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날도 평범한 일상처럼 아침에 출근, 저녁에는 퇴근을 하고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버스 정류장으로 향하고 있었다.
그때! 웬 신화의 앤디님를 닮은 귀염이가 말을 거는게 아닌가? 그래. 헌팅이었다!
(올레~!ㅋㅋ 참고로 이 뇨자 솔로 1년차인 외로운 뇨자다...)
근데... 앤디(별명)가 날 맘에 든 게 아닌! 저쪽 옆에 친구놈이 있는데 이 뇨자 완전 맘에 든다고 번호를 따오라고 시켰다는 것이다. (본인이 직접 오는게 예의 아닌가? ㅡㅡ)
여튼, 이 뇨자 지금까지 수많은 헌팅 중에서 한 번도 번호를 남발하지 않았지만, 말을 걸어온 앤디가 맘에 들어 번호를 건네고 말았다....
그 이후 이 뇨자는 얼굴도 모르는 헌팅남과 몇 번의 문자질을 하다가 만나자는 성화에 못 이겨 금요일 이 뇨자 절친들과의 약속에 헌팅 남과 그의 친구들을 조인의 시켰다.
3:3, 처음으로 만난 헌팅남... 띠로리... 내 스탈 전혀 아.니.다. 심지어 나보다 3살 어린 애.송.이.다.
(이 뇨자 개인적으로 연하는 남자로 안 본다.)
그렇게 대~강 놀고 있는데, 친구1에게 직장 동료의 연락이 왔다. 그랜저를 끌고 다니는 친구1의 직장 동료는 늦은 시간에 뇨자 셋을 구렁텅이에서 꺼내준 고마운 남정네다. (이 남정내의 별명은 그랜저라 불린다,) 그렇게 그랜저를 처음으로 만났다,
이렇게 2011년의 해를 떠나보내고, 2012년의 새해가 밝았다.
2012년 처음으로 맞이하는 불금! (불타는 금요일! 직장인 이 뇨자가 가장 사랑하는 요일)
노는병 제대로 걸린 이 뇨자와 친구1 친구2는 나이트로 향했다; 20대 초반에는 몇 번 갔지만 중반인 지금,(그래, 이 뇨자 올해 26먹는다..ㅜ) 오랜만에 나이트를 갔다. (원래는 건전하게 노는 뇨자들이다.)
처음 부킹에- 와우- 훈남ㅋㅋ 수원에 산댜. 하지만 여긴 대전. ㅡㅡ 아쉬운 짧은 만남을 뒤로하고 번호만을 교환 한 체 굿바이.
그렇게 나이트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 뇨자셋은 마지막 부킹을 하고 집에 가기로 했는데, 마지막 부킹이 룸으로 가는게 아닌가?!
네 명의 남정네들, 이 뇨자들 보다 한살이 많은 오빠들이었다. ㅋㅋ 굿-
그 중 한 남정네가 날 ‘타이거’라 부른다. 그날 내가 갈색 줄무늬 옷을 입었기 때문이다. 그 남정네는 귀여운게 내 스탈이었다. 말투와 느낌은 개그맨 장동민을 닮았지만 귀엽다, 그래서 난 그 남정네를 ‘장동민’이라 부른다. 그렇게 장동민과 즐겁게 놀고 (나머지 친구들은 나머지 오빠들과 알아서 잘 놀고 있다. 원래 나이트 가면 서로 알아서 잘 노니까ㅋ) 내 폰을 낚아챈 장동민은 본인의 번호를 찍더니 전화를 건다, 나도 장동민 맘에 드니까ㅋ 보고만 있었다. 그렇게 불금을 마무리 했다.
토요일, 장동민의 연락이 왔다. 그런데 본인의 폰이 아닌 나이트에서 같이 있었던 정준하를 닮았던 오빠의 폰으로 전화를 하는게 아닌가? 이 후에도 장동민은 정준하의 폰으로 문자와 전화를 했다. 이 뇨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지만... 깊은 뜻이 있었지...
장동민은 토요일 날 만나자고 했지만 이 뇨자 본사에 행사가 있어 서울로 향하는 길이었다.
저녁에 대전에 도착했고 장동민은 본인의 자취방으로 놀러 오라는게 아닌가? 꺼져라.
(미쳤나ㅡㅡ이 뇨자 문란한 뇨자는 아니다.. 막노는 뇨자도 더욱 아니다.. 남자는 다 늑대다..)
일요일이 됐다. 장동민... 어라? 연락이 없네? 아 c 뭐야 왜 연락 없어? 연락을 기다렸다. 뇨자의 자존심 상 먼저 연락할 순 없었으니까...
월요일 출근을 했다. 애송이 헌팅남을 비롯한 수원 훈남오빠의 문자는 주구 장창 오는데 장동민은 연락이 없다. 슬슬 애가 탄다, 자존심 버리고 문자를 넣었다.
이 뇨자-오빠~
장동민-왜그러는데?
급 문자의 말투가 변했다 ㅡㅡ 정떨어지게....
이 뇨자-그냥
장동민-왜연락했는데?
이 뇨자-연락함 안돼?
장동민-응 안돼
이 뇨자-알았다.
어이없었다. 주말에는 만나자고 주구장창 연락하던 것이 시크해 졌다. 이 뇨자 어디 가서 이런 대접 처음이다. 솔직히 어디가서 꿀리는 외모는 아니니까.
짜증을 가라앉히고 열심히 일하고 있는데, 웬일인지 장동민이 정준하 폰이 아닌 본인의 폰으로 전화가 왔다. 받았는데... 웬 여자애가 말을 건다. 본인이 장동민 여친이란다, 여친 있는거 알면 연락 안 하는게 옳은거 아니냐고 따진다. 어이가 없었다. 장동민이 먼저 연락하고, 주말엔 자취방 끌어드리려 하고, 여친에 여도 말 안하던 놈이었으니까. 열불이 치밀어 오른다. 26년 살면서 이런 치욕은 처음이다. 이 뇨자 인생에 이런 멍멍이 같은 경우는 처음이다.
퇴근 후 친구1과 단 둘이 치. 소(치킨&소주, 이 뇨자 맥주 안 마심)를 먹으러 갔다. 그런데 웬걸? 정준하 폰으로 장동민이 연락이 왔다. 미안하다고. 만나자고, 술이나 하자고 한다. 그날은 꺼지라 했다.
다음 날 저녁 퇴근하고 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는데 어김없이 정준하 폰으로 장동민이 전화가 온다. 나오라고 불러내는구먼? 됐다ㅡㅡ 난 일찍 잠이나 청했다.
그런데, 새벽에 이 뇨자의 단잠을 깨우는 모르는 번호의 전화. 장동민이다. 아 C, 겁네 연락한다. 여친있는 멍멍이 자식이. 그런데 이 뇨자도 별로 싫지는 않았다. 왜? 장동민은 이 뇨자 스타일이니까.
원래 여친있는 놈 건드는 나쁜 여자 아니다. 정말이다. 진심이다... 이번이 처음이다....
장동민의 만나자는 성화에 못 이겨 다음 날 약속을 잡았다.
단 둘이 만나면 어색할까봐 정준하도 오라고 했다. 그렇게 다음날 셋이서 술한잔 하는데, 장동민이 여친하고 대판 싸웠다고 한다. 이 뇨자 순진하게 믿었다. 장동민은 이 뇨자에게 본인에게 문자하나 보내라고 한다. ‘ㅋㅋ과 ㅎㅎ’을 써서.... 그래. 커플각서? 라는 어플이었다. 이 뇨자 처음 알았다. 커플각서라는 어플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찾아봐라. 나도 찾아봤다.... 커플각서가 깔려있어서 그동안 정준하 폰으로 이 뇨자에게 연락했던 것이다.
2차는 노래방으로 갔다. 난 ‘오빠 빨리와ㅋㅋ’을 써서 문자를 보냈다. 즉각 장동민에게 여친의 전화가 왔다. 전화를 계속 거부했지만 그 여친도 질기다. 전화 엄청 온다. 이 뇨자가 그냥 받으라고 했다. 전화를 마치고, 장동민은 나에게 잘해 볼 생각 있냐고 물었지만 이 뇨자 술이 좀 들어가면 히죽거리는 스타일이라, 히죽거리며 오케이 했지, 그런 이 뇨자의 모습을 보고 장동민은 장난 갔다고 말한다. 아.... 그 때의 상황을 다시 생각하니 슬프다...
장동민은 여친의 전화를 받고 오겠다며 잠시 자리를 비웠지만.. 그게 마지막이었다.
정준하와 단 둘이 남은 이 뇨자는 새가 됐다. 정준하는 말한다, 줄 잘 서라고. ㅡㅡ 또 본인은 남친으로 어떻냐고 이 뇨자를 찔러본다. 장난하나? 에휴... 그냥 그렇게 난 정준하와 술친구 맺고 하루를 끝냈다.
장동민 정말 내 스타일이었다, 내 마음속에 아직도 남아있지만...
다음 날 퇴근 후 멜랑꼴리한 내 맘을 위로해 주기 위해 친구1이 달려왔다. 함께 당구를 치며 정신 집중에 올인 하려 애쓰고 있었다. 장동민을 생각하지 않기 위해서. 그때 친구1에게 전화가 왔다, 그랜저였다.
그랜저는 연애경험도 많고 하니 내 상황의 해결책을 주리라 믿었다. 그랜저는 말했지, 나이트에서 만난 애들은 생각할 것도 없다고. 그래 맞는 말이지만 이 뇨자의 마음은 이 뇨자도 어쩔 수 없다.
그랜저는 내 카운슬러였다.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난 친구1과 술, 술. 술ㅋㅋ 그러 던 어느 날 친구1과 단 둘이 치쏘를 먹고 있는데 그랜저가 합석을 했다. 직접 마주하고 얘기한건 처음이다. 그래. 사실 이 뇨자와 그랜저는 친하지 않고 내 친구의 직장 동료라서 친한척했을 뿐이다. 그렇게 그날 처음으로 그랜저와 함께 놀았다.
다음날에는 그랜저가 이상하리 만큼 연락이 많이 왔다. 퇴근하고 놀자는 소리를 왜이리 많이 하는지, 처음에는 그러려니 했지만, 4번째 만났을 때 그랜저가 이 뇨자에게 잘해보자는 진지한 소리를 했다.
아- 그렇게 이 뇨자 이제 수많은 영양가 없는 남자들 청산하고 한 남자에게 정착하는 구나~ 하며 이 상하리 만큼 꼬였던 남자 관계가 끝남을 예상 했다. ♥
그렇게 그랜저와 이 뇨자는 연애를 시작했지만, 하루 하루 지날수록 뭔가 성급했다는 느낌을 팍팍! 후회를 팍팍!! 했다. 결국 2012년 01월 27일 그랜저의 이별 통보 문자 한 통으로 이 뇨자는 아주 짧은 연애를 정리했다. 이 뇨자 그랜저에게 놀아난 것인가?
이 뇨자 그랜저를 저주하지는 않는다. 그랜저로 인해 내 마음속에 자리 잡았던 장동민을 잠시나마 잊을 수 있었고, 애송이와 정준하의 쓸모없는 찔림질을 끝낼 수 있었고, 수원 훈남 오빠도 신경쓰지 않게 되었으니까.
아! 하지만 한 가지, 믿었던 그랜저에게 날 가지고 놀았던 벌을 주고 끝내야겠다. 생각하면 할 수록 어이가 없고, 놀아났다는 생각이 지워지지 않기때문이다.
지금까지 스크롤 압박이었던 이 글을 읽어 주셨던 모든 분들.... 감사하고, 이 뇨자 원래 이 남자 저남자 막 만나고, 여친있는 남자 건들고 하는 그런 못된 뇨자 아니라는 것을 말씀 드리고 싶다. 정말 이 한 달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던 내가 아닌 일탈했던 삶이었으니까.
<한 달간의 스쳐 지나갔던 남정네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못한게, 화장실 가서 뒤 안 닦고 나온 것처럼 찜찜했다.>
* 지금은 대전을 떠났을 장동민에게 잘 지내라는 말을 전하고 싶고, 그의 21살, 여자친구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전한다. 정준하에게는 이 여자 저여자 찝쩍 거리지 말고 일이나 열심히 하라는 말을 전하고 싶고, 앤디에게는 그 누님과 잘 되기를 기원하며, 애송이에게는 ‘이 누난 연하는 별로다’라는 말을 전한다. 수원 훈남오빠에게는 오늘 도 연락이 왔지만 난 이제 오빠의 연락은 다 쌩깔거라는 말을 남기며,
마지막 그랜저 에게는..
정확하게 한 달. 26살 먹은 이 뇨자의 처음이자 마지막인 방탕했던 생활을 정리하고자 한다.
※이 뇨자의 방탕했던 한 달을 속죄합니다※
이 뇨자는 음슴체? 안써봐서 모르겠고, -습니다. 하기에는 글이 길어지니까.
간단하게 다나까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모든 사건의 시작은 2011년 12월 27일 시작이 됐다.
그 날도 평범한 일상처럼 아침에 출근, 저녁에는 퇴근을 하고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버스 정류장으로 향하고 있었다.
그때! 웬 신화의 앤디님를 닮은 귀염이가 말을 거는게 아닌가? 그래. 헌팅이었다!
(올레~!ㅋㅋ 참고로 이 뇨자 솔로 1년차인 외로운 뇨자다...)
근데... 앤디(별명)가 날 맘에 든 게 아닌! 저쪽 옆에 친구놈이 있는데 이 뇨자 완전 맘에 든다고 번호를 따오라고 시켰다는 것이다. (본인이 직접 오는게 예의 아닌가? ㅡㅡ)
여튼, 이 뇨자 지금까지 수많은 헌팅 중에서 한 번도 번호를 남발하지 않았지만, 말을 걸어온 앤디가 맘에 들어 번호를 건네고 말았다....
그 이후 이 뇨자는 얼굴도 모르는 헌팅남과 몇 번의 문자질을 하다가 만나자는 성화에 못 이겨 금요일 이 뇨자 절친들과의 약속에 헌팅 남과 그의 친구들을 조인의 시켰다.
3:3, 처음으로 만난 헌팅남... 띠로리... 내 스탈 전혀 아.니.다. 심지어 나보다 3살 어린 애.송.이.다.
(이 뇨자 개인적으로 연하는 남자로 안 본다.)
그렇게 대~강 놀고 있는데, 친구1에게 직장 동료의 연락이 왔다. 그랜저를 끌고 다니는 친구1의 직장 동료는 늦은 시간에 뇨자 셋을 구렁텅이에서 꺼내준 고마운 남정네다. (이 남정내의 별명은 그랜저라 불린다,) 그렇게 그랜저를 처음으로 만났다,
이렇게 2011년의 해를 떠나보내고, 2012년의 새해가 밝았다.
2012년 처음으로 맞이하는 불금! (불타는 금요일! 직장인 이 뇨자가 가장 사랑하는 요일)
노는병 제대로 걸린 이 뇨자와 친구1 친구2는 나이트로 향했다; 20대 초반에는 몇 번 갔지만 중반인 지금,(그래, 이 뇨자 올해 26먹는다..ㅜ) 오랜만에 나이트를 갔다. (원래는 건전하게 노는 뇨자들이다.)
처음 부킹에- 와우- 훈남ㅋㅋ 수원에 산댜. 하지만 여긴 대전. ㅡㅡ 아쉬운 짧은 만남을 뒤로하고 번호만을 교환 한 체 굿바이.
그렇게 나이트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 뇨자셋은 마지막 부킹을 하고 집에 가기로 했는데, 마지막 부킹이 룸으로 가는게 아닌가?!
네 명의 남정네들, 이 뇨자들 보다 한살이 많은 오빠들이었다. ㅋㅋ 굿-
그 중 한 남정네가 날 ‘타이거’라 부른다. 그날 내가 갈색 줄무늬 옷을 입었기 때문이다. 그 남정네는 귀여운게 내 스탈이었다. 말투와 느낌은 개그맨 장동민을 닮았지만 귀엽다, 그래서 난 그 남정네를 ‘장동민’이라 부른다. 그렇게 장동민과 즐겁게 놀고 (나머지 친구들은 나머지 오빠들과 알아서 잘 놀고 있다. 원래 나이트 가면 서로 알아서 잘 노니까ㅋ) 내 폰을 낚아챈 장동민은 본인의 번호를 찍더니 전화를 건다, 나도 장동민 맘에 드니까ㅋ 보고만 있었다. 그렇게 불금을 마무리 했다.
토요일, 장동민의 연락이 왔다. 그런데 본인의 폰이 아닌 나이트에서 같이 있었던 정준하를 닮았던 오빠의 폰으로 전화를 하는게 아닌가? 이 후에도 장동민은 정준하의 폰으로 문자와 전화를 했다. 이 뇨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지만... 깊은 뜻이 있었지...
장동민은 토요일 날 만나자고 했지만 이 뇨자 본사에 행사가 있어 서울로 향하는 길이었다.
저녁에 대전에 도착했고 장동민은 본인의 자취방으로 놀러 오라는게 아닌가? 꺼져라.
(미쳤나ㅡㅡ이 뇨자 문란한 뇨자는 아니다.. 막노는 뇨자도 더욱 아니다.. 남자는 다 늑대다..)
일요일이 됐다. 장동민... 어라? 연락이 없네? 아 c 뭐야 왜 연락 없어? 연락을 기다렸다. 뇨자의 자존심 상 먼저 연락할 순 없었으니까...
월요일 출근을 했다. 애송이 헌팅남을 비롯한 수원 훈남오빠의 문자는 주구 장창 오는데 장동민은 연락이 없다. 슬슬 애가 탄다, 자존심 버리고 문자를 넣었다.
이 뇨자-오빠~
장동민-왜그러는데?
급 문자의 말투가 변했다 ㅡㅡ 정떨어지게....
이 뇨자-그냥
장동민-왜연락했는데?
이 뇨자-연락함 안돼?
장동민-응 안돼
이 뇨자-알았다.
어이없었다. 주말에는 만나자고 주구장창 연락하던 것이 시크해 졌다. 이 뇨자 어디 가서 이런 대접 처음이다. 솔직히 어디가서 꿀리는 외모는 아니니까.
짜증을 가라앉히고 열심히 일하고 있는데, 웬일인지 장동민이 정준하 폰이 아닌 본인의 폰으로 전화가 왔다. 받았는데... 웬 여자애가 말을 건다. 본인이 장동민 여친이란다, 여친 있는거 알면 연락 안 하는게 옳은거 아니냐고 따진다. 어이가 없었다. 장동민이 먼저 연락하고, 주말엔 자취방 끌어드리려 하고, 여친에 여도 말 안하던 놈이었으니까. 열불이 치밀어 오른다. 26년 살면서 이런 치욕은 처음이다. 이 뇨자 인생에 이런 멍멍이 같은 경우는 처음이다.
퇴근 후 친구1과 단 둘이 치. 소(치킨&소주, 이 뇨자 맥주 안 마심)를 먹으러 갔다. 그런데 웬걸? 정준하 폰으로 장동민이 연락이 왔다. 미안하다고. 만나자고, 술이나 하자고 한다. 그날은 꺼지라 했다.
다음 날 저녁 퇴근하고 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는데 어김없이 정준하 폰으로 장동민이 전화가 온다. 나오라고 불러내는구먼? 됐다ㅡㅡ 난 일찍 잠이나 청했다.
그런데, 새벽에 이 뇨자의 단잠을 깨우는 모르는 번호의 전화. 장동민이다. 아 C, 겁네 연락한다. 여친있는 멍멍이 자식이. 그런데 이 뇨자도 별로 싫지는 않았다. 왜? 장동민은 이 뇨자 스타일이니까.
원래 여친있는 놈 건드는 나쁜 여자 아니다. 정말이다. 진심이다... 이번이 처음이다....
장동민의 만나자는 성화에 못 이겨 다음 날 약속을 잡았다.
단 둘이 만나면 어색할까봐 정준하도 오라고 했다. 그렇게 다음날 셋이서 술한잔 하는데, 장동민이 여친하고 대판 싸웠다고 한다. 이 뇨자 순진하게 믿었다. 장동민은 이 뇨자에게 본인에게 문자하나 보내라고 한다. ‘ㅋㅋ과 ㅎㅎ’을 써서.... 그래. 커플각서? 라는 어플이었다. 이 뇨자 처음 알았다. 커플각서라는 어플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찾아봐라. 나도 찾아봤다.... 커플각서가 깔려있어서 그동안 정준하 폰으로 이 뇨자에게 연락했던 것이다.
2차는 노래방으로 갔다. 난 ‘오빠 빨리와ㅋㅋ’을 써서 문자를 보냈다. 즉각 장동민에게 여친의 전화가 왔다. 전화를 계속 거부했지만 그 여친도 질기다. 전화 엄청 온다. 이 뇨자가 그냥 받으라고 했다. 전화를 마치고, 장동민은 나에게 잘해 볼 생각 있냐고 물었지만 이 뇨자 술이 좀 들어가면 히죽거리는 스타일이라, 히죽거리며 오케이 했지, 그런 이 뇨자의 모습을 보고 장동민은 장난 갔다고 말한다. 아.... 그 때의 상황을 다시 생각하니 슬프다...
장동민은 여친의 전화를 받고 오겠다며 잠시 자리를 비웠지만.. 그게 마지막이었다.
정준하와 단 둘이 남은 이 뇨자는 새가 됐다. 정준하는 말한다, 줄 잘 서라고. ㅡㅡ 또 본인은 남친으로 어떻냐고 이 뇨자를 찔러본다. 장난하나? 에휴... 그냥 그렇게 난 정준하와 술친구 맺고 하루를 끝냈다.
장동민 정말 내 스타일이었다, 내 마음속에 아직도 남아있지만...
다음 날 퇴근 후 멜랑꼴리한 내 맘을 위로해 주기 위해 친구1이 달려왔다. 함께 당구를 치며 정신 집중에 올인 하려 애쓰고 있었다. 장동민을 생각하지 않기 위해서. 그때 친구1에게 전화가 왔다, 그랜저였다.
그랜저는 연애경험도 많고 하니 내 상황의 해결책을 주리라 믿었다. 그랜저는 말했지, 나이트에서 만난 애들은 생각할 것도 없다고. 그래 맞는 말이지만 이 뇨자의 마음은 이 뇨자도 어쩔 수 없다.
그랜저는 내 카운슬러였다.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난 친구1과 술, 술. 술ㅋㅋ 그러 던 어느 날 친구1과 단 둘이 치쏘를 먹고 있는데 그랜저가 합석을 했다. 직접 마주하고 얘기한건 처음이다. 그래. 사실 이 뇨자와 그랜저는 친하지 않고 내 친구의 직장 동료라서 친한척했을 뿐이다. 그렇게 그날 처음으로 그랜저와 함께 놀았다.
다음날에는 그랜저가 이상하리 만큼 연락이 많이 왔다. 퇴근하고 놀자는 소리를 왜이리 많이 하는지, 처음에는 그러려니 했지만, 4번째 만났을 때 그랜저가 이 뇨자에게 잘해보자는 진지한 소리를 했다.
아- 그렇게 이 뇨자 이제 수많은 영양가 없는 남자들 청산하고 한 남자에게 정착하는 구나~ 하며 이 상하리 만큼 꼬였던 남자 관계가 끝남을 예상 했다. ♥
그렇게 그랜저와 이 뇨자는 연애를 시작했지만, 하루 하루 지날수록 뭔가 성급했다는 느낌을 팍팍! 후회를 팍팍!! 했다. 결국 2012년 01월 27일 그랜저의 이별 통보 문자 한 통으로 이 뇨자는 아주 짧은 연애를 정리했다. 이 뇨자 그랜저에게 놀아난 것인가?
이 뇨자 그랜저를 저주하지는 않는다. 그랜저로 인해 내 마음속에 자리 잡았던 장동민을 잠시나마 잊을 수 있었고, 애송이와 정준하의 쓸모없는 찔림질을 끝낼 수 있었고, 수원 훈남 오빠도 신경쓰지 않게 되었으니까.
아! 하지만 한 가지, 믿었던 그랜저에게 날 가지고 놀았던 벌을 주고 끝내야겠다. 생각하면 할 수록 어이가 없고, 놀아났다는 생각이 지워지지 않기때문이다.
지금까지 스크롤 압박이었던 이 글을 읽어 주셨던 모든 분들.... 감사하고, 이 뇨자 원래 이 남자 저남자 막 만나고, 여친있는 남자 건들고 하는 그런 못된 뇨자 아니라는 것을 말씀 드리고 싶다. 정말 이 한 달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던 내가 아닌 일탈했던 삶이었으니까.
<한 달간의 스쳐 지나갔던 남정네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못한게, 화장실 가서 뒤 안 닦고 나온 것처럼 찜찜했다.>
* 지금은 대전을 떠났을 장동민에게 잘 지내라는 말을 전하고 싶고, 그의 21살, 여자친구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전한다. 정준하에게는 이 여자 저여자 찝쩍 거리지 말고 일이나 열심히 하라는 말을 전하고 싶고, 앤디에게는 그 누님과 잘 되기를 기원하며, 애송이에게는 ‘이 누난 연하는 별로다’라는 말을 전한다. 수원 훈남오빠에게는 오늘 도 연락이 왔지만 난 이제 오빠의 연락은 다 쌩깔거라는 말을 남기며,
마지막 그랜저 에게는..
정확하게 한 달. 26살 먹은 이 뇨자의 처음이자 마지막인 방탕했던 생활을 정리하고자 한다.
주말에는 절에 가서 불공을 드리며 속세의 찌든 때와 마음의 불량함을 사죄하고 왔다.
이제 부터는 일에 집중하고 퇴근하면 즉각 집으로 향하는 바른 생활 뇨자로 돌아갈 것이다.
이 뇨자의 글이 톡이 되면, 그랜저에게 하사할 벌을 후기로 올리겠다.
또! 이 뇨자의 글을 추천하면 ↓ 잘생긴 남친 생긴다.
이 뇨자의 글을 추천하면 ↓ 예쁜 여친 생긴다.
반대하는 사람은 3년 솔로 될 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