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선물 보냈다가 이렇게 민망했던적 처음이에요ㅠㅠ

ㅜㅜ2012.01.31
조회48,747

ㅠㅠㅠㅠ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결혼 앞둔 여자에요..

다름이 아니라.. 이번 설에 예비시댁에 선물을 보냈는데요..

비웃음 당했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요즘 저희 회사가 바빠서.. 21일 토요일 저녁 늦게까지 야근을 하고..

22일 설연휴 첫날에 저희 시골을 내려가야 했어서..

설에 부득이하게 인사를 못드렸어요

( 집은 서울, 저희 시골은 경남 )

아빠가 형제분들이 없이 외동아들이고, 제 남동생도 군대 가있어서..

명절이나 제사때 같이 있을 가족이 저랑 할머니랑 아빠랑 엄마밖에 없어요

그래서 시골을 내려갔다 마지막날 저녁에 올라와서..

찾아 뵙지도 못하고 너무 죄송해서 부랴부랴 마트엘 갔는데.. 선물 보낼게 마땅치가 않은거에요..

백화점 갈려고 했는데 백화점도 문을 닫은 늦은 시간이라..ㅠㅠ

그래서.. 테팔 매직핸즈 세트 샀거든요..........

웃기죠.. 저도 사고 예랑 편으로 보낼때 너무 민망해서 혼났어요..

그래서 어머님 반응도 못물어보고.. 넘어갔는데..

그 뒤에 예랑이가 말하길.. 어머님이랑 시누 되실분이 보더니 엄청 웃더라면서..

어머님이.. "ㅇㅇ이는 참 재미있는 아이야.." 이러셨대요..

ㅠㅠㅠㅠㅠㅠㅠㅠ

저는 나름 깊이 생각한다고 한건데..

예랑네 집 가끔 갈때마다.. 어머님이랑 아버님이 너무 검소하셔서..

되게 오래 쓰시거든요..

모든 물건에서 다 연륜이 느껴져요..

그래서 저는 산건데...

참고로 예랑이는 저희집에 사과 한상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작년 추석때도.. 백화점에서 엄청 비싼 메론 한상자랑 화과자 보내구요..

전 메론이 그렇게 비싼줄 몰랐어요..

올 신정때도 10만원이 넘는 과일바구니 사서 인사 드리구..

넘넘 과일로만 보낸거 같아 과일은 안보낸건데...

 

오늘 예비시댁 가는데.. 민망해서 고개를 들수가 없을거 같아요..

용기를 주세요..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