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요양원을소개합니다♥

정고운2012.01.31
조회4,350

안녕하심꽈

 

24먹은 녀자사람입니다.

 

 

 

오전에 유치원애기들 에피소드 읽으면서 우리 요양원 어르신들도 웃긴데..

 

 

 

써볼까 해서 댓글 달았다가 오후에 베플이 되어버린 녀성입니다.당황

 

 

 

 

정말 깜짝 놀랐음

나 부담됨 어떻게 맛깔나게 써야 할까 정말 어깨가 부담스러음

 

 

 

 

 

 

일단 나는 남친이 음슴으로 음슴체를 쓰겟음. 써보고 싶었음.

 

보기싫어도 이쁘게 봐줬으면 좋겠듬

 

아 우리 어르신들은 내가 능력자라고 생각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화장실앞 벽화를 그냥 그렸는데.....

내가 미래에 큰 화가가 될것이라 믿는데 현실은

베플만 되도 살떨리게 덜덜거리는 사람일뿌님...짱

 

 

 

 

 

아무튼 우리 요양원은 한의원과 같이 붙어있음. 1층이 한의원 2층이 요양원임.

 

 

 

 

 

 

남자어르신들이 4분 여자어르신들이 19분있음.ㅋㅋㅋㅋㅋㅋㅋㅋ

여자어르신들이 역시 오래사나봄

 

 

 

우리 요양원에는 총 8개의 호실이 있음 201~209 까지 있음.

 

그중 208호는 치매어르신들을 위한 온돌방임.

 

이하 이분들을 우리는 8호시스타라 부름.

 

이곳에는 A어르신과 B어르신 C어르신 들이계심. 

 

 

 

 

 

 

아 ! 이곳에서도 학교에서와 같이 그룹으로 나뉘어져있음.

 

 

 

 

 

 

 

8호시스타의 대장은 A어르신임. 근데 여기서 제일 연세가 많은분은 C어르신임.

 

 

 

그러나 어떻게된건지 모르겠으나 어쨌든 그렇게 정해져있었음.

 

 

C어르신은 A어르신이 하자는 대로 따라하심 ㅋㅋㅋㅋㅋㅋ거의 행동대장 수준?

 

 

 

아무튼! 우리 어르신들이 너무너무 귀여움

 

 

 

 

 

이분들은 정말 너무 이쁜치매이심. 부끄

 

 

약간 이쁜치매라는 말이 좀 낯설겠지만 이분들은 막 힘들게 하고 정말

그런치매가 아니라 노래부르고, 하루종일 걸어다니고, 방문하는 모든 이들을

손녀 사위 딸 등으로 알고 계심.

 

 

 

어쨌든 ㅋㅋㅋㅋA어르신부터 해보겠음 .

이어르신은 일제강점기때를 살았던 분이라 가끔 일본어로 방언이 터지심.

배식할 때 밥을 가지고 들어가면서 A어르시인~ 하고 부르면

 

 

 안녕 → 정말 딲!!! 이표정으로...

 

 

 

 

 

 

“하잇! 아리가또 곤달겐 개미가열마리!”

 

 

 

 

라고 외치심. 정말 마치 일본어인듯.

진짜 일본어인줄 알았음 처음엔..... 하아....

 

 

 

 

그리고 B어르신과 A어르신은 동갑친구임.

매일 서로 챙기느라 바쁨 .

 

 

 

 

최근의 일로 A어르신과 C어르신이 감기에 걸려서 많이 아프셨었음.

그래서 병원검진 예약을 해서 병원가려고 했었던 날이 있었음.

 

 

 

 

 

두분다 아프셔서 걸음을 못걸어서 휠체어에 태워드리고

내려갈 준비를 하고 있었음.

근데 B어르신이 갑자기 훌쩍이기 시작하시는거임..

 

 

 

 

 

왜.. 코미디 빅리그에서 미소지나가 막 암튼그런거  할 때 팔짱으로 얼굴가리고

막 암튼 그거 아심 ? 그렇게 하고 눈물을 흘리셨음..

 

 

 

 

 

그러더니 결국 쇼파에 얼굴을 묻고 우시는거임 정말 웃으면안되지만

왜그러냐고 여쭤봤더니 자기는 왜 저거 태워서 안데려가냐고

나를 버리고 가냐고 하시면서 서럽게 우시는거임..

 

 

 

 

 

그때 진짜 같이 울면서 웃엇음 ㅋㅋㅋㅋㅋㅋ어찌나 귀여우시던지 정말

그래서 결국 그날 B어르신의 울음이 1시간동안 계속되서 병원못갓음ㅋㅋ

 

 

 

 

 

 

치매에 대해서는 정말 할말이 많음.

예전에 글쓴이가 어려서 할머니할아버지랑 살때였었음.

동네에 치매걸린 어르신이있었는데, 손자가 갑자기 송아지로 보여서

솥에 넣고 푹끓여서 며느리 오니까 그솥을 열었더니 손자 였었다고..

치매가 그렇게 무서운 병이라고 항상 말했었음.

 

 

 

 

 

 

근데 정말 치매는 무서운병임..

가끔 정말 마음이 많이 짠할때도 많음..

내가 낳은 자식도 못알아 보고, 내가 사랑하는 남편얼굴도 모르고 누군지 모름..

 

 

 

 

 

 

한 세달전에 남자어르신 한분이 치매로 입소했었음.

이어르신은 집에서 할머니에게 폭력을 자주 휘둘렀었고

맘에들지않으면 무조건 밥상부터 엎었다던 어르신이 들어왔음.

 

 

 

 

 

 

처음에는 근무하시는 쌤들한테도 장난아니었었음.

막 이년이 죽여버린다면서 난리 난리 쳤었음.

세상 처음으로 정말 그렇게 심한 욕 처음 들어봤었음!

 

 

 

 

 

 

 

근데 이어르신이 딱 그것만 빼면 정말 좋으심.

 

 

 

 

 

 

어르신들 생신잔치때는 항상 노래방기계를 틀고 노래한곡씩 부르면서

자아를 놓고 춤을 추면서 신나게 즐겁게 놈 ㅋㅋㅋ

그러고 있으면 이어르신 안주머니에서 천원짜리를 꺼내면서

우리들한테 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팁이라면서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가끔은 팔을 쓰윽 잡으면서 한마디함

 

 

 

 

 

 

"한번만 더 어제 처럼 다른사장이랑 놀고 그러면 다신 안올꺼야!" 라며..ㅋㅋㅋ

그래도 마음은 정말 착하심. 밥먹었냐고 항상 물어보시고 지나오면서

손한번씩 꼭 잡아주시고 ㅋㅋㅋㅋ 다정한 분임.

 

 

 

 

 

 

 

 

처음에 만난 사람들이 무슨일 하냐고 해서 사회복지사 한다고 하면

어디서 일하냐고 해서 요양원에서 한다고하면 정말 백이면백

좋은일하네, 힘들겠다, 고생스러운 일하네라고 함.

 

 

 

 

 

 

 

근데 정말 하나도 힘들지 않음.

정말 힘들것 같지만 정말 힘들지 않음.

글쓴이가 여기서 일하면서 정말 외려 더 많이 힘을얻고

너무너무 행복해 하면서 일을하고있음.

그러니 여러분들도 행복하게 봐주셨으면 좋겠음둥!

 

 

 

 

 

근데 정말 막상 와있으면 너무너무 웃겨서 아이니드배꼽 하는데 ....

막상 글로쓰니 ...하나도 안웃김...어떡해야함..... 흑흑흑흙흙

 

 

 

 

 

 

이거끝맺음은 또 어떡해야함 ㅜ.ㅜ...................?

 

 

 

 

 

추천하면  福  받으실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