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 혼인신고 한 사이 3

안노옹2012.02.06
조회18,469

 

 

 

안녕하세요열

새벽 내내 한 시간마다 한 번씩 속을 게우고 다크서클이 생겨버렸슴돠..

오늘은 어제보다 더더더 놀랐다며.. 베스트톡 3위라니..통곡 끼얏호!

조회수도 10000을 넘어가고 추천도 30이 넘고 댓글도 30개 씩이나!!짱

어제 혼미한 정신상태에 못이겨 글도 짧아지고 내용 전개도 빨라진것 같아서

죄송하단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흑통곡 오늘은 정신 챙기고 바로 들어갑니다잉!

 

 

아 참, 그리고

제목에 대해서 의문을 가지시는 분들이 많은듯해서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대한민국에서 동성간의 혼인신고? 물론 안되죠

제목 저렇게 정하고 지적받을 걱정 없었던건 아닙니다

동성간의 혼인신고가 안된다는걸 저도 알고 이 판을 읽고 계시는 톡커님들도

다들 알고 계실테니 제목은 제목으로 넘어가주시겠지.. 궁금해서라도 클릭하고

보셨을텐데 기대에 못미치진 않을까, 정말 열심히 써야겠다 라는 그런 생각으로

그렇게 쓰게된겁니다 물론 정말 순수한 마음에 저에게 물어보시는 분들을

나쁘게 말씀드린게 아닙니다 순수하게 물어보시는 분들께는 제가 댓글에도

써놨듯 분명히 나중에 그 이유, 큰 이유는 아니지만 밝혀드리겠다고 말씀 드렸었죠

댓글을 봐도 전혀 기분 나쁘지 않았구요 당연한 질문이라고 생각을 했었고

미리 자세히 말씀드리지 못한것에 대해 오히려 죄송하다고 느꼈습니다

 

모든 동성판에 한 번씩 달린 댓글.. 거쳐야 하는 통과의례라고까지 생각했던

댓글은, 자작글이라는 의심의 댓글 이었습니다 이것도 물론 걱정 안한건

아니구요 언젠가 한번은 이런 댓글이 달리겠지 라는 생각에 두려움과 걱정으로

처음 판을 썼습니다 이제 판 두 개 썼지만 쓸때마다 두 시간은 꼬박 매달려서

어떻게 하면 더 생생하게 글로 전해드릴수 있을까 하고 있는 글솜씨 없는 글솜씨

고치고 다듬어서 올리는겁니다 비록 많이 짧지만.. 지금 이 해명글 쓰는데에만

한 시간 썼구요 소설 쓸만큼 글솜씨가 좋은편도 아닙니다 수많은 톡커님들을

속일만큼의 배짱을 가지고 있지도 않구요 휴.. 언젠가 달릴 댓글이라 생각했지만

막상 이렇게 자작이라고 의심하시니 속상하고 울컥할 따름입니다 앞서 말했듯

여러 동성판을 읽고 용기내어 쓴 글인데..

 

 

익명의 댓글 단 하나에 분통터져 충동적으로 발언해버린것 같아 죄송합니다..

이렇게라도 빨리 말씀드리지 않으면 해명할 기회가 없을 것 같아 그만슬픔

질책하셔도 좋아요 흐어어통곡

 

참, 저희 응원해주시는 모~ 든 분들! 너무너무 감사드리구요 헤헿^0^

특히 그 댓글에 대댓글로 저 감싸주신 분!! 마음같아선 직접 뵙고

아이스크림이라도 한 입 하러 뫼시고 싶슴돠통곡 감사해요!!!

 

 

분위기 바꿔서 빨리 음슴체로윙크

 

 

 

 

 

 

저번 판의 전개가 너무 빨랐으므로 차근차근 다시 정리 해드리겠음

정리하는 차원에서! 첫 판에서 언급되었던 애인님의 무리 에 대해

간략히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음 제가 진짜 미치지 않고서야 어떻게

얼굴에 철판깔고 쌍욕을 하던 아이들중 한 명에게 번호를 물어볼 수

있겠음.. 그것도 여고에서!! 왜 그.. 있잖슴?! 여자아이들 중에 머리

짧게 잘라서 남잔지 여잔지 분간 안가는 그런.. 친한 친구들도 저보고

남자같네 어쩌네 얘기 많이 함 그래서 번호를 물어본다는 것 자체로

제가 이쪽인걸 밝히는거였음! 여튼 그런 학생이었음

 

 

근데 애인님께 어떻게 번호를 물어보았냐 하시면 답해드려야 하는게

인지상정 빠밤방긋 자신감.. 까지는 아니었지만 애인님도 이쪽이라는

소문이 굉장했기 때문에 하하하 그렇죠 애인님의 무리가 다 머리 짧고

여자아이들 잘 챙겨주고 그랬기 때문에.. 그리고 운동을 함으로써 남자

같은 이미지를 많이 구축해놓은 상태였기 때문에파안 그래도 그 중에

가장 여성스럽고 성격 털털한 학생이 바로.. 헤헿^0^

 

 

그리고 애인님께서 제 소문을 어느정도 들으셨으니 서로 욕할 당시

제가 어느 머리카락 긴 친구들이랑만 붙어다녀도 둘이 사귄다 그런

말들을 했겠죠?ㅋㅋㅋㅋㅋ.. 하.. 소문이 참 무서운거예요..ㅋㅋㅋㅋㅋ

 

 

그렇게 소문으로 베이스가 깔려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번호를 물어볼

수 있었던 거임 참, 제가 언급 안했지 싶은데 어떻게 호감이 가게된..

음.. 반한건지? 사실 그 전 날 축제에서 춤 췄다고 그랬잖슴? 근데

그 때 무대 위에서 본 애인님의 얼굴이 매우 곱고 자태가 하늘하늘

한거임부끄 물론 애인님께서는 박력있게 춘거라고 매번 강조하심.....

 

 

이해 못하실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서로를 까고 다녔는데 갑자기

예뻐보일

 

 

 

 

 

 

 

수도 있어요! 반하는건 정말 한 순 간ㅋㅋㅋㅋㅋ 진짜 한순간임

번호 물어본것도 용기를 내긴 했지만 충동적인 것도 초큼은.....^0^

이 때 아니면 언제 또 마주치겠나 싶어서 기회는 이 때닷음흉 했음

 

 

그렇게 해서 번호를 받고 문자를 하고!!! 여기까지 썼더랬죠 헤헿

문자를 하는 날이 하루 이틀 늘어가고 복도에서 마주치면 이제

쌍욕 대신 어색하게나마 인사를 하는 그런 관계까지 발전됐었음

문자한지 2주쯤이 지났었나 조금은 쌀쌀한 그런 날씨의 저녁이었음

집 앞에 있는 공원에 산책을 하러 나갔었는데 그 때 마침 애인님이

문자로 둘 다 밖에 있으니까 밥이라도 같이 먹자는거임! 헤헿^0^

근데 둘 만 있는건 아니었음.. 애인님의 절친 중 한 명인 꾸이꾸이와

후배 한 명이 같이 있는 거였음 그래도 내 님을 보겠다는 일념으로

서둘러 발걸음을 재촉함 음.. 이것도 첫 데이트라면 데이트겠지..

 

 

아 혼자 착각하는거야 나 또?ㅋㅋㅋㅋㅋ 이런..실망ㅋㅋㅋㅋㅋ

첫 정식적인 만남의 장소는 뉴욕뉴* 이었음 전 가는길에 은행에서

돈을 두둑히 빼들고 감 정식적인 인사니까 멋있게 보여야겠다는

생각에서ㅋㅋ.. 자 여기서 퀴즈! 그 자리는 편했을까요 불편했을까요?

 

 

 

 

 

 

 

당연히 불편했죠 크흑.. 이건 뭐 말할 것도 없죠짱 같잖은 질문..

저를 그냥 싫어했던 애인님의 무리에서 저를 증오의 대상으로

어엿비 여기시어 제가 애인님과 문자를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매일 마주칠때마다 째려보았던 그 꾸이꾸이 님이 계셨으므로^0^

물론 지금은 만나면 서로 개드립치느라 정신이 음슴ㅋㅋㅋㅋㅋ

여튼 잘 보일 기회다 생각하고 정신을 주섬주섬 챙겼음 바보같은 모습

보이면 바로 아웃일게 뻔해 라는 생각으로..만족 밥 먹다 체할뻔..

 

 

다행히도 제 옆에는 천사님이 계셨으므로 헤헿 맞은편에 앉으신

꾸이꾸이는.. 가려지지 않음 절대 가려질리가 음슴 제 옆에 천사님

앉으셨지만 앞에서 절 째려보는 눈빛은 절대 막을수가 없었음..

그렇게 어색한 식사가 끝나고 전 느리지만 빠른 동작으로 일어나

계산대로 향함 그러곤 멋있게 한꺼번에 계산함안녕 나 좀 멋있음?

 

 

그렇게 아쉬운 저녁 시간은 지나가버림 조금 더 같이 있고싶었지만

그 때만 해도 저희 집에 통금시간이 있었던 터라 집으로 돌아감..

짧았던 첫 저녁식사는 다행히 조신하게 끝이 남 그러고 계속 문자

하는 사이로 조금씩 더 가까워지게 됨 유후부끄 혼자만의 착각이

아니라 내게 말해줘 제발..통곡

 

 

 

 

 

 

 

어떻게, 이번 판은 톡커님들의 마음에 드실지 모르겠습니다 후하후하

길게 쓴다고 썼는데 막상 올리고 나면 굉장히 짧아지더군요..ㅋㅋㅋㅋㅋ

점점 더 양을 늘려가리라 약속을 드리며!

 

모든 감사한 분들께 다시 한 번 더 감사를 드리고 헤헿^0^

 

 

안노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