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동성애자에 가까운 양성애자인 여성입니다. 솔직히 남자라고는 초등학교 이후로 사귀어 본 적이 없으니 .. 동성애자로 봐야죠 ㅎㅎ 제가 톡을 쓰는 이유는 그냥 네티즌 여러분들의 .. 그러니까 저희는 '일반'(이성애자) 이라고 하죠 일반분들의 생각을 알고 싶기 때문입니다. 우리 동성애자들은 '이반' 이라 합니다. 제가 성인이 되고는 이반쪽 사람들과 더 지내며 이쪽에서 활동을 많이 하는 터라 누구보다 우리 입장, 우리 마음을 잘 알기에 제가 하는 말들이 우리 모두의 생각과 거의 같을 거 같네요 ^^ 무튼 제 속의 의문과 고민들을 모두 털어놓아보겠습니다 ㅜㅜ ----------------------------------------------------------------------- 동성애자를 혐오하는 사람들을 '호모포비아' 라고 하죠 제가 언젠가 인터넷 서핑을 하던 도중 동성애 관련 검색을 하다 '반(反)동성애카페' 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호기심에 들어가 봤는데 .. 마음이 많이 아프더군요 ... 동성애의 실체라며 여러가지 논평과 자료들을 수록해 놓은 곳이었어요 우선 동성애를 무조건 '성'적인 걸로만 보는 경향이 강하더군요 '동성애는 문란하다' 라는 글이 있었습니다. 그치만, 여러분 .. 사회를 보세요 이성애자 중에도 성적으로 문란한 사람들 넘쳐납니다. 그리고, 동성끼리 성생활을 한다고 무조건 문란하다고 보는 건 .. 우리 입장에선 그저, 이성이아닌 동성이란 이유로 그런 시선을 받는 게 너무나 억울하고 맘이 아픕니다. 그리고 우린 단지 성생활때문에 만나는 게 아니랍니다 .. 물론 일반 사람들과 똑같이 원나잇도 있을 수 있고 그렇습니다. 그치만, 모두가 그런 건 아녜요 우리도 사랑의 감정을 느끼고 흔히 이렇게 나누죠 '플라토닉'(정신적사랑), '에로스'(육체적사랑) 정말 상대가 '동성' 이란 거 외엔 모든 게 똑같습니다. '동성' 인 만큼 만나기가 힘들고 진심을 전하기 힘들 뿐이죠 ... 사회의 인식과 시선으로 인해 고통받는 많은 성적소수자들이 있습니다. 또한, 그나마 우리끼리 만나고 놀 수 있는 웹사이트 그 공간 마저 몇몇 개념없는 일반인들에 의해 위협받고 있습니다. 최근에 우리에게는 꽤나 큰 사건이 하나 있었습니다. 어느 일반인이 우리들의 웹사이트에 올린 사진들을 모두 캡쳐해두었다 .. 언제 몇시부터 몇시까지 이 곳 판을 포함한 몇몇 포털에 전부 올려버리겠다. 한마디로 '아웃팅'(누군가 동성애자인 사실을 남들에게 폭로해버리는 것) 시켜버리겠다는 거죠 .. 그 공간만큼은 정말 만나기 힘든 우리 이반들이 용기내어 사진을 올리고 같이 맘터놓을 수 있는 이반 친구와 연인도 만나는 소중한 공간입니다. 이러한 사건이 이번만 있던 것이 아닙니다 .. 간혹 있고, 호기심에 찾아와서는 호기심에 연락해 장난치는 분들도 참 많습니다 ... 사회에 당당히 나오질 못하는 우리 처지를 조금이라도 이해해주신다면 .. 우리의 공간만큼은 호기심에 들어오시는 건 좋지만 .. 위협하진 말아주세요 .. 우리 모두는 우리의 선택으로 이반이 된 것이 아닙니다. 선천적일 수도, 후천적일 수도 있지만 사람 좋아하는 게 자기 맘대로 되나요 .. ?가끔씩은 이런 내 자신이 너무 괴로울 때가 있습니다. 사랑하게 된 사람에게 함부로 사랑한다 말 못하고, 애인이 생겨도 .. 늘 남들 눈치보며 제대로 데이트도 못하고 물론, 남 눈치 신경안쓰고 당당하신 분들도 계시지만 ! 여러분 주위에도 분명 친한 친구, 혹은 친한 선후배 등등 .. 가까운 사람들 중에 이반분이 계실 수 있을 겁니다. 그치만 가까워도 말 못할 비밀이 있다는 것에 늘 그것때문에 힘들어하고 고민할 거예요 '아, 내가 동성애자인 걸 말했다가 .. 혹여나 이친구와 멀어지면 어떡하지 .. ?' '내가 친구들한테 말했다가 혹시라도 왕따를 당하게 되면 어쩌지 .. ?' 정말 고민 많이 하고 있을 거예요 ... 여러분 생각해보세요 .. 단지 동성을 좋아한다는 게 죄인 건가요? ... 그게 몇년동안 쌓아둔 소중한 연을 끊어버릴 이유인 건가요 ..? 모든 게 다 좋고, 잘맞고 그런 친한 친구라도 동성을 좋아한단 이유로 죄인취급해야하나요 ... ? 아까도 말했듯이 .. 동성애는 우리의 의지가 아닙니다 ... 그냥 좋아하게 된 거예요 ..... 사람 맘이 마음대로 되지 않아요 우리 모두 똑같아요 요새 10대 동성애자들의 문제가 꽤 있는 걸로 압니다. 학교 안다니고, 모여서 담배피고, 사고치고, 가출하고 ..... 그들의 낙오만 비난하지 마시고 .. 어쩌다 그렇게 되어버렸는지를 생각해주세요 .. 왜 그렇게 까지 되어버렸는지 ... 10대는 예민합니다. 교우관계에도 무지 민감합니다 .. 학교에서 아웃팅당하고 .. 좋지않은 시선을 받으며 .. 괜히 죄인취급당하는 느낌을 받고 .. 그런 친구들이 .. 하나 둘 학교와 멀어지고 .. 혹여나 부모님한테 걸리면 또 집에서도 눈치를 보게되고 .. 갈곳이 없어요 ... 의지할 사람도 없구요 그러면서 점점 자신과 같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죠 거기서 그동안 못받은 정을 받기에 더욱 매달리게 되죠 .. 그런 친구들이 만나다보니 .. 점점 그렇게 제자리 걸음만 하게 되는 겁니다 .. 저희땐 그런 적이 없어서 모르겠지만, 중학교나 고등학교에서 이런 설문조사를 하는 곳이 있더라구요 .. '교내에 동성애자 이름을 적어라' 학교에서 그걸 대체 왜 적는 거죠 .. ? 이건 명예훼손이 될 수도 있는 거 아닌가요 .. ? 여러분 제가 우리를 제발 이해해달라고 하진 않겠습니다. 그저 이 글을 통해 우리의 심정을 조금이나마 알리고, 여러분들의 생각을 알고 싶었습니다. 저 역시 '이반' 인지라, 이반의 입장에서 밖에 생각을 못합니다 .. 그치만, 일반과 이반의 경계를 무너뜨리고 함께 어우러지는 사회를 꿈꾸는 사람으로서, 우리끼리 너희끼리 배척할 것이 아니라 먼저 한발짝 과감하게 다가가겠습니다. 글 읽어주시는 분들 감사드립니다 ! 835
동성애자에 대해서
안녕하세요
저는 동성애자에 가까운 양성애자인 여성입니다.
솔직히 남자라고는 초등학교 이후로
사귀어 본 적이 없으니 .. 동성애자로 봐야죠 ㅎㅎ
제가 톡을 쓰는 이유는
그냥 네티즌 여러분들의 .. 그러니까 저희는 '일반'(이성애자) 이라고 하죠
일반분들의 생각을 알고 싶기 때문입니다.
우리 동성애자들은 '이반' 이라 합니다.
제가 성인이 되고는 이반쪽 사람들과 더 지내며
이쪽에서 활동을 많이 하는 터라
누구보다 우리 입장, 우리 마음을 잘 알기에
제가 하는 말들이 우리 모두의 생각과 거의 같을 거 같네요 ^^
무튼 제 속의 의문과 고민들을 모두 털어놓아보겠습니다 ㅜㅜ
-----------------------------------------------------------------------
동성애자를 혐오하는 사람들을 '호모포비아' 라고 하죠
제가 언젠가 인터넷 서핑을 하던 도중 동성애 관련 검색을 하다
'반(反)동성애카페' 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호기심에 들어가 봤는데 .. 마음이 많이 아프더군요 ...
동성애의 실체라며 여러가지 논평과 자료들을 수록해 놓은 곳이었어요
우선 동성애를 무조건 '성'적인 걸로만 보는 경향이 강하더군요
'동성애는 문란하다' 라는 글이 있었습니다.
그치만, 여러분 .. 사회를 보세요
이성애자 중에도 성적으로 문란한 사람들 넘쳐납니다.
그리고, 동성끼리 성생활을 한다고 무조건 문란하다고 보는 건 ..
우리 입장에선 그저, 이성이아닌 동성이란 이유로
그런 시선을 받는 게 너무나 억울하고 맘이 아픕니다.
그리고 우린 단지 성생활때문에 만나는 게 아니랍니다 ..
물론 일반 사람들과 똑같이 원나잇도 있을 수 있고 그렇습니다.
그치만, 모두가 그런 건 아녜요
우리도 사랑의 감정을 느끼고
흔히 이렇게 나누죠 '플라토닉'(정신적사랑), '에로스'(육체적사랑)
정말 상대가 '동성' 이란 거 외엔 모든 게 똑같습니다.
'동성' 인 만큼 만나기가 힘들고 진심을 전하기 힘들 뿐이죠 ...
사회의 인식과 시선으로 인해 고통받는 많은 성적소수자들이 있습니다.
또한, 그나마 우리끼리 만나고 놀 수 있는 웹사이트 그 공간 마저
몇몇 개념없는 일반인들에 의해 위협받고 있습니다.
최근에 우리에게는 꽤나 큰 사건이 하나 있었습니다.
어느 일반인이 우리들의 웹사이트에 올린 사진들을 모두 캡쳐해두었다 ..
언제 몇시부터 몇시까지 이 곳 판을 포함한 몇몇 포털에 전부 올려버리겠다.
한마디로 '아웃팅'(누군가 동성애자인 사실을 남들에게 폭로해버리는 것) 시켜버리겠다는 거죠 ..
그 공간만큼은 정말 만나기 힘든 우리 이반들이 용기내어 사진을 올리고
같이 맘터놓을 수 있는 이반 친구와 연인도 만나는 소중한 공간입니다.
이러한 사건이 이번만 있던 것이 아닙니다 ..
간혹 있고, 호기심에 찾아와서는 호기심에 연락해 장난치는 분들도 참 많습니다 ...
사회에 당당히 나오질 못하는 우리 처지를 조금이라도 이해해주신다면 ..
우리의 공간만큼은 호기심에 들어오시는 건 좋지만 .. 위협하진 말아주세요 ..
우리 모두는 우리의 선택으로 이반이 된 것이 아닙니다.
선천적일 수도, 후천적일 수도 있지만 사람 좋아하는 게 자기 맘대로 되나요 .. ?
가끔씩은 이런 내 자신이 너무 괴로울 때가 있습니다.
사랑하게 된 사람에게 함부로 사랑한다 말 못하고,
애인이 생겨도 .. 늘 남들 눈치보며 제대로 데이트도 못하고
물론, 남 눈치 신경안쓰고 당당하신 분들도 계시지만 !
여러분 주위에도 분명 친한 친구, 혹은 친한 선후배 등등 ..
가까운 사람들 중에 이반분이 계실 수 있을 겁니다.
그치만 가까워도 말 못할 비밀이 있다는 것에
늘 그것때문에 힘들어하고 고민할 거예요
'아, 내가 동성애자인 걸 말했다가 .. 혹여나 이친구와 멀어지면 어떡하지 .. ?'
'내가 친구들한테 말했다가 혹시라도 왕따를 당하게 되면 어쩌지 .. ?'
정말 고민 많이 하고 있을 거예요 ...
여러분 생각해보세요 ..
단지 동성을 좋아한다는 게 죄인 건가요? ...
그게 몇년동안 쌓아둔 소중한 연을 끊어버릴 이유인 건가요 ..?
모든 게 다 좋고, 잘맞고 그런 친한 친구라도
동성을 좋아한단 이유로 죄인취급해야하나요 ... ?
아까도 말했듯이 .. 동성애는 우리의 의지가 아닙니다 ...
그냥 좋아하게 된 거예요 ..... 사람 맘이 마음대로 되지 않아요
우리 모두 똑같아요
요새 10대 동성애자들의 문제가 꽤 있는 걸로 압니다.
학교 안다니고, 모여서 담배피고, 사고치고, 가출하고 .....
그들의 낙오만 비난하지 마시고 ..
어쩌다 그렇게 되어버렸는지를 생각해주세요 ..
왜 그렇게 까지 되어버렸는지 ...
10대는 예민합니다.
교우관계에도 무지 민감합니다 ..
학교에서 아웃팅당하고 .. 좋지않은 시선을 받으며 ..
괜히 죄인취급당하는 느낌을 받고 ..
그런 친구들이 .. 하나 둘 학교와 멀어지고 ..
혹여나 부모님한테 걸리면 또 집에서도 눈치를 보게되고 ..
갈곳이 없어요 ...
의지할 사람도 없구요
그러면서 점점 자신과 같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죠
거기서 그동안 못받은 정을 받기에 더욱 매달리게 되죠 ..
그런 친구들이 만나다보니 ..
점점 그렇게 제자리 걸음만 하게 되는 겁니다 ..
저희땐 그런 적이 없어서 모르겠지만,
중학교나 고등학교에서 이런 설문조사를 하는 곳이 있더라구요 ..
'교내에 동성애자 이름을 적어라'
학교에서 그걸 대체 왜 적는 거죠 .. ?
이건 명예훼손이 될 수도 있는 거 아닌가요 .. ?
여러분 제가 우리를 제발 이해해달라고 하진 않겠습니다.
그저 이 글을 통해 우리의 심정을 조금이나마 알리고,
여러분들의 생각을 알고 싶었습니다.
저 역시 '이반' 인지라, 이반의 입장에서 밖에 생각을 못합니다 ..
그치만, 일반과 이반의 경계를 무너뜨리고 함께 어우러지는
사회를 꿈꾸는 사람으로서,
우리끼리 너희끼리 배척할 것이 아니라 먼저 한발짝 과감하게 다가가겠습니다.
글 읽어주시는 분들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