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갈등 표출

오작교2012.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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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새누리당)의 당명 개칭과 분란만 매일 보도하던 언론이 민주통합당의 공천을 둘러싼 갈등을 전했다. 민주통합당 공심위(공천심사위원)를 놓고 세력들 간에 갈등이 있다고 조선닷컴이 전했다. 조선닷컴은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가 3일 공천심사위원 14명을 선임한 것을 놓고 내분(內紛)이 생겼다. 당 대표 경선에서 2위를 차지했던 문성근 최고위원은 당내 공심위원(7명)에 시민통합당 출신이 한명도 포함되지 않은 점을 문제 삼아 공심위의 전면 재구성을 요구했다"며 호남 의원들도 "친노(親盧)가 공심위마저 독식했다"며 반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문성근 측은 좌익단체를 소외시켰다고 불평하고, 호남의원들은 호남세력을 소외시켰다고 불평한다.

문성근은 3일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오늘 발표된 공심위 구성에서 (야권)통합의 정신을 찾을 수 없다. 공정한 공천 심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공심위의 전면 재구성을 요구한다"는 입장을 밝혔고,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당내 공심위원들이 모두 옛 민주당 분들로만 구성됐다"고 항의하며 회의장을 나갔고, 이어 열린 공개 최고위원회의 불참했다고 조선닷컴은 밝혔다. 한 참석자는 "문 최고위원이 울컥하면서 '내가 1년 반 동안 해온 것이 있는데 역할에 비해 배려가 부족한 것 아니냐'고 하더라"고 전했고, '혁신과 통합'도 "당내 공심위원 구성은 근본적으로 통합 정신에 위배되는 것으로 심히 우려를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는 성명을 발표했다고 한다.

당내에서는 문 최고위원이 발끈한 것은 자신이 추천한 인사가 공심위원에 선정되지 못했기 때문이란 얘기가 나왔고, 당 핵심 관계자는 "문 최고위원이 추천한 사람이 여럿 있었는데. 어떤 분은 당내인지 당외인지가 불분명한 부분이 있었고, 어떤 분은 개인 사정상 본인이 고사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조선닷컴은 전했다. 문 최고위원은 이창동 영화감독(전 문화부장관)의 동생 이준동 나우필름 대표, 이학영 전 YMCA 사무총장 등을 추천했으나, 당내에는 박기춘, 백원우, 전병헌, 조정식(이상 수도권), 노영민(충북), 우윤근(전남) 의원과 비례 초선인 최영희 의원 등 현역의원으로 선임됐다고 한다.

장세환(전북 전주 완산을) 의원도 이날 성명을 내고 공심위 전면 재구성을 주장했다고 한다. "통합 정신이 실종됐다"는 이유로서 장 의원은 "비(非)친노그룹과 영·호남에 대한 배려의 흔적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 오직 특정 계파(친노)와 특정 지역(수도권)만을 위한 공심위 구성이다. '당직 독식'에 이어 '공천도 독식'하겠다는 이기심의 발로이자 몰염치한 행태"라며 "호남과 비친노 세력에 대한 공천 학살로 이어질까 우려된다"는 주장을 했다고 조선닷컴이 전했다. 장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다른 사람들은 공천 심사에서 불이익을 받을까 봐 감히 말을 못하기 때문에 불출마를 선언한 내가 나섰다"고 했다.

한 호남 의원은 "공심위 외부 인사 7명은 대부분 친노세력이고 당내 인사도 한 대표와 가까운 사람이 많다"고 불평했지만, 한명숙 대표 측은 공심위 재구성은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한다. 당 핵심 관계자는 "인선 과정에서 문 최고위원을 비롯해 다른 최고위원들과 소통을 충분히 했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결과가 생겨 안타깝다. 여러 가지 일정상 공심위 구성은 여기서 마무리 짓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 한다. 현재로선 재구성은 어렵다"고 주장했고, 다른 관계자는 "한 대표가 이틀간 잠도 못 자고 (인선작업을) 했는데 좀 서운하다"는 입장을 표했다고 조선닷컴은 전했다. 통합의 구호 아래에서도 권력다툼은 끊이지 않는 게 정치현실이다.
 
이런 민주통합당의 공심위 구성 갈등에 대해 조선닷컴의 한 네티즌(bbm848)은 "역시! 여야 불문 저 인간들은 국민들에겐 관심도 없습니다. 내가 당선될 수 있느냐, 내 패거리가 공천되어 내가 힘을 쓸 수 있느냐 없느냐만 문제고, 국민은 투표 때만 필요하고 아무 필요도 없는 존재일 뿐입니다. 그래서 선거 때는 허리를 굽히고 당선되고나면 함부로 무시하고 그러나 봅니다. 그런 놈들 이제 한 명도 필요없습니다. 지자제 없애고 국회의원 수를 30명으로 줄여라"라고 반응했고 다른 네티즌(koreaking18)은 "야권통합 명분은 좋은데 만일 집권 후 먹거리만 생기면 물고 뜯고 해서 저렇듯 시끄러워지면 국민만 고달 푸지 않을까 참으로 심란한 한 지붕 몇 가족인가"라고 냉소했다.
 
한편,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손학규 전 대표는 모두 "한·미 FTA 자체에는 반대하지 않지만, 이명박 정부가 체결한 지금의 한·미 FTA 협정은 폐기돼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조선닷컴이 전했다. 문재인은 "이명박 정부 들어 협상의 원칙이 훼손되고 국익 최우선의 원칙도 무너졌다"며 "(ISD에 대해) 노무현 정부 때는 자동차 수출 등 우리에게 유리한 것을 얻어내기 위해 양보가 불가피했었지만 현 정부는 자동차 산업과 관련해 75% 이상 후퇴한 협상을 한 만큼 같은 기준을 적용할 수는 없다"고, 손학규 전 대표는 "미국의 요구에 일방적으로 밀린 한·미 FTA 협상은 오히려 양국 동맹을 훼손하는 것"이라는 주장을 했다고 조선닷컴은 전했다.
 
이런 손학규 전 대표와 문재인 이사장의 주장에 대해 조선닷컴의 한 네티즌(profass)은 "아무리 머리 굴려봤자 결론은 내가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불륜 아니냐. 멀 그리 복잡하게 얘기해~ 이야~ 궤변 아주 그럴싸한데? 노무현이 추진한 거라 대놓고 비판은 못하니 노무현 때 추진하던 건 괜찮았고 지금협상이 문제라고 하는 아주 그럴싸한 궤변"이라고 비판했고, 다른 네티즌(hahahoho777)은 "문재인씨~ 노정권 때에는 무엇을 그렇게 잘한 것이 있수? 당신의 논리대로라면 그때의 모든 정책들을 다 폐기했어야 하지 않나유? 손학규씨는 그 당시 무엇을 했었수? 사람들이 왜 이러지~? 국민들을 바보로 보아도 정도가 있는 것이지~"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