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인터넷으로 사람들이랑 어울리고 알게되는거 자체를 뭐랄까... 그렇게 좋게 보는 편은 아니라서요.
세상 각박하잖아요.
그래서 진짜 여기서 만나는 사람들이랑 연애?? 아이쿠 이런건 상상안했죠.
그러다가 어느 날 잇츠미를 둘러보다가
저한테 소개된 여자분 한 분이 스타일도 그렇고 여러모로 제 스타일이라서
그냥 별 생각없이 OK싸인을 보냈었는데,
그녀도 제가 싫지는 않았는지 OK싸인을 보내왔어요.
네, 지금 제 연인이지요~ 편의상 그녀라고 부를게요.
그녀는 저보다 한살 어리고, 학원에서 영어 선생님을 하는 사람이었어요.
사진만 보고 이상형이라고 생각했던 사람이지만 실제로 만나보니, 더더욱 제 이상형에 가까운
뭐랄까 차분하면서도 생기있는 그런 분위기를 풍기는 여자였어요.
다만 제 예상을 뒤엎고 그녀에게 더욱 맘에 끌리게 된 계기는,
쑥맥인 저를 리드하는 그녀의 진득한 친화력이었어요.
대게 여자들이 자신의 취향을 고려한 남자들의 리드에 감동을 받는다는 건 잘 알고있지만,
그녀는 제가 쑥맥인 걸 알고 그런건지는 몰라도,
오늘은 영화가 보고싶다. 오늘은 파스타가 먹고싶다. 자기 의사를 분명하게 밝혀줘요.
그럼 저는 그녀가 원하는대로 이끌면 되는거죠. 그 와중에 제가 무엇을 원하는지 캐치하기 위해
말도 많이 걸어주죠.
아직까진 친구들하고 이야기하는 것 처럼 조잘조잘 떠드는 단계는 아니라서
주로 그녀가 이야기를 많이 하고 저는 들어주는 걸 많이 해요.
주로 이야기를 하는 내용이 평소에 지내면서 생기는 재미난 이야기들을 많이 해주는데,
말도 제대로 못하는 터라 리액션이라도 제대로 해줘야겠다고, 소리내면서 피식피식 잘 웃으면서 들어줬는데, 그녀는 저의 그런 모습이 좋다고 하더라구요. 뭔가 과묵한 듯 하고 무심한 듯 하면서도, 세심하게 다 들어주고, 딱딱할 것 같은 얼굴이 자기 앞에서는 그렇게 환하게 풀리는게 너무 좋다구요.
사실 친한사람들 앞에서도 쉽게 웃거나 하는 얼굴은 아니에요. 심지어는 내 성격에 문제가 있나 싶을정도로 의도치 않은 포커페이스이기도 하구요.
근데 정말로 그녀의 이야기는 미소가 절로 번질만큼 유쾌했어요. 만나면 만날수록 저는 더더욱 그녀가 좋아졌고, 결국 제가 먼저 용기를 내서 고백도 했어요.
만난지 한달쯤 되어가던 때에 그녀가 먼저 맥주한잔하가고 하고 저를 부르더라구요.
데이트하면서 술마신적은 한번도 없었거든요.
한 2시간정도 같이 마시다가 약간 알딸딸하게 취기가 올라왔을 때, 그녀가 할 이야기가 있어서 불렀다고 하더라구요.
알고보니 그녀는 6살난 아들이 있는 싱글맘이었던 거에요.
고등학교 때 어린 나이의 실수로 또래의 남자친구와 실수로 아이를 갖게 되었는데,
당시의 남자친구가 무조건 책임을 지겠다고 했고, 자신도 뱃속에 있는 생명을 포기할 수 없어서 낳게되었는데, 낳자마자 남자친구는 무책임하게 유학이라는 핑계로 외국으로 도망가 버리고, 아직까지 연락이 닿지 않는다고 하네요. 외국에서 사는지 한국으로 돌아왔는지는 몰라도 사실상 포기하고 단념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새로 시작하고 싶어서 자신도 잇츠미에 가입을 해봤던 거였구요.
주위사람들은 자신의 사정을 잘 알고 있으니, 뭔가 연애같은 걸 꿈도 꾸지 못하는 분위기였다고
숨기고 싶어서 숨긴건 아니라고 정말 미안하다고 말하더라구요.
저는 그녀가 저에게 특별한 목적이 있어서 다가온 게 아니라는 것도 잘 알고있고,
같이 만나면서 그녀에게 진심으로 마음이 가있는 상태입니다.
미안하다고 눈물을 글썽거리는 앞에서 망설임도 없이 어깨를 토닥거리면서 괜찮다고 말했구요.
다만 만약에 그녀와 결혼을 하게 된다면, 졸지에 아이의 새아빠가 되는 셈인데 아빠로서 잘해줄 수 있을지 가... 그게 저도 걸리네요.
아무쪼록 모험을 시작해보기로 했습니다. 다음주에는 저희 부모님께 그녀를 소개시켜드리려구요.
★ 소개팅사이트에서 만나서 시작한 연애.
안녕하세요.
저는 그냥 평범한 곳에서 직장생활하는 20대후반 흔남이에요.
사실 저는 여자만 만나면 심하게 쑥맥이라,
연애경험이 그렇게 많지 않아요.
학창시절에는 전무~
대학교 때 2번이 끝? 그마저도 그다지 연애를 오래 이어가진 못했어요.
아무래도 연애경험이 거의 없는 저의 부족한 눈치나 무드 때문이겠죠?
이래저래 지내다 대학교 졸업도 하고, 직장생활도 시작했는데,
당최 연애를 못하고 있으니, 이건 조금 문제인가보다 싶어서, 그냥 여기저기 인터넷하다가
잇츠미라고 하는 소개팅 사이트를 알게되었어요.
하루에 한번씩 저랑 같은 지방에 사는 이성을 소개해주는 그런 사이트였는데,
무료쿠폰도 있고 하니까 재미반 호기심 반으로 해봤거든요.
사실 인터넷으로 사람들이랑 어울리고 알게되는거 자체를 뭐랄까... 그렇게 좋게 보는 편은 아니라서요.
세상 각박하잖아요.
그래서 진짜 여기서 만나는 사람들이랑 연애?? 아이쿠 이런건 상상안했죠.
그러다가 어느 날 잇츠미를 둘러보다가
저한테 소개된 여자분 한 분이 스타일도 그렇고 여러모로 제 스타일이라서
그냥 별 생각없이 OK싸인을 보냈었는데,
그녀도 제가 싫지는 않았는지 OK싸인을 보내왔어요.
네, 지금 제 연인이지요~ 편의상 그녀라고 부를게요.
그녀는 저보다 한살 어리고, 학원에서 영어 선생님을 하는 사람이었어요.
사진만 보고 이상형이라고 생각했던 사람이지만 실제로 만나보니, 더더욱 제 이상형에 가까운
뭐랄까 차분하면서도 생기있는 그런 분위기를 풍기는 여자였어요.
다만 제 예상을 뒤엎고 그녀에게 더욱 맘에 끌리게 된 계기는,
쑥맥인 저를 리드하는 그녀의 진득한 친화력이었어요.
대게 여자들이 자신의 취향을 고려한 남자들의 리드에 감동을 받는다는 건 잘 알고있지만,
그녀는 제가 쑥맥인 걸 알고 그런건지는 몰라도,
오늘은 영화가 보고싶다. 오늘은 파스타가 먹고싶다. 자기 의사를 분명하게 밝혀줘요.
그럼 저는 그녀가 원하는대로 이끌면 되는거죠. 그 와중에 제가 무엇을 원하는지 캐치하기 위해
말도 많이 걸어주죠.
아직까진 친구들하고 이야기하는 것 처럼 조잘조잘 떠드는 단계는 아니라서
주로 그녀가 이야기를 많이 하고 저는 들어주는 걸 많이 해요.
주로 이야기를 하는 내용이 평소에 지내면서 생기는 재미난 이야기들을 많이 해주는데,
말도 제대로 못하는 터라 리액션이라도 제대로 해줘야겠다고, 소리내면서 피식피식 잘 웃으면서 들어줬는데, 그녀는 저의 그런 모습이 좋다고 하더라구요. 뭔가 과묵한 듯 하고 무심한 듯 하면서도, 세심하게 다 들어주고, 딱딱할 것 같은 얼굴이 자기 앞에서는 그렇게 환하게 풀리는게 너무 좋다구요.
사실 친한사람들 앞에서도 쉽게 웃거나 하는 얼굴은 아니에요. 심지어는 내 성격에 문제가 있나 싶을정도로 의도치 않은 포커페이스이기도 하구요.
근데 정말로 그녀의 이야기는 미소가 절로 번질만큼 유쾌했어요. 만나면 만날수록 저는 더더욱 그녀가 좋아졌고, 결국 제가 먼저 용기를 내서 고백도 했어요.
만난지 한달쯤 되어가던 때에 그녀가 먼저 맥주한잔하가고 하고 저를 부르더라구요.
데이트하면서 술마신적은 한번도 없었거든요.
한 2시간정도 같이 마시다가 약간 알딸딸하게 취기가 올라왔을 때, 그녀가 할 이야기가 있어서 불렀다고 하더라구요.
알고보니 그녀는 6살난 아들이 있는 싱글맘이었던 거에요.
고등학교 때 어린 나이의 실수로 또래의 남자친구와 실수로 아이를 갖게 되었는데,
당시의 남자친구가 무조건 책임을 지겠다고 했고, 자신도 뱃속에 있는 생명을 포기할 수 없어서 낳게되었는데, 낳자마자 남자친구는 무책임하게 유학이라는 핑계로 외국으로 도망가 버리고, 아직까지 연락이 닿지 않는다고 하네요. 외국에서 사는지 한국으로 돌아왔는지는 몰라도 사실상 포기하고 단념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새로 시작하고 싶어서 자신도 잇츠미에 가입을 해봤던 거였구요.
주위사람들은 자신의 사정을 잘 알고 있으니, 뭔가 연애같은 걸 꿈도 꾸지 못하는 분위기였다고
숨기고 싶어서 숨긴건 아니라고 정말 미안하다고 말하더라구요.
저는 그녀가 저에게 특별한 목적이 있어서 다가온 게 아니라는 것도 잘 알고있고,
같이 만나면서 그녀에게 진심으로 마음이 가있는 상태입니다.
미안하다고 눈물을 글썽거리는 앞에서 망설임도 없이 어깨를 토닥거리면서 괜찮다고 말했구요.
다만 만약에 그녀와 결혼을 하게 된다면, 졸지에 아이의 새아빠가 되는 셈인데 아빠로서 잘해줄 수 있을지 가... 그게 저도 걸리네요.
아무쪼록 모험을 시작해보기로 했습니다. 다음주에는 저희 부모님께 그녀를 소개시켜드리려구요.
부모님이 이해를 잘 해주셔야 될텐데 말이죠.
저 잘 할 수 있겠죠?
응원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