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역의 엘리베이터를 타지말아야 할 사람도 있나요 ..

으어2012.01.31
조회280,822

안녕하세요 ?

지방에 살고있는 휴학하고 취업준비중인 24살 여자입니다.

글재주가 없어서 어떻게 써야할지 모르겠지만..

좀 길더라도 읽어주세요~

 

 저희 집 앞에 지하철역이 있는데, 지하철역 입구의 에스컬레이터에 캐노피 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하철역을 나가려면 계단을 통해 올라가거나 엘리베이터를 타야합니다. 평소에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역을 나가지만, 캐노피 공사를 하고부터는 일단 엘리베이터 타는 쪽에가서 줄 서있다가, 어르신분들이 많아서 제가 타면 공간이 부족할 것 같으면 줄 서있다가도 계단을 이용해서 올라갑니다. 

 

 평소처럼 오늘도 학원수업을 마치고 지하철을 타고 집 앞의 역으로 도착을 해서 바로 엘리베이터를 타는 쪽으로 갔습니다. 한 줄로 두세분 줄 서 계시길래 맨 앞쪽으로 가서 두 줄로 줄을 섰어요, 엘리베이터 입구쪽은 비워두고요 그랬더니 제 뒤로랑 그 옆줄로 계속 사람들이 줄을 섰지요. 저는 엘리베이터 유리?로 뒷 줄을 보면서 사람들이 얼마나 오나 보고있었습니다. 대부분 아주머니들이 줄 서계셨고  뒷편에 학생한명이 서 있었어요.

 

 저는 이 정도면 엘리베이터에 다 탈 수 있겠구나 생각하고 있었고, 오늘은 여자분들은 공감하시겠지만. 생리통이 심해서 배가 너무 아픈상태여서 계단으로 올라갈 생각도 없었어요. 어차피 몸 불편한 사람들 배려해서 만든 엘리베이터니까요...

 

 근데 그때 마침 어떤 아저씨가 줄도 안서시고 두 줄 사이의 가운데로 걸어 들어오면서 저랑 제 뒤에 학생보고 젊은 사람들이 걸어올라가지 뭐 엘리베이터 타고 올라가냐면서 큰소리로 막 성질을 내셨습니다. 저는 뒤돌아서 쳐다보지 않고 계속 엘리베이터 유리에 비치는 모습을 보고있었어요.

 

 아저씨가  제 뒤에 학생한테 팔을 치면서 너 장애인이냐면서 너 이거 왜 타냐고 성질을 내면서 물었습니다.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학생은 아무 소리도 안한 것같았구요. 그 순간에 아.. 나한테도 와서 저러겠구나 싶었어요. 그랬더니 진짜 제 옆에 와가지고는 팔 툭툭치면서 니가 장애인이냐며 성질을 내시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아픈데요?라고 했지요. 그랬더니 뭐? 어디가 아픈데?라며 계속해서 성질을 내시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그런 것 까지 말해야 되냐고 했습니다. 그러더니 갑자기 뭐 싸가지가 없네부터 시작하면서 장애인도 아니면서 엘리베이터 타고 젊은게 계단으로 올라가지 뭐 어쩌구저쩌구 제옆에서 막 그러시는데 그 때 엘리베이터 문이 열렸어요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면서 그 아저씨 떄문에 내리는 사람이 이동할 통로가 없어진거죠,, 내리시는 분이 길좀 비키라면서 말 하시면서 내리셨어요. 그러고 저는 아무말도 안하고 엘리베이터를 탔어요. 괜히 대꾸 했다가는 더 소리치고 욕하실 것같아서요 ..  엘리베이터를 타고부터는 더 크게 화내시더라고요 싸가지없다 젊은게~ 어른이 말하는데 ~ 뭐 .... 계속요 ...

 

그러다가 제 옆에 계신 아주머니꼐서 아저씨 여기는 노약자 장애인 임산부 우선이라고 되어있지 다른사람 타지말라고 되어있지 않다고 ... 그리고 자리가 모자란 것도 아니고 아저씨는 줄도 안서고 타지않았냐고 그리고 학생이 아프다 하면 그걸 믿어줘야지 아프다하는데 뭐 그거가지고 계속  그러냐 했더니

 

 아주머니 말이 맞으니까 아저씨는 할 말이 없는건지 이제는 엘리베이터가 복잡한데 젊은것들이 왜 타냐고 아주머니께  원래같으면 니같은 것들도 타면 안된다면서 니가 뭔데 그런 소리하냐하고 뭐가잘났다고 어디서 그런소리하고 있냐고 ..  엘리베이터 안에서 사람들 거의 다 인상쓰고 헛웃음 소리 막 들리고 .. 그 아주머니께서는 저 좀 잘났다면서... 여기는 노약자 장애인 뭐 이런사람들 우선이지 타지말라고 안적혔다고 말하고 아저씨 그만하라고 했는데 문이 열려서 저는 그냥 아무렇지 않은척 하면서 내렸어요 ..

그 아저씨는 엘리베이터 앞에 온 순간부터 줄도 안서고 큰소리로 성질내시더니 내릴 때까지 큰소리 치시더라구요 ..

 

 내리면서 다른 아주머니들께서 뭐 어른같이 행동해야 어른대접하지 어디 저런사람이 있냐면서 막 한 소리들 하시면서 내리시더라구요 .. 저는 안그래도 배도 아프고 이런 날은 감정기복도 심하고 진짜 살다가 그래도.. 싸가지없다는 소리는 못 들어봤는데 너무 순간 감정이 복받쳐서 .. 막 눈물 나더라구요.. 내려서 걸어가고 있는데 같이 타고 계시던 다른 아주머니께서 학생 신경쓰지말라면서 뭐 저런사람이 있냐고 위로해주시고 갔어요 ...

 

 그 아저씨가 처음 장애인이냐 물었을 때 ... 그 말부터 잘못된것이 아닌가요 ? 겉모습만보고 장애가 있다 없다 판단할 수 없는 것 아닌가요 ? 제가 만약에 정말 장애가 있는 사람이였더라면 .. 다른 상처를 받을 수 있지 않았을까요 ? 그리고 학생처럼 보였다 해도  임신초기라 겉보기에 배도 별로 안나온 상태의 임산부였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또 아프다 하니까 어디가 아프냐며 성질냈을 때..어디가 아프다고 하면 고쳐줄 것도 아니고 어디 아프다고 말하기도 좀 그런 아픔이었고 ..제가 어디가 아픈지까지 말해야하냐고 했을 때... 그게 그렇게 싸가지 없고 잘못된 행동인가요 ..

 

 그 아저씨가 저에게 뭐라 할때 괜히 대들면 결론없는 싸움 밖에 안될뿐이고...  또 말해봤자 젊은게 어디서 어른 말하는데 대꾸하냐고 더 성질부리셨을거예요 ... 그래서 아무말도 안하고 가만히 있었는데..

 

  오늘은 엘리베이터에 공간이 부족했던 것도 아니고 단지 젊은 것들이 계단 안쓰고 엘리베이터 탄다는 이유로 .. 줄도 잘서있었고 그 줄 틈으로 들어와서 엘리베이터 입구막은게 누군데 엘리베이터가 복잡한데 젊은 것들이 탔다고 뭐라 하니 .. 평소에 버스나 지하철 탔을 때 노약자가 타면 자리도 양보하고 엘리베이터도 줄 서있다가도 ... 나 때문에 어르신들 못타게 되거나 공간부족하면 계단으로 가는데 .. 

도대체 그 아저씨 눈에 제가 뭘 그리 잘못한걸까요 ?

 

 지하철역 엘리베이터는 노약자, 장애인, 임산부 등 몸 불편하신 분들 우선해서 그 분들 먼저 배려해서 다른 이용자들이 사용해 달라는 의미지 꼭 노약자, 장애인, 임산부만 타라고 한 것은 아닙니다...

 

 이 이야기가 직접적으로 상관은 없지만 요즘 공공장소에 보면 어르신들이 사람들이 내리려고 줄서있는데 줄도 안 서고 사람들 밀치면서 새치기하고 .. 지하철은 내리면 타는게 기본인데 지하철 먼저 타서 앉겠다고 사람들 막 내리고있는데 사람들 꾸역꾸역 밀치면서 타시는 분들도 있고 .. 정말 어른이면 어른답게 행동해야 젊은 사람들이 그런 것 보고 배우고 대우해주지 않을까요 ?

 

 안그런 사람도 있을 수 있겠지만 보통 노약자가 타면 젊은 사람들이 양보하지 않나요?  나이많은게 당연한 권리도 아닌데 ... 빠닥빠닥 소리지르면서 자기한테 양보안해준다고 하시는 젊은 사람 싸가지 없다고 욕하시는 어르신분들 때문에 다른 어르신분들이 양보받지 못하시지는 않을까요.. ?  어르신분들이 여기 글을 읽을 리 없겠지만 정말 공공장소에서 너무하다 싶은 일이 많네요 .. 그럴 때 마다 내가 참고 말지했지만  직접적으로 일을 당하고 보니 참 화가나네요 ..   

 

 

 집에와서 공부하려고 하는데 진짜 너무 기분도 안 좋고 자꾸 생각나고 억울해서 공부가 안되는거예요...

옆에 계시던 아주머니께서 제가 할 말 다 해주셨지만 ..뭐라고 한마디라도 하고 오는 건데 하면서 ...

정말 .. 너무 기분이 안좋네요 ..

 

여튼 글도 너무 길고 .. 제가 하고자 하는 말이 잘 전달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

제가 정말 그렇게 싸가지없는 잘못된 짓을 한건지 ..  여러분들의 생각을 듣고 싶네요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