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엄마와 새엄마의 친딸.....

아파요2012.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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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이 좀 심해요....

 

 

저는 빠른93 이제 대학교 2학년되요.

엄마가 중3때 돌아가시고 2년뒤인 고2말에

지금 새엄마가 저희 집에 오셨어요...

그전까진 아빠 한살 위 오빠 저 이렇게 셋이 살았고요.

엄마 친구들이 정말 좋은분들이라

집에와서 빨래도 해주고 청소도 해주시고

또 이모들이 많이 도와주셔서 수월했지만

학교다니면서 집안일 하느라 많이 힘들었어요....

몸도 힘들지만 아빠 와이셔츠나 오빠 교복같은거

구겨있는채로 출근하고 등교하는거 보면

맘이 짠했어요....

근데 새엄마가 오신다고 해서

무섭기도 하고...그랬어요.

그런데 걱정과 달리 저랑 오빠를 불쌍히 여기시고

백화점 가서 옷도 사주시고 집안일 맡아서 해주시고

좋았어요 처음엔....

저도 고3올라가는때라 공부에 집중하게 되서 좋았구요

그렇게 고3 한해 7시에 학교가서 11시에 집에 오니까

사실 마주칠 일도 별로 없었고 볼때마다 힘들지 않냐고

힘내라고 간식도 챙겨주셔서 고맙게 여기고 어버이날에

용돈 모아서 백화점에서 화장품 사서 드리고 그랬어요.

저는 그래서 좋은 분 만난줄 알고 정말 좋았어요.

대학교도 좋은데 들어가서 정말 잔잔히 흘러가고 있었는데

대학교 1학년 또 놀러다니고 바쁘고 그랬어요.

 

근데 1학기 끝나고 여름방학 시작할즈음에

할얘기가 있으시다고 아빠가 오빠랑 저랑 거실에 모으시더니....

새엄마 친딸이 새엄마 전남편 부모님들이랑 살고 있는데...

이제 새엄마도 새 가정을 꾸렸는데 (새엄마도 사별하셨어요)

같이 사는게 도리 아니겠냐고.... 이번 방학부터 같이 살게됐다고

그러셨어요. 저는 새엄마한테 딸이 있는지도 몰랐고

정말 놀라긴 했지만 지금까지 잘해주셨으니까 변하실거란 생각도 못하고

찬성을 했어요.

 

언니는 24살이고 대학을 안나오고 바로 취직을 하셨대요.

저는 언니 있는 애들 부럽고 그래서 되게 설렜어요 언니 올때

처음에는 언니가 잘해줬어요 자기가 안신는 구두랑 옷같은거

주고.. 같이 영화도 보러 가고 그랬거든요.

 

근데 언제부턴가 새엄마도 차별을 하고 언니도 겉으로는 안그런데

뭔가 싸늘한거에요.

근데 아빠 없을때 특히요.

밥 먹을때도 셋이 먹으면 저는 투명인간같애요. 둘이 얘기하는데

저는 끼지도 못하는 그쪽 가족얘기나 그런거....

그게 매번그래요 한두번이아니라.

가끔 저랑 제오빠 얘기 하는거 같은데 호칭은 달리해서

정말 대놓고 이름만 바꿔서 얘기하는것 같이

"엄마 수진이(가명) 싫지?? 하는 짓 완전 밉상이야" 언니가 이러면

새엄마는 막 웃고요...

처음엔 제 얘기 하는지 몰랐는데 왜 사람이 느낌이 있잖아요

자기 얘기하는지 왜 모르겠어요.... 가끔은 오빠 욕도 하고.. 돌려서

오빠가 삼수생이었거든요

근데 막 다른사람 이름대면서 "걔는 얼마나 멍청하면 삼수도 하니?"

이래서 제가 쳐다보니까

아니 니 오빠 말구 우리 친척중에 있어~ 이러면서 웃어요 둘이...

 

그리고 정말 억울했던 사건이 있는데

언니가 자기가 아끼는 가방이 없어졌대요.... 무슨 명품가방인지 뭔지

그러면서 제 방을 와서 찾는거에요....

막 옷을 다 뒤지면서;;; 그래서 제가 왜그러냐그랬더니

아 좀 비켜봐 이러면서 제 방을 완전 어질러놨어요.

그러면서 하는말이 자기 이제 뭐 들고다니냐고 누구때메 자기 쪽팔리게됐다고

저 대학입학할때 아빠가 가방 두개 사주셨는데 그거중에 한개를 자기 달래요...

그래서 언니 그거 내가 잃어버린것도 아니고 나는 정말 손 한번도 안댔다 이러니까

옆에서 새엄마가 "그래 알겠어~ 그러니까 너 가방 많으니까 하나 언니 줘

넌 아빠한테 하나 더 사달라그래~" 이러는거에요

저는 싫다 그랬죠 그랬더니 "알았어알았어 그렇게 해봐라" 이러면서 둘이 또 막 뭐라고

욕을 해대는 거에요 이젠 아예 대놓고...

손버릇이 나쁘다느니 지 아빠가 다 사주니까 다 지껀줄 아나봐 이러면서...

그러더니 새엄마랑 언니가 어떻게 말했는지 아빠카드 받아서 가방 하나를 사오더라구요.

무지 비싼걸로요....

그 잃어버렸다는 가방은 나중에 언니 침대 밑에서 나왔구요...

 

그리고 막 제가 학교다니는것도 질투하는거 같애요...

요즘은 대학나와도 취직이 안된다던데 너는 그냥 취집해라

등록금 아깝다 막 이러는데

등록금 아빠 회사에서 나오거든요..? 그래서 제가 그렇게 말하니까

"말이 그렇다는거지 말도 참 정떨어지게 한다 싸가지없게" 이러면서

지 방으로 확 들어가 버리구요...

제가 화장품이나 옷같은거 사오면 자기도 써본다면서 빌려가고

정말 화장품은 거의 다 쓰고 오고 자기 친구들한테 빌려주고요;;

 

정말 여름방학부터 2학기때까지 집에 최대한 늦게 들어가고 그랬어요...

마주치기 싫어서.... 아빠도 보기 싫고 그래도 아빠는 새엄마랑 사이 좋은데

괜히 깨기 싫고 그래서 가만히 있었어요...

오빠는 기숙학원 다녔는데 정말 오빠가 부러웠어요....

오빠 수능볼때가 정말 불쌍했어요...

아빠가 오빠 데려다 준다고 했는데 그럼 출근 늦는다고

새엄마가 데려다 준다고 해놓고 나와서는 오빠한테

혼자 갈수있지?^^ 이러면서 오천원인가 주고 택시 타고 가라그랬데요...

그래놓고 새엄마는 친구들 만나러 갔나봐요...

이것도 오빠가 아빠한테는 얘기 못하고 저한테만 나중에 말해줬어요

그때는 저도 정말 화나서 아빠한테 얘기하려고 했는데 오빠가

그러면 못쓴다고 아빠 중간에서 곤란해진다고 말려서 참았어요정말...

 

그리고 언니는 오빠삼수한거 되게 비꼬고 대학 가면 뭐하냐고 맨날 이러다가

이번에 오빠가 붙은거 보고는 꿀먹은 벙어리처럼 있다가

갑자기 아빠랑 다섯명이 다같이 밥 먹을때

"00이랑 xx랑 되게 친한남매 같애요~ 전 완전 소외감 들잖아요 가끔" 막 이런식으로

아빠한테 웃으면서 말하고 "저 완전 왕따라니까요 셋이있으면?" 이러는거에요.

평소에 오빠랑 저랑 있으면 새엄마랑 둘이 거의 앞담 깔때는 언제고....

아빠는 또 "00이랑 xx한테 실망할거 같네... 노력은 해야지" 이렇게 말하는거에요...

 

대체 그 착했던 새엄마랑 언니는 어디로 간걸까요...

어디다 털어놓지도 못하고 가끔 오빠랑 얘기하다

대학 졸업하면 독립하자고 그때까지 참자고 하는데

이제 대놓고 저랑 오빠욕을 앞담식으로 하니까 정말 힘들어요...

저는 아빠의 행복을 꺠고싶지 않아요.

정말 언니 오기 전까지만 해도 괜찮았는데

왜 둘이.... 

저는 나름대로 노력을 했어요. 언니 생일때도 뭐 갖고 싶냐고 했더니

자기는 상품권이 제일이라고 해서 용돈으로 백화점상품권 20만원짜리 준비해서 주고

저는 거의 굶고 다니고 그랬어요...

맛있는거 있으면 남겨서 주고요... 그래봤자 돌아오는건 대놓고 앞담하는거 밖에 없네요..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