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랜드 참사를 아십니까?

미안2012.02.02
조회4,728

 

씨랜드 참사를 기억하십니까?

 

당시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어 많이 이들이 안타까워했던

 

13년전의 그 사건!

 

 

씨랜드 참사는 1999년 6월 30일 새벽에 경기도 화성시에 있는 청소년 수련시설인 '씨랜드' 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하여 잠자고 있던 유치원생 19명과 인솔교사 및 강사 4명 등

 

23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당한 사건입니다.

 

 

화재원인은 방 안에 피워둔 모기향이 이불에 옮겨 붙었거나, 전기 누전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정밀검식을 하였지만 원인을 밝히지 못하였다고 합니다.

 

 

불이 났을 당시 대다수의 유치원 교사들은 모여서 술을 마시며 회식 중이었다고 합니다.

 

아이들을 구조하는 동안에도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자기 유치원 아이들만 부둥켜 안고 울고 있었답니다.

 

 

몇몇 교사와 수련원의 아르바이트 학생들이 두려움에 떨고 있는 아이들을 구조하였는데

 

3층에 301호와 302호는 문이 잠겨 구조를 제때 못하는 상황이였다고 합니다.

 

간신히 301호의 문을 부수고 아이들을 구조하는데 성공하였지만

 

302호는 불길이 문까지 번져 손을 쓰지 못하였다고 합니다.

 

"선생님 살려주세요" 라고 울부 짖는 아이들의 목소리가 문너머로 들려왔지만

 

건물이 붕괴되기 시작하여 대피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아이들은 화염속에서 휩싸이며 쉴새없이 창가에서 구조를 요청했다고 합니다.

 

"엄마 살려줘"

 

"너무 뜨거워" 

 

 

새벽 4시 25분경에야 화재진압 후 소방관들이 302호의 문을 열고 들어간 순간

 

눈 앞에 보이는 것은 창가에 모여 뼈만 남은 18명의 아이들의 시신이였다고 합니다.

 

 

이 수련원은 콘크리트 건물 1층 위에 컨터이너 52개를 올려 2~3층 객실을 만든 임시 건물로

 

청소년을 위한 수련원으로 사용하기엔 너무나 위험한 구조물이였습니다.

 

 

참사의 원인인 부실공사의 이면에는 인허가를 지시한 화성군수와 이를 묵인한 비리공무원이 있었고,

 

청탁을 받고 건축을 위반하여 부실시공을 한 악덕업자가 있었습니다.

 

또 이익만 남기면 된다는 씨랜드 관리부장이나 건물주와 같은 악덕업주고 있었고

 

동숙자로 지정되었음에도 그 당시 술을 마시는 등 아이들을 책임지지 못한

 

자격미달의 선생들도 씨랜드 참사에 한 몫을 했습니다.

 

 

하지만 2011년,

 

이 당시 씨랜드 운영자였던 박모씨가 교도소에서 5년간 복역을 마치고 나와

 

씨랜드 참사가 일어났던 터에 다시 불법휴양시설을 건설해 영업중이였다는 것입니다.

 

주민들의 말에 의하면 정확히 2009년부터 영업을 시작하였다고 합니다.

 

 

이런일이 다신 없도록 막아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씨랜드 참사로 인하여 6살 쌍둥이 딸을 잃은 박경란씨의 추모시입니다.

 

아이야 너는 어디에

 

여섯 살이잖니.

두 손으로 셈하기에도

네 개나 남은 나이인데

엄마와 3 더하기 3은 6

아직 일곱 여덟

셈하는 놀이도 끝나지 않았는데

하룻밤만 잔다더니

여직 그 곳에서 놀고있니.

 

호숫물이 맑아

바닥에 뒹구는 조약돌이

말갛게 보이듯

네 눈동자도 그리 맑았지.

 

너의 향긋한 냄새는

너의 침대 베갯닛에도

너의 꼬꼬마 인형의 떄묻은 뺨에도

그리고

지난번 소풍 때 찍었던

사진 속 네 미소에도

남아 있는데

너의 고운 음성은

어디에 두었니.

왜 그리

꼭꼭 숨었니.

 

아이야!

네가 좋아하던 하늘나라에 누가 있더냐

너의 고사리 같은 손을

잡아 주는 이

엄마 말고 누가 있더냐

너를 반겨 안아 주는 이

할머니더냐, 할아버지더냐

그래. 아이야

엄마없다 울지 말고

우리 다시 만날 때까지

그분 손 놓지 말고 꼭 잡고 있으렴.

 

장난기 많아

잠시도 가만 못 있는 아이야

두고 온 세상 궁금하여

무릎 꿇고 내려다보겠지

너희들 맑은 눈으로

이 세상 구석구석 보다가

무심한 어른들

욕심 많은 어른들

심술궂은 어른들이

만들어 둔 웅덩이가 있거든

아이야.

너희들이 천사되어

꿈 속에서 일깨워 주려 마

다시는 다시는

이런 슬픔이 없도록 말이다.

 

아이야.

천사의 날개짓을 하고

오늘 밤

또 내일 밤

잠 못 들어 뒤척이는 엄마 곁에

향긋한 너의 향기 뿌리며

오지 않겠니.

내 그 때라도

너의 보들보들한 내 얼굴 비비고

내 눈에 대어

흐르는 눈물 막아 보련만

그렇게 나마

너와 함께 할 수 있다면

이 내 질긴 목숨

그래도

어이어이 이어 보련만.

 

아이야.

오늘도 이 엄마는

너를 안았던 가슴이 너무 허전해

너를 부르며 피를 토한다.

귀여운 우리 아가야.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