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그냥 당신이 무심코 보는 이야기 [8]

smith2012.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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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 저녁 7호선 강남구청 역에서 지하철을 탔다.

부천으로 스크린 운동하러 가는 길이라 시간절약하려고...

그런데.. 조금 있자하니 할아버지 두 분과

할머니 세분(등산복차림)이 타셔서 노약자석을

점령하시더만 그때부터 걸쭉하게 얘기가 흘러나오는 겁니다.

그중 단연 목소리 크시고 주위 절대 눈치 안 보시는

할머님 한분께서 다음과 같은 얘기를 하시는 것이다.

 

"여여 이거 봐, 여자가 50대가 되면 워떤주 알어?"

 

 

 

"몰라~"

 

 

 

"이쁜 년이나 못생긴 년이나 마찬가지야

 그 나이에 워디서 써 먹겠누 호호호"

 

(그런 것 같네, 근데 저 할머니 완죤 할머니 강호동이다.)

 

 

 

"그럼 60대가 되면??"

 

(나도 모르게 그쪽으로 신경이 쏠~~~)

 

 

 

"배운 년이나 무식한 년이나 마찬가지야

 늙으면 다 까먹지 호호호"

 

(여기서 큭 하고 웃음 터짐.. 흠흠 누가 봤나??

 주변시선 집중되기 시작, 할머니 힐끗 주윌 보시더니

 더욱 탄력 받음)

 

 

 

"자자 그럼 70대가 되면 ??"

 

 

 

"있는 년이나 없는 년이나 마찬가지야

 돈 싸가지고 저승 갈까? 호호호"

 

(우스개이면서도 뭔가 심오한 철학이~~~

 여기저기 키득거리고 암튼 지하철 시선 완죤 장악)

 

 

 

"그럼 80대가 되면 워떤디??"

 

(엄청난 기대감에 몸이 떨리기 시작했슴돠)

 

 

 

"그건 말이지............

 산 년이나 죽은 년이나 마찬가지야! 호호호"

 

(순간 지하철 완죤 뒤집어 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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