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고의 무속인?

아리송2003.12.18
조회1,157

 

하는일도 신통치않고 마음도 무겁고 해서 어디 점이나 보러갈까 생각이 들더군요.

주위사람들에게 물어물어 최고로 용하다는 사람을 찾았습니다. 좀 드세보이는 경상도 아줌마-----

첫 느낌은 그랬습니다. 이름,생년월일,가족사항 이런걸 말해주었더니.

첫 마디가

"장남 이네요" 그러는 겁니다.저는 막내거든요

"막낸데요"그랬더니 "장남의 역할을 할 사주라 그말입니다" 좀 꺼림찍 했지만 계속 대화는 이어졌습니다.

한참동안 저를 응시하더니

"아직 결혼은 안했다고 사주에 나오는데...."

"저 결혼 했는데요" 조금씩 짜증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어허  벌써 결혼을 하면 어떻게 해. 좀더 일찍하거나 아니면 나중에 했어야 하는데....

 이거  큰일이구만 여기서부터 사주가 꼬이기 시작했어"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가만 있어봐요. 애가 아들이죠?"

정말 성질나더군요

"딸입니다" 그랬더니

"그 애가 아들이었으면 부부가 이혼을 했어요.아니면 몸이 아프던지... 아무튼 잘 찾아왔어요.

 조금만 일찍 나를 만났으면 좋았을 걸. 지금 너무 안좋아. 조상 중에 원통하게 죽은 귀신이 지금

 당신 주변을 맴돌고 있어요. 어서 하루빨리 천도제를 올려줘야돼."

나중에는 웃음밖에 나오질 안는겁니다.

"그거 하는데 얼마나 들어요 돈이?" 진지한척 물어봤습니다.

갑자기 심호흡을 세 번 정도 하고나서 나를 계속 쳐다보는 겁니다.가끔 기합도 지르면서.

"어허 어허 이얍. 이얍. 이얍.......내가 지금 우주의 모든것을 주관하시는 천신님께 말씀을 드렸더니

 3백3십3만원이 있어야 된다고 하시네요."

" 저는 가난해서 돈이 별로 없는데. 천신님한테 잘 말씀드려서 조금 싸게 해주시면 안되냐고 한 번

  물어봐 주세요." 했더니  그 점쟁이 여편네가 또 지랄을 떨더라구요.합장하고 기도하고 기합소리내고

" 지금 이사람은 돈이 없답니다. 어찌할까요. 어찌할까요." 갑자기 기도가 끝나고 저를 노려보면서

"백 이십 오만원 그 이하로는 절대로 해주면 안된다고 하시네요."

정말 총있으면 대갈통을 쏴죽이고 싶더라구요.그 벼랑끝에 내몰린 사람을 상대로.....

여러분들 연말연시에 많은 분들이 재미삼아 혹은 의지하고 싶은마음으로 점쟁이나 무당을 찾게 되겠지요? 조심하세요. 요즘 돈만 뜯어내려고 하는 흑무당이 판을치고 있습니다.

정말로 남을 도와주고 싶은 선한 무당은 오히려 돈없는 사람한테는 공짜로도 조언을 많이 해줍니다.

부적, 굿, 천도제 이런말부터 지껄이는 사이비들 만나면 다시 한번 생각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