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 노무현 대통령 유서 올린 '가카새끼'판사

별종2012.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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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 노무현 대통령 유서 올린 ‘가카새끼’ 판사 sns에 노무현 대통령 유서 올린 '가카새끼'판사 sns에 노무현 대통령 유서 올린 '가카새끼'판사 /출처=이정렬 판사 페이스북 캡쳐

이정렬(43) 창원지법 부장판사가 최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 프로필 사진을 고(故) 노무현 대통령 사진으로 바꾸고 노 전 대통령의 유서를 SNS에 올렸다. 이 판사는 지난해 말 페이스북에 이명박 대통령을 조롱하는 ‘가카새끼 짬뽕’이란 패러디물을 올려 논란이 됐었다.

이 판사는 최근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 계정의 프로필 사진을 손가락을 세우고 있는 노 전 대통령의 흑백사진으로 바꿨다. 이 판사는 26일 오후 7시쯤 자신의 트위터에 “저를 살려주신 소중한 트친(트위터 친구)님들 감사드립니다. 맘 다잡고 플픽(프로필 사진) 사진도 바꿨습니다. 트친님께서 보내주신 건데요. 벽에 붙여 놓고 보고 있습니다. 저보고 ‘넌 최고야’라고 하시는 것 같아요. 그분께서 최고신데…”라고 적었다.

.par:after { DISPLAY: block; CLEAR: both; CONTENT: "" } sns에 노무현 대통령 유서 올린 '가카새끼'판사 sns에 노무현 대통령 유서 올린 '가카새끼'판사 이정렬 창원지법 부장판사. /조선일보DB 지난 21일 오전 6시 50분쯤에는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노 전 대통령의 유서를 올렸다. 그는 “얼마나 답답하셨을까? 그 분의 심정 이제야 알겠다”고 적었다. 페이스북에는 두 줄 더 썼다. “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의 한 조각 아니겠는가? 미안해하지 마라. 누구도 원망하지 마라. 운명이다.” 유서 마지막 부분이다.

이 판사는 최근 흥행되고 있는 영화 ‘부러진 화살’의 실재 소재인 ‘석궁 테러 사건’과 관련이 있다. 이 판사는 영화 속 주인공인 김명호(55) 전 성균관대 교수의 복직 소송 항소심에서 주심을 맡았는데, 영화 개봉 이후 많은 비판을 받았다. 김 전 교수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 판사도 위선자입니다. 말도 안 되는 판결을 할 때 ‘끽’ 소리 안 하고, 법원에서는 법원의 잣대로 해야 한다고 말하던 사람입니다”고 했다.

이 판사는 해명 차원에서 지난 25일 법원 내부 통신망에 자신의 심경을 담은 글을 올렸다. 법관 직무와 관련된 실정법을 위반하면서 당시 재판부 합의 내용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 판사는 이 글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쓰신 유서를 최근 다시 접하면서 그분께서 자살을 결심하셨을 때의 심정이 이런 것이었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래도 참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