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한번쯤 선택의 기로에 들어서게 되고 나 또한 선택해야만 했던 순간이 있었습니다. 지금 택했던 선택이 과연 옳은 선택이었는가는 시간이 지나서 돌이켜 봤을때 후회가 없는 경우가 아닐까요? 2년전 택했던 선택을 나는 지금에 와서 후회합니다. (특별한날3day) 그녀와 만난지 3일째 되는날 몇일 안되는 기간이었지만 항상 모아가 옆에 붙어 있어서 익숙하게 되어 버렸습니다. 양치질을 할때도, 방청소를 할때도, 밥먹을때도,침대에서 잠을 청할때, 그녀의 숨소리, 익숙한 향기 조차도.. 좋아한다, 사랑한다, 동정심, 연민 그 모든 감정을 배제 하더라도 뭔가 특별한 감정이었습니다. 아침에 8시에 울리는 알람소리에 나는 잠을 깼습니다. 항상 옆에서 잠잘때 마다 느껴졌던 감촉이 사라졌습니다. 두눈을 감은채 생각을 했습니다. 이유가 뭐였을까? 허전한 느낌이 밀려 들어왔습니다. 따뜻한 온기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모아.. 고개를 돌려보니 그녀가 없었습니다. 화장실이라도 간것일까?? 조금만 더 기다려 보기로 했는데 인기척이 없었습니다. 놀라서 온 방을 다 찾아 보았습니다. 그녀가 없어 졌습니다. 마치 처음부터 없었던것처럼 혹시나 하는 마음에 지갑을 열어보니 돈이 다 사라졌습니다. (대략 한화로 50만원 정도) 내가 그러면 그렇지.. 라는 허탈감과 함께 순진한 마음을 장난을 친 그아이가 많이 미웠습니다. 속상했던 마음에 방안에서 누워 있었는데 실없는 웃음만 나왔습니다. ' 그래, 유럽여행와서 액땜 했다고 치자' 한번 모아를 찾아 볼까라는 생각도 했지만 그녀가 나한테 보인 모습이 가식과 거짓이라 생각이 드니 분노의 감정만 떠오를뿐 나아지는것은 없었습니다. 짐을 정리 했습니다. 없어진 품목이 있는지 확인했는데 다행히 가방 안쪽에 숨겨둔 비상금은 그대로 있었고 50만원 상당의 지폐만 사라졌습니다. 거리로 나오면서 한블록 앞에 있는 대사관과 반대 방향으로 걸어 갔습니다. 그녀와 나와의 인연은 이걸로 끝이다라는 무의식적인 생각과 함께 현실을 부정하고 싶은 마음이 행동으로 나왔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다이어리에 체크해둔 일정대로 가기로 했습니다. 파리(프랑스에서는 파리가 제일 볼만한곳) 에서 볼수 있는 에펠탑, 개선문 , 노트르담 대성당 ,파리 피카소 미술관,루브르 박물관 을 순회한 다음 베르사유 궁전을 거쳐 보르도, 마르세유에서 다시 파리로 오려고 했으나 금전적, 시간적 압박으로 인해 일정을 변경했습니다. (원래 초기 계획은 모나코 까지 가는거 였는데 모아를 만나면서 일정 취소) 길을 걸으면서 많이 느꼈지만 한국에서의 빡빡한 일상과 거기로부터 오는 스트레스와는 다르게 여기 파리 사람들에게는 여유가 느껴졌고 내 앞에서 연주하고 있는 자유인의 악기 소리가 거기에 한몫 했던것 같습니다. 베르사유 근처에서 숙소를 잡고 하루를 꼬박 사진찍고 블로그에 글 올리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침대에 누워 있으니 갑자기 모아 생각이 났습니다. '전부다 거짓이었을까??' '말 못하는것도 전부 연기였을까..?' 생각이 집착처럼 느껴졌고 힘들었습니다. 그만 잊기로 했습니다. 애초에 만나지 않았던 사람처럼 태연하게 잊기로 했습니다. 다음날 베르사유에서 파리로 다시 이동했습니다. 예쁜 건물마다 그리고 골목마다 사진을 찍으면서 그리고 홀가분한 마음을 느끼면서 말이죠. 길을 걷다가 한 건물 앞에서 멈춰섰습니다. 마지막으로 머물렀던 숙소 계단옆에 낯익은 모습의 검은 머리가 울면서 앉아 있었습니다. 그래서 나는 다시 한번 바보가 되어 주기로 했습니다. 그때 내 마음이 동정심을 넘어 섰던걸까요?? 나 : "모아야.." 모아: 훌쩍훌쩍.. 모아가 나를 보더니 울기만 했습니다. 그래서 그냥 말 없이 안아 주었습니다. 꽁해 있던 얼음이 풀리는듯 했습니다. 모아를 보니 옷도 중간중간 찢어지고 상처도 많이 생겼기에 무슨일이 생겼다고 판단을 했던것 같습니다. 일단 방을 빌린뒤 모아를 안정시켰습니다. 옷도 갈아 입히고 상처 부위에 연고를 바르고 ..다시 공룡 밴드를 붙여 줬습니다. 잠이 들때까지 무릎 배게를 해주면서 같이 있었습니다. 잠이 든걸 확인한뒤 곧장 숙소 관리인에게 가서 이틀전 CCTV를 보고 싶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거기서도 흔쾌히 보여주더군요. 다들 잠을 자고 있던 새벽시간대에 왠 남자 2명이 우리가 머물렀던 방안을 들어 왔고 모아 머리를 잡고 나가는 장면이 보였습니다. 예상과는 다른 상황이라서 너무 당황했던거 같습니다. 체구도 작은 저 아이를 저렇게 끌고 가다니요.. 화가나서 폴리스 ,폴리스 라고 외치니깐 그도 상황을 이해했는지 경찰을 불렀습니다. 제가 프랑스어를 잘 못하니깐 대사관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잠시후 경찰도 도착하고 대사관 직원도 도착했습니다. 두사람이 불어로 뭐라뭐라 이야기 하더니 대사관직원: "상황이 복잡하게 됐습니다. 우선 대사관에서 가서 이야기 합시다. 이야기가 길어 질듯 합니다." 나: "모아도 같이 데려 가도 되나요?? " 대사관직원: "일단 여기에 머무르게 하는게 좋겠습니다. 경찰에게 모아를 여기서 보호관찰을 해달라고 부탁하겠습니다." 대사관직원: "#$#%$#^&*^%^%#$%##$#@*&&@" 경찰 : "!#@#@@#$$%$#@#$#@#$%^$#$##@#@#$&&**^" 대사관직원: " 일단 가시죠" 대사관에 도착해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대사관직원: " 일전에 부탁하신 가족에 대한 이야기 인데.." 나: " 찾았습니까???!!!" 대사관직원: " 아직은 확실한게 아닙니다. 가족으로 보이는분이 지금 오시는중입니다. 그리고.." 나: "?" 대사관직원: "자세한거는 그분께서 오셔야 알겠지만 제가 알고 있는정보는 가족분이 찾는 소녀나이가 16세, 실종된 시기는 13살때, 3년전이죠. 사진을 보시고 바로 오시는중입니다. 그 소녀 아버지, 어머니는 한국 사람으로 루마니아 교포2세, 루마니아에서 사업으로 큰 성공을 거두었는데 1년전 교통 사고로 돌아가시고 할머니가 지금 오시는중 입니다. 나머지는 가족분이 오시고 나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나:"예 , 알겠습니다. " 차한잔 마시면서 쇼파에 앉아 있었습니다. 여러가지 생각들이 들더군요. 가족분이 오시면.. 모아는 어떻게 되는걸까?? 모아랑 나는 다시 만날수 있을까?? 2시간 정도가 흘렀던거 같습니다. 빠르게 지나갔다는 느낌. 문열리는 소리와 함께 직원분과 옆에는 안경을 끼신 할머니 한분이 오셔서 두리번두리번 뭔가를 찾으셨습니다. 모아를 찾고 있는거겠지요.. 대사관직원과 나 그리고 할머니 , 서로에게 이런저런 상황을 설명하고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때 제가 할머니에게 들었던 내용은 3년전에 아들부부랑 손녀(모아)가 이탈리아를 여행 하던중 잃어 버렸고 경찰은 당시 단순 실종이라고 결론 지었다고 .. 나에게 소식을 듣기 전까지 말입니다. 온유럽을 찾아 헤맸지만 찾을수 없었답니다. 그러다가 아들 부부가 교통사고를 당해서 1년전에 죽었고, 지금은 혼자 살아 있으시다고 눈물을 흘리셨습니다. 대사관 직원에게 할머니께 손수건을 건냈고 눈물을 닦으셨습니다. 그리고 대사관 직원이 심각한 표정으로 이야기를 했습니다. 대사관 직원: " 혹시 이 사람 보신적 있습니까?" 사진을 보니 모아랑 첫날에 봤던 그 광경이 떠올랐습니다. 모아를 때리고 있던 외국인! 나: " 본적이 있습니다.." 대사관 직원 : " 이 자는 지금 프랑스 경찰 뿐만 아니라 유럽 전지역에서 찾고 있는 범죄자 입니다. 아동 유괴, 강간, 아동포르노제작등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집단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 말이 끝내기도 전에 cd 한장을 나와 할머니께 조심스럽게 건내주셨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내용을 보았습니다. 어린아이들이 집단으로 성폭행 당하는 장면, 그리고 잠시후.. 침대 위에 한소녀가 누워 있었는데 ... 익숙한 얼굴...천진난만한 얼굴....모아..앞으로 닥칠 상황을 모르는듯 편안한 모습으로 있는 모아.. 그리고 몇몇 외국인들이 방안에 들어... 모아야 도망쳐 제발 도망치라고...흑흑 농담하는거지?? 어떻게?? 저아이를.... 그 강아지 그때 죽였어야 했는데 ..흑흑 .. 앞에 있는 할머니가 뿌옇게 보였습니다. 말로 표현 할수없는 눈물이 흘러 내리더군요. 할머니: " 아이고.. 아이고.. 우리 손녀가 무슨 잘못이 있다고 ..엉엉엉" 나: " 그만 .. 그만 봤으면 합니다." 대사관 직원: " 유감입니다. 일단 프랑스 정부와 공조 수사중이니 범인은 꼭 잡힐겁니다." 할머니를 부축한채 모아가 있는 숙소로 돌아 왔습니다. 할머니는 모아에게 달려 가셨고 펑펑 우셨습니다. 모아도 안긴채 울었습니다. 인간의 욕심에 한소녀가 짓밟히고 한 가정이 무너졌으며 마음속에 깊은 상처를 입은 모아.. 이때 나는 어떻게 위로를 해야 했을까요..? 내일 마지막편 적습니다. 2
%모아에게 바치는 편지 last - 1 %
누구나 한번쯤 선택의 기로에 들어서게 되고 나 또한 선택해야만 했던 순간이 있었습니다.
지금 택했던 선택이 과연 옳은 선택이었는가는 시간이 지나서 돌이켜 봤을때 후회가 없는 경우가 아닐까요?
2년전 택했던 선택을 나는 지금에 와서 후회합니다.
(특별한날3day)
그녀와 만난지 3일째 되는날
몇일 안되는 기간이었지만 항상 모아가 옆에 붙어 있어서 익숙하게 되어 버렸습니다.
양치질을 할때도, 방청소를 할때도, 밥먹을때도,침대에서 잠을 청할때, 그녀의 숨소리, 익숙한 향기 조차도..
좋아한다, 사랑한다, 동정심, 연민 그 모든 감정을 배제 하더라도 뭔가 특별한 감정이었습니다.
아침에 8시에 울리는 알람소리에 나는 잠을 깼습니다. 항상 옆에서 잠잘때 마다 느껴졌던 감촉이 사라졌습니다.
두눈을 감은채 생각을 했습니다. 이유가 뭐였을까? 허전한 느낌이 밀려 들어왔습니다. 따뜻한 온기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모아..
고개를 돌려보니 그녀가 없었습니다. 화장실이라도 간것일까?? 조금만 더 기다려 보기로 했는데 인기척이 없었습니다.
놀라서 온 방을 다 찾아 보았습니다. 그녀가 없어 졌습니다. 마치 처음부터 없었던것처럼
혹시나 하는 마음에 지갑을 열어보니 돈이 다 사라졌습니다. (대략 한화로 50만원 정도)
내가 그러면 그렇지.. 라는 허탈감과 함께 순진한 마음을 장난을 친 그아이가 많이 미웠습니다.
속상했던 마음에 방안에서 누워 있었는데 실없는 웃음만 나왔습니다.
' 그래, 유럽여행와서 액땜 했다고 치자'
한번 모아를 찾아 볼까라는 생각도 했지만 그녀가 나한테 보인 모습이 가식과 거짓이라 생각이 드니
분노의 감정만 떠오를뿐 나아지는것은 없었습니다.
짐을 정리 했습니다. 없어진 품목이 있는지 확인했는데 다행히 가방 안쪽에 숨겨둔 비상금은
그대로 있었고 50만원 상당의 지폐만 사라졌습니다.
거리로 나오면서 한블록 앞에 있는 대사관과 반대 방향으로 걸어 갔습니다.
그녀와 나와의 인연은 이걸로 끝이다라는 무의식적인 생각과 함께 현실을 부정하고
싶은 마음이 행동으로 나왔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다이어리에 체크해둔 일정대로 가기로 했습니다.
파리(프랑스에서는 파리가 제일 볼만한곳) 에서 볼수 있는 에펠탑, 개선문 , 노트르담 대성당
,파리 피카소 미술관,루브르 박물관 을 순회한 다음 베르사유 궁전을 거쳐 보르도, 마르세유에서 다시
파리로 오려고 했으나 금전적, 시간적 압박으로 인해 일정을 변경했습니다. (원래 초기 계획은 모나코 까지 가는거 였는데 모아를 만나면서 일정 취소)
길을 걸으면서 많이 느꼈지만 한국에서의 빡빡한 일상과 거기로부터 오는 스트레스와는
다르게 여기 파리 사람들에게는 여유가 느껴졌고 내 앞에서 연주하고 있는
자유인의 악기 소리가 거기에 한몫 했던것 같습니다.
베르사유 근처에서 숙소를 잡고 하루를 꼬박 사진찍고 블로그에 글 올리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침대에 누워 있으니 갑자기 모아 생각이 났습니다.
'전부다 거짓이었을까??'
'말 못하는것도 전부 연기였을까..?'
생각이 집착처럼 느껴졌고 힘들었습니다. 그만 잊기로 했습니다.
애초에 만나지 않았던 사람처럼 태연하게 잊기로 했습니다.
다음날 베르사유에서 파리로 다시 이동했습니다.
예쁜 건물마다 그리고 골목마다 사진을 찍으면서 그리고 홀가분한 마음을 느끼면서 말이죠.
길을 걷다가 한 건물 앞에서 멈춰섰습니다.
마지막으로 머물렀던 숙소 계단옆에 낯익은 모습의 검은 머리가 울면서 앉아 있었습니다.
그래서 나는 다시 한번 바보가 되어 주기로 했습니다. 그때 내 마음이 동정심을 넘어 섰던걸까요??
나 : "모아야.."
모아: 훌쩍훌쩍..
모아가 나를 보더니 울기만 했습니다. 그래서 그냥 말 없이 안아 주었습니다. 꽁해 있던 얼음이 풀리는듯 했습니다.
모아를 보니 옷도 중간중간 찢어지고 상처도 많이 생겼기에 무슨일이 생겼다고 판단을 했던것 같습니다.
일단 방을 빌린뒤 모아를 안정시켰습니다.
옷도 갈아 입히고 상처 부위에 연고를 바르고 ..다시 공룡 밴드를 붙여 줬습니다.
잠이 들때까지 무릎 배게를 해주면서 같이 있었습니다. 잠이 든걸 확인한뒤
곧장 숙소 관리인에게 가서 이틀전 CCTV를 보고 싶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거기서도 흔쾌히 보여주더군요.
다들 잠을 자고 있던 새벽시간대에 왠 남자 2명이 우리가 머물렀던 방안을 들어 왔고
모아 머리를 잡고 나가는 장면이 보였습니다.
예상과는 다른 상황이라서 너무 당황했던거 같습니다. 체구도 작은 저 아이를 저렇게 끌고 가다니요..
화가나서 폴리스 ,폴리스 라고 외치니깐 그도 상황을 이해했는지 경찰을 불렀습니다.
제가 프랑스어를 잘 못하니깐 대사관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잠시후 경찰도 도착하고 대사관 직원도 도착했습니다.
두사람이 불어로 뭐라뭐라 이야기 하더니
대사관직원: "상황이 복잡하게 됐습니다. 우선 대사관에서 가서 이야기 합시다. 이야기가 길어 질듯 합니다."
나: "모아도 같이 데려 가도 되나요?? "
대사관직원: "일단 여기에 머무르게 하는게 좋겠습니다. 경찰에게 모아를 여기서 보호관찰을 해달라고 부탁하겠습니다."
대사관직원: "#$#%$#^&*^%^%#$%##$#@*&&@"
경찰 : "!#@#@@#$$%$#@#$#@#$%^$#$##@#@#$&&**^"
대사관직원: " 일단 가시죠"
대사관에 도착해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대사관직원: " 일전에 부탁하신 가족에 대한 이야기 인데.."
나: " 찾았습니까???!!!"
대사관직원: " 아직은 확실한게 아닙니다. 가족으로 보이는분이 지금 오시는중입니다. 그리고.."
나: "?"
대사관직원: "자세한거는 그분께서 오셔야 알겠지만 제가 알고 있는정보는
가족분이 찾는 소녀나이가 16세, 실종된 시기는 13살때, 3년전이죠. 사진을 보시고 바로 오시는중입니다.
그 소녀 아버지, 어머니는 한국 사람으로 루마니아 교포2세, 루마니아에서 사업으로 큰 성공을
거두었는데 1년전 교통 사고로 돌아가시고 할머니가 지금 오시는중 입니다.
나머지는 가족분이 오시고 나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나:"예 , 알겠습니다. "
차한잔 마시면서 쇼파에 앉아 있었습니다. 여러가지 생각들이 들더군요.
가족분이 오시면.. 모아는 어떻게 되는걸까??
모아랑 나는 다시 만날수 있을까??
2시간 정도가 흘렀던거 같습니다. 빠르게 지나갔다는 느낌.
문열리는 소리와 함께 직원분과 옆에는 안경을 끼신 할머니 한분이 오셔서 두리번두리번 뭔가를 찾으셨습니다.
모아를 찾고 있는거겠지요..
대사관직원과 나 그리고 할머니 , 서로에게 이런저런 상황을 설명하고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때 제가 할머니에게 들었던 내용은 3년전에 아들부부랑 손녀(모아)가 이탈리아를 여행 하던중 잃어
버렸고 경찰은 당시 단순 실종이라고 결론 지었다고 .. 나에게 소식을 듣기 전까지 말입니다.
온유럽을 찾아 헤맸지만 찾을수 없었답니다.
그러다가 아들 부부가 교통사고를 당해서 1년전에 죽었고, 지금은 혼자 살아 있으시다고
눈물을 흘리셨습니다.
대사관 직원에게 할머니께 손수건을 건냈고 눈물을 닦으셨습니다.
그리고 대사관 직원이 심각한 표정으로 이야기를 했습니다.
대사관 직원: " 혹시 이 사람 보신적 있습니까?"
사진을 보니 모아랑 첫날에 봤던 그 광경이 떠올랐습니다. 모아를 때리고 있던 외국인!
나: " 본적이 있습니다.."
대사관 직원 : " 이 자는 지금 프랑스 경찰 뿐만 아니라 유럽 전지역에서 찾고 있는 범죄자 입니다.
아동 유괴, 강간, 아동포르노제작등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집단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
말이 끝내기도 전에 cd 한장을 나와 할머니께 조심스럽게 건내주셨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내용을 보았습니다.
어린아이들이 집단으로 성폭행 당하는 장면, 그리고 잠시후.. 침대 위에 한소녀가 누워 있었는데 ...
익숙한 얼굴...천진난만한 얼굴....모아..앞으로 닥칠 상황을 모르는듯 편안한 모습으로 있는 모아..
그리고 몇몇 외국인들이 방안에 들어... 모아야 도망쳐 제발 도망치라고...흑흑
농담하는거지?? 어떻게?? 저아이를.... 그 강아지 그때 죽였어야 했는데 ..흑흑 .. 앞에 있는 할머니가 뿌옇게 보였습니다.
말로 표현 할수없는 눈물이 흘러 내리더군요.
할머니: " 아이고.. 아이고.. 우리 손녀가 무슨 잘못이 있다고 ..엉엉엉"
나: " 그만 .. 그만 봤으면 합니다."
대사관 직원: " 유감입니다. 일단 프랑스 정부와 공조 수사중이니 범인은 꼭 잡힐겁니다."
할머니를 부축한채 모아가 있는 숙소로 돌아 왔습니다.
할머니는 모아에게 달려 가셨고 펑펑 우셨습니다. 모아도 안긴채 울었습니다.
인간의 욕심에 한소녀가 짓밟히고 한 가정이 무너졌으며 마음속에 깊은 상처를 입은 모아..
이때 나는 어떻게 위로를 해야 했을까요..?
내일 마지막편 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