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도 새로운 인신매매범인가..ㅠㅠㅠ

3rd coast2012.02.02
조회513

 

 

항상 판이나 인터넷 뉴스로 인신매매 사건을 봐 온 학생입니다..ㅠㅠㅠ

아직도 생각하면 아찔하기도 어이없기도하고

이게 새로운 인신매매...수법인진 잘 모르겠지만 일단 쓸게요

 

 

진지한데 음슴체 쓸게도 좀 간단하게 쓰기 위해서..

 

 

전 경남 창원 통합시에 살고 있는 22살에 여학생임

방학이라서 이제 영어 공부도 시작할까싶어서 토익 학원을 등록하고 다녔음

근데 학원이 버스 타고 45분은 가야되는 거리..지역에서 끝과 끝임

집 옆에 버스 정류장이 있어서 거기를 지나고 학원 앞까지 가는 버스는 두 대가 있는데

그 중에 한 대가 그나마 좀 빨리 와서 항상 같은 버스를 탐

 

원래 같이 다니는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가 아파서 며칠 동안 나 혼자 학원감

그 날도 여김없이 혼자 버스를 탔고 노래를 들으면서 가고 있었음

원래 친구랑 갈 땐 얘기 한다고 친구 얼굴만 보고 얘기해서 주변을 안 봄

근데 내 습관이 주변을 잘 둘러보는거임

걍 쓸데없이 주변 다 둘러 봄;;;;

그 날은 딱히 할 것도 없고 , 맨 뒷자리에 앉아서 노래 들으면서 앞이나 창밖 보는거 말곤

할게 없어서 버스 타고 내리는 사람들을 쭉 지켜옴..

아무 의도 없음 그냥 심심해서

 

근데 그 날 따라 버스도 되게 작고, 타는 승객들은 많았음

그래서 몇 코스 지나지도 않았는데 서서 가는 사람들도 많았음

근데 서서 가는 사람들 중에 어떤 아저씨랑 자꾸 마주침

 

 

 

 

 

 

 

그림판으로 그린 거임;;;;;

그림판으로 그림은 안그려보고 캡쳐만 해봐서 발그림 ㅈㅅㅈㅅ

일단 저런 위치였음

 

동그라미는 서서 가는 사람들이고 원래 더 많았음 쨌든

저 아저씨랑 자꾸 눈이 마주침

그래서 첨에 '아 저 아저씨도 주변을 잘 둘러보는구나..'하고 별 생각 없었음

그래서 앞도 보고 창 밖도 보고...

근데 어느 지점 지나니까 사람들이 거의 다 내림

그래서 빈자리도 좀 생겼음

그 아저씨는 나중에 자기 앞에 빈자리 생겨서 거기 앉았었음

 

근데 나도 신기하게 그 아저씨만 기억남 ;;;;다른 사람은 기억도 안나고 저 아저씨만..

그렇게 유심히 본 것도 아닌데 ..쨌든

 

근데 저 아저씨가 갑자기 맨 뒤로 오는거임

그때 맨 뒷자리엔 나 밖에 없었음

그래서 ..그냥 뭐 자리 옮기나 싶었음

근데 갑자기 내 손을 잡는거임 ㅡㅡ

그래서 난..."??????????????"하고 옆을 쳐다봄

근데 아저씨는 앞을 보고 있길래 '아 실수로 잡은건가?'하고 다시 노래 들으면서

그 손을 뿌리침

근데 또 잡음 "ㅇ_ㅇ????????????" 이 표정으로 당황해서 또 손을 뺌

근데 또 잡길래

"아저씨 왜그러세요?"

하니까 아무말 안함 ㅡㅡ아.....짜증났음

근데 안놔주길래

"아 아저씨 왜 그러세요? 잡지마세요 ㅡㅡ"하니까

 

아저씨:왜요? 잡으면 안됩니까?

나:그럼 그게 돼요? 당연히 안되죠 (손 뿌리침)

아저씨: 좋아서 그러는거 아닙니까? 좋으니까 신고 안한거 아닙니까?

나:헐 아닌데요?ㅡㅡ

 

솔직히 이때 속으로 완전 심장 다 떨리는줄..

솔직히 신고해야되나 생각도 하고 많이 망설였음 저 짧은 시간동안

근데 이런 일로 신고해도되나 싶기도 하고 괜히 일 크게 만드는거 아닌가 싶었음

이런 일도 처음이고 생각해보지도 않았던 일이라서 엄청나게 당황스러웠음

 

저렇게 실랑이를 벌리고 있었음

근데 저 아저씨가 안그래도 내 옆에 앉았는데 자꾸 다가오는거임

그래서 오지말라고 소리침

앞에 사람들이 어떻게 보는지 모르겠음 일단 나를 방어해야했음

아 싫다고 자꾸 그러니까 대뜸 나한테 좋아한다는거임

그러면서 자꾸 손목 잡고 손 잡음

안그래도 손도 되게 작은 편이라 한 번에 다 잡혔음

그리고 내가 앞으로 나갈려고하니까 못나가게 막는거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진짜 짜증나서 왜그러냐고 자꾸 뭐ㅗ라했음

그러니까 자꾸 좋아한다고 그러는거임

하 미친놈...

 

결국 다 뿌리치고 앞으로 가서 앉았음

그때 왜 안내렸냐고????????????????????????

내가 창원에서 10년 넘게 살고있긴 하지만 그 전 지역을 알 수가 없음

내가 항상 타고 가는 버스고, 같은 길이지만 그냥 길일 뿐임

내 목적지는 그 길들이 아님

눈으론 익숙하지만 막상 내리면 낯설고 어색할게 뻔함

그리고 그때 시간이 아침 9시 반쯤이였음

안그래도 추운 겨울날 사람이 많이 다녀봤자 얼마나 다니겠음

그리고 그 아저씨 분명 같이 내릴게 뻔했음 진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낯선 곳에서 낯선 사람이 따라 내린다는게 얼마나 무섭겠음?

 

 

그래서 일단 앞 자리로 앉아서 생각을 했음

일단 학원까진 얼마 남지 않았고, 그 근처에 아빠가 일하심

아마 그 쯤이면 아빠도 출근했을테고..하면ㅅ 고민을 함

경찰에 신고는 어떻게 ..고민됐었음

저 사람이 분명 경찰에 신고하는거 보면 도망가거나 나한테 뭔짓 할거 같았음

그렇게 머리를 굴리고 있는데

그 아저씨 내 옆까지 또 옴 ㅡㅡ

 

 

또 손목을 잡음 아 이제 진짜 화나서

"아 왜자꾸 그러시냐고요!!!!!!!!!!!!!!쫌 가라고요!!!!!!아 쫌 내리세요!!!!!!!!!!!!!!!!!!!!!!!!!!!!!!!!!!!!"

하고 계속 말을함

 

 

아저씨: 아 좋아서 그러는건데 이러면 안됩니까?

나: 안되니까 좀 가라고요 아씨 짜증나네 진짜

 

저렇게 자꾸 실랑이...

그러다가 저 아저씨 무릎 꿇음;;;;;;;;;;;;;;;;;ㅓㄹ;;;;;;;;;;;;;

 

아저씨:저랑 결혼해주시면 안되겠습니까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

진짜 기가 참

 

 

아저씨: 어디에서 내리십니까? 같이 내리면 안되겠습니까

나: 제가 그걸 왜 말해야되는데요 아 좀 가라고요

아저씨: 내리면 제가 설명을 해 드리겠습니다

나:전 들을말 하나도 없거든요? 아 좀 가라고요

 

이렇게 실랑이 하니까...

주변 승객들도 가만히 계시다가 결국 그만 하라고 말리심

뭐하는 짓이냐고 싫다는데 왜 그러냐고 ㅠㅠㅠㅠㅠ

그 언니랑 중딩으로 보이는 남학생한테 고마움

버스에 몇 명 없었는데 ㅠㅠㅠㅠㅠㅠㅠ휴...

근데 씨알도 안먹힘...

 

결국 아빠한테 SOS...

그때가 설날 연휴 바로 다음 날이였는데 설날 때 가족..다툼이 있어서

분위기 살벌했음 아빠랑 말 두 마디도 안했음

근데 일단 아빠한테...ㅠㅠㅠㅠㅠㅠ

 

아빠가 어디냐고 하셔서 경남대 가고 있다고함

아빠도 마침 그쪽으로 가고 있다고 하셔서 만나기로함

 

분명 그 사람 따라 올건 진짜 뻔~했음

버스 내렸더니 아니나 다를까 또 따라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기 보니까 아빠도 보임

아빠한테 다가가니까 아빠는 경찰에 신고하고 계셨음

그리고 내 표정은 진짜 울상.....너무 무서웠음

그 아저씨가 옆에 서 있는ㄷ 위에서 내려다 볼 땐..

짜증이고 뭐고 간떨려서 ㅠㅠㅠㅠ휴..아침부터...

 

 

쨌든 아빠가 왜 그러냐고 했음

그러니까 좋아하면 안되겠냐는거임 ㅋ..

그러고는 죄송하다고 자꾸 뒷걸음칠 침

근데 거기가 도로가 넓고 길이 많아서 차들이 많이 다님

그 사람이 도망갈려고하길래 아빠가 뛰어가서 잡았음

근데 차 도로잖아????????????????

잡고 있다가 힘이 빠져서 실수로 놓으면 그 사람 도로 밖으로 튕겨 나갈거임

그럼 차에 치일 수도 있음

혹시나 그런 사고 일어날까봐 아빠가 살짝 손을 놓고 놔 줬음

근데 그 사람 진짜 정신이 없는지 도로를 그냥 걸어다님

합장하고 관세음보살 외치면서 감 ㅡㅡ;

아 제정신은 아니구나 싶었음

그러고 잠시 후에 경찰이 왔고 아빠랑 같이 차를 타서 그 사람을 찾으러 감

짧은 시간이였기 때문에 얼마 못갔을거라고 생각했음

그리고 5분안에 잡음

 

 

그 사람 진짜 정신 이상한게, 거긴 버스 정류장도 많고 버스도 많은데

버스도 안타고 한 길로..그 도망친 길로 쭉 걷고 있었음;;;;;;;;;;;;

그리고 처음에 경찰차 보곤 자기 잡으러 온줄 모르고 걍 걷고 있다가

차에서 내리는 아빠 보고 또 도망감

근데 저 사람은 자꾸 차 도로로 도망감 ㅡㅡ 차 완전 쌩쌩 달리는데;;;

쨌든 잡아서 같이 경찰서 가서 난 진술서 쓰고 나왔음

 

난 91년 생임....근데 경찰 아저씨가 신분증 달래서 줬음

잠시 뒤에 복사하고 오시더니, 그 아저씨랑 내꺼 신분증 복사한거임

나이가 몇인지 궁금해서 보니까 71년생임 ㅡㅡ;;;;;;;;;;;;;;;;;;;

내가 봤을 땐, 30대 중후반? 아빠가 인상착의 설명하실 땐 30대 초반이라고 하셨음

그 정도로 좀 동안 페이스...

근데 정신은 @.@

경찰서에서도 자꾸 관세음보살 외치고, 경찰 아저씨들한테 불교 믿으라고 하는거 보니 좀...

 

 

 

 

 

난 그래서 액땜 되게 심하게 했구나 생각했음

아침부터 미친 정신 나간 사람 만난거라 생각했음

그렇게 패닉 상태에 있는데 ..생각해보니 인신매매일지도 모른다는 생각했음

그 아저씨가 자꾸 버스에서 내리자고 유도하는 것도 웃겼고

버스에서 일부러 수치심 느끼게해서 버스 내리게 한 뒤에

인신매매 하는 일도 많다는걸 그제서야 생각난거임;;;;;;;;;;;

너무 충격먹어서 그 아저씨 얼굴도 기억안 날 정도지만 아마 보면 바로 기억하겠지...

근데 난 어딜 가든 그 아저씨가 버스 탔던 그 장소는 꼭 지나야 어딜 나가도 갈 수 있음 ㅠㅠㅠ

아님 걍 동네만 돌아야됨

그래서 지금도 매일 버스를 탐 ㅠㅠㅠ택시비는 감당이 안됨

그래서 매일 무섭고 두려움...

 

 

 

여자든 남자든 조심하세요 ㅠㅠㅠㅠ

인신매매가 밤에만 일어날거란 생각 하지 마세요

전 아침 9시 30분쯤에 겪었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쨌든 모르는 사람이 다가오거나 조금이라도 추근덕대면

바로 112 !!!!!!!!!!!!!!

전화하기 좀 그러면 문자로 112에 sos 찍어서 보내면 된다고 함 ㅠㅠㅠㅠㅠ

요새 세상이 너무 흉흉하고 자기는 안일어나겠지 이런 생각하지마세요

제 친구도 얼마 전에 잡혀갈 뻔 했다고함 ㅠㅠㅠ남 일이 아님 진짜

조심하세요 ㅠㅠㅠㅠㅠ

그리고 저런 일을 자기 눈 앞에 일어난다면 대신해서 112에 신고 좀 해주세요 ㅠㅠㅠㅠ

전 운 좋게도 경찰 차가 5분안으로 왔는데 ㅠㅠㅠㅠㅠ

그리고 저런 일 당하면 진짜 당황하고 무서워서 어떻게 해야지 하는 생각도 안들어요

제가 진짜 멍청하게 보일 수도 있어요 ㅠㅠㅠ저도 그렇게 생각함

 

 

근데 어떤 행동이든 범인을 자극하면 그 범인 어떻게 미칠지 모름

평정심을 되 찾으시고, 혹시나 흉기 같은거 들고 있을지도 모르니까

당황하셔도 당황한거 티 내지 마시고 그 사람이 방심하는 사이에 112에 sos 신고 하세요 !!!!!

 

그리고 저희 아빠는 그 버스 기사 아저씨 족칠까 생각하셨댔음 ㅠㅠㅠㅠㅠ

버스 기사는 시민의 안전을 보호해야되는데 경찰서로 갈 생각은 안하고

운전이나 하고 있었냐고 ㅠㅠㅠㅠㅠ

물론 그 버스 기사도, 그 놈한테 이리 오라고 자꾸 하긴 함

근데 가겠음??????????????????????????????????????

그땐 그 기사 아저씨 좀 고마웠는데 생각하니까 좀.....나빴음...ㅠㅠㅠㅠㅠㅠㅠ

대신 신고해줄 수 도 있었는데 ㅠㅠㅠㅠ

쨌든 조심하세요 모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