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라는 존재가 참 밉네요...

엄마라는 이름...2008.08.06
조회332

전 30살에 가정주부에요 물론 아이도 있구요... 무슨 말을 써야할찌...

 

지금 상황이 너무 힘드네요 2개월전 까지.. 아이가 둘이 있었는데 이름 모를 병으로 작은애를 하늘

 

로 보냈네요...

 

전 엄마라는 존재 때문에 소리내서 울지도 못하고 힘들어 하지도 못하고 쓰러지지도 못하는 신세

 

인게.. 참 힘들어요.. 맘껏 소리쳐서 울고도 싶고 폐인 생활이란것도 해보고 싶은데 큰애도 환자

 

라서 그러지도 못하고... 재수없게 아이들 둘다 같은병에 걸려 큰애는 다행이도 항생제나 다른 약

 

도 잘 맞고 영유아가 아니라서 면역력도 있어서 큰애는 살렸는데... 작은애도 조금만 버텼으면 했었

 

는데.. 가고 말았네요... 오늘이 작은애 49일짼데.. 아이가 있는 집에 갔다와 큰애 몰래 화장실에서

 

소주반병 먹고 실컷 울고 나와 그냥 자버리고 말았네요...

 

그런데 이놈이 오늘 몰 아는지 저녁때가 다 되도록 깨우지도 안코 우둑커니 제 옆에서 누워만 있더

 

라구요..

 

큰애 : 엄마 힘들어? 어디아퍼?

 

저 : 아니 엄마 괜찮아 그냥 졸려서 그런거야...

 

큰애 : 에~~~ 엄마 또 울었어?

 

저 : 왜?

 

큰애 : 엄마 눈이 이상해... 엄마 동생 때문에 또 울었어?

 

저 : 엄마 눈병걸렸어...

 

큰애 : 엄마.. 낼 꼭 병원가서 약먹고 주사도 맞아야해.. 엄마 낼 주사맞을때 울지마..

 

저 : 웅

 

큰애 : 엄마 오늘 엄마 눈아프니까 밥 주지마 그냥 자

 

저 : 애기 밥먹고 약 먹어야지...

 

큰애 : 엄마가 아픈거 같아서 냉장고에서 복숭아랑 방울토마토랑 빵이랑 먹고 내가 저거 약 먹었

 

          어 그러니까 그냥자.. 아빠오면 내가 빵줄께..

 

그 말을 듣는순간 말도 못하겠고.. 눈물이 핑 도는게.. 제가 이러면 안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

 

라구요.. 정말... 너무너무 힘들어서 죽고싶은 심정도 생기면서도 큰애를 보면 그러지도 못하겠구

 

참..... 계속 눈물만 나네요...

 

정말 신이 있다면 왜 나한테 이렇게 힘들일을 주고... 왜 한 아이도 아닌 둘다.. 이렇게까지 건강을

 

망가트리고... 이런 시련을 주는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큰애는 7살인데 면역력이 너무 약해서 다른아이들과 생활하는 자체가 힘들고... 하루종일

 

저랑 밥먹고 학습지 풀고  닌텐도하고 또 심심하면 다른 학습지하고 퍼즐 맞추고 저랑 부르마블하

 

고... 이게 저희 아들 하루일과네요.. 내년에 학교나 들어갈수 있을런지도 모르겠네요... 언제까지

 

새장에 가둬야 하는지.. 저희 아이도 알게모르게.. 자기에 병명에 대해 알고 있는건지.. 말 안해도

 

지가 알아서 야채먹고.. 먹으면서도 엄마 이거 먹으면 폐친구가 튼튼해져? 그러면서 꾸역꾸역.. 야

 

채즙도 마시고... 참... 언제까지 계속 이래야 할찌 막막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