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어만주세요...상병되자마자 변했어요...정말..힘들어요..

흑흑2012.01.31
조회18,720

너무너무 힘들고 답답해 글을 씁니다.

 

조카나 동생 고민상담 들어주듯이 봐주세요

 

전 올해 23살 여대생, 제 군인은 이제 막 공군 상병인 된 빠른 생일 22살입니다.

 

남자친구는 막내이고 오늘은 군대간지 350일, 사귄지 501일입니다. 사귄지 150일만에

 

군대를 간거죠. 군대용 여친은 아닙니다..정말 사랑 받고 있다는 것을 느꼈기 때문에

 

군대용 여친이라는 말은 삼가주세요..

 

얘기가 길어질것 같아서 다 읽기 싫으신 분은 빨간색 부분만 읽으셔도 무방합니다..

 

 

군대가기전에도 남자친구는 기분이 나쁘면 억지를 부리고 속이 좁은? 그런 성격이 보이긴 했었습니다.

 

예를 들어 재작년 추석때 시골 내려가는데 남친이 게임한다고 해서 전 차에서 잠을 잤는데

 

2시간이나 자버려서..문자답장을 못하고 전화도 못받았었는데 그거가지고 진짜..하루종일

 

싸웠습니다. 결국 제가 미안하다고 했고요...또 말하면서 침을 튀기길래 웃었더니

 

기분나쁘다고하더군요 그런데 그말을하면서도 침을 튀기길래 또웃었습니다. 그날 진짜..

 

와..압ㅈ구정에서 울며불며 싸웠습니다.

 

 

그런 제 남자친구가 군대에 들어가고 훈련병. 이병. 일병 초 에는 저에게 정말

 

잘해주더군요. 군대에 보낸걸 정말 잘했다고 생각할 정도로요.

 

일병 말이 되자 슬슬 다시 예전 성격이 나오는데..

 

자기 기분나쁘면 정말..막말을 합니다.

 

정신병원에 가보라고하질않나, 미친거아니냐고하질않나...

 

그래도 잘 화해하고 그러지말라 그래서 나아진것 같았습니다.

 

 

1월 둘째주에 제 남친은 상병을 달았고 전 누구보다 기뻤어요. 그런데 상병달자마자

 

할일이 많다고 연락도 뜸하고...뭐 그러려니 했습니다.

 

저번주 일요일 설연휴가 시작되던 날에 제 군인이 휴가를 나왔습니다.

 

전 그날 시골에 있었구요. 제가 요즘 토플공부를 해서 독서실에 간다고 했는데, 그 독서실에

 

이상한 남자가 있다고 말했더니 남친이 가지말라고 그러더라구요 . 물론 걱정해줘서 가지말

 

라고 한건 좋습니다. 하지만..ㅠㅠ전 그때 이미 독서실앞이었고..

-문자내용-

남친 : 가지마 독서실 왜그렇게 걱정시켜

 

필자 : 웅웅!걱정마요 동생들두 있구^^

 

남친 : 가지 않겠다는 말은 안하는구나..

이러더라구요...그럼 자기도 제가 독서실에 간다는 사실은 알고있었다는 건데

 

화가났는지 왜 안간다고 웅웅 이랬으면서 왜 갔냐고 거짓말하냐고 그러데요...첨엔 싸우기

 

싫어서 미안하다고 했습니다..계속 제게 실망했다고 거짓말좀 하지말라그래서 저도 화가나

 

서 싸우기 시작했고...그냥..제가 결국 사과하고 안그러겠다는 걸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다음날 기분이 좀 풀렸는지 또 아무렇지 않게 문자하고..

휴...

 

그러다가 설연휴가 끝나고 남친이 말하더군요

 

-전화-

 

남친 : 나 담주 화욜에 복귄데 월욜에 친구만날거야

 

이번휴가 10일인데..그중 3일은 설연휴라 못보고 수요일에는 친구만난대고 목욜에도 친구

 

만난대고...다 이해했는데 월욜에도 통보식으로 말하길래 조금화가나서

 

필자 : 아..자기야ㅠㅠ앞으로는 우리 같이 상의하고 정하자! 이번엔 친구들이랑 재밌게놀아!

 

이랬는데

또 뭐가 그리 기분이 나쁜건지..

 

남친 : 너도 수욜에 친구만난다고 통보식으로 말했잖아 왜 나한테만그래?

 

...이러더군요..전..남친이 수욜에 선임들본다길래 따로 약속잡은건데...

뭐..이날도 그럭저럭 넘어갔습니다.

 

문제는

목요일!!

 

이날 만나서 울면서 서운한거말하고 잘풀었어요. 신촌에서 점심을 먹는데

 

학원이 강남이거든요..그래서

자기야 나 동대문역사쪽으로 가야해 아님 사당쪽으로 가야해?

이러니까

동대문역사쪽으로 가라 그러더라구요 ㅋㅋ

그래서 아~위쪽으로 가야하는구나?

이러니까 그게왜 위쪾이냐고...기하백터?를 따져도(남친 공대생이에요..) 위쪽이 아니고,건대에서 강남가는건 아래로 내려가는건데 왜 위쪽이냐고..그러다가 싸우곸ㅋㅋㅋㅋ

 

서울에 안사시는 분들! 지하철 2호선은...원형으로 동대문역사가 있는 부분이 위쪽이고 사당.강남이 있는 부분이 아래쪽입니다..전 그렇게 생각하고 말한거에요 ㅋㅋ...

 

싸우는건 풀면되요..근데..이아이는 싸우고 자기 기분풀릴때까지는 말하기도 싫어하고

 

냅둬줘야한다는 주장을 내세웁니다...기분풀리면 자기가 먼저 연락와서 다시 아무렇지않

 

게....제가 안풀리면 또 짜증냅니다..대체 왜그러냐고..이날도 그래서 정말..

 

다음날 전화했는데도 자기가 뭘잘못했냐고...

 

좋아요 여기까지도 좋아요 또 잘잘잘 풀었어요.

 

문제는 더 심각해집니다.

 

토요일에 만나서 잘풀고 잘헤어지고 집에왔어요 다음날 일요일이 우리500일이라..일찍만나

 

자고...아침에 전화했더니 더 자겠대요..결국 남친 2시에 일어났습니다.

 

4시에 친구약속있다네요? 얼굴만보고 저보러 오겠답니다.

 

결국ㅋㅋㅋ안왔어욬ㅋㅋㅋㅋ서운했지만..참았어요.....그날밤제가 말했습니다

 

자기야 우리 낼 영화보자! 뭐볼래?이러면서 분위기 좋게 예매까지하고^^전화도 했어요

 

남친은 홍대에살고, 영화관은 명동이라 전 당연히 공항철도타고 올줄알고 물었죠

 

공항철도 탈거냐고...그랬더니 9시에는 공항철도가 운행을 안한대요..

그래서 앙?아닌데?어디서 거짓말을해 ㅋㅋ다있거든?

 

ㅁ이말에 또 빡치셨는지..또 화를내더군요...제가 미안하다고했습니다..500일이니까..

 

싸우기싫어서...

제가 분위기 바꿔보려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전화 내용-

 

필자 : 자기야 우리 사귄지 벌써 500일이다^^(이말했을때가 새벽한시..엄연히 말하면 501일이겠죠...)

 

남친 : 500일?아닌데? 501일인데? 너왜 거짓말하냐?

 

필자 : ^^;;아 그렇네 ㅋㅋㅋㅋ몰랐다야 한시넘었으니까 501일이구낭

 

남친 : 네 논리가 이래..아까도 난 거짓말한거아닌데...어때, 기분나쁘지?

 

필자 : 하..응ㅋㅋ미안해..우리 앞으로도 더더 사랑하자^^

 

남친 : 할말 더없냐? 나피곤해

 

필자 : 응!피곤하구나..그래도 난 사랑한다는말 하고싶어서..

 

남친 : 알았어알았어 또낼 늦게일어나면 뭐라할거면서 얼른잘래

 

필자 : 응...잘자..사랑해

 

남친 : 아 언제까지 이럴건지 진짜...

 

전화끊고 문자가 왔어요

-문자-

남친 : 설마 전화 내가 건거냐?

....50분 전화했어요...전화비 많이 나왔을까봐 화내네요...

 

그렇게 전 너무나 변한 남친에게 실망해서 울다 잠이들었고

 

담날 아침 제 퉁퉁부은 얼굴 보며 말하더군요.

 

남친 : 으이그,..많이 울었구나..

 

끝...

......

그날 저녁 학원 끝나고 술마시며 울며 말했습니다.. 또!잘풀었어요..

 

그게 아까 일이구요..아까 집에와서

 

네톤에 남친이 있길래 말을 걸었어요

 

-네이트온 쪽지-

 

필자 : 할말있어자기야~^^머행

 

남친 : 겜행 워크래프트

 

필자 : 앙그럼 끝나고 말걸어~

 

남친 : 끝나고 잘거야 피곤해

 

필자 : 아..글쿠나ㅠㅠ전화해도돼?

 

 

-전화-

 

필자 : 자기 낼 못봐?내일 복귀자노ㅠㅠ

 

남친 : 말했잖아 아침에 바빠..

 

필자 : 아ㅠㅠ도시락이라도 싸다주려했는데 차탈때 잠깐보면안돼?

 

남친 : 아 대체 넌 왜그렇게 내가 계획대로하는걸 못하게하냐? 안된다고

 

필자 : 자기야 나너무 서운해..아까 우리 잘풀었는데도..나왜이럴까? 나 정말..힘들어..

 

남친 : 난 너가 이해가 안돼. 맘정리 다하고 잘려고 누웠는데 대체 왜 또 내 기분을 망가트   

         려? 넌 내가 지금까지 왜이랬는지 모르지?

 

필자 : ....대체 뭔데? 알려줘야 알지..나도 너무힘들어!!

 

남친 : 됐다..나좀 냅둬줘ㅓ 제발!! 왜이렇게 날 힘들게해? 부담스럽게하냐고

         널 사랑하는데 부담스러운건 싫어!!

 

필자 : 나 좀 혼자두지마..제발

 

남친 : 쫌 그냥 냅둬!!혼자 해결하게!!

 

이러고 끊었어요....

그리고 지금 글을 씁니다...

쓰다보니 거의다 빨간색이네요ㅠㅠ

 

제친구 남친이 제 남친 후임인데..그친구에게 부탁해서 군대에 무슨 일이 있냐고 물어봐 달라고도 하고..

 

아..여러분..정말..저 너무 힘이 들어요

 

화나지않고 기분 좋을땐 정말 절 끔직히 아껴주는 남자친구고..표현도 많이 합니다..

 

항상 만나면 도시락도 싸주고...(이번 휴가는 그딴거 없었음) 항상 저와 어디 놀러가고싶어하고 ,,,

 

권태기인걸까요..

 

이런 남자 성격은 객관적으로 어떤가요..

 

제가 뭘 잘못하고 있는건가요?

 

앞으로 어찌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