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보면 별거 아닌 출산후기 >>

1월3일출산맘2012.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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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뎌 매일 읽기만 했던 제가 출산 후기를 쓸 수 있게 되었네요

딸이 없어 음슴체로 갈게요~

후비고~~~~~~

 

 

예정일 2011.12.30

출산일 2012.01.03

자연분만 O 촉진제 O 무통 O

3.68kg 53cm

 

12월 31일

병원 내진하면서 아직 애도 안내려 왔고 크기는 많이 커버렸으니 1월 5일로 날을 잡았다가 3일로 변경함

초음파 찍을때 이미 3.6~7kg쯤 될거니 운동 열심히 해야한다고 선생님 엄포를 놓으심

 

1월 1일

미친듯이 동네 3시간씩 돌아다님

 

1월 2일

시할머니 제사라서 쭈그리고 앉아서 제사음식 거듬

아직도 소식이 없어 그냥 촉진제 맞고 기다리나 싶었음

 

1월 3일

새벽4시 30분 이상한 기분에 잠에서 깨서 화장실가니 이슬이 비침

평소 판을 안봤다면 알수 없었을거임 첨엔 그냥 투명하게 끈적한 느낌이 나왔고 이후 피가 살짝 비침

남편을 깨워서 둘이서 좋다고 거실에서 춤을추며 병원에 7시반에 가야하므로 미친듯이 거실을 뱅글뱅글 돌며 운동아닌 운동을함

5시 30분 울컥하면서 아래서 뭔가 흐름 직감적으로 양수 터졌음을 느낀 나는 남편에게 패드를 사오라고 시켜 패드 착용 후 밥을 먹음 / 판을 봐서 병원을 가면 먹을것을 안주리란것을 알고 있어 고깃국해서 밥 먹고 가방싼걸 한번 더 확인 후 7시 병원으로 고고

 

제모는 안하고 관장을 하는데 8분을 참으며 내 자신을 대견하게 여김 주사기로 넣는데 그닥 굴욕적이지는 않았음

이것저것하는데 시간가서 8시 내진 - 1cm 열림 실망함

9시~11시까지 자궁 2cm열려서 촉진제 절반 투여 간호사가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아플거에요"

그전까지 별로 안아파서 콧방귀를 뀌었으나 그것은 나의 교만이였음

 

정말 본격적으로 아프면서 나의 자궁이 열리나보다 했음

이때까지 아직은 사람의 형상을 하고 있었으며 숨을 참으면 안되고 크게크게 코로 들이쉬고 입으로 내쉬어야한다는것을 기억하고 있었음

 

11시40분 드뎌 참지 못하고 무통을 찾기 시작함 마침 4cm열려서 무통을 시원하게 놔주시고 기다렸으나 그곳은 천국은 아니였음 그냥 덜 아픈 정도였을뿐...아프기는 아픔 태동기 기준으로 70정도로 아픔 하지만 진통이 오지 않을땐 코까지 골며 잠들기를 반복

 

1시되서 슬슬 무통발이 떨어지는것을 느낌 / 이러다 죽겠다 싶어서 아플때 살짝씩 힘을주기 시작함/ 6cm열렸다고 함

 

2시 간호가 들어오더니 진행이 생각보다 괜찮게 되가고 있다며 4시쯤엔 낳을거라심 이때 생각한건 이런 고통을 2시간이나 더한다니 나 죽는건가...싶음

 

2시반경 이때가 마지막으로 시계보았을때임 이뒤로는 시계고 나발이고 옆에서 안절부절하는 남편의 얼굴도 보이지 않을정도임 소리를 지르면 간호사에게 혼나고 아이에게 좋지않다고 했다는 글을 기억하는 나는 이를 악물고 힘을 줌 ....솔직히 힘줄때 숨이 딸려서 못주겠었음...근데 힘을 짧게 준다고 완전 타박함 ㅠㅜㅠㅜ

 

3시 17분 의사 선생님 언제 들어왔는지도 모르겠고 언제 제모 했는지도 모르겠고 언제 회음부에 칼을 댔는지도 모르고 힘주라기에 힘주고 간호사가 배한번 누르니 우리 아들 나옴....ㅋㅋㅋㅋㅋ 정말 순식간에 천국이 찾아왔음 하나도 안아파서 신기할 정도임

 

후처치가 더 아프고 시간이 오래 걸려서 아들 보고 싶은데 지루함을 느낌

아들보고 첫마디가 촌스럽게 "쥐똥아(태명)" ㅠㅜㅠㅜㅠㅜ 신기하게도 울음을 멈추고 쳐다봤음

 

모두들 아가와의 만남 첫마디 꼭 생각해두세요!!!

아 그리고 내진할때 간호사가 알려줌 "아~~~~"를 소리내고 아래 힘을 빼면 안아픔.. 나도 그래서 그런가 아프지 않았어욤

죽을만큼 아팠지만 낳고나서는 금방 잊어버려서 별거 아니네 했으니 예비맘들 너무 겁먹지 마세요~

아픈건 잠시뿐임!!!

 

마지막으로 아들사진 투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