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숙학원에서의 사랑 이어질수 있게 도와주세요...

찌질하다진짜2012.02.03
조회426

안녕하세요.. 찌질남으로 사는 한 사람이에요..

 

저는 지금 고3이에요^^. 공부에 빠져야 하는 이 나이에 처음으로 첫사랑을 봤어요..

 

저는 1월달에 1달간 기숙학원을 다녔습니다. 마지막 기회 확실히 잡으려고 들어갔는데... ㅋ 만나버렸어요, 첫사랑,

 

남중 남고를 다닌 저는 5년간 여자랑 대화를, 여자를 제대로 쳐다본적이 없었어요..아 물론 가족과 머리 잘라 주시는 미용사 아주머니와는 대화를 해봤어요..

 아ㅠ 슬프네요 ㅠ

 

기숙학원 내에서 제 룸메이트들과 대화를 자주 했었어요.. 그러던 중에 제 얘기를 말해줫는데 도와주겠다고 하더라고요^^

그날이후 여자애들이 저에게 인사를 해주더라고요..^^ 너무 기뻐서 인사해줄때마다 머리숙이며 '고마워'라고 했죠ㅋ  그후로 제가 약간 순진한 인상으로 보이기 시작했나봐요,,, 약간의 연민도 좀 들게 되고.....

 

그러던 중에 그분(첫사랑)께서 저에게 초콜릿을 줬어요.. 태어나서 처음으로 여자한테 받았어요.. 물론 아무런 감정없이 먹으라고 준거지만 너무 고마웠어요ㅠ

그 이후 그분만 보게됬어요.. 복도에서 인사할때마다 가슴이 콩닥콩닥 뛰었어요...

그후 결심했죠. 기숙사는 1달만 하면 퇴소하되니까 그 전에 제 마음을 꼭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그분과 단둘이 있게되고 고백을 했어요.좋아한다고... 만난지 2주도 안되고 고3이니까 사귀자고 말할 수는 없겠더라고요.ㅠ 그분께서는 제가 말하는 내내 입을 가리셔서 어떤 느낌을 갖고 있는지 짐작이 안가더라고요.. 그래도 듣는 내내 불편하다는 느낌은 안들어서 다행이네 라고 생각했죠.

그 후에 더 친근하게 인사는 했는데 대화를 못하겠더라고요.. 여자랑 대화를 한다는거 자체가 저에겐 너무 힘들고 대단한거라고 생각했어요..

인사만 하니까 점점 어색해지고 이제는 그냥 지나치게 되더라고요.. 정말 우울해지더라고요.. 과잉반응 이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처음이라서... 정말 처음이라서 힘들더라고요...

저는 처음은 소중한거라고 생각해서 처음인 것에 대해서 굉장히 집착을 해요.. 정말 그분을 이렇게 놓치면 안되겠다고 생각을 했어요.. 그분 생각은 안듣고..

친구들에게 이 얘기를 하니까 이렇게 말하더라고요.. 인생 두방이라고.. ㅋㅋ 장난 처럼 말을 하긴 했지만 인생 두방 의미를 알겠더라고요.. 그래서 퇴소 마지막주 일요일에 다시 말했어요.. 이런저런 정말 어색하고 힘들게 얘기 하다가 전화번호좀 알려주라고 말을 했어요.. 정말 다행이도 퇴소날 전화번호를 쪽지로 주더라고요^^

너무 행복했어요.. 나따위에게 여자가 전화번호를 준다는게 믿기지 않았어요... 너무 행복했는데..

그 후가 문제였어요ㅋ. 여자에게 문자를 안해봐서 뭐라고 해야할지 .. 너무 걱정되고.. 너무 고민됫어요.

그분과 저희집거리가 쫌 멀었고요 그분학교가 남녀공학이더라고요 ㅠㅠ 거기다 그분 문과 저는 이과 ㅠㅠ

문자라도 잘못되면 사이가 멀어질텐데 어떻게 말을 하고 문자를 이어야 할지 정말 모르겠어요...

톡커분들 정말 첫사랑 잡을 수 있게 제발 도와주세요 ㅠ 문친으로라도 수능 끝날때까지만 이어질수 있도록....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