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노력은 배신하지 않습니다. (야간피시방 알바에서 폰가게 팀장까지)

설호2012.02.01
조회222,060

 요즘 아르바이트생들과 같이 지내다보면 몇가지 조언하고싶은게 있어서 이런곳에 글을쓰내요 

 

 전 고졸입니다.

 

 가정형편상 대학진학은 꿈도 꾸지 못했고

 

 전역 후에 공장에 빈자리가 날때까지

 

 잠깐 생활비라도 벌어볼 요량으로 피시방 야간알바를 했습니다.

 

 사장은 면접때 처음보고 한번도 보질못했고 직원이라곤 저하나 있는 피시방에서

 

 저는 너무 자유로웠습니다.

 

 하지만 배운거 없이 똑똑하지도 못한 제가 가질수 있는건 성실함 밖에 없다는 생각에

 

 매일 20분일찍 출근하고

 

 카운터에 멍하니 서있는 시간없이 틈나는대로 부지런히 쓸고 닦았습니다.

 

 사장도 낮에 잠깐 왔다가고 누구하나 알아주는 사람없었지만

 

 제자신에게 떳떳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그리고 얼마후 피시방에 거의 폐인급으로 매일밤 10시간씩 게임을 하고가시던 손님한분이

 

 밤에 사장님과 같이 오셨습니다.

 

 알고보니 사장님 친동생분이더군요;

 

 몇달전부터 눈여겨 봤는데 매니저로 써도 괜찮을것 같다며 사장님께 말씀을 드린것이었습니다.

 

 사장님께서 사람한테 많이 당해 중책에 사람을 쓰지않고 혼자서 여러개 피시방을 관리하느라

 

 몸이 많이 상하셔서 동생분이 그렇게 설득을 많이 하셧습니다.

 

 야간알바에서 그렇게 6개 피시방을 관리하는 매니저로 승진했습니다.

 

 월급도 초봉치곤 정말 과하게 받으면서 일을 시작했는데

 

 오전에 피시방들을 돌며 정산과 몇가지 일을 빼곤 받는 월급에 비해 제가 하는일이 너무 없었습니다.

 

 그래서 사장님꼐 오후에는 일이 없으니 피시방 한군대

 

 알바를 빼고 제가 보는게 나을것 같다고 말씀드리니

 

 동생이 폰가게를 여러개 하는데

 

 정 니가 그렇게 생각되면 오후에는 거기서 일을 도와주는게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렇게 오전엔 피시방매니저 오후에는 휴대폰을 팔며 1년이 지나

 

 지금은 두 사장님을 모시고 피시방 매니저와 폰가게 팀장을 맡고 있습니다.

 

 제나이 28에 인센티브를 제외하고 월800만원을 받으면서 와이프와 정말 행복한 삶을 살고있습니다.

 

 엄청난 한순간의 행운으로 이자리까지 오게된건

 

 성실함이라는 준비가 되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저 편한알바라고 카운터에서 폰게임이나 만지작거리고 있었다면

 

 기다리던 원래 공장에서 철근을 용접하고 있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이글을 보시는 분들도 부디 일에 귀천을 두지 않고 맡은일에 최선을 다하여

 

 저보다 더 잘됬으면 좋겠습니다.^^

 

 마무리를 잘 못하겠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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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분 읽으실까 하고 올린글인데 생각보다 많은분들이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덧글에 일일이 답변을 적을 시간은 안되고 여기에 덧붙여서 쓰겠습니다.

 

우선 제가 성실하게 살려고 노력한다는 글을 이시간에 적는 이유는;

 

제가 3시반에 출근해서 이시간에 딱 피시방을 다돌고 폰가게로 출근하기전에

 

밥을먹는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작은 사장님은 폰판매 특성상 직원의 역할에 따라 매출에 큰 영향이 있기 때문에

 

높은 비율의 성과금으로 팀장분들이 각자 매장에서 대부분의 관리를 도맡아 하고있습니다.

 

 따라서 작은사장님은 사실 그닥 출근의 의미가 없으시구요

 

 큰 사장님은 원래 저와같이 3시반에 출근하여 오전일과를 마치시고 오후에 또 한바퀴를 더 도시면서

 

 지시한일이 잘 이행됬는지 확인하시며 하루를 보내셨습니다.

 

 지금은 기관지가 많이 안좋으셔서 수술을 하셨기때문에 제가 대신 야간업무를 맡은거구요 ㅎ

 

 그리고 월급은 별다를게 없습니다.

 

 각 피시방에서 매니저인 제가 받는돈은 100만원입니다.

 

 그렇게 600만원을 받고 사장님께 말씀을 드리진 않았지만

 

 이중에 100만원은 먹튀, 알바생들 정산오차등의 손해를 매우는데 쓰입니다.

 

 일부러 그런것도 아닌데 가뜩이나 알바생들 적은시급에 이런것 하나하나 책임지라고 할순 없지요

 

 저는 사장님을 대신하여 매장 매출을 관리하는 입장에서 어찌됫든 사장님께 전산상에 올라와있는

 

 매출을 그대로 드려야한다고 생각되어 그렇게 하는거구요

 

 이건 아직 사장님께 말씀은 드리지 않았네요

 

 그리고 휴대폰매장에서 월 300이 들어옵니다.

 

 인센티브는 매장 운영비와 몇없는 직원들 간식비 회식비로 쓰입니다.

 

 그래서 제가 최종적으로 한달에 받는돈은 800입니다.

 

 뭐 자작이라고 하시는분도 계신데

 

 요즘 세상이 워낙 흉흉해서 제 실명과 싸이를 공개하지 못하는점 때문에

 

 이는 제가 어떻게 말씀드려도 소용이 없을것 같네요 ㅎ

 

 그리고 용접하시는분들을 비하한적이 없습니다.

 

 단순히 이런 기회가 없었으면 용접을 하고 있었을거라는 말씀을 드린것뿐이구요

 

 용접일을 소개시켜준 사람은 다름아니라

 

 저희 아버지가 입원하셨을때 병원비를 아무 조건없이 내주신

 

 제 친형과 다름없는 형님이 그 공장에서 용접을 하고 계십니다.

 

 저도 틈틈히 그일을 배운상태에서 입사를 기다린거구요 ㅎ

 

 존경하는 형님이 하시는일을 제가 비하할일은 결코없습니다.

 

 오해에 소지를 남긴점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저는 이만 다시 일하러 가봐야겠네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