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저 혼자만의 생각으로는 결론이 나지않아, 그냥 쪽팔림 감수하고 인생선배 언니들에게 다시한번 조언 구하고자 글 올립니다.
최대한 남친과 저의 사이를 중립적으로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읽어주시는 토커님들도 그렇게 생각하시고 신중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저희는 한살터울 커플입니다. 남자친구는 사회초년생이고, 저는 좀 됬습니다.
둘다 첫 사랑이고, 결혼하기로 약속도했습니다.
남자친구 다 좋습니다.
무엇보다 착합니다. 그 모습에 사귀자는거 허락했고, 처음으로 마음을 준 남자입니다.
남자친구는 저때문에 포기한게 많습니다.( 제가 구속하는 편은 아닌데 잔소리는 많이 합니다.) 원래 술은 잘 못해도 친구들과 밤새 술 먹으면서 놀고 즐기던 사람입니다. 남자친구는 워낙에 말이 없기때문에 친구들과 만나도 말하는것보다는 들어주는 입장인 사람이고, 원래 자기 속내를 얘기하는 사람이 아니라, 좋으면 좋은거고- 평화주의적 마인드를 소유한 사람입니다. 그러다 저를 만났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친구들과 멀어졌습니다.
과정이 자연스럽지 못하긴했죠, 일단 친구들 만나서 술먹고 집에갈때까지 연락이 되질 않았으니까요,
보통 4시?늦으면 6시. 그럼 전 새벽내내 기다리다 싸우고, 뭐 그런문제로 헤어질뻔도 했지만, 남자친구가 제가 싫어하는거 아니까 친구들 만나면 한시간에 한번꼴로 연락하면서 이젠 늦어도 2시 넘기지 않고
일을 시작하고 친구들도 바빠지면서 자연스럽게 멀어졌습니다.
고로, 남자친구는 스트레스 풀 곳이 없다. 라고 합니다.
남자친구는 게임을 합니다. 저 만나기전에도 했습니다. 한 2달? 만원짜리 한장 들고가서 아이스티 하나 시켜놓고 하루종일 아무것도 먹지않고 아이온이라는 게임을 폐인처럼 했답니다. 그러다 질려가지고 게임을 접었다고 하더라고요, 절 만났을떄 이남자는 게임을 하고 있지 않았습니다.
저도 게임을 합니다. 대학생활 내내 게임이 제 유일한 취미였습니다. 친구들도 다 같이 하는거라, 저도 그땐 철이 없었지요. 22살부터(전문대였어요) 취업하고 사회생활하면서 게임? 할 시간이 없어서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제 자신이 얼마나 한심스럽던지요. 내가 투자한 시간, 돈, 뭐 이런거 생각하면 그냥 제가 한심했어요.
서론이 길었고, 바로 본론 들어갈께요..;
남자친구는 아이온을 하고, 저도 같이합니다.
연애초반 영화보려고 표 끊어놓고 기다리려고 간 피시방에서 시간때우기 용으로 하다보니 지금까지 하고있네요.
연애 하는 2년동안, 이 망할 아이온덕에 얼마나 싸웠는지 모르겠습니다.
좋은게 좋은거라고, 남자친구는 친구들도 잘 못만나는데, (진짜못만나요. 일년에 한두번?) 사회생활 하면서 받은 스트레스를 푼다고 하는 게임까지 못하게 하면 제가 너무 나쁜사람이 되는것 같아, 조금씩 적당히 하자하며 시작했습니다.
거기까진 좋습니다. 제가 하기 싫다고하면 알겠다며 두번 말 안하고 자기도 안한다고 그랬으니까요.
(2년 내내 게임을 한건 아닙니다. 다투고 계정삭제하고 한동안 안하다가 다시하고..)
근데 어느 순간부터 제어가 되질 않습니다.
거짓말을 하더라고요, 한 두번은 실수였다며, 자기도 자기 잘못 인정한다며 계정삭제하더라고요.
순순히 계정삭제하고 이젠 안할꼐. 하는 남자친구 보면서 반성하는 모습이 보여, 다시 하게 해주고,
다시는 그러지 말아라. 거짓말 하지 말아라.. 한 제가 바보같습니다.
그러다 1월 29일날인가.
남자친구가 일이 늦게끝난다는 겁니다. 직업상 늦어봐야 퇴근시간 +20~30분. 그 이상 늦을 일이 절대 없습니다. 일 끝나고 연락하겠다는 남자친구가 연락이 없는겁니다. 혹시 설마, 하는 마음으로 홈페이지 확인해보니 남자친구가 접속중이더군요. 게임을 하고 있더라고요.
29일 전날과 그 전날 저희가 밤 늦게까지 만나서 놀고 2틀을 그렇게 보냈기때문에 저는 그날 만큼은 좀 일찍들어가서 부모님 얼굴도 보고, 집에가서 가족이랑 밥도 먹고, 그랬으면 했습니다. 그래서 전화통화로 아이온 하러 가자는 남자친구에게 오늘은 각자 서로 집에 일찍가고 우리 내일 같이하자. 라고 약속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결국은 그 아이온을 하기 위해서 저에게 늦게끝날거같다고 연락 해 놓고 피시방 가 있던 거죠.
이해? 할수도 있습니다. 오죽이 하고 싶으면 그럴까, 싶기도 합니다. 그런데 전 그 이후의 행동이 더 이해가 안갑니다.
'제가 병적으로 싫어하기 때문에 거짓말을 할 수밖에 없었다. 거짓말을 한건 내 잘못이 맞지만, 거짓말을 하게 만든 과정은 네 잘못이다.'
라는 말만 반복하더라고요,
벌써 2년동안 아이온때문에 거짓말 한게 3번째 입니다.
전 남녀가 만나는 관계에서 신뢰가 없으면 만날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남자친구는 제가 지금 얼마나 어이가 없고, 이해할수없고, 그 일들이 가슴에 상처가 되었는지
생각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29일날 2시간 넘게 통화하면서 뭐라고 싸웟는지 기억도 나질 않지만, 결론은 계속 아이온 하면서
나 의심병 생기게 할거면 그냥 헤어지자였습니다. 남자친구는 알겠다, 안하겠다 했지만, 그 말이 나오는 과정에서 저는 또 오만가지 생각을 하게 되었지요.
그렇게 오늘이 되기까지 약 1주일간, 저희는 이 문제로 투닥투닥 합니다.
남자친구는 자기가 왜 하고싶은걸 참아가면서까지 이래야 하는지 모르겠답니다.
저는 계속 네가 아이온 할 거면 이제 연락하지말고 헤어지자고 했어요.
서로 자기 입장만 얘기하고있지요. 제가 너무 완강하게 나가니까 남자친구는 알겠다며, 내가 이제
네 말만 들을께. 라고 하는데 그것도 다 비아냥처럼 들립니다.
남자친구, 분명히 제가 하지말라고 하면 안 할 사람입니다. 저 많이 사랑해주는것도 압니다.
싸우는 과정에서야 감정이 격해지고, 서로 화가 나 있는 상황이기에 서로 상처주는말, 또 마음에 없는말도 할 수 있다는거 압니다. 이 망할 아이온도, 처음부터 제가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면 이런일이 없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한번 계정삭제 했을때, 두번다시 못하게 했다면 지금과 같은 상황이 오질 않았겠죠. 자꾸 지우게 하고 다시 하게 해주고 한, 제 잘못이 맞습니다.
남자친구는 현재 저에게 다시는 게임을 하지 않겠다. 이제 내가 싫다는건 하지 않겠으니
우리싸우지말자. 헤어지지말자. 라는 입장입니다. (대신 계정삭제는 죽어도 안하겠다네요)
저도 더이상 싸우고싶지 않아서 알았어, 라고는 말 해놓았고 평소처럼 만나고 전화하고 그래요.
게임중독 남친때문에 결혼이 망설여집니다.
제목처럼 저번에 한번 글을 남겼었습니다.
그런데 친구가 바로 알아보고 너 글올렸냐고 물어보길래 진짜 쪽팔려서 지워버렸어요.
그런데 저 혼자만의 생각으로는 결론이 나지않아, 그냥 쪽팔림 감수하고 인생선배 언니들에게 다시한번 조언 구하고자 글 올립니다.
최대한 남친과 저의 사이를 중립적으로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읽어주시는 토커님들도 그렇게 생각하시고 신중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저희는 한살터울 커플입니다. 남자친구는 사회초년생이고, 저는 좀 됬습니다.
둘다 첫 사랑이고, 결혼하기로 약속도했습니다.
남자친구 다 좋습니다.
무엇보다 착합니다. 그 모습에 사귀자는거 허락했고, 처음으로 마음을 준 남자입니다.
남자친구는 저때문에 포기한게 많습니다.( 제가 구속하는 편은 아닌데 잔소리는 많이 합니다.) 원래 술은 잘 못해도 친구들과 밤새 술 먹으면서 놀고 즐기던 사람입니다. 남자친구는 워낙에 말이 없기때문에 친구들과 만나도 말하는것보다는 들어주는 입장인 사람이고, 원래 자기 속내를 얘기하는 사람이 아니라, 좋으면 좋은거고- 평화주의적 마인드를 소유한 사람입니다. 그러다 저를 만났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친구들과 멀어졌습니다.
과정이 자연스럽지 못하긴했죠, 일단 친구들 만나서 술먹고 집에갈때까지 연락이 되질 않았으니까요,
보통 4시?늦으면 6시. 그럼 전 새벽내내 기다리다 싸우고, 뭐 그런문제로 헤어질뻔도 했지만, 남자친구가 제가 싫어하는거 아니까 친구들 만나면 한시간에 한번꼴로 연락하면서 이젠 늦어도 2시 넘기지 않고
일을 시작하고 친구들도 바빠지면서 자연스럽게 멀어졌습니다.
고로, 남자친구는 스트레스 풀 곳이 없다. 라고 합니다.
남자친구는 게임을 합니다. 저 만나기전에도 했습니다. 한 2달? 만원짜리 한장 들고가서 아이스티 하나 시켜놓고 하루종일 아무것도 먹지않고 아이온이라는 게임을 폐인처럼 했답니다. 그러다 질려가지고 게임을 접었다고 하더라고요, 절 만났을떄 이남자는 게임을 하고 있지 않았습니다.
저도 게임을 합니다. 대학생활 내내 게임이 제 유일한 취미였습니다. 친구들도 다 같이 하는거라, 저도 그땐 철이 없었지요. 22살부터(전문대였어요) 취업하고 사회생활하면서 게임? 할 시간이 없어서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제 자신이 얼마나 한심스럽던지요. 내가 투자한 시간, 돈, 뭐 이런거 생각하면 그냥 제가 한심했어요.
서론이 길었고, 바로 본론 들어갈께요..;
남자친구는 아이온을 하고, 저도 같이합니다.
연애초반 영화보려고 표 끊어놓고 기다리려고 간 피시방에서 시간때우기 용으로 하다보니 지금까지 하고있네요.
연애 하는 2년동안, 이 망할 아이온덕에 얼마나 싸웠는지 모르겠습니다.
좋은게 좋은거라고, 남자친구는 친구들도 잘 못만나는데, (진짜못만나요. 일년에 한두번?) 사회생활 하면서 받은 스트레스를 푼다고 하는 게임까지 못하게 하면 제가 너무 나쁜사람이 되는것 같아, 조금씩 적당히 하자하며 시작했습니다.
거기까진 좋습니다. 제가 하기 싫다고하면 알겠다며 두번 말 안하고 자기도 안한다고 그랬으니까요.
(2년 내내 게임을 한건 아닙니다. 다투고 계정삭제하고 한동안 안하다가 다시하고..)
근데 어느 순간부터 제어가 되질 않습니다.
거짓말을 하더라고요, 한 두번은 실수였다며, 자기도 자기 잘못 인정한다며 계정삭제하더라고요.
순순히 계정삭제하고 이젠 안할꼐. 하는 남자친구 보면서 반성하는 모습이 보여, 다시 하게 해주고,
다시는 그러지 말아라. 거짓말 하지 말아라.. 한 제가 바보같습니다.
그러다 1월 29일날인가.
남자친구가 일이 늦게끝난다는 겁니다. 직업상 늦어봐야 퇴근시간 +20~30분. 그 이상 늦을 일이 절대 없습니다. 일 끝나고 연락하겠다는 남자친구가 연락이 없는겁니다. 혹시 설마, 하는 마음으로 홈페이지 확인해보니 남자친구가 접속중이더군요. 게임을 하고 있더라고요.
29일 전날과 그 전날 저희가 밤 늦게까지 만나서 놀고 2틀을 그렇게 보냈기때문에 저는 그날 만큼은 좀 일찍들어가서 부모님 얼굴도 보고, 집에가서 가족이랑 밥도 먹고, 그랬으면 했습니다. 그래서 전화통화로 아이온 하러 가자는 남자친구에게 오늘은 각자 서로 집에 일찍가고 우리 내일 같이하자. 라고 약속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결국은 그 아이온을 하기 위해서 저에게 늦게끝날거같다고 연락 해 놓고 피시방 가 있던 거죠.
이해? 할수도 있습니다. 오죽이 하고 싶으면 그럴까, 싶기도 합니다. 그런데 전 그 이후의 행동이 더 이해가 안갑니다.
'제가 병적으로 싫어하기 때문에 거짓말을 할 수밖에 없었다. 거짓말을 한건 내 잘못이 맞지만, 거짓말을 하게 만든 과정은 네 잘못이다.'
라는 말만 반복하더라고요,
벌써 2년동안 아이온때문에 거짓말 한게 3번째 입니다.
전 남녀가 만나는 관계에서 신뢰가 없으면 만날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남자친구는 제가 지금 얼마나 어이가 없고, 이해할수없고, 그 일들이 가슴에 상처가 되었는지
생각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29일날 2시간 넘게 통화하면서 뭐라고 싸웟는지 기억도 나질 않지만, 결론은 계속 아이온 하면서
나 의심병 생기게 할거면 그냥 헤어지자였습니다. 남자친구는 알겠다, 안하겠다 했지만, 그 말이 나오는 과정에서 저는 또 오만가지 생각을 하게 되었지요.
그렇게 오늘이 되기까지 약 1주일간, 저희는 이 문제로 투닥투닥 합니다.
남자친구는 자기가 왜 하고싶은걸 참아가면서까지 이래야 하는지 모르겠답니다.
저는 계속 네가 아이온 할 거면 이제 연락하지말고 헤어지자고 했어요.
서로 자기 입장만 얘기하고있지요. 제가 너무 완강하게 나가니까 남자친구는 알겠다며, 내가 이제
네 말만 들을께. 라고 하는데 그것도 다 비아냥처럼 들립니다.
남자친구, 분명히 제가 하지말라고 하면 안 할 사람입니다. 저 많이 사랑해주는것도 압니다.
싸우는 과정에서야 감정이 격해지고, 서로 화가 나 있는 상황이기에 서로 상처주는말, 또 마음에 없는말도 할 수 있다는거 압니다. 이 망할 아이온도, 처음부터 제가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면 이런일이 없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한번 계정삭제 했을때, 두번다시 못하게 했다면 지금과 같은 상황이 오질 않았겠죠. 자꾸 지우게 하고 다시 하게 해주고 한, 제 잘못이 맞습니다.
남자친구는 현재 저에게 다시는 게임을 하지 않겠다. 이제 내가 싫다는건 하지 않겠으니
우리싸우지말자. 헤어지지말자. 라는 입장입니다. (대신 계정삭제는 죽어도 안하겠다네요)
저도 더이상 싸우고싶지 않아서 알았어, 라고는 말 해놓았고 평소처럼 만나고 전화하고 그래요.
근데 제 마음이 이상합니다.
뭔가 계속 뒤가 구린 이 기분은 뭘까요.
도데체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해심이 부족한 제가 잘못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