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추가)우리집 할머니 묻어버리고싶어요.

들어주세요2012.01.28
조회5,777

여러분 많은 댓글과 추천 그리고 반대도 모두모두 감사한데요

뭔가 잘못 알고계신 부분이 있는것같아요

제가 쓴 이 할머니는 저희 가족이 아니에요

세들어서 살고있구요 피한방울 안섞인 남입니다

가족 아니에요 저희는 외가,친가 모두 따로 계십니다...

그리고 저 편들어주신 분들 댓글을 봤는데 정말 감사해요

솔직히 제 선에서 해결할수있다면 저도 그럴려고 노력했을거에요

그치만 이게 돈과 관련되있는거고 상대적으로 저희가 갑이 아닌 을이기때문에

약자일수밖에없어요 저도 정말 오래 참고 엄마한테 말해보기도 하고 하다

일이 안풀려서 여기에 쓴거에요 .. 여튼 댓글 너무 감사합니다

많은 위로가 됐어요..정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그리고 제목 다시한번 사과드립니다

제 생각이 짧았던것같아요..

그치만 제 입장이 되보시면 저를 욕만 하실순 없으실거에요

 

 

+아 그리고 댓글의 댓글에 '에잇' 님 (감사하다는 내용, 이사가가고싶다는내용)

이거 저 아니에요 사칭인것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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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판을 사랑하는 고2 흔녀에요.

우선 선정적인 제목 사과드립니다 진심은 아니에요..

너무 속상하고 짜증나서 좀더 많은 분들이 봤으면 하는 마음에서였어요.

대세는 음슴이니까 저도 음슴체로 갈게요!

 

 

 

 

 

우리 집은 부모님이 이혼하시고 우리 자매는 엄마랑 살고있음.

 

아무래도 자매가 다 고딩이고 엄마 혼자 버시다보니 경제적으로 조금 어렵다고 해야할것같음.

 

그래서 세들어서 살게됐는데 굉장히 연로하신 할머니 한분과 같이 살게됐음

 

이 할머니 눈도 안좋으시고 귀도 잘 안들리심

 

처음엔 되게 안쓰럽고 도와드려야겠다는 생각을 많이했음

 

그래서 심부름 시키시는것들 기쁜마음으로 해드렸음

 

근데 시간이 지날수록 좀 도가 지나치는거임..

 

예를들면 티비 채널바꿔달라 리모콘 찾아달라 코드 꽂아달라 전화 걸어달라 약뚜껑열어달라

 

뭐 이런것부터 시작해서 이제는 자기 택배오면 밑에 내려가서 받아오라, 커피타달라,  설거지해라

 

토스트해달라 티비고쳐달라 심지어 자기가 저지른 일의 뒷처리를 우리가 하는걸 당연하게 생각하심

 

그릇깨신거? 커피 흘리신거? 음식통 엎으신거 쏟으신거 흘리신거 기타등등

 

모두 다 우리 몫임. 쏟아놓고 '아이고. 좀 치워라'......어이가없어서

 

처음엔 그러려니 했음 근데 솔직히 계약조건에 심부름이 들어가있는것도아니고

 

우리가 심부름 해주기위해 여기 들어와사는것도 아니고 시험기간에는 정말 짜증나 미치겠음

 

특히 귀 안좋으시다보니까 티비소리를 엄청 크게틀어놓고 사심.

 

보통 사람들이 10~20으로 해놓는거같은데 이 할머니는 60~90 으로 해놓음

 

그래서 할머니방 문닫고 우리방 문닫아도 우리방에서 할머니가 무슨 방송 보시는지 다 들림.

 

정말 시험기간 외에도 평소 생활에서도 소음공해때문에 미치겠음 정신적 피해가 장난아님

 

얼마나 소리가 크면 거실에서 우리가 티비볼때 할머니티비소리에 우리티비 소리가 묻히겠음?

 

또 채널바꿔달라 리모콘찾아달라해서 할머니방들어가면 정말 귀가 터질것같음

 

그리고 더 웃긴거 아까 우리가 자기 심부름 하는거 당연하게 여긴다고 했잖슴?

 

고맙단 말도안함. 어쩔때는 기껏 선심쓰듯이 한다는 말이 "그래.됐다" 임 윙크

 

아! 우리 먹을거랑 영양제도 뺏어먹음 ㅋㅋㅋ 대박 일찐돋음ㅋㅋㅋㅋㅋㅋㅋ

 

명절때 우리가 집비우면 정말 가관임 여기저기 흘려놓고 쏟아놓고 그래놓고 자기는 모르쇠.....

 

결국은 또 엄마가 다 치우시고. 엄마한테도 심부름 진짜 많이 시킴ㅋㅋㅋ아 짜증나

 

엄마를 자기 먹고싶은거 해주는 파출부정도로 취급함. 솔직히 빡침 많이 빡침

 

난 할머니가 하도 고맙단 말씀을 안하셔서 원래 그런 말 잘 안하시는줄알았더니

 

전기장판 고치는 사람왔을땐 참 말 잘하심 "아이고 수고스럽겠지만 한번만더 와주세요 정말 감사합니다"

 

....집에서만 이러지 밖에서는 또 엄청 착한 척 하심

 

우리 집 얘기 사람들이 잘 모름. 왜냐면 잘 말 안하니까.

 

우리도 친구들한테 말안하고 엄마도 친한 주변분한테만 말하고 모르는 사람이 더 많음.

 

근데 ...... 할머니가 친절하게 다 퍼뜨리고 다녀주심 짱 정말 고마워 미치겠음

 

노인정분들 교회분들 다 알고계심 엄마한테 말도안하고 다 퍼뜨림

 

우리집 세들어사는 애들은 부모 이혼하고 자매는 몇살이고 학교는 어디다니고....

 

미친거아님? 그걸 왜 말함? 좋은 얘기도아니고 남의 사생활이잖슴 심지어 당사자한테 말도안하고

 

그리고 친구들한테 다 숨기는데 저렇게 말하고다니다 어찌어찌해서 알게되면 어떡함?

 

저 할머니때문에 우리집에 친구들도 못데려오는데 진짜 너무 속상함.

 

되게 본인이 걱정하는 투로 퍼뜨리고 다님 그게 더 어이없음 ㅋㅋㅋㅋ 그렇게

 

불쌍히 여기는척 하면서 집에서는 부려먹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할머니 아들이 일주일에 한번씩 오는데 이 아저씨도 짜증남

 

우선 예고없이 항상 문따고 들어옴 . 벨한번 눌러주면 어디가 덧남?

 

여자만 사는 집인데 샤워하다 막 나올수도있는거고 문열고 옷갈아입을수도 있는거고그런데

 

정말 배려안해줌 그래서 정말 깜짝깜짝 놀람 ㅋㅋ 그리고 더 짜증나는건

 

항상 올때마다 우리 자매한테 와서 볼한번씩 꼬집고감ㅋㅋㅋㅋㅋㅋㅋㅋ시발ㅋㅋㅋㅋ

 

고딩이 볼꼬집을 나이는 아니지않슴?ㅋㅋㅋㅋㅋㅋㅋ 귀여워해주려면 배려나해주던가 ㅋㅋㅋ

 

솔직히 아저씨가 그러니까 기분도 나쁘고 성추행인가 하는 생각도 듦.

 

집에 화장실 두개 있는데 우리 화장실도 막들어감. 쓰겠다는 말도없이.

 

여자만 쓰는 화장실이니까 생리대도 막있고 속옷도 좀 있는데 정말 ㅋㅋㅋㅋㅋㅋㅋㅋ

 

아 하고싶은 말이 너무 많아서 길이 길어졌음 ㅠㅠ 사과드림

 

 

1년정도 지내니까 너무 속터지는 일이 많아서 나만의 소심한 복수를 좀 생각해봤음

 

톡커님들 아이디어 있으면 공유 부탁드림 ㅋㅋ

 

첫째는 할머니가 뭐 부탁하면 "할머니! 할머니는 할수있어요! 화이팅!" 하는거 ㅋㅋ

 

둘째는 할머니가 "이제 죽을때가 다 됐나보다" 하면 맨날 무슨 그런 말씀을 하세요 했는데 이제부터는

아...그런가 하는거 ㅋㅋㅋㅋㅋㅋ

 

 

 

 

 

긴글 읽어주셔서 정말 너무너무!!! 감사드림 ㅠㅠㅠ 정말 진심임 ㅠㅠ 뭐라 할말이없음

 

아무한테도 말 못했었는데 이렇게라도 털어놓으니까 정말 살것같음 ㅠㅠ

 

짜증나는 에피소드 진짜 많은데 가끔씩 이렇게 글써도 될까요?ㅠㅠ

 

진짜 하소연 할 사람이 없어요 ㅠㅠ 톡커님들 정말 감사합니다!!!

 

댓글도 써주시면.. 정말 기분좋을것같은데 ㅠㅠ 악플은 싫어요 ㅠㅠ

 

안녕히계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