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찌질한 모녀 이야기 ★★★

찌질이2012.01.29
조회92

(...판을 잘 안해서 글을 어떻게 써야할지 모르겠눼ㅋㅋㅋㅋㅋ)

 

저는 남친이 없으니까 음슴체안녕

 

이거슨 올해 고딩되는 딸과 40대 중반 들어가시는 오마니의 대화임

 

글쓴이는 평범한 학생이고 글쓴이 오마니는 초등학교 고학년을 주로 맡으시는 교사임

 

오마니랑 대화 나누던 중에 과연 이거시 우리들만의 생각일까 하는 궁금중에 올려봄

 

올ㅋ 쫌 공감인데짱 싶으시면 올려요 눌러 주시고

 

이건 왠 헛소리 싶으시면우우 ㄴ...내려요 누르시면 됨

 

엄마

 

오마니랑 글쓴이랑 고등학교 교복을 사러 댕겨온  날 이였음

오마니는 고등학교 교복에 명찰이 없는 것에 의문을 품으심

 

 

엄마 왜 고등학생 교복에는 명찰이 없냐? 개인정보가 드러나서 그런가?

그게 문제면 옷핀 명찰을 달게 하든지. 불편해서 어떻게 살아.

 

딸 옷핀으로 하면 옷에 구멍 나잖아.

 

엄마 그럼 목걸이!

 

딸  에이, 우리 학교  일학년 썼었는데 불편해 보이더라. 애들 맨날 잃어버리고.

 

엄마 그럼 집게는 어때? 요렇게 생긴 거.

 

딸 으잉, 그것도 불편하지. 그리고 귀찮아.

 

엄마 가방에 항상 넣어가지고 다니면 되잖아.

 

딸  난 안다는 게 편해.

 

엄마 야, 딸. 교사에게 이름이 불리우는 건 인권문제라고.

내가 너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너는 내게로 와 꽃이 되었다고 하는 시도 모르냐? (ㅋㅋㅋㅋㅋ...) 

불편함과 인권을 바꾸겠다는 거야? 그리고 선생님들도 너희 이름 모르면 부를 때 불편하잖아?

 

딸 뭐, 야 너 머리 긴애 그렇게 부르겠지.

 

엄마 그렇게 부르면 기분 나쁘잖아.

 

딸 어차피 알아도 고등학교 선생님들은 야 너 그렇게 부르지 않아?

 

엄마 그건 급할 때나 그렇겠지. 난 아이들 야 너 그렇게 부르는 거 싫더라.

내가 얼굴이랑 이름을 잘 못 외우니까 신경이 많이 쓰여.

우리 반도 그렇지만 다른 반 아이들 이름 모를 때 너 그렇게 부르면 미안하고 싫어.

 

딸 어차피 공부 잘하는 애들이나 사고 일으키는 애들은 외울 테고, 평범한 아이들은 외울 필요가 없지.

엄마 딸은 그냥 짜져서 존재감 없이 살게쒀.

 

엄마 존재감은 없어도 존중은 받아야 하잖아.

 

딸 지금 십대들은 무시받는 거에 익숙해.

대부분 애들은 무시받아도 잘 느끼지도 못하고 느껴도 그냥 그러려니 하고 말지.

뭐, 선생 패는 학생 그런게 뉴스로 뜰 때도 있지만 적어도 내 주변은 그래.

사립이라 유난한건가. 학생이나 학부모가 선생을 처벌하기도 힘드니까. 특히 점수 신경쓰는 애들은.

 

엄마 내 맘이 짠하다.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너무 슬프다.

8시에 가서 10시에 오는 것도 기가 막힌데 그건 자원 없는 나라에서 태어난 숙명이려니 치고.

이름도 불리지 못하고 야 너 대우받는 건 너무하다.

그리고 너희 스스로 그런 걸 익숙하게 받아들이는 것도 싫고.

김어준 총수가 그랬잖아. 쫄지 말라구. 루저로 살더라도 당당하게 살아.

 

딸 엄마가 생각하는 루저는 뭔데?

 

엄마 글쎄, 돈과 권력이 없고 외모도 아름답지 않은 사람들?

음, 외모는 돈과 권력으로 메울 수 있으니까 돈과 정치권력이 없는 사람들?

그리고 그렇게 될 가능성이 높은 청소년들? 싸구려 노동인력들!

 

딸  헐... 슬프다. 그런데 루저가 어떻게 당당해?

 

엄마 왜! 어디가 어때서! 남들에게 피해 안 주고, 성실하게 살면 되는 거지! 괜히 쫄 거 없어.

어차피 싸구려 노동인력도 필요하다구. 그러니 부자로는 못 살아도 당당하게는 살아도 괜찮아.

세금도 내고 군대고 가고 대기업에서 생산한 물건 중 고가품을 제외한 대다수를 소비하는 것도 루저들이라고. 너도 쫄지 마. 엄마 아빠도 루저가 쫄지 않는 세상을 만들려고 애쓰고 있잖아.

 

딸 나꼼수처럼?

 

엄마 그래 그 사람들도 주류 입장에서 보면 찌질남들이야.

나꼼수 뜨면서 힘은 생겼지만 여전히 하루하루 견디기 힘들걸. 난 쫄지말라는 말이 복음 같아.

요즘은 20:80이 아니고 10:80쯤 되는 것 같아.

정규직에 있는 사람들도 피고용인들은 끊임없이 초조하다니까.

나같은 철밥통도 눈치보고 스트레스 받는다구. 정년 전에 그만두려고 하잖아.

 

딸 그럼 어떻게 쫄지 않고 당당하게 살 수 있는데?

 

엄마 자기를 사랑하고 존중해.

스스로를 가치있는 인간이라고 여기지 못하니까 마음이 허해서 노스페이스로 메꾸려고 하는 거라고. 난 부자들이 1000만원짜리 가방을 들든 유모차를 끌고 다니든 관심 없어. 오히려 고맙지.

그 사람들이 소비를 팡팡 해줘야 경제가 잘 굴러간다구. 하지만 가난한 집 아이들이 브랜드옷 입은 거 보면 마음이 안 좋아. 마음이 허하구나 싶어. 크면 분수에도 맞지 않는 소비재 사려고 스스로를 장시간 싸구려 노동에 굴릴 가능성이 높으니까

 

딸 우리 학교 아이들은 놀페 별로 안 입어. 관심도 없고.

 

엄마 그래, 그렇더라. 애들도 순해보이고.

 

딸 그런데 ○○고 (글쓴이 진학고) 에서 우리 학교 애들은 존재감이 약할 것 같아.

 

엄마 왜? 인원이 전체의 오분의 일이나 되는데? 쪽수로는 주류잖아?

 

딸 쪽수만 많으면 뭐해 기가 없자낭, 기가. 예비소집일 날 다른 학교 아이들 보니까 염색도 하고 파마도 하고 눈빛도 매섭고 아주 무섭더라구. 우리 학교 아이들은 쭈굴쭈굴 해질 거야.

 

엄마 그래도 당하고 살면 안된다. 너희들끼 수신호라도 만들어. 이거 있잖아. 나꼼수 신호?

 

딸 에이, 민망하게ㅋㅋㅋㅋㅋ

 

엄마 그럼 손 내리고 살짝 해.

 

딸 필요하면 모일 거야. 오글오글. 우리들은 우글우글도 못하니까 오글오글 모여서 서로 토닥토닥 할거야.

 

엄마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나쁜 것들이 괴롭히면 견디다 힘들면 말해라.

우울증에 걸리거나 자살까지 가지 말고. D여고 아이들 보고 맘이 찡했어.

그 아이들도 안타깝지만 가족들도 평생 괴롭다구. 까짓 거 힘들면 휴학하거나 자퇴하고 검정고시 보면 돼. 널 괴롭히는 것들이 있으면 우리가 처절한 응징을 해주마. 엄마 아빠가 힘은 없어도 그 정도는 된다.

 

 

글씨가...좀 많음당황

 

마무리는 어떻게 해야하나...

 

별거 없는 찌질한 모녀 이야기지만 조금이라도 공감 되는 부분은 꼭 알려주셨으면 좋겠음!

 

그럼 20000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