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자 집안, 결혼문제

*2012.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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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살, 임용통과하고 작년부터 중학교 교사가 된 여자에요. 1남 1녀중 둘째이고, 오빠는 지금 박사과정

 

밟고 있습니다.  제목과 같이 저희집은 다 선생님입니다. 엄마 교감선생님, 아빠도 서울내 교수이시고 외

 

할아버지도 교수셨고 친할아버지는 돌아가셨지만 교장선생님이셨습니다. 집안내에서도 이모, 외숙모, 큰

 

아버지 고모 선생님 하고 계시는 분이 많구요. 공무원이라고 가난한 편은 아니고, 서울에 48평 아파트

 

에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아직 발령난지 얼마 안돼서 모아둔 돈은 많지 않구요. 사춘기 때부터 부

 

모님 말씀만 듣고 살았어요, 한번 반항 한번 없이, 인서울 사범대학 나와서 걍 선생님의 정석으로만 살아

 

왔네요.  임용까지 통과하고나니, 선자리가 그래도 꽤 들어오나 봅니다. 지금 3년 반정도 만난 남자친구가

 

있어요, 크지는 않은 무역회사 다니고 공부할떄 만나서 힘들때 옆에 있어주고, 시험 붙자마자 저보다 더

 

좋아했던  사람입니다. 하지만 선생님 되고 나서 은근히 결혼얘기를 꺼냈는데 남자친구 집안때문에 고민

 

이 많아보입니다. 장남에 밑에 아직 대학생인 여동생 하나 있고, 아버지 사업실패로 힘들어져서 지금은 두

 

분이 식당을 하신다고 합니다. 잘되는 편도 아니고, 남자친구 월급 반이 동생학비랑 생활비 등등으로 들어

 

가서 힘들다 하네요.

 

선자리가 계속 들어오고 부모님께서 압박을 하셔서 이런이런 사정이있는 남자친구가 있다 하니

 

부모님이 황당해 하면서 그게 말이나 되냐며 반대하십니다. 돈도없고, 직장도 탄탄하지 않고, 집안도 안좋

 

고 하는데 말도 안된다면서 건너 건너 들어온 선자리만 나가라고 재촉하시네요. 부족하지 않게 키워놔서

 

얘가 세상 얼마나 힘든지를 모른다면서 끼리끼리 만나고 집안끼리 만나야 행복한 결혼이지 니네 사랑타령

 

으로 얼마나 갈 것 같냐고 하십니다. 그집에 시집가면 저랑 남친 월급까지 합쳐서 남은 세식구까지 봉양하

 

며 산다고 비꼬시네요. 저도 솔직히 남자친구가 완벽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공부할때, 저 힘들때 기다

 

려준 남자친구인데 이제 상황이 바뀌었다고 쉽게 떠날 수가 없어요, 그렇다고 부모님 말씀 안듣고 둘이 도

 

망가거나 그런거는 꿈도 꿔지지도 않고,, 도대체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지금이라도 끝내고 선

 

자리를 나가는 것이 맞을까요.. 아니면 지금 남친 옆에 있는게 맞는 걸 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