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분들 조언좀 부탁드릴게요

202012.01.30
조회102

안녕하세요?

올해 스무살이된 남자입니다.

 

우선 내용이 좀 깁니다 ^^

 

나름 진지한 상황이니 바로 본론으로 넘어가겠습니다.

현재 한달하고도 2주가 되어가는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서로 친구에게 소개를 받고 자주 만나다가 제가 사귀자고 고백을 했습니다.

여자친구 성격이 정말 착하고 좋았고 예의도 정말 바른 킹개념녀였습니다.

 

여자친구가 여중,여고출신에 남자를 만난 경험도 아예 없습니다.

즉 제가 첫 남자친구란 얘기죠.

그래서 제가 혹시나 상쳐줄까봐 부담스러운 스킨쉽도 안했고,

행동 하나하나가 조심스러웠습니다.

 

사건인 즉슨 저번 금요일에 여자친구와 데이트를 하고

저녁을 먹으려고 버스를 타고 가고있었습니다.

버스에서 한참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여친의 친구한테서 전화가 왔더군요.

 

전화내용이 저녁에 술마시러가자 뭐 이런얘기인듯 합니다.

여친은 바로 콜을 외쳤고,

전화끊고 제 눈치를 보기시작하더군요.

 

눈빛에서 치맥치맥치맥치맥치맥 이라고 레이져가 뿜어나오는데

저도 어쩔수 없이 그냥 친구만나러 가라고 했습니다.

친구 만나는 장소 앞까지 바래다줬는데 친구를 만나러 쫄래쫄래 달려가는

여친의 뒷모습이 정말 ..

솔직히 말해서 이때부터 저는 좀 서운한 감정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래도 술마시고 집에와서 꼭 전화를 해주는 여친을 기특하다고 생각하며

술마시고 피곤할텐데 일찍 자라고 문자를 끝내고 저도 일찍 잤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혹시나 제 딴에는 여친을 떠보려고 아침 내내 문자를 안했습니다.

바빴긴 했지만 그건 핑계에 불과할뿐 솔직히 여친의 반응이 궁금해서 안한게 있었죠.

 

점심때가 넘어서야 친구들이랑 이것저것 사려고 나와있다고 문자가 왔더군요.

평소와 다른 해맑은 말투라 정말 고마웠고 잠시나마 서운한 제가 미안해서

문자를 보고 바로 전화를 했습니다.

근데 전화를 했더니 자기 지금 바쁘다고 저녁 7시까지 폰 꺼놓고

잠수를 탄다고 빨리 끊으라고 이따가 문자한다고 하더군요 .....

 

솔직히 어이가 좀 없었지만 평소에도

정말 바쁜걸 알기에 저도 제 할일을 하고 7시가 되었습니다.

 

연락한다고했는데 연락이 오지않았습니다.

물론 여기서 제가 먼저 문자나,전화를 안했던건 제가 생각해도 정말 잘못했고, 큰 실수라 생각합니다.

 

9시가 넘어서야 제가 먼저 문자를 했고,

여자친구는 자기 생각보다 안바빴다고 너 문자 기다리고 있었다고 그러더군요...

 

고민을 하다 결국 저는 제 서운한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저와의 선약을 깨고 친구를 만나러간것, 무작정 잠수탄다고 했던게 서운하다 했는데,

 

여자친구가 하는말이 자기도 어이없다고 하더군요.

싸움이 커질듯 해서 제가 먼저 미안하다하고 끝내려했습니다.

 

하지만 여친은 이때부터 지금까지 문자말투가 싹 바뀌었고,

평소에 쓰던 이모티콘,하트 등등

그 귀엽던 애교며 다 사라지고 지금은 완전 얼음이 따로 없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다음날 전화를 해봤더니 평소와 다름없는 말투,웃음끼가 넘칩니다...

 

제가 요즘 안좋은일이 생겨서 민감하게 군것 같아서

새벽내내 장문의 편지와 여자친구가 좋아할만한 것들을

누가봐도 정성스럽게 포장해서 어제 데이트할때 건네주었습니다.

 

근데 오늘아침 문자를 하는데

고맙다는 말 없이 그냥 반응이 시큰둥해서....

 

전화를 하거나 서로 만나면 정말 평소와 다름없는 여자친구인데,

문자하는 말투가 왜이렇게 바뀌었는지.. 아직 화가 안풀린건지...

아니면 연애경험이 없어서 표현이나 반응이 서툰건지 다른감정이 생긴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막상 문자하는 말투만 항상 정색하는건지 진짜 하루종일 이 고민만 하는것 같습니다.

 

여러 형누나들께 이 고민을 얘기해보았습니다.

여친이 너무 심하다고 헤어지란 얘기도 들었고,

살살 달래주고 붙잡으라고 괜찮다는 얘기도 들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쓴얘기 단얘기 다 듣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