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가 친정집을 개무시합니다.

며느리2012.01.27
조회10,228

안녕하세요. 두서없는 글이지만 길어도 끝까지 읽어주시고 현명한 조언부탁드립니다.

 

저는 6살,5살 연년생 아이를 키우는 엄마입니다.

 

결혼을하고 시댁에서 오천만원짜리 전세를 구해주셨습니다.

 

저희친정집에서도 그에맞는 혼수를 해주셨구요.

 

1년동안 큰애와 남편과 행복하게 살고있는대 갑자기 시아버님이 돌아가셨습니다.

 

그로인대 저희가족은 홀로계신 시어머니댁으로 들어가게됐습니다.

 

그때까지만해도 저와 시어머니와의 관계는 좋은 고부관계라고해야하나요...

 

시아버님이 사업을하고계셨는대 돌아가시고서 그 내막을 들어가보니 빚이 2억가까지 되더군요.

 

물론 미수금도 있지만요.

 

남편은 다니던 회사를 퇴직하고 시아버님이 운영하시던 회사를 맡게되었습니다.

 

그때부터 아들에대한 홀시어머니에대한 집착이 장난아니더군요.

 

저에게 상의 한마디없이 저희집 전세보증금을 당연한듯 본인이 챙기시더군요.

 

물론 사업체 빚을 갚는대 쓰신다는 명목으로..

 

남편과 시어머니가 함께 사업체를 맡고있다는게맞겠네요.

 

남편은 실전에서 일하고 큰 일이생기면 시어머님이 거래처사람 함께 만나시고 이런식으로 운영합니다.

 

남편은 한달에 육백만원을 가져다드립니다.

 

시어머니는 빚갚는게 우선이라며 돈관리는 본인이 해야한다며 저에게 팔십만원씩 주고계십니다.

 

시댁으로 들어오자마자 둘째아이를 임신하게되었습니다.

 

시어머니는 며느리가 집안일도하고 밥도하기를 바라셨지만 돌쟁이 아이랑 입덧하면서

 

살림하기는 어렵더군요.

 

뻔뻔하지만 살림은 시어머니께 맡기고 애만키우면서 살고있습니다.

 

퇴근하고들어오면 아이들좀 봐줬음하는대 남편은 항상 술먹으러 다시나갑니다.

 

일주일에 일주일내내, 아무리못해도 삼사일은 술먹으러나갑니다.

 

그로인해 저도 불만은 쌓여가고 남편한테 머라고하면 시어머니는 못마땅해하고..

 

말로하자면 정말 사건들이 많은대.. 이런저런일로인해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사이는

 

점점 악화되어갔습니다.

 

처음엔 시어머니가 머라하시면 어른말씀이니 듣기만하다가, 나중가선 서로 언성높여 싸운적도 여러번..

 

가정교육이 잘못된며느리를 잘못봤다느니, 그 엄마를 보면 그 딸을 알수있다느니..

 

지엄마가 일하느라 애 가정교육을 제대로 못시켰다느니.. 너 부모욕그만먹여라든지..

 

니가 니네 엄마 닮아 그렇다느니.. 사랑을 못받고 자랐다느니...

 

저희친정집을 비하하는 말을 많이했지만 그냥 못들은척 아님 네네~ 로 넘기기일수였습니다.

 

 그렇게해서 사년이란시간동안 두 아이들땜에 참고 살았습니다.

 

돈관리하시는 시어머님 그래도 내 남편의 어머니란 생각에

 

빚다갚으면 우리 전세금 다시 돌려주실거라 믿고 분가생각만하며 하루하루 버텼습니다.

 

지금까지 빚을 다 갚았다싶을쯤.. 저희 사업장 땅 주인이 비워달라심니다.

 

땅에 보증금은 없었습니다.

 

저희가 하는 사업은 화물사업으로 화물주차장과 기사님들 대기실이 필요한대,.

 

빚갚느라 땡전한푼 없는 저희는 다행히 종땅(?) 친척들이 공동명의로 되어있는 땅..으로

 

옮기게되었고 그 공사로인해 또 일억이 넘는돈을 시어머니께서 빚을 지셨습니다.

 

일년간의 대공사가 다 끝나고 얼마전에 이전을하였고 고사를 지냈습니다.

 

저희 친정부모님과 남동생, 남동생 여자친구 넷이서 오셨습니다.

 

남동생과 여자친구는 아직어려서 결혼얘기가 오가는것은아니지만 저희 부모님께서 제 남동생 여자친구를

 

이뻐라하셔서 가족같이 지내고있습니다.

 

꽃바구니에 축하한다며 시어머니께 백만원을 드리셨습니다.

 

참고로 저희 엄마 말씀을 드리자면 한평생 고생만하고사신분이심니다.

 

아빠 월급이 얼마되지않아 제가 네살때부터 엄마는 삼십년간 애둘키우며 밤늦까지 일하셨습니다.

 

그로인해 어쩔수없이 가정일은 뒤편이셨고, 다른아이들보다 자식들에게 관심을 덜 가진것은 사실입니다.

 

그에반해 저희 시어머니는 시아버님 돌아가시기전까지만해도 사모님이셨습니다.

 

남편이 가져다주는돈으로 한평생 살림만하셨던.. 아이들 뒷바라지하면서 사셨던 분이심니다.

 

그렇다고 시댁이 돈이많지도않아요. 겉으로는 사업하는 집으로 있어보이지만 내막은 빚덩어리..

 

이번 추석때 친정집에 같다가 아홉시쯤 집(시댁)에 도착했습니다.

 

집에는 시어머니와 시누와 시누남편이있더군요.

 

저는 빨리 가방정리를하고 아이들 쟤워야해서 방안에서 가방정리를 하고있었습니다.

 

근데 주방에서 시어머니와 남편이 속닥속닥 들릴듯말듯.. 얘기를합니다.

 

처남이란 소리도하고 시어머니의 비아냥거리는 소리도 들리고..

 

제 신경이 그 둘의 대화로 갑니다. 거실에서 아이들이 소리지르고 노는 터라 자세히는 듣지못했지만

 

분명 우리 친정집얘기를하는대 좋지않은얘기인듯싶습니다.

 

그러더니 "이상한 엄마한테서 그런애가 들어오는게 뻔하지~"이럽니다.

 

그와동시에 시어머니는 화장실로 가시고 남편은 담배태우러 밖으로 나가더군요.

 

자초지종을 모르는 저는 남편을 따라 밖으로 나갔습니다.

 

니네엄마랑 너랑 둘이 무슨얘기를 한거냐며 따졌습니다.

 

엄마가 처남여자친구가 좀 드세보인다며 빈정거린모냥입니다.

 

그럼 이상한 엄마는 무슨말이냐고하니 그건 자기도 모르니 엄마한테 직접물어보랍니다.

 

나는 일을 크게 만들생각없다. 니네엄마가 왜 저딴소릴 지껄이는지 이유나알자 강하게나갔습니다.

 

낌새가 이상했던지 시어머니가 밖으로 나오셔서 빨리 들어고라고 왜그러냐고합니다.

 

방으로 들어가서 문닫고 남편과 얘기를 했습니다.

 

시어머니가 들어오심니다.

 

"니네 머땜에 그러니?"

 

"어머니, 진짜 모르세요? 왜 그러는지 진짜 모르세요?"

 

"난 모르겠다, 왜그러니. 딱 짚어서 얘기해봐라"

 

"어머니가 우리 엄마한테 이상한엄마라고하는대 제가 화가 안나겠어요?"

 

소리를 버럭 지르며 "뭐? 너 겨우 그깟것땜에 그러는거냐? 그건 그냥 아들과 내가 대화나눈거다"

 

"어머닌 그 딸듣는대서 그 엄마를 이상한 엄마라고 얘기하는게 아무렇지도않으세요?"

 

"너 참 이상하다., 니네 엄마 활발하시잖니,. 니 동생여자친구도 활발해보이더구나 그래서 활발한 엄마한테 활발한 동생여자친구생긴다고한거다"

 

"그게 말이된다고생각하세요? 활발한걸 이상한엄마라고 표현하는데 그게 기분이 안나쁘겠어요?"

 

"그래? 니가 그렇게들었다면 내가 미안하다" 쌩~ 하시고 나가시더군요.

 

전 남편에게 따졌습니다. 너 왜 일을 크게 만드냐고. 내가 이렇게 나서기전에 니가

 

엄마한테 "엄마왜그런말해. 그런말하면 마누라 기분나쁘잖아. 그런말하지마"라고했줬음 내가

 

이렇게 니네엄마랑 나서서 싸우지않아도 될것아니냐. 우리엄마가 니네엄마한테 멀 잘못했길래

 

이상한엄마라는 소릴들어야하냐고. 우리엄마가 도둑질을하든 환향년이든 그 자식이 듣는앞에서

 

그 엄마를 헐뜯는건 잘못된거라고 남편한테 화풀이 제대로 했습니다.

 

한참을 예전얘기꺼내면서 싸우고있는대 다시 방문이 열리더니

 

시어머니가 "내가 생각이 짧았다, 미안하다. 니 입장에선 기분나빴겠구나" 진심으로 사과하십니다.

 

어른이 그러시는대 딱히 할말은 없지만 분이 안풀림니다.

 

평소에도 우리집 무시하셨던 발언들.. 이런것들이 속에서 폭발한것같습니다...

 

우리엄마가 축하한다고 없는돈쪼개서 백만원씩드리고, 귀한 사위왔다고 삼시새끼 대접해주고선

 

왜 그런 소릴들어야하는지 짜증남니다.

 

한 삼십분을 남편한테 지랄지랄해댔습니다 저도 한성깔하는지라 에효,,

 

남편이 제가 쌍욕을해가며 본인엄마를 욕해대니 화가났는지

 

계속 그렇게 막말하면 절 때리겠담니다.

 

때리라고했습니다. 때리는 그 즉시 대문열고 아파트 복도에서 미친년처럼 소리지르면서

 

니네엄마가 우리엄마한테 이상하다고 비아냥거려서 내가 승질좀냇더니 니가 나 때렸다고

 

소리소리 지를테니 알아서하라고했습니다.

 

시어머니가 또 방문을 여심니다.

 

"얘 너 시어머니가 미안하다고했음됐지 왜 니 남편한테 이러고있니?"

 

"왜요? 당신아들 잡는거같아서 기분나쁘세요?(눈에 뵈는게 없었네요)"

 

"머? 너 시애미가 시애미로 안보여? 너는 머 니가 머 나한테 깍듯이 시애미 대접해줬냐?"

 

"아뇨, 그러지못했어요. 그래서 어머니한테 바라는것도없구요. 어머니 집에 고모랑 고모부까지있는대

 

우리엄마를 그 앞에서 이상한 엄마라고하는대 제가 가만있음 이상한거아니에요? 만약에 고모부어머니가

 

고모한테 어머니를 이상한엄마라고하면 고모가 가만있겠어요?"

 

"그래서 멀 어쩔껀대. 이러고있는다고 머가 달라지는거없지않냐. 너 니남편한테 그러면 머가 나아지냐?"

 

"어머님이 사과하셨고 어머니하고할얘기없어요. 남편하고 대화하는거에요"

 

문닫고나가심니다.

 

남편이 대체 멀 어떡하냐고함니다.

 

최선은 분가인대 지금 돈이없다고 어쩔수없지않냐고 여기서 살긴살아야하는대

 

니가 한번만 참고 살아달라고. 앞으로 이런일생기면 본인이 중간에서 막아주겠다고합니다.

 

그래도 시어머니가 가족들앞에서 우리집을 우습게본게 분이안풀림니다.

 

멀어떡해야 야무지게 처신한건지 어떡해야 맞는건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우리엄마한테가서 사죄드리라고했습니다.

 

니네엄마가 입잘못놀렸으니 우리엄마한테가서 사죄드리하고했습니다.

 

남편은 알겠다고합니다. 그렇지만 그로인한 파장은 생각안해봤냐고...

 

그래도 이대로 그냥 넘어가면 제 속이 터질것같습니다.

 

밤열한시쯤 남편과 차로 삼십분을가서 친정집에 도착했습니다.

 

주무시는 엄마를 깨웠습니다. 자초지종을 말씀드리고 남편이 무릎꿇고 죄송하다고합니다.

 

어머니가 망언을하셔서 대신사죄드리러왔다고 합니다.

 

그 순간 그래도 다 맞춰주는 남편이 고맙고 불쌍하더군요.

 

저희엄마.. 왜 이러냐며 일어나라고 자네가 그럼 내가 더 불편하다고 난 원래 그런소리 많이 들었다고

 

예전부터 먹고살려고 죽어라 일만하느라 가정에 신경못쓰고 보통 엄마들처럼 살지못한게

 

사돈보시기엔 이상할거라고.. 그게 살아가는 환경이 틀려서그런걸테니 신경쓰지말라고

 

내가 그렇게 악발이처럼 살지않았으면 우리가 이렇게 집갖고살지못햇다하시면서..

 

그런소리들어도 나랑 내 가족만 잘살면된다고 자네도 사업잘하면서 어머님모시고 잘살으라고..

 

어머님 걱정하시게 여긴 왜 왔냐고하십니다.

 

휴~ 사실 다른엄마들처럼 다정하시지고않고 돈밖에모르시는 딸한테 살갑지않은엄마

 

결혼하고나서 정말 많이 원망했는대 제 맘이 사르르 풀리면서 이해되더군요..

 

정말 보기싫은 시어머니.

 

진심으로 사과하시는거 제가 느꼈고.

 

남편도 그 늦은밤에 고개숙여 저희 엄마께 사죄드렸고.

 

그래도 마음 한구석에 분이 안풀림니다.

 

제가 너무 독하죠. 원래 독했는대 시댁에서 살면서 독기가 더 오르네요.

 

현명한 조언 부탁드림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