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뒷모습

2012.01.30
조회75

안녕하세요 네티즌여러분  판을 즐겨보는 갓 고등학생되는 여학생입니다

힘든마음에 주저리주저리 말좀 늘어뜨리려합니다..

 

 

 

딱히 주제(?)라기엔 저희 아버지십니다..

 

저희아버진 몇년전까지만해도 안정된인테리어 직업을갖고 계신분이셨습니다..

그런데 저희아버지는 술,담배를하시는데 말하기 껄끄럽지만서도..

집에오시면피곤에 쩔어 자주 안씻고 주무시기도셨었습니다

그런데 저희 아버지는 성질이 좀잇는분이십니다

자기 이치에 맞지않는 일이 생기면 성질을 확 들어내는 성격이셔서

같이일하는사람들 입장에선 괜한 트러블을피하고 싶겠죠.

제가 초등학생일때만 해도 월급날이되저희가족은 화목한 분위기엿죠...

그런데 시대가 바뀌어가면서 인테리어 총책임을맡고계신분이 경제적으로 문제가생기니까

월급주는게 확실해지지가 않는거죠

저희아버성격에 그게 참 맘에안들곗죠 그렇게 아버지는 일한돈도 못받으니 화가나고

화를내게되고 그렇게되니까 일하는곳에선 남은 월급 주고 짜르기 일쑤였습니다.

그렇게 인테리어 세계에선 저희 아빠실력을 찾게되지만서도 일 시킬거다시키고

돈을 부족하께 주니까 아버지가 화내면 일끝낫으니 남은월급 받고 나가라 이렇다고

볼수있죠..

그렇게 안좋게 인식된 저희 아버진 최근에들어 일자리가 없어 집에서 놀고먹기만합니다.

저희 어머니는 열악해지는 가정에서 돈을벌어야하니까 파출부란직업으로 하루하룰보내십니다..

항상 온몸 구석구석 안아픈곳이 없다고 안마좀해달라고하시면 전 항상 귀찮은티 팍팍내며

해주기도했습니다..참 못난딸래미죠..?

그렇게 어머니가 몇년을그렇게 일해오시고 작년 9월쯤 병원을 찾으셨습니다

무릎이 틀어지시고 허리도 돌아가고 디스크에 ..결국 병원을 다니게 되엇죠.

한번치료받을때마다 6만원이라는 거금을 투자해야하기에 손이떨리죠..

완치되시진 않으셨지만 지금은 병원을 안다니시고 일하고 계십니다.

아픈몸으로 계속 무릎과허리에 자극이가니까 스트레스가 생기는어머닌 자연스레

놀고먹는 아빠에게 성질을 내십니다..

그러면 또 성질있는 아빠도 화를내십니다.

전 한창 놀고싶은  나이에 이런집안분위기가 싫었습니다..

용돈도 못받고 사고싶은건많고..

밤이되어 이부자리에 들떄면 혼자 눈물적시는 일도 다반사였습니다.

항상 아버지가 물떠오라하면 떠다주고 엄마께서 아침에 일가시기전에 세탁기좀 돌려달라고

부탁하면 저나 저희 오빠들을시키고 게다가 한창 놀고싶은 나이에 6시30분이란

통금이란족쇄가 채워져 있죠..

정말 스트레스가 안생길레야 안생길수가 없었죠..차마 가출을 결정하진 못하고

꼭꼭 담아두기만 했습니다

전 이제 고등학생이 되고 사고싶은것도 있고 놀러가고싶은것도 많으니

아르바이트를 하게되었습니다.

아직 첫달째지만요..하하

아무튼 스트레스도쌓이고 괜한반항심에 힘든 엄마께 화내기도하고

철없게만 행동했습니다...그런데 아르바이트가 11시넘게 끝나는날이 많습니다

그런데 생각치도 못하게 제 일터 앞에 아빠가 데릴러오신겁니다.

친구랑 친구 남자친구랑 저랑 딱 일끝나고 타이밍좋게 퇴근했죠

그런데 아빠가 가다가 떡볶기를 사준답니다 일도 몇달째 못해서 지갑도 텅텅 비어잇을것 같은데

사준답니다 처음엔 야참 먹을생각에 좋기만 햿죠

근처 포장마차에 들려 떡볶이 2인분을 시켰습니다.

그런데 저희 아빠께선 말씀드렷다시피 술 담배를하셔서 믿지 못하시겟지만

위쪽이빨이 하나도 없으십니다 떡볶이를 먹고 싶어도 못먹죠.

삼겹살을 구워먹는날에도 비계쪽을 정말 손톱만한 크기로 잘라드시고

라면을 먹어도 자잘하게 가위로 잘라 드십니다

그런데 생각도못하고 아빠에게 떡볶기를 권했습니다.

안드신다해서 친구랑저랑친구남자친구는 맛있게 먹엇죠

평소에 화내시는 아빠가 오뎅국물도 떠주고 제가 사소한거 하나에도 감동받는

스타일이라 기분이 되게 쫗았습니다 그런데 한찬 떡볶기먹는와중에 옆쪽을 보니

오뎅국물한잔 마시고있는 아빠를 보았습니다. 단지 국물한잔마실 뿐인데

괜히 가슴이 애렸습니다 .. 먹다가 눈물흘릴까봐 혼자 고개 숙이며 눈물을 삼켰습니다

다먹고 집에가는길에 친구랑 담손는길에 문득 아빠를보앗습니다.

앞장서서가시는데 왠지모르게정말왠지모르게 뒷모습이 쓸쓸하게 느껴지는생각이

들었습니다.

생각해보면 항상 화를표출하는성격때문에 일자리를 잃은 아빠 심정은어떨까 하고..

아빠의 뒷모습만 생각하면 괜히 서러워지는기분에 철없는 제가 한심해집니다..

네티즌여러분들도 부모님들 돌아가시고 후회하지마시고 잘해드리세요

있을때 잘하란말이 괜히 있는게 아니니까요..

 

 

하하 긴글 읽어주시는 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어떻게끝내야될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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