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잊지못할 첫번째 소개팅ㅋㅋㅋㅋㅋㅋㅋ

남재2012.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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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부산 사는 25살 남자사람ㅋㅋ 음슴체라는거 첨 써보는데 써보고싶었음 ㅋㅋㅋ
어제 인생 처음으로 2살 연하랑 소개팅했음 ㅋ
솔로생활 2년만임 기대만빵했음 ㅋㅋ
아는 동생이 정말 괜찮다고 하면서ㅋㅋ 일단 일주일 전에 연락처를 받았음 카톡을 신나게 했음~ 
솔직히 카톡에서는 그 여자사람이 쫌 도도한척 했음 ㅋㅋ 뭐지? 뭐지? 뭔데 도도한척하는 거지?라고 생각했음 ㅋㅋ (사진본적없음 오로지 번호만 ㅋ)
카톡을 주고받다가 통화를 하게됐음, 목소리는 뭐 여자사람에 23살이면 낼듯한 목소리 ㅋㅋ 암튼 그러다가 어제 아침에 갑자기 
저녁에 밥이나 한끼먹자는 거임 ㅋㅋ 바로 콜했음 ㅋㅋ
그 여자사람님이 지방사람이라서 학교 기숙사에 산다고함, 그래서 그 여자사람 대학교앞까지 갔음 
그리고....
만났음....
그 여자사람님을....
솔직히 저도 동생이 우성 유전자 몰빵해놔서 그닥 평판이 좋은 면상은 아님 ㅋㅋ 키도 고만고만함 ㅋㅋ 돈도 개뿔없음 ㅋㅋㅋㅋ
그래도 첫 소개팅이고 처음 만나는거고 해서 최대한 깔끔하게 차려입고 갔음 ㅋㅋㅋ 근데.....
그 여자사람 위에는 흰색 나이키 추리닝과 바지는 검은색 아디다스 추리닝 ㅋㅋㅋㅋ 그리고 머리는 올빽으로 올려서 실핀만 꽂음 ㅋㅋ
왕잠자리 뿔테 안경쓰고 신발은 쓰레빠같은걸 질질끌고왔음 ㅋㅋㅋㅋ
저 진짜 벙쪄서 멘탈붕괴되는 상황이었음 ㅋㅋ 정말 동전을 돌려서 영원히 멈추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었음 ㅋㅋㅋㅋ
카톡으로는 알아도 첨 보는거라 정식으로 인사했음 ㅋㅋㅋㅋ 그 여자사람 도도한척함 ㅋㅋㅋ 어쩔.....ㅋㅋㅋ
그리곤 저녁을 스파게티를 먹고싶다고 함........... 정말 할말을 잃었음... 전 정말 순두부나 한그릇 먹고 가고싶었음 ㅋㅋㅋㅋ
그렇게 해서 대학가 근처에 스파게티집을 갔음 솔직히 끌려갔음 ㅋㅋㅋㅋ 가는 도중에 있는 밥집을 겨냥하며 저기가 괜찮겠다고 했으나
맛없다고 극구 만류함 ㅋㅋㅋ 힘에서도 내가 밀릴듯 ㅋㅋㅋ
어쨋든 스파게티 집으로 들어갔는데 손님들이 미친듯이 많은 거임 아놬ㅋㅋㅋㅋ
심지어 자리가 중앙에 딱 한자리밖에 엄슴 ㅋㅋㅋ
그 여자사람이 여긴 원래 맛있어서 평일에도 사람 많다고 함.......... ㅋㅋㅋㅋㅋ
그래서 우린 중앙자리에 앉았음 ㅋㅋㅋ 알바생이 메뉴판이랑 주둥이가 길게 늘어진 주전자를 들고와서 물 따라 준다고 함 ㅋㅋ
무슨 컵도 와인잔같이 생겼음 ㅋㅋ 근데 알바생이 물을 따르는데 거의 흘릴정도로 주전자가 우왕좌왕함 ㅋㅋ 
이사람이 수전증이 있나 싶어서 알바생을 슬쩍봤음 ㅋㅋ 이자식이 웃는거 참고 있는거임!!!! 
그 상황에서도 그 여자사람 메뉴판 본다고 정신엄슴 ㅋㅋ
전 태생이 남자라 스파게티 이딴거 잘 모름 ㅋ 거의 가본적도 엄슴 ㅋㅋ 그래서 그냥 젤 기본으로 시킴 ㅋ
아마 6500원이었나? 뭐 암튼 그랬던거 같음 젤 싼거였음 솔직히 비싼거 시켜도 양이 비슷할꺼 같았음 ㅋㅋ 혀가 볍신이라 뭘 먹어도 거기서 거기 ㅋㅋ
근데 그 여자사람님 12000원짜리 시킴 ㅋㅋㅋ 아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문을 하고 기다리는동안 그래도 아는 동생 소개니 그 동생을 기준으로 이것저것 이야기를 했음 ㅋㅋㅋ 
그 와중에 창가쪽에 앉은 커플의 대화가 들림 제가 의외로 예민해서 청각이 훌륭함 ㅋㅋ 주변 소리 다 캐치함 ㅋㅋ
암튼 그 창가커플의 여자사람님이 남친님한테 말하는게 들림 
" 저 남자 미쳤나봐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생각해도 내가 미친거같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충분히 수긍했음 ㅋㅋ 이게 다 내 잘못임 내가 전생에 매국노였던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시간이 흘러 음식이 나왔음 저 정말 3분요리마냥 3분만에 마셨음 씹는거 아님 마신거임 ㅋㅋㅋㅋㅋㅋ
솔직히 먹을것도 없었음 ㅋㅋ 차라리 밀면이 낫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여자사람님 천천히 드심 ㅋㅋ 아주 천천히 ㅋㅋㅋㅋ 난 저 접시민에 구멍을 내서 조금씩 테이블 아래로 면을 뽑아버리고 싶었음 ㅋㅋㅋ
3분만에 먹고 그 여자사람님 천천히 드시느라 대화도 없음 머쓱해서 물만마심 ㅋㅋㅋ 
여자사람님 천천히 아주 꼭꼭 드심 가정교육을 정말 잘 받으신듯함... 그리고 다 드셨음 소스까지 싹싹 긁어서 ㅋㅋㅋㅋ
나 빨리 나가고싶어서 포크 내려놓는거 보자마자 계산서 들고 일어났음 ㅋㅋ 
그 여자사람님 갑자기 내 옷을 잡음 ㅋㅋㅋ 
순간 나 생각했음 
" 아 그래도 일말에 생각이 있음, 더치 하자고 하겠구나! "
그 여자사람님 나한테 이럼
" 좀 기다리면 후식나와요 "
정말 해맑은 표정이었음 ㅋ 저 그대로 다시 자리에 앉음 ㅋㅋㅋ
좀 기다리니 수박 화채해먹을꺼 같은 접시에 팥빙수가 나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찬거 별로 안좋아함 정말 4숟가락 정도 깔짝댔음 ㅋㅋ 
그 여자사람님 다 드심 ㅋㅋㅋ 아주 꼭꼭 씹어드심 ㅋㅋㅋㅋ
숟가락 내려놓자마자 계산하러 갔음 ㅋㅋㅋ 계산대가 입구쪽에 있는게 아니라 주방쪽에 있었음 ㅋㅋ
계산하러 가서 혹시나 싶어서 뒤를 봤음........ 아무도 없음 ㅋㅋㅋㅋ 벌써 나갔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계산을 하고 화장실에 가서 그 근처에 사는 형한테 전화함 한 3분뒤에 다급한 목소리로 전화해달라고 간청함 내가 술산다고 했음 ㅋㅋㅋㅋㅋㅋㅋㅋ
정확히 가게 나와서 계단을 내려가 지면에 발을 대자마자 전화가 옴 ㅋㅋㅋㅋㅋ 볼륨을 미리 최대로 한 상태에서 1초만에 전화를 받고 
형의 다급한 목소리를 들려주면서 나도 급한 일이 생겼다고 하고 도망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날 슬픔을 달래기 위해 쓴 술값이 8만원임ㅋㅋㅋㅋㅋ아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개시켜준 동생이랑을 연락끊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평생 잊지못할 소개팅임 ㅠ,.ㅠ 그 이후로 마가 꼈는지 아직도 방황중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