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아빠앓이★★★★★아빠사랑해요ㅠㅠㅠㅠ

아빠사랑해요ㅠ2012.02.01
조회111

안녕하세요 맨날 네이트판 보기만하다가 이렇게 글올려봐요ㅎㅎㅎ

 

경기도 사는 평범한 이제 고1되는 여자애구요, 오늘 저희 아빠 이야기를 해볼까해요

 

 

많은분들이 판에다가 부모님얘기 가족얘기 올려서 식상하실수도 있겠는데

 

오늘아빠한테 너무 감동받았어요ㅠㅠㅠ진짜로

 

어따얘기하고싶은데 딱히ㄷㄷㄷ 그럼 저도 남자친구없으니깐 음슴체쓸꼐요 음슴체가 편함ㅎㅎ

 

우선오늘 감동받은 얘기는 나중에 하고 아빠자랑부터 해보겠음ㅋ

 

우리아빠 가정적인 남자임

 

우리집이 맞벌이하는데 엄마가 매번 늦게 들어옴ㅠㅠ그래서 아빠가 집안일 다함. 진짜 다함.

 

그리고 저녁 10시 넘어서도 엄마가 안오면 엄마한테 전화해보라고 나랑 동생한테 시킴ㅎㅎㅎ

직접 하기 쑥스러우신건가ㅎㅎㅎ 그래서 우리가 엄마하고 전화하고 있으면

 

옆에서 계속 "몇시쯤들어온대??" "어디냐고 물어봐봐..." 그러심ㅋㅋㅋ 아빠귀여움

 

엄마 직업이 특징상 야근이 좀 잦은데 많이 늦으면 3시에 들어오심ㅠㅠ 근데 아빠는 피곤하지도않은지

엄마 기다림ㅋㅋ 티비틀어놓고 혼자 술마시면서...

 

한번은 물어봤음 담날 아빠도 일나가는데 피곤하지않으시냐고 일찍 주무시라고

 

아빠曰

 

"엄마가 늦게 들어왔을때 가족들 다 자고있으면 엄마가 쓸쓸하잖아..."

 

흐그흐그흐그흐흑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난 진심 아빠같은 남자 만나야겠음

 

또 우리아빠는 아는게 많음 수학 잘하심

 

아빠때 그 학력고사...???(지금의 수능이라고 보시면됨) 거기서 수학 백점맞으신....

내가 계속 수학 어렵다 그러면 우리아빠는 수학 쉽다고 옆에서 같이 문제 풀어주심

근데 아빠가 아무래도 오래전에 수학을 배우고 하셔서 어떻게 푸는지 말로 설명을 잘 못하심.

 

근데 내가 잠깐 중2때 진짜 슬럼프가와서 수학 못하겠다고 맨날 징징거린때가 있었음

어느날 아빠가 나한테 오시더니 중2 수학문제집 안쓰는거 있으면 달라고하셨음

왜그러시냐고 물었더니

 

"아니 니가 수학어렵다길래. 얼마나 어려운지 같이 풀어볼려고.."

 

이떄아빠 한창 승진시험 준비때매 공부하랴 집안일하랴 바쁜때였음ㄷㄷ

여러분은 이런 아빠있나요ㅠㅠㅠ딸이 수학 어렵다고하면 바쁜시간 쪼개서

같이 풀어볼려고하시는...ㅠㅠㅠ

 

난 이떄 정말로 또한번더 다짐했음. 아빠같은 남자를 만나야겠다....ㅎㅎㅎㅎ

 

아 자랑할꺼 엄청 많은데 얘기가 길어지면 여러분이 지루해질꺼같음

 

한가지 얘기만 더하고 바로 오늘이야기로 넘어가겠음

 

사실 우리아빠가 작년 말에 눈 위로 7센치정도 찢어져서 바늘로 꼬맨 사건이있었음...ㅠㅠㅠ

그떄 학교갔다가 집에 왔는데 동생이 "언니 아빠 이마찢어졌어.."해서 깜놀함ㄷㄷ

근데 동생표정이 평온(?)해보여서 그닥 안심각한가보다 했음.

 

아빠한테 전화했는데도 아빠가 오지 말라고 괜찮다고 하심. 그래서 진짜 괜찮은줄앎.

 

나중에 알았는데 피부밑으로 세층이나 찢어졌댔나..ㄷㄷ그래서 100몇바늘인가를 촘촘하게 꼬맸다고하심

ㅠㅠ

근데 피부 세층 다 원래 마취를 하고 꼬매야하는데 그러면 눈이 심각하게 부음.

아빠는 그담날 회사가야된다고 맨 위에층만 마취하고 나머지는 그냥 쌩으로 꼬맸다고했음ㅠㅠㅠㅠㅠ

허어히마ㅓㅇ히허허허허헉허헉헝헝허어헝허ㅓ유ㅠㅠㅠ 지금 나 살짝 눈물날라그럼ㅠㅠㅠㅠ

 

난진정 불효녀임 아빠 아프다고 했을때 바로 응급실로 뛰어가야했어....ㅠㅠㅠ

지금도 흉터가 남아있음 그거 생각하면 진짜 마음이 아파서 내가....ㅠㅠㅠ

 

그럼 오늘 감동받은 이야기 하겠음ㅎㅎ

 

아빠가 올해초에 또 막 이상한 두드러기같은게 온 몸에 일어남...ㄷㄷ 모기물린것처럼 흉하고 가렵고

긁으면 진물이 뚝뚝 떨어지고 그랬음ㄷㄷㄷ

 

의사도 원인을 모른다그러고ㅠㅠㅠ 아빠는 거의 한달간 이상한 두드러기떄매 가려워서 밤에 잠도 못자고

 

왔다갔다 하셨음 가족들 깰까봐 혼자 독방에서 주무시고ㅠㅠㅠㅠㅠㅠㅠㅠ

 

근데 그게 당뇨때문에 온 이상증세...같다는걸로 밝혀졌음ㄷㄷ

 

아빠가 병원가서 우연히 당을 한번 재봤다고함. 근데 당이 500이넘게..나왔다고..ㄷㄷㄷ

정상인은 당이 평상시에 100아래라고들하던데.. 잘모름 어쩄든 심각했음

 

아빠는 또 당때문에 병원을 왔다갔다하심 ㅠㅠ 두드러기 나은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그리고 오늘 당이 안떨어져서 입원해야한다고 또 혼자 가셨음...ㅠㅠㅠ 하 과외있어서 따라가지도 못하고

난 혼자 집에서 이러고있음ㅠㅠㅠㅠㅠ아ㅠㅠㅠㅠㅠㅠ진짜 눈물나....ㅠㅠㅠ

 

근데 여기서 내가 아빠한테 감동받은거는

 

요근래 수상한사람이 계속 우리 집 문고리 딸라고그럼ㄷㄷㄷ 그래서 아빠가 걱정을 많이하셨음

근데 오늘이 입원일인데 아빠는 사람불러서 문에 자물쇠 하나 더 달고 또 직접 수리하고 가셨음...

 

또 엄마가 감기에걸려서 아픔. 근데 엄마가 좀 그런데 좀 둔한 편이라서 자기몸을 잘 안챙기고

병원에 안감. 오늘도 감기걸린채로 회사나가셨음ㅠㅠㅠㅠ

 

근데 아빠가 아까 입원하겠다고 나가셨다가 다시오심. 왜그랬는줄 아세요????

 

엄마 감기약지어가지고 왔어요... 엄마 약이라고 잘 올려두라고 해서 식탁에 놔두는데 막눈물나고..

조심히 다녀오라고 옷이랑 챙겨드렸음....ㅠㅠㅠㅠ 나중에 과외 끝나면 아빠 보러갈꺼임

 

끝마무리를 어떻게 내나...ㄷㄷㄷㄷ 아빠한테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 하고 끝내겠음

 

아빠.

초딩떄 처음으로 크게 혼나고 우는 나 보면서 마음으로 같이 우신 아빠.

나랑 동생이 생신 축하드린답시고 사온 싸구려 팬티도 좋다고 기뻐해주신 아빠.

할아버지 돌아가셨을때 곡소리도 제대로 못내고 눈물만 간신히 참으신 효자 아빠.

 

아빠 사랑합니다.

빨리 나았으면 좋겠어요. 아빠 위해서 기도하고 집에 돌아오실때까지 늘 기다릴꼐요.

아빠 감사해요.

정말로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