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0대 여대생입니다. 얼마전 저는 편입에 성공해 다니던 지방 사립대를 떠나 서울에서 오는 3월부터 학교를 다니게 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밑에서 학교 다닐때 사귀었던 남자친구와 장거리 연애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 사람은 비록 공부에 충실한 사람은 아니지만, 의리있고 정많고, 애교 많으며 정말 저만을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거의 3년이 되도록 사귀다보니 이젠 눈빛만봐도 어떤 기분인지 알 정도로 정이 많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사람과 사귀는 것은 제 부모님은 모르십니다. 100일이 조금 넘었을때 사귀고 있는 사람이 있다 말했더니 그런 실망스런 대학교에 가서 남자를 사귀고 싶냐고 역정을 내시며 헤어지라고 강요하시기에 그 다음부터는 이사람에 대한 말을 일체 하지 않았습니다. 가끔가끔 물어보시면 헤어지라고 해서 헤어졌다고 했구요. 계속 사귀고 있다고 말하면 헤어질때까지 얘기하실 분이라서 이렇게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부모님께 거짓말을 해가며 사귀는 것이 너무 죄책감이 들어 사귄지 1년이 안됐을때 먼저 헤어지자 말했었습니다. 남자친구는 자기가 다 이해해 줄테니 헤어지지만 말자고 빌며 말하길래 맘 약해진 저는 다시 사귀기 시작했습니다. 그후에 사소한 다툼에 못이겨 또 제가 헤어지자고 얘기했었고 그때마다 먼저 고개숙여 잡아주었던 것은 남자친구였습니다.
그러던 그에게는 아주아주 친한 친구가 있습니다. 대학 와서 알게 된 친구인데, 이분은 제가 신입생 때부터 아주 소문이 좋지 않았던 분입니다. 후배와 자기 동기는 기본적으로 때리며 심지어 어떤 선배들은 이 분께 맞은 적이 수차례 였다고 합니다. 일단 소문이겠거니 하고 저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습니다.
학교생활을 하다보니 그 소문이 진짜인것을 제 두눈으로 목격했습니다. 또 사실 남자친구는 저와 사귀기 전 이 선배의 강요섞인 권유로 몇번 안마방에도 출입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 물론 저랑 사귀고 난 이후에는 절대 안간다고 했죠. 이건 남자친구가 제게 솔직하게 털어놔준 이야기 입니다. 사실 엄청 실망을 했지만, 이사람이 저로 인해 바르고 착하게 변해갈 수 있게 도와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그 선배와 남자친구를 떨어뜨려 놓고 싶었습니다. 해가 지나갈수록 그분에 대한 거부감은 커져갔지만, 한학기만 지나면 졸업하실 분이었기에 참고 지냈습니다. 하지만 졸업하고도 그분은 학교를 수시로 오시며 그 와중에 학교에서 여자친구도 만드셨습니다.
졸업하고 공익근무요원으로 군생활을 대신하던 그 선배는 여자친구를 매일같이 보기 위해 집 주소지를 학교 근처로 바꿔가며 졸업하고서도 매일같이 남자친구와 어울려 지냈습니다. 그러다보니 더블데이트를 할 수 밖에 없었지요. 그때마다 너무 괴로웠고 불편했지만, 그 선배의 여자친구분은 저를 아주 잘 챙겨주시지 않았더라면 그때 또 남자친구에게 헤어지자 했을 것입니다.
그 언니랑 친해지다보니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그 선배와 이 언니는 자주 싸웠습니다. 하루에 2번이상 싸운적도 빈번했다고 하더군요. 그때마다 언니는 안맞는 것 같아 헤어지자 하고 이분은 내가 주소지 바꾸고 부모 품 떠나서 너 보자고 여기서 개고생하는데 왜이러냐며 "헤어질거면 나한테 좀 맞고 헤어지자."라고 할 정도로 쓰레기 발언을 했더군요. 아무리 헤어지자고 말을 해도 헤어져 주질 않는다 하더라구요. 어느날엔 식칼로 위협하더니 마지막에 너 없으면 안되겠다고. 정 헤어질거면 이 칼로 자기를 죽이고서 헤어지자고 했다고 합니다.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들을 수록 그 선배에 대한 거부감은 하늘을 찔렀고, 그런 쓰레기같은 친구를 둔 남자친구가 미워졌습니다.
그러던 어느날이었습니다. 선배의 여자친구가 아무래도 나에게 이말은 꼭 해줘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학내 카페로 데려가 마음을 단단히 잡고 들으라 했습니다. 내용인 즉 제 남친에게 다른 여자가 생긴거 같다는 겁니다. 저는 그자리에서 펑펑 울었고 그 선배가 저한테 말하지 말라면서 언니에게 해준 얘기라 합니다.
그리고서 제 나름의 남자친구 뒷조사를 맞친 후에 헤어지자고 했죠. 남자친구는 매우 억울해 했습니다. 절대 아니라고. 너나 못 믿냐고. 저는 남친의 분신과도 같은 그 선배가 해준 말이기에 앞뒤 상황없이 철썩같이 믿고 "거짓말 하지마, 나 다 알고 말하는 거야. 이제 진짜 끝이다."라고 말하며 헤어졌습니다.
그날 밤, 전화한통이 걸려왔습니다. 그 선배였고 정말 받기 싫었지만 안그러면 집으로 찾아오실 것 같아 일단 받았습니다. 다짜고짜 "신발년아 내 집으로 튀어와 넌 신발 뒤졌어." 이러더군요. 일단 덤덤히 찾아갔습니다. 그랬더니 그 언니가 그 선배에게 온몸이 고꾸라 질정도로 세게 뺨을 쉴세 없이 맞더군요. 한대한대 맞을 때마다 언니는 침대에 고꾸라졌습니다. 그러더니 나중에는 운동화를 신고 발로 언니를 차더군요. 나중에 저를 발견하시더니 저에게 달려들어 때리려 하자, 함께 그 곳에 있던 헤어졌던 남자친구가 온몸으로 막다가 오히려 얼굴을 맞아 입안과 입술이 터졌습니다. 남자친구가 맞자 저는 그때부터 무서워서 소리없이 울었고, 그 선배는 부엌에서 식칼을 꺼내와 제 앞에 섰습니다. 칼등으로 제 머리를 툭툭 치면서 왜 헤어졌냐고, 뭐가 문제여서 헤어졌냐고 하더군뇨. 그래서 대답했습니다. 선배 친구인 내 남자친구가 누구누구와 바람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라고 모든 정황을 얘기 했습니다. 그 언니가 제게 말해줬다는 것만 빼고요. 그 말까지 했다가는 정말 그 칼로 언니를 찔러 죽일 것 같았습니다.
그러자 그 선배는 욕지거리를 내뱉더니 그 언니를 옷 거치대에 쓰이는 쇠방망이로 그 언니 머리는 때렸습니다. 언니는 아프다고 울면서 소리질렀고 그분은 뭘 잘했냐며 더 세게 때렸습니다.
이러한 상황이 두시간 남짓 이어지다가 그분은 저와 제 남자친구에게 나가보라 했고 저희는 그 언니를 그곳이 두고 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 집에서 멀어지자마자 저는 엉엉 울음을 터뜨렸고 남자친구는 조용히 저를 안아 주며 위로했습니다. 그 언니 혼자 어떡하냐고 하자, 자기가 봤을때 더이상 안때릴 거라며 남자친구는 다독였습니다. 새벽 내내 남친과 얘기해보니 바람을 폈다는 것은 그 선배가 제 남자친구의 친한 후배랑 동료들에게 감기약을 얻고 답례로 음료수를 사주는 등의 행동을 오해했고, 자기 여자친구에게 점수따기 위해 제 남자친구를 깎아내리는 말을 하며 '나는 그래도 너만 바라 보지 않냐.' 는 말을 했던 것입니다. 그 여자친구분은 그 말을 듣고서 제가 불쌍해서 얘기해줬던 거구요.
결론은 모두 그 선배가 제 남자친구를 오해한 것에서 시작된 것이었습니다. 결국 모든게 선배탓이었죠. 그리고 그날 그 언니가 맞고 있었던 이유는, 제가 남자친구에게 헤어지자고 한날, 그 선배도 그 언니와 대 판싸우고 헤어졌다고 합니다. 남자친구와 그 선배는 서로 술로 맘을 달래다가 취기가 오르니 그 언니를 불러서 폭행했던 것이고, 생각해보니 제 행동도 짜증나서 저도 밤에 불러 식칼로 위협을 했던 겁니다.
몇시간 뒤, 그 언니와 그 선배가 제 집앞에 왔습니다. 남자친구와 저는 내려갔고, 그 언니는 생각보다는 멀쩡했습니다. 그 선배를 어느정도 이성이 돌아온 것 같았습니다. 제 집에 찾아온 이유는, 그 언니가 제게 사과하는 모습을 봐야 그 선배를 용서해주겠다고 해서 온것입니다. 그 언니와 남자친구는 멀찍이 다른데로 가 저와 그 선배 둘만을 남겨두고 화해할 수 있도록 자리를 피했습니다. 그분은 쑥스러운 듯이 사과를 하시더군요.
저는 그날 그분의 말을 아직도 토씨하나 틀리지 않고 얘기 할 수 있습니다. "미안하다. 너한테 이런 꼴 보여서 미안하다. 니 남친 때려서 미안하다. 근데 걔도 맞을 짓 한거 아니냐? 내 여자친구도 그렇고." 라고 하더군요. 맞을 짓하면 친한친구건 여자친구건 간에 때려야 합니까?
그날 이후 그 선배는 다시 자기 집으로 되돌아 갔고, 저는 남자친구에게 그분과 멀어질 것을 강요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의리인지 뭔지, 남자친구는 그래도 그 친구를 감싸더군요. 제가 그분과 계속 연락할 거면 헤어지고 싶다 하자 남자친구는 한달에 2~3번 연락하는 정도로 그분과 멀어졌습니다.
또 저는 그분과 같은 졸업장을 받을 것이 너무 치욕스러워 미친듯이 공부해서 편입에 성공했습니다. 핸드폰 번호도 바꾸고 그 선배에게는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원래도 평소에 연락하지 않기 때문에 괜찮을 거라 생각했죠.
근데, 오늘. 그 선배가 저를 수소문하며 제 번호를 찾고 알아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저 어떡하죠?
식칼로 위협하며 남자친구와 다시 사귈것을 강요하던 남자친구의 절친. 하루하루 죽고싶습니다 .
도와주세요 제발..
안녕하세요. 저는 20대 여대생입니다.
얼마전 저는 편입에 성공해 다니던 지방 사립대를 떠나 서울에서 오는 3월부터 학교를 다니게 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밑에서 학교 다닐때 사귀었던 남자친구와 장거리 연애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 사람은 비록 공부에 충실한 사람은 아니지만, 의리있고 정많고, 애교 많으며 정말 저만을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거의 3년이 되도록 사귀다보니 이젠 눈빛만봐도 어떤 기분인지 알 정도로 정이 많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사람과 사귀는 것은 제 부모님은 모르십니다.
100일이 조금 넘었을때 사귀고 있는 사람이 있다 말했더니
그런 실망스런 대학교에 가서 남자를 사귀고 싶냐고 역정을 내시며 헤어지라고 강요하시기에 그 다음부터는 이사람에 대한 말을 일체 하지 않았습니다.
가끔가끔 물어보시면 헤어지라고 해서 헤어졌다고 했구요.
계속 사귀고 있다고 말하면 헤어질때까지 얘기하실 분이라서 이렇게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부모님께 거짓말을 해가며 사귀는 것이 너무 죄책감이 들어 사귄지 1년이 안됐을때 먼저 헤어지자 말했었습니다.
남자친구는 자기가 다 이해해 줄테니 헤어지지만 말자고 빌며 말하길래 맘 약해진 저는 다시 사귀기 시작했습니다.
그후에 사소한 다툼에 못이겨 또 제가 헤어지자고 얘기했었고
그때마다 먼저 고개숙여 잡아주었던 것은 남자친구였습니다.
그러던 그에게는 아주아주 친한 친구가 있습니다.
대학 와서 알게 된 친구인데, 이분은 제가 신입생 때부터 아주 소문이 좋지 않았던 분입니다.
후배와 자기 동기는 기본적으로 때리며 심지어 어떤 선배들은 이 분께 맞은 적이 수차례 였다고 합니다.
일단 소문이겠거니 하고 저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습니다.
학교생활을 하다보니 그 소문이 진짜인것을 제 두눈으로 목격했습니다.
또 사실 남자친구는 저와 사귀기 전 이 선배의 강요섞인 권유로 몇번 안마방에도 출입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
물론 저랑 사귀고 난 이후에는 절대 안간다고 했죠.
이건 남자친구가 제게 솔직하게 털어놔준 이야기 입니다. 사실 엄청 실망을 했지만,
이사람이 저로 인해 바르고 착하게 변해갈 수 있게 도와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그 선배와 남자친구를 떨어뜨려 놓고 싶었습니다.
해가 지나갈수록 그분에 대한 거부감은 커져갔지만, 한학기만 지나면 졸업하실 분이었기에 참고 지냈습니다. 하지만 졸업하고도 그분은 학교를 수시로 오시며 그 와중에 학교에서 여자친구도 만드셨습니다.
졸업하고 공익근무요원으로 군생활을 대신하던 그 선배는 여자친구를 매일같이 보기 위해 집 주소지를 학교 근처로 바꿔가며 졸업하고서도 매일같이 남자친구와 어울려 지냈습니다.
그러다보니 더블데이트를 할 수 밖에 없었지요.
그때마다 너무 괴로웠고 불편했지만, 그 선배의 여자친구분은 저를 아주 잘 챙겨주시지 않았더라면 그때 또 남자친구에게 헤어지자 했을 것입니다.
그 언니랑 친해지다보니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그 선배와 이 언니는 자주 싸웠습니다. 하루에 2번이상 싸운적도 빈번했다고 하더군요.
그때마다 언니는 안맞는 것 같아 헤어지자 하고 이분은 내가 주소지 바꾸고 부모 품 떠나서 너 보자고 여기서 개고생하는데 왜이러냐며
"헤어질거면 나한테 좀 맞고 헤어지자."라고 할 정도로 쓰레기 발언을 했더군요.
아무리 헤어지자고 말을 해도 헤어져 주질 않는다 하더라구요. 어느날엔 식칼로 위협하더니 마지막에
너 없으면 안되겠다고. 정 헤어질거면 이 칼로 자기를 죽이고서 헤어지자고 했다고 합니다.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들을 수록 그 선배에 대한 거부감은 하늘을 찔렀고, 그런 쓰레기같은 친구를 둔 남자친구가 미워졌습니다.
그러던 어느날이었습니다. 선배의 여자친구가 아무래도 나에게 이말은 꼭 해줘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학내 카페로 데려가 마음을 단단히 잡고 들으라 했습니다.
내용인 즉 제 남친에게 다른 여자가 생긴거 같다는 겁니다.
저는 그자리에서 펑펑 울었고 그 선배가 저한테 말하지 말라면서 언니에게 해준 얘기라 합니다.
그리고서 제 나름의 남자친구 뒷조사를 맞친 후에 헤어지자고 했죠.
남자친구는 매우 억울해 했습니다. 절대 아니라고. 너나 못 믿냐고.
저는 남친의 분신과도 같은 그 선배가 해준 말이기에 앞뒤 상황없이 철썩같이 믿고 "거짓말 하지마, 나 다 알고 말하는 거야. 이제 진짜 끝이다."라고 말하며 헤어졌습니다.
그날 밤, 전화한통이 걸려왔습니다.
그 선배였고 정말 받기 싫었지만 안그러면 집으로 찾아오실 것 같아 일단 받았습니다.
다짜고짜 "신발년아 내 집으로 튀어와 넌 신발 뒤졌어." 이러더군요. 일단 덤덤히 찾아갔습니다.
그랬더니 그 언니가 그 선배에게 온몸이 고꾸라 질정도로 세게 뺨을 쉴세 없이 맞더군요. 한대한대 맞을 때마다 언니는 침대에 고꾸라졌습니다. 그러더니 나중에는 운동화를 신고 발로 언니를 차더군요.
나중에 저를 발견하시더니 저에게 달려들어 때리려 하자, 함께 그 곳에 있던 헤어졌던 남자친구가 온몸으로 막다가 오히려 얼굴을 맞아 입안과 입술이 터졌습니다.
남자친구가 맞자 저는 그때부터 무서워서 소리없이 울었고,
그 선배는 부엌에서 식칼을 꺼내와 제 앞에 섰습니다. 칼등으로 제 머리를 툭툭 치면서 왜 헤어졌냐고, 뭐가 문제여서 헤어졌냐고 하더군뇨.
그래서 대답했습니다. 선배 친구인 내 남자친구가 누구누구와 바람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라고 모든 정황을 얘기 했습니다.
그 언니가 제게 말해줬다는 것만 빼고요. 그 말까지 했다가는 정말 그 칼로 언니를 찔러 죽일 것 같았습니다.
그러자 그 선배는 욕지거리를 내뱉더니 그 언니를 옷 거치대에 쓰이는 쇠방망이로 그 언니 머리는 때렸습니다.
언니는 아프다고 울면서 소리질렀고 그분은 뭘 잘했냐며 더 세게 때렸습니다.
이러한 상황이 두시간 남짓 이어지다가 그분은 저와 제 남자친구에게 나가보라 했고 저희는 그 언니를 그곳이 두고 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 집에서 멀어지자마자 저는 엉엉 울음을 터뜨렸고 남자친구는 조용히 저를 안아 주며 위로했습니다.
그 언니 혼자 어떡하냐고 하자, 자기가 봤을때 더이상 안때릴 거라며 남자친구는 다독였습니다.
새벽 내내 남친과 얘기해보니 바람을 폈다는 것은 그 선배가 제 남자친구의 친한 후배랑 동료들에게 감기약을 얻고 답례로 음료수를 사주는 등의 행동을 오해했고,
자기 여자친구에게 점수따기 위해 제 남자친구를 깎아내리는 말을 하며
'나는 그래도 너만 바라 보지 않냐.' 는 말을 했던 것입니다. 그 여자친구분은 그 말을 듣고서
제가 불쌍해서 얘기해줬던 거구요.
결론은 모두 그 선배가 제 남자친구를 오해한 것에서 시작된 것이었습니다. 결국 모든게 선배탓이었죠.
그리고 그날 그 언니가 맞고 있었던 이유는, 제가 남자친구에게 헤어지자고 한날, 그 선배도 그 언니와 대 판싸우고 헤어졌다고 합니다.
남자친구와 그 선배는 서로 술로 맘을 달래다가 취기가 오르니 그 언니를 불러서 폭행했던 것이고, 생각해보니 제 행동도 짜증나서 저도 밤에 불러 식칼로 위협을 했던 겁니다.
몇시간 뒤, 그 언니와 그 선배가 제 집앞에 왔습니다. 남자친구와 저는 내려갔고, 그 언니는 생각보다는 멀쩡했습니다.
그 선배를 어느정도 이성이 돌아온 것 같았습니다. 제 집에 찾아온 이유는, 그 언니가 제게 사과하는 모습을 봐야 그 선배를 용서해주겠다고 해서 온것입니다.
그 언니와 남자친구는 멀찍이 다른데로 가 저와 그 선배 둘만을 남겨두고 화해할 수 있도록 자리를 피했습니다. 그분은 쑥스러운 듯이 사과를 하시더군요.
저는 그날 그분의 말을 아직도 토씨하나 틀리지 않고 얘기 할 수 있습니다.
"미안하다. 너한테 이런 꼴 보여서 미안하다. 니 남친 때려서 미안하다. 근데 걔도 맞을 짓 한거 아니냐? 내 여자친구도 그렇고."
라고 하더군요. 맞을 짓하면 친한친구건 여자친구건 간에 때려야 합니까?
그날 이후 그 선배는 다시 자기 집으로 되돌아 갔고, 저는 남자친구에게 그분과 멀어질 것을 강요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의리인지 뭔지, 남자친구는 그래도 그 친구를 감싸더군요. 제가 그분과 계속 연락할 거면
헤어지고 싶다 하자 남자친구는 한달에 2~3번 연락하는 정도로 그분과 멀어졌습니다.
또 저는 그분과 같은 졸업장을 받을 것이 너무 치욕스러워 미친듯이 공부해서 편입에 성공했습니다.
핸드폰 번호도 바꾸고 그 선배에게는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원래도 평소에 연락하지 않기 때문에
괜찮을 거라 생각했죠.
근데, 오늘. 그 선배가 저를 수소문하며 제 번호를 찾고 알아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저 어떡하죠?
이 연애. 너무 힘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