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경험자분들,n수생, 현재 대학생 분들 의견을 듣고싶어요

속터지어2012.02.02
조회1,047

안녕하세용 저는 22살 여대생 입니당

다름이 아니라 저에게 1살 어린 남동생이 있습니다.

 

현재 3수를 하고 있는 동생과 의견충돌이 생겨서

다른 분들의 의견도 들어보고자 글을 쓰게 됐습니다.

글이 길다 싶으면 굵은글씨만 읽어주시고 댓글 달아주세요~!^^

 

 

제 남동생은 전형적인 모범생 케이스에요.

고등학교때부터 공부는 물론이고, 인격적인 면이 제가 봐도 너무 훌륭해요.

어렸을 때부터 의료선교사가 꿈이 었던 동생인지라, 대학도 물론 의대를 꿈꾸고 있었어요.

 

하지만 성적이 못미쳐서, 의대가 안되면 비슷한 과라도 가자 하고 의료공학(?)과에 지원을 해서 입학하게 되었어요. 하지만 한 학기를 채우기도 전에, 자기가 원하는 공부의 방향이 아니었던지 자퇴서를 내고 반수를 시작했어요.

 

하지만 옆에서 봐도 수능을 열심히 준비했던 고3때 만큼 마음이 많이 안잡히는것 같더라구요. 학원은 자기 관리 못하는 애들이 다니는거라며 큰소리 치고 혼자 공부한다며 독서실에 다녔는데 (고3때도 혼자 공부하는 스타일이였어요) 매일매일 늦잠자고, 집에와서 분위기만 봐도 공부하고 온 것 같지 않고 자기자신도 공부가 집중이 잘 안되니 짜증만 나는것 같더라구요. 수능 한 1~2개월 남았을 때는 아예 포기한 것 같더라고요. 하루종일 잠만 자고.

 

 

옆에서 지켜보는 사람들은 답답하기만 할 뿐이에요. 결과적으로 말하면 처음 수능때보다 점수는 더 안나왔고 알고보니 수능 막바지에 지금의 여자친구를 만난거 같아요.

여자친구 얘기 들어보면, 그 여자아이 자체는 정말 맘에 들어요. 공부도 잘하고 똑똑하고, 맘씨도 착한 것 같고. 하지만 3수까지 하는 지금은 때가 아니지 않나요? 헤어짐을 바라는 것이 아니고, 수능 보기 전까지는 서로 신경쓸 일이 없었으면 좋겠는게 제 생각인데. 수능 후에야 뭐 여자아이도 바른거같아서 계속 만나는거 찬성입니다.

 

 

동생이 3수하겠다고 한 후, 제 주변 n수한 동기들에게도 많이 물어보고, 수험생 카페에 가입해서 후기도 읽어보고 했지만 제 동생과 같은 마인드를 가지고서는 수능에 성공한 케이스들이 없더라구요.

 

대부분 재수를 한(성공을 했던 실패를 했던) 충고가 머리 밀고 핸드폰 없애고 옷,신발 신경 안 쓰고 여자라는 사람이 없다고 생각하고, 노트북컴퓨터는 강의 들을 때만 사용하고 자신의 모든 생활 패턴을 바꿔서 잠자는 시간 이외에 공부만 할 자신 없으면 재수는 무조건 반대한다. 라는 글이 대부분이었던 것 같아요. 제가 지금 여기 글을 쓰는 이유는 이겁니다. 제 동생은 공부를 하려고 책상에 하루 종일 앉아있어도 하루 종일 공부만 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집중력을 발휘해서 공부를 하는 것이 낫다. 그리고 나는 삼수생이라고 해서 누나가 말하는 삼수생처럼 살지 않을 것이다.

한마디로 자기는 할 거 다 하면서 공부를 할거랍니다. 오랫동안 얼굴 못 본 친구를 보러 나가고, 지금방금도 군대 가는 친구가 있다며 만나러 갔습니다. 그런건 수능 전까지는 좀 참지그래.. 하고 말 하면 절대로 자기 고집을 꺾지 않고 싫은데? , 그런거 다 하면서 공부할수있을거라고 생각하냐고 물어보면 ‘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휘유

 

물론 하루종일앉아공부하는건 아니겠지만, 다른 곳에 정신을 집중하고 오면 그 들뜬 마음으로 공부가 집중이 되겠습니까.

 

또 동생의 목표가 그냥 명문대만이라도 된다고 하면 이렇게 답답하지도 않고, 잔소리하지도 않을겁니다. 지방대 의대를 가더라도 모든 과목이 1등급이 나와야 갈수있는 곳이 의대인데

의대다니는사람들은 너처럼 공부해서 간게 아니야 ㅁㅇㄴㄻㅇㄴㅁㄴㅇㄻㅇㄹ라고 하면 ‘너가 어떻게알아. 너가 지어내서 얘기하지말고 그럼 의대다니는 사람들을 한번 데려와봐. ’

지어낸거 아니다 시부엉새야

내주위에 의대가어딨어 젠장아 나도 나름 좋은학교 다니는데 젠장아 몰라 ㅋㅋ

 

 

그냥 지금 재수하고 있는 분들, 재수 성공하신 분들, 실패하셔서 또 n수를 하고 계신 분들,

수능을 치뤄서 대학생활을 하고 계신 분들

현재 의대에 재학중인 분들 모두의 의견을 듣고싶어요.

 

내용은 쓸데없이 길지만 제가 묻고싶은것은

 

제 생각: 3수를 하고있고, 의대를 가고싶을만큼 목표가 높다면 수능을 준비하는 지금은 거의 세상과 단절하다시피(연락하는 사람이 누가 됐든 연락의 근원인 핸드폰부터 없앴으면 하는 바램임.) 하고 공부에만 집중했으면 좋겠다.

 

동생 생각: 다른거 (자주는 아니지만 친구들 군대할때 친구들 만나기. 여자친구와 문자로 연락 계속 하기) 다 하면서도 공부할때 집중하면 수능 성공 할 수 있다.

 

 

한번의 재수로 실패를 해봤음에도 불구하고 고집이 똥고집이네요.

 

일찍 철들었고 착한 동생이지만 이문제에서 만큼은 답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