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째, 취업 준비... 잠이 오질 않습니다.

알사탕2012.02.05
조회6,291

안녕하세요? 항상 눈팅만 하다가 처음 여기에 글을 올립니다.

저는 제목 그대로 3년 째 취업 준비를 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아마 저 말고도 열심히 취업 준비를 하고 있는 취준생들은 고작 3년가지고 무슨 엄살이냐 하실지 모릅니다. 하지만 제가 마음이 나약해서일까요? 3년 째 준비 중인 저는 내년에도 취준생이 될까 두렵습니다.

 

대학교를 졸업한 지 올해로 3년째네요. 취업 쉬울 줄 알았습니다. 조금만 공부하면 금방 취업될 줄 알았습니다. 저희 학교는 다른 학교와 달리 취업이 잘 되는 편입니다. 이미 제 동기들은 취업이 다 된 상태구요. 이제 저와 한명의 동기만이 남았습니다.

 

처음 취업을 준비하였을 때, 정말 열심히 준비하였습니다. 다른 친구들과 함께 하였기 때문에 이를 악물고 준비하였습니다. 1.2차 무난히 합격하였습니다. 주변에서도 3차에서 너가 이상한 행동만 하지 않는다면 무난히 합격할 것이라고 하였죠. 하지만 3차 면접에서 어이없는 점수로 낙방하게 되더군요. 나름 열심히 최선을 다했는데 무엇이 면접관님 마음에 들지 않았던 걸까요?

부모님께서는 괜찮다고, 다시 공부하게 되서 너가 많이 힘들겠다며 다독여 주셨습니다. 눈물이 났지만 다시 이를 악물고 준비하였습니다. 그때의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 3차 면접 준비 열심히 하였는데... 또 3차에서 낙방이더라구요...

 

올해 또 다시 저는 취업준비를 위해 책상앞에 앉아야 합니다. 사실 합격할 자신이 없습니다. 이게 제 한계라고 생각되기도 하구요. 나이는 점점 20대 후반으로 넘어가는데... 저는 아직 취준생이니... 부모님에게 효도도 못해드리고, 돈만 들어가는 짐덩어리가 같기도 하구요. 심지어 밥을 먹을 때도 제 자신이 식충이가 된 것만 같아 부모님 얼굴을 볼 면목이 없습니다. 다섯살 어린 제 동생은 이런 저를 보며 어떤 생각을 할까요? 한심하다 생각하겠죠.........? 친구의 언니들은 다 직장인인데.....자신의 언니는 아직도......끔찍합니다. 동생이 저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지...

 

아직 제대로 된 연애도 못해봤는데...주변에서는 얼른 좋은 남자 만나서 결혼하라고 하고... 정말 20대를 인생의 낙없이... 도서관에서 얼마나 제 청춘을 보내야할지....주변 친구들이 너무 부럽습니다...예쁘게 옷도 입고 화장도 하고, 차도 끌고 연애하는 친구들이 너무 부럽습니다....친구들과 만나고 싶지 않아 결국 친구들과 연락을 끊게 되었네요...정말 제 자신이 한심하고 패배자 같습니다...

 

또 다시 떨어질까 두렵습니다.... 부모님이 언제까지 저를 이해해주시고, 다독여주실지도 겁이 납니다. 가슴이 답답하고.......한숨만 나오고...잠이 오질 않습니다.

 

혹시 저와 같은 처지에 있으신 분들.... 위로 좀 해주세요. 조언부탁드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