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정말 첫사랑을 보내요.

ㅠㅠㅠ2012.01.31
조회201

찌질남입니다.

 

톡은 처음써요. 용기가 안나네요..

 

 

여자를 많이 만나본것도 아닌

그저 남들만큼 연애하고 남들만큼 사귀었어요.

그런데 첫사랑이 잊혀지지가 않네요..

누구나 첫사랑은 잊지 못한다고 하지만,

정도가 심한 찌질남입니다..

 

헤어진지 7년이 지난 지금도 그애 생각하면 마음이 아파요,

한번이라도 보고싶고, 흔한 문자 한통이라도 해보고 싶어요.

 

헤어지고 많은 연애를 했어요.

사랑을 잊으려면 다른 사랑을 해야된다는 흔한말들에

저도 그런가보다 했어요.

하지만, 그 아이를 바라보던 제 마음에 다들 지쳐 떠나갈뿐이었어요.

 

 

사실.. 지금와선 얼굴도 잘 기억이 안나요

그렇게 예쁜 아이는 아니었지만,

제눈에는 누구보다 예뻣...?

네. 근데 제가 지금껏 살아오며 만난 그 누구보다 착했어요

그땐 그걸 몰랐지요..

 

전 작년까지 일기를 썼어요.

꿈이 시인....... 이었거든요..(비웃음)

일찍 단념했지만, 이젠 일기마저 끊었어요.

아무튼 대부분의 일기엔 그아이가 있었어요.

그아이가 주인공이었고,

그아이를 생각하는 제가 주인공이었어요.

 

그러다 요근래 제가 ㅁ ㅣ쳤었나봅니다.

새해복 많이받으라는 카톡을 보내고

문자를 보냈어요. 2통이나!!!!!!!!

답장이 왔더라구요.

흔하디 흔한 이모티콘( ^^ )이 특별하게 느껴졌어요.

굉장히 행복했어요.

 

거기서 끝냈어야했는데....

또 주절주절 연락하고싶었다느니 지껄여댔지요..마지막이라면서..

 

그래도 답장을 해주더라구요.

이젠 답장 안한다고.

힘내라고, 잘지내라고..

 

차라리 화내고 욕을 해줬으면 좋겠는데 말이에요.

여전히 마음이 예쁜 그 아이가 제 옆에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해요.

이젠 누구보다 잘해줄 자신이 있다며 쓰잘데기 없는 생각도 하구요.

이미 그아인 자기만의 생활이 있을텐데 말이죠.

 

그아이가 글을 봤으면 하는 마음도 있고,

안봤으면 하는 마음도 있어요.

갈피를 잡지 못하는 제 마음때문에,

정리를 하려고 글을 써요

톡커분들에게 욕이라도 먹고싶어서 글을써요.

추억하나하나 되새기며

 

저에게 그아이는 소중한 추억의 한부분이지만,
그아이에게 전 마음속 상처의 한부분이겠죠.


나쁜길을 가려던 절 밝은곳으로 이끌어주고
집안형편에 힘들어하던 저에게 웃음을 주고

존재자체가 저에겐 위로였어요.


늘 웃음짓게 해준 그아이에게 고맙단 말 꼭 해주고싶어요.

 

철없던 저때문에 이렇게 헤어져있네요.

정말 많이 사랑했어요. 다신 이런사랑 하지 못할거에요.

당신 없이 못살것 같던 7년, 나 이렇게 잘 살고있어요.

당신역시 늘 웃으면서 지내고 있겠죠?
세상 그 누구보다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정말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