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억 돈상자, 수사 나서라"

요맘2012.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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國本 “13억 돈상자, 수사 나서라”

새로운 혐의, 노무현 비자금 수사 촉구

 

"13억 돈상자, 수사 나서라" 

국민행동본부(본부장 서정갑, 이하 國本)은 26일 오후 대검찰청 앞에서 ‘노무현 비자금 수사 재개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재미교포 경연희씨 주도 100만달러 환치기 방식 밀반출 사건'의 수사를 검찰에 공식 의뢰했다.

 

이들은 구체적인 물증과 여러차례의 보도를 통해 외환관리법 위반혐의가 이미 드러났다며 "100만 달러(13억원)의 출처를 확인하고 관련자를 의법 처리해 줄 것"을 촉구했다.

 

공식 의뢰된 수사 사건은, 밀반출된 13억원이 자살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딸 노정연으로부터 나왔다는 밀반출 관련자들의 주장에 대한 조사와, 미국내 노정연이 실소유한 콘도의 명목상 주인으로 돼 있는 경연희의 도박 자금원 및 송금과정 수사다.

 

아울러 대통령 부인 권양숙이 대통령 전용기에 100만달러를 싣고가 국빈특권을 이용, 재미가족에게 전했다는 의혹 등에 대한 집중수사도 요청했다. 기자회견을 개최한 국본과 한국시민단체협의회는 수사의뢰서에 "폭로자이기도 한 밀반출 관련자들이 돈상자를 직접 휴대전화로 사진찍어 언론에 공개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은 돈상자를 가져온 사람과 가져간 사람 및 경연희와 여러차례 통화를 했다고 하니 통화기록을 조사하면 쉽게 알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의뢰서에 기록했다. 또한 경연희가 미국 폭스우즈 카지노 등에서 거액의 돈을 도박으로 잃었음을 증명하는 내부 전산자료를 이미 확보한 상태로, 자료에 따르면 경연희는 2003년에서 2009년 사이 647일간 폭스우즈 카지노에 머물면서 882만 2,900달러를 잃었다.

 

국본은 내부 전산자료를 첨부, 이 돈의 출처에 대해 이달호는 부모의 송금만이 아닐 것이며, 송금도 합법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 도박자금의 출처와 송금 과정의 수사를 의뢰했다. 폭로자인 이달호와 동생 이균호는 오는 2월 중순 일시 귀국해 수사에 협조할 생각으로, 검찰이 의지만 있다면 사실을 밝혀내기란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100만 달러 밀반출 건은 노무현 비자금 의혹 사건때 수사대상이 되지 않았던 새로운 혐의인 만큼 마땅히 새롭게 수사돼야 한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특히 13억원의 출처를 확인해 의혹을 풀어줄 것을 검찰에 요청했다.

 

이와관련 서정갑 본부장은 “죽은 사람을 물고 늘어지는 것 아니냐하는 우려가 있다”는 질문에 “죽은 사람에 대한 표적수사가 아닌, 주고 받은 모든 관계자들에 대한 수사를 요청한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하 국본이 검찰에 제출한 수사의뢰서

 

수사 의뢰서

수신: 검찰총장
참조: 대검 중앙수사 부장

제목: ‘13억 원 돈상자’ 사건(100만 달러 밀반출) 관련자 수사 의뢰

구체적인 물증(사진 등)과 여러 차례의 보도를 통하여 犯法사실(외환관리법) 혐의가 드러난 경연희(在美교포) 씨 主導 100만 달러 환치기 방식 밀반출 사건을 수사하여 100만 달러(13억 원)의 출처를 확인, 관련자를 의법처리해주시기를 요청 드립니다.

요약: 밀반출된 13억 원의 출처 조사, 이 돈이 자살한 노뭏녀 전 대통령의 딸 노정연으로부터 나왔다는 밀반출 관련자들의 주장에 대한 조사, 경연희(미국내 노정연 실소유 콘도의 명목상 주인)의 도박 자금원 및 송금과정 수사, 대통령 부인 권양숙이 대통령 전용기에 100만 달러를 싣고 가 國賓특권을 이용, 在美가족에게 전했다는 의혹 등을 조사하여, 의법처리해주시기를 요청 드립니다.

수사 의뢰 이유

1. 13억 원(100만 달러) 밀반출 관련자 2명이 공개한 物證 및 증언이 있습니다. 이달호(在美교포)는 여러 차례의 언론 인터뷰와 인터넷 게시글을 통하여, 그리고 그의 동생 이균호는 최근 月刊朝鮮(2012년 2월호) 인터뷰를 통하여 구체적인 증거들을 제시하였습니다. 요약하면, 2009년 1월 초 미국 코네티컷 주 폭스우즈 카지노 호텔방에서 이달호(당시 카지노 직원), 경연희, 왕잉(홍콩계 중국인)이 동석한 가운데, 경연희가 국내 거주중이던 노정연에게 전화를 걸어 100만 달러를 급하게 보내라고 했고, 그 돈을 받아서 경연희 측 사람에게 중계해줄 사람으로 이달호의 국내 체류 남동생 이균호를 지정, 2009년 1월10일 오전 경기도 과천 전철역 입구에서 이균호가 신원미상의 ‘마스크와 선글라스를 쓴 남자’를 만나 13억원이 든 7개의 사과·라면 상자를 수령, 이를 경연희가 지정한 50대 남자에게 전달하였으며, 이달호는 100만 달러 중 일부를 자신이 아는 사람을 통하여 ‘환치기’ 방식으로 경연희에게 전달하였다는 것입니다. 이균호는 돈상자를 자신의 방으로 가져와 보관할 때 찍은 휴대전화 사진까지 언론에 공개하였습니다. 이균호는 돈상자를 가져온 사람과 돈상자를 가져간 사람 및 경연희와 여러 차례 통화를 하였다고 하니 통화기록을 조사하면 쉽게 알아낼 수 있을 것입니다.

2. 경연희가 미국 폭스우즈 카지노 등에서 거액의 돈(이달호는 1000만 달러가 넘는다고 주장)을 도박으로 잃었음을 증명하는 내부 전산자료가 있습니다. 이달호가 제공한 전산자료에 의하면 한국 국적의 경연희(KYONG, YUNHEE)는 2003~2009년 사이 647일간 폭스우즈 카지노에 머물면서 882만2900 달러를 잃은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 돈의 출처에 대하여 이달호는 부모의 송금만이 아닐 것이며, 송금도 합법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도박자금의 출처와 송금 과정의 수사를 의뢰합니다.

3. 이달호는 경연희로부터 들었다면서 대통령 부인 권양숙이 대통령 전용기 편으로 100만 달러를 미국으로 밀반출하였다는 주장도 하였습니다.

4. 이달호와 이균호는 2010년 9월부터 자신들의 주장과 증거물을 언론을 통하여 공개하고 수사를 촉구하였습니다. 이달호는 미국에 살고 있는데, 오는 2월 중순에 일시 귀국, 수사에 협조할 생각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검찰이 국법 수호의 의지만 있다면 사실을 밝혀내기란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5. 100만 달러 밀반출 건은 노무현 비자금 의혹 사건 때 수사대상이 되지 않았던 새로운 혐의입니다. 새로운 혐의가 등장하였으니 마땅히 새롭게 수사되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13억 원의 출처를 확인하여 의혹을 풀어주실 것을 요청 드립니다.

첨부자료

1. 13억 돈상자 사진: 이달호가 2009년 1월12일 휴대전화기로 촬영한 것.

2. 관련 기사: 일요신문, 월간조선, 조갑제닷컴 등

3. 폭스우즈 카지노 내부 전산자료: 경연희의 도박 내용(이달호 공개)

수사의뢰인

徐貞甲(국민행동본부 본부장)

수사 의뢰 참여 단체

국민행동본부, 한국시민단체협의회,

2012년 1월26일

 

 

김승근 기자 (hemo@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