하다는 이유로 시간을 갖자고 한 뒤로 저는 남자친구에게
약간의 거리감을 두기로 생각했습니다. 언제든 그런 말이 쉽게 나올 수 있는 남자라면, 저에게 언제든
먼저 이별을 고할것이고 상처를 안겨줄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예요. 여느 연인분들이라면 생각하는
내가 어떻게하면 그사람에게 잘 보일수 있을까, 이런생각을 주로 한것이 아니라 상처받기 싫으니까 
내마음은 이만큼만 줘야지, 하고 생각하기 시작했어요. 
남자친구는 또 저에게 잘해줬습니다. 항상 제가 지적하던 연락문제, 연락이 많이 늦거나 어딜 간다고 
저에게 먼저 말해주거나, 연락을 아예 안하다가 자기가 하고싶을때 하던 문제도 나름 조금씩 나아지는 
것 같았습니다. 저는 제가살던 지역에서 카풀로 학교를 다녔고 남자친구는 자신의 동네에 그대로 있었기
때문에 거리상 약간의 만나기 어려운 점이 있다는 것 때문에 한달에 많아야 두세번 만나는게 끝이었어요.
학교가 야자를 열시까지 하고나면 만날 수 있는 시간이 없었거든요. 그래서 연락이라도 많이, 자주 하라고
제가 여러번 말했는데 그것도 좀 나아지나 싶었습니다. 
두번째 일은 추석때즈음에 일어났습니다. 추석 주에 만나기로 했는데 친척분들이 오신다길래 이해했어요.
당연하니까요. 친척분들 오시는데 저를 만날수는 없는 노릇인거 잘 알고있었습니다. 그 주에 잘 만날 수
있을지도 의심했구요. 추석이니까요. 하지만 그 전주에 충분히 만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남자친구는
게임을 하느라... 저에게 연락한번 하지 않고 그 주말은 그대로 보냈습니다. 토요일, 일요일 모두요.
연락도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만남까지 이렇게 적어지면 도대체 뭐하자는건가 싶어 추석 주에 제가 크게
화를 냈습니다. 도대체 나랑 사귀자는거냐 말자는거냐, 내가 니여자친구기는 하냐, 도대체 게임이 나보다 
더 중요하다는거냐, 친구들은 잘만 만나면서 나는 안만나냐고. 이럴거면 아예 헤어지자고 얘기했습니다.
물론, 문자로요. 만나질 못했으니까요... 헤어지자는 말이 쉽냐고 남자친구가 저에게 물었지만, 어디 그게 
쉬운 말인가요? 저로선 정말 크게 마음먹고 얘기한거였습니다. 내가 더 힘들기도 싫고, 니가 더이상 
변화할것같지도 않으니 우린 그만 끝내는게 맞는 것 같다고, 했더니 남자친구가 정말이냐고 묻더라구요.
제가 그랬죠. 항상 니가 나한테 이러는거 정말 많이 지친다, 연락도 제대로 못하고 제대로 잘 만나지도
않는데 이게 사귀는거냐, 그냥 친구조차도 더많이 얼굴보고 더많이얘기한다고. 우리 사귈때부터 내가
연락문제로 여러번 얘기했었는데 너는 말만 알겠다 알겠다 하면서 변한모습이 없다고. 그랬더니 그때
남자친구가 자기가 변하면 어쩔거냐고 묻더라구요. 저도 속상하고, 남자친구가 도대체 무슨생각으로 
절 잡는지도 이해가 안되더라구요. 하지만 저는 제가 좋아하는사람이고, 놓치기 싫으니까 그냥 시간을
갖자고 하는 남자친구에게 알겠다고 하고 연락이 끊겼습니다. 약 두달동안 남자친구와 연락을 안했어요.
사실상 헤어진거라고 생각했지만, 그렇게 끝내는건 남자친구, 그리고 저에 대한 예의가 아닐것같아서
제가 먼저 연락했습니다. 보자고. 남자친구가, 만나기로 한날에 늦잠잤다고;; 미안하다고....하더라구요.
도대체 나에게 미안한마음이 있는걸까 무슨생각으로 사는걸까 회의감이 들었습니다. 5월달에 처음 
시간갖자고 한 이후로 저는 남자친구가 저를 좋아하는지도 모르겠었거든요. 나는 얘를 좋아하는데, 
남자친구는 절 좋아하는가에 대해서 확신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딱 늦잠잤다고 못만나겠다고 하는 순간에
돌아버릴거같았어요. 준비다하고 어디냐고 했더니 늦잠잤다고... 저는 도대체 얘한테 뭔가 싶었습니다.
그리고 며칠 후 남자친구가 학교에서 수학여행을 간다고, 미안하다고 갔다온 후에 꼭 만나자고 정말 
미안하다고 하길래 알겠다고 했습니다. 제가 얘를 좋아하는건 맞으니까요. 정말 많이 좋아했었고, 그렇게
까지 저한테 했는데도 그게 용서가 되더라구요. 미쳤지 싶은데도 그냥 잊자, 생각했습니다.
얼마후에 만나서 약 두시간동안 긴 대화를 나눴습니다. 사실 비슷한얘기를 남자친구가 계속 반복해서 
길어진것 뿐이었죠. 저한테 어떻게 하고싶냐고 묻길래 그건 니가 결정할 문제다, 나는 니가 변하지 않아서
힘든거라고 했더니 자기가 변하겠다고, 잘하겠다고 하대요. 자길 좋아하냐고 묻길래 당당하게 좋아한다고
대답했습니다. 너는? 물었더니 자기도 그렇대요. 그래서 알겠다고 하고 그날 그렇게 헤어졌습니다.
그 이후로 남자친구가 저한테 정말 잘해줬습니다. 드디어 얘가 조금씩 바뀌나 생각이 들어 얼마나 
행복했는지. 연락도 매일매일 하고 하루에도 몇번씩 자주 연락오는것에 감사했습니다. 어쩜 당연한 
일인데도 그게 왜그렇게 좋던지요. 처음 겪어봐서 정말 뭔가 고맙고, 얘가 변하는구나 싶어서 좋았습니다.
제가 원래 누구에게 퍼주는걸 굉장히 좋아합니다. 100일 300일 생일까지 정말 남부럽지않게 챙겼다고 
자부할수있습니다. 200일때는 추석시즌 다음에 엄청 싸웠던 때라서 둘다 안챙겼구요.
하지만 남자친구는 화이트데이, 제생일때 4절지에 편지한장 준게 고작입니다. 편지도 가득쓴게 아니라, 
4분의 1정도에 제 애칭을, 그리고 나머지도 글씨 큼지막하게. 음.. 누가보면 성의있어 보이지도 않는 
거였어요. 전 그래도 준거니까 고맙게 받았던거구요. 남자친구가 준건 그게 다입니다.
300일, 그때는 남자친구랑 사이가 매우 좋았습니다. 남자친구는 사실 100일도 200일도 300일도 날짜를
잘 몰라요. 아마 1주년 날짜도 잘 모를것같네요. 제생일도 제가 얼마전부터 엄청 여러번 말해서 겨우
대충 기억할거같아요. 제대로 기억하는지도 잘 모르겠어요... 그래서 300일도 안챙겨주더라구요. 
많이 서운했지만 그런거 티내면 또 싸울까봐, 그냥 넘겼습니다.
크리스마스 3주전쯤에 제가 아무렇지도않게 크리스마스에 뭐하냐니까 정말 당연하게 그날 나 약속있어
하는겁니다. 속에서 불이나는것같았어요. 그래서 누구랑어디? 하니까 친구들이랑 안양으로 농구경기를
보러간다고 하는겁니다. 그래서 제가 진짜냐고 했더니 정말이래요. 친구들에게 얘기했더니 그거 이벤트
아니냐고 하는데 평소 남자친구가 이벤트 해줬던적도 없고, 이벤트 해줄 성격도 아니기때문에, 아닐거
알면서도 그런가, 싶더라구요. 제가 그날 크리스마스인데 어떻게 그러냐고 화냈더니 알겠다고 안가겠다고
미안하다고 하길래 넘겼습니다. 후에 농구경기가 진짜 있는지 확인했더니 정말...있더라구요...
크리스마스 당일에는 사람들이 어딜가나 많을거라면서 12월 31일 말일에 놀자하길래 알겠다고 했습니다.
결국 크리스마스날에는 둘다 부모님과 함께 집에 있었고, 31일에 만나서 밥먹고 놀다가 헤어졌습니다.
그런데 저번주 목요일부터 연락이 잘안됐어요. 그 전날까지만해도 새벽까지 같이 카톡하고 놀았거든요. 
목요일에 갑자기 아프다고 쉰다고 미안해 사랑해 하더니 그다음날 할아버지 제사간다고 문자해 꼭
이러길래 알겠다고하고 저도 일찍 잤습니다. 저도 몸이 별로 안좋았어요. 그다음날 일어나서 문자했더니
다섯시쯤 답장이 오더라구요. 제사가 끝났다고. 몸괜찮냐고 물었더니 괜찮다고 밥도 먹었다길래 그대로
문자를 이어가려고 했더니 농구하러 나간다는겁니다. 남자친구가 농구를 굉장히 좋아해요. 잘하기도 하구요.
그래서 별수없이 문자가 끊겼고, 그날 밤에 카톡으로 자기 집에 왔다고하는데 그때 몸이 너무 안좋았어요.
그래서 미안하다, 오늘은 내가 좀 쉬어야겠다, 정말 미안하다, 낮에문자좀해주지 기다렸는데.. 그렇게 
보내고 잤어요. 다음날 일어나보니 카톡문자 한통도 안와있더라구요. 아직 안일어났나 싶어서 냅뒀는데
밤까지 안오더라구요. 그래서 밤에 제가 먼저 뭐하냐고 했더니 컴퓨터 한다고 노래다운한다면서 성의없게
답장을 하는겁니다. 저 그런거 굉장히 싫어하거든요. 답 빠르고, 뭐하고있다고 자기 얘기 많이 해주는걸 
굉장히 좋아합니다. 그때부터 좀 짜증났어요. 둘다 몸이 안좋아서 이틀동안 연락도 제대로못했는데 
이럴거냐 했더니 그것마저도 그냥 미안ㅠ 이러고 말더라구요. 카톡하기가 싫었던거같았어요. 그래서 제가
그만할까냐고 왜그러냐고했더니 와이파이가 안터진다고 문자하라더라구요. 그래서 문자? 했죠. 
그것마저 답이 느리고 짜증나길래 그냥 안하고 잔댔더니 졸리냐고 묻길래 멍청한건지 원래 병신인건지,
제가 짜증내는 이유마저 모르더라구요. 그래서 왜 항상 명절때마다 이러냐고, 그랬더니 남자친구가 
문자를 그대로 씹는거예요. 그래서 그냥, 니알아서해먹어라 하고 저도 잤어요. 그이후로 명절이 다 지나도
문자한통이 없는거예요. 그래서 어제, 싸이도 하고 네이트온도 하고 카톡 대화명도 바뀌길래 집에 왔구나
싶었고, 명절때 어른들 많이 계시고 부모님께 여자친구들키면 안된다고 했으니 백번양보해서 제가 먼저
명절때 연락한번안하고 뭐했냐니까 친척집다녔다는거예요. 그래서 그 사이에 문자 한통을 못하냐니까
미앙ㅠ 이러고 끝내는겁니다. 일주일동안 연락제대로하지도못했고 했던시간 다합치면 한시간도 안될거다
했더니 미앙미앙 이러길래 속에서 확 끓어오르는걸 눌렀습니다. 그리고나서 내가 귀찮으냐고 물었더니
그때서야 대답하더라구요. 권태기라고 하면 이해해줄거냐고. 그시간이 한시였어요. 당장 전화했더니 
수신거절 누르고 전화는 너무 늦었다고 안된다는겁니다. 방에들어가랬더니 방에서도 다 들린다고
안된다고 카톡으로 하라는거예요. 그래서 지금 뭔소리하냐니까 시간을 갖자는거예요. 어이가 없어서...
여자친구란 사람한테 세번이나 시간갖자는말이 잘도 나오더라구요. 뭐하는거냐니까 제 생각을 
듣고싶다길래 제가 처음부터 어떻게 남자친구를 생각했는지 다말했습니다. 좋아했지만 니가 불안했다고.
그랬더니 자기는 예전같지않다는거예요. 너도 그랬냐고. 제가 마음을 이만큼만줘야지, 하긴 했지만 그게
어디 사람맘대로 되는것도 아니고, 저는 남자친구가 한번도 싫어진적도 없었고, 사실 지금도 많이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이렇다고까지 얘기했습니다. 그랬더니 자기는 예전같지않다고, 좋긴좋은데 전처럼
저에게 그런 사랑을 줄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대답하더라구요. 정말 미안하다고. 그래서 제가 편해져서
그러냐고 물었더니 그런거같대요. 항상 불타올라야만 사랑인가요? 서로가 편해지고 그러면서 좋은것도
사랑이라고 생각했는데 남자친구는 그걸 모르는것 같았어요. 근데 제가 정에 약하고, 아빠가 돌아가신 후
누가 제 곁에서 떠나는걸 극도로 싫어합니다. 못견뎌내요. 남자친구를 많이 좋아하기도 하고, 의지하던
마음도 커서 안된다고 붙잡았어요. 제가 날 좋아했냐고, 물었더니 그건 의심하지 말라고 정말 많이 
좋아했다고 자긴 싫으면 확 티가난다고 하더라구요. 남자친구가 싫은 사람이면 그사람을 대할때 태도에
티가 납니다. 하지만 저한테 그런 티는 안났으니까, 그건 알겠다고 하니까 정말 많이 좋아했다고 그건 
믿어달라고 하더라구요. 나는 확신이 없었다고 했더니 사랑한다고 원없이 말해줄걸 그랬다고 하대요.
왜 꼭 좋아해, 사랑해 라는 말을 이럴때만 해주는지 모르겠더라구요. 그것도 과거형으로...
그랬더니 저한테 가장 행복한게 뭐냐고 묻는겁니다. 그래서 그냥 다 자존심 버리고 대답했어요. 니가 
나랑 같이있는거고, 마음도 잘 다잡고 내옆에 있어주는거라고. 그랬더니 자기도 헤어지기싫다는거예요.
그런데 헤어져야할거같다는겁니다. 그게 무슨말이예요 도대체? 자기가 또다시 이렇게 저랑 문자나 
카톡하기 싫어지면 어떡하냐고 묻더라구요... 미치겠는거예요. 남자친구도 울고 저도 울고 되게 많이
울었던것 같아요. 자기가 마음 정리해서 편지보내겠다길래 무슨 결론이 나도 만나자고 하니까 얼굴 볼 
자신이없다 하길래 그게 예의라고, 그런내용의 편지 읽고싶지않으니까 만나서 얘기하라고 했습니다. 
결국 남자친구가 자기 마음을 잘 정리하고 만나기로 했구요.


이렇게 카톡이 끝났습니다. 솔직히 저 아직도 남자친구많이 좋아해요. 저에게 해준거 없어서 미안하다고
하길래 왜그걸 지금에서야 깨달았냐니까 자기도 그래서 더 미안하다고 하더라구요. 전 아직 남자친구 
보낼 자신도 없고, 얼마후면 집안사정으로 자취시작하는데 자취생활 하면서 그 외로움을 혼자서 잘 
이겨낼 자신도 없습니다. 이 글이 톡이되고 톡커분들이 댓글달아주시면, 남자친구에게 이 글도 
보여줄 생각이구요. 남자친구랑 아직 헤어지기 싫은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동생같은 마음으로
저희에게 좋은 충고 부탁드립니다. 헤어진다고 생각하기도 싫고, 아직 헤어질수도 없고. 전 아직 견딜
힘도 없습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남자친구를 너무 잡고싶어요... 어떻게 하면 남자친구를 잡고
마음도 잘 돌릴 수 있는지 알려주세요..



+ 남자친구가 저에게 한번도 사랑한다는 말을 안해준것은 아닙니다. 저에게 애칭으로 내사랑, 내소유많이 불러줬구요. 다만 저는 내사랑, 하는게 버릇처럼 느껴져서 거기서 절 좋아한다는 마음을 많이 느끼지 못했던것뿐이예요... 우리강아지 우리애기 내사랑 애칭은 정말 잘불러줬는데 막상 사랑해ㅇㅇ아이런걸 듣고싶었어요... 사랑해, 이거랑 내사랑 이거는 많이 다르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