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 혼인신고 한 사이 1

안노옹2012.02.04
조회30,525

 

 

안녕하세요부끄

저는 평소 판을 친구들과 너무나도 즐겨보는 애'판'자(?)인데,

떳떳하게 말 못할 마음인데도 다들 예쁜 사랑 하는걸 올리시더라구요..

부러운 마음에 저희라고 못할까 싶어서 있는 용기 없는 용기

쭈구리쭈구리 모아서 올리는 거라 사랑과 응원은 안바라도 심한 욕만은 제발 넣어주십쇼 하..기도

글솜씨가 변변찮아 이해하시는데 조금 불편함이 없잖아 있.. 아주 많이 있으실지도 몰라요..통곡

 

다른 분들이 늘 하시는것 처럼!!

저도 대세인 음슴체로 헤헿윙크

 

 

 

 

 

 

처음이라 어떻게 글을 이어가야할지 모르겠어서 이 분위기처럼

우리도 어색했었던 그런 첫만남..? 사귀기 전의 얘기를 해드리도록 하겠음방긋

저랑 저의 애인 되시는 님은 동갑임 음.. 일단 애인님 호칭은 '베이비'로 하겠음

왜냐하면 애칭이 베이비 이기 때문에..ㅋㅋㅋㅋㅋ..

 

 

때는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던.. 날이 조금씩 풀리기 시작하던 그런 시점임

그땐 둘다 학교를 다니고 있었음으로 강당에서 새학기 맞는 그런걸 하고 있었는데

서로의 존재를 잘 몰랐었음 학교는 여고임돠! 애인님은 학교에서 좀 잘나가는(?)

그런 '잘 나가는'의 그런게 아니라.. 애인님이 속해있던 그런 집단명을

학교에서 딱 대면 다 아~ 하는 그런 사람이었음 집단이라고 하긴 뭣하지만..

이 집단에 속해있는 아이들은 나중에 다시 설명해드리도록 하겠음! 전 그냥 좀 찌질하게..

제가 찌질한건 아닌데요.. 애인님에 비하면 인지도가 초큼..슬픔ㅋㅋㅋㅋㅋ

두루두루 다 잘 지내는 그런 아이었음!! 남자같이 털털하고 성격 좋다고 친구들 많았음!!!

아.. 원래 성격 나오려고 함 하.. 찌질해.. 여튼 둘다 나름대로의 그런 삶을 살고있었음

 

 

앞에서는 뭐 청소를 하든 뭘 하든 상관음슴 이었고 저는 반 친구들과 강당 뒷편에서

일명 나잡아봐라 를 하고 있었음 근데 애인님의 무리도 그 쪽에서 놀고 있었던 거임

그렇게 한창 잘 놀다가 갑자기 뭔가가 나의 엉덩이를 퍽!! 하고 때리는 소리가 남과

동시에 느낌이.. 느낌이 들고 소리가 나나.. 여튼 그랬음 놀라서 확 뒤돌아 봤는데

어머나부끄 나의 애인님이 계셨음ㅋㅋㅋㅋㅋ 그때는 그냥 당황해서 허이쿠야 하고

그냥 얼버무리는 식의 사과와 용서를 주거니 받거니 함 근데 그 일이 있고 나서부터

이상하게 한번씩 서로 마주칠일이 생기는거임! 아.. 그냥 평범하게 마주친건데 제가

확대해석 하는 기분이란..통곡 그리고 참고로 이 때 일은 애인님이 기억나지 않는다함..

 

 

아아 그리고 서로의 존재를 확실하게 뇌리에 심어주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있었음

별로 안좋은 계기이지만..ㅋㅋㅋㅋㅋ 애인님에게는 절친 세 명이 있었음 그 친구들

세 명을 꾸이꾸이, 포카리, 개싸가지 로 칭하겠음(다 이쪽이예요) 근데 이 네 명이서

잘 보살펴주는 아이가 한 명 있었음 이 아이를.. 수학 이라고 정하겠음 내가 시험보면

수학과외를 따로 받는데도 불구하고 만날 수학이 평균을 깎아 먹었기 때문에 이 아이가

매일 또 수학을 가르쳐주겠다고 했으므로ㅋㅋㅋㅋㅋ..그랬음

근데 수학이가 나에게 하는 행동이 친구들한테 하는 행동이랑 조금 다른거임

 

 

아, 이상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실것 같아서 말씀 드리는거지만 지금 학교 얘기

쓰는거 제가 여고 다닐때 맞구요 너무 선입견 갖고 보지만 말아주세요 저희 학교가

다 이런 동성을 사랑하는 학생들만 다닌거 아니구요 학교에 있던 이쪽 아이들이

어쩌다보니 제 친구들이 된검돠! 게이더.. 라고나 할까요당황

 

 

그렇게 새학기를 지내고 있는데 여느 날처럼 나에게 수학과외를 해주던 수학이가 나더러

문제를 풀라고 해놓고 얘기를 시작하게 된거임 음.. 지금은 물론 웃으면서 인사하는 그런

사이라서 이렇게 초큼만 언급하는거니 너무 언짢아하시지 마세요슬픔 그렇게 얘기를 시작

하는 수학이가 이쪽이라는걸 나에게 고백을 하게됐음 이때는 그냥 장난스러운 고백이었지만

그 다음날이었던가 온라인상으로 대화를 걸더니 진지하게 좋아한다는 말을 꺼냄..

 

 

정중하게 거절했지만 수학이가 상처를 받았을거라고 생각함.. 근데 그 일이 있고 나서

왠지 모르게 내 애인님의 무리가 나를 째려본다는 그런 느낌이 들기 시작하는거임

복도에서든 마주치면 째려보고 조금만 부딪혀도 욕하고 심지어는 나를 뒤에서 욕하고

다닌다는 소문까지 입수했음.. 나도 열받을대로 열받아서 왜 사람을 진지하게 알지도

못하면서 욕하고 다니냐부터 시작해서 예전에도 그냥 얼굴 본게 다면서 어쩌고 저쩌고

찌질하게 친구들이랑 맞뒷담을 까기 시작함ㅋㅋㅋㅋㅋ

 

 

솔직히 저 때만해도 내가 왜 욕먹는지 몰랐었음 그 고백사건은 생각지도 못하고으으

지금에야와서 웃으면서 얘기하는거지만 저땐 진짜 심각하게 진지했었음..

내가 어떤 여자아이들하고 어울리건 안좋게 생각했다함.. 이번에는 쟤랑 사귀네

저번에는 걔랑 썸타더니 뭐 이런 얘기를 했다고.. 하하하.. 귀가 간지럽더라니통곡

저에게는 머리카락이 긴 친구들이었을뿐.. 학교에서 어울리는 친구들이었을뿐..

 

 

 

 

 

 

 

여튼 저렇게 절정의 순간에서 욕을 하고 난리를 쳤지만 지금은 둘도없는 연인이므로^0^

판에 웃으면서 적을 수 있는 거랍니다..짱

벌써 새벽 1시네요

더 적고 싶지만 생각을 좀 더 더듬어서 내일 다시 돌아오도록 하겠슴돠!

 

 

안기다리셔도 찾아올거예요실망

 

안노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