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이모가 이상한건지 우리집이 이상한건지.. 충고쩜여ㅠ

23평흔녀2012.02.06
조회985

안녕하세여 경기도에 거주하는 23살 대학생 흔녀입니다.

 

평소 스맛폰으로 톡을 열렬히 구독하거든요

제가 정말 속이터져서.. 내가 오바하는건지

톡커님들의 의견을 듣고자 난생 처음으로 글이란걸 올려보네요 ㅠ!

쫌 길더라도 읽고 댓글을 남겨주세요 ㅜㅜㅜ

 

우선 주절주절 이야기에 앞서 가족관계를 대충 설명할께요,

 

아버지가 어릴 적 부모님 두분을 다 여의셔서

외할아버지, 외할머니를 되게 깍듯이 대하고

외갓댁이 충북 영동인데 쉬는날이면 영동으로 내려가

이것저것 농삿일도 많이 도와드리고 하셧어요.

외할아버지 할머니도 젊을 때 아들없어서 괘니 속상해 하셨는데

사위 복이 있으려 그랬나보다 그러면서

아버지를 굉장히 이뻐라 하세요.

 

어머니는 두 자매중 막내시거든요,

그러니 저에겐 이모 한분이 계시는거죠

이모는 할머니댁에서 차로 30~40분 떨어진 곳에 사세요.

 

사건은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일어난겁니다.

되게 정정하셨는데 작년 가을부터 몸살 앓듯이 힘없이 누워계시다

이모네와 저희 부모님을 다 부르시더니

유언 비슷하게 몇마디 말씀을 하시더니 돌아가셨습니다.

그때가 크리스마스 직전이여서 저는 친구들을 만나고 있었는데

그 소식을 듣고 엄청 울었던거 같습니다.

여차저차 영동으로 제가 동생을 데리고 내려가고

장례식을 잘 치루었습니다.

 

이모네랑 저희가 외할아버지 할머니 돌아가시면 쓰려고

사놓은 산이 있었는데

할아버지를 그곳에 묻어드리고는 이모가 저희가족을 부르시는겁니다.

저나 동생, 아버지는 다 무교인데

이모랑 어머니는 가끔 절에 다니시곤 하거든요

그래서 이모가 할아버지 49제를 올리고 싶다고

어머니랑 아버지 생각은 어떠하냐고 그러길래

흔쾌히 그러자고 했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실테지만.. 49제 돈이 엄청 들더군요

올리는데 거의 4~5백만원정도이고

갈때마다 떡값에 절값에...

그래도 그 돈이 아깝겠습니까..

할아버지 가시는길 편하기만 하다면..

(지금도 할아버지가 너무 보고싶습니다..

제가 검은콩두유 엄청 좋아하는데...

공부할떄 먹으라고 갈때마다 챙겨주시고! ..ㅠ)

 

비용은 첫 제 때 이모네 반, 저희가 반으로 250씩 냈습니다.

 

문제는 두번째 제부터입니다..

 

일요일 11시까지 절에 도착해야하는데

저희집은 차로 2시간 반을 가야하는데도

단 한번도 늦은적이 없습니다..

아버니,어머니 피곤하셔도 칼같이 일어나서 준비하시고

동생은 군대가기 전이라 친구들이랑 엄청 술먹고 다녀도

차 이동시에 자더라도 일어나서 준비 다해서 갔습니다.

 

근데 이모네는 차로 1시간도 안걸리는데..

오늘 너희형부 허리가 안좋네,

차 바퀴가 이상해,

너희형부 감기몸살나서 간호해줘야되

................

..........

...

매번 토요일까지 아무말이 없다

당일 아침만되면 저렇게 전화로

못온다는 사유를 말하더라고요.(2~6제동안 한번도안옴)

 

아버지는 그냥 그런가보다 웃고 넘기시지만

저랑 엄마는 이건 아니다 싶었습니다.

매번 떡값이나 이런것도 저희집이 다 부담했구요

 

그러다 막제가 바로 어제! 2월 5일..

할머니 다리가 안좋으셔서 계속 못오시다가

그래도 마지막 제에는 영감 보내는 날에 가시겠다 하셔서

저희가 토요일 할머니 댁으로 내려갔습니다.

아침에 할머니 모시고 절로 가려고요

그러고 아침이 되어서 어머니가 이모에게 전화를 거셨습니다

 

엄마 : 언니 어디야? 우린 엄마모시고 이제 가려고~

이모 : 아 처제 나야~

엄마 : 형부세요~ 잘 지내셨어요~ (이때 약간..엄마가 비꼰거같음 ㅎㅎ)

이모 : 아.. OO이엄마 지금 지독하게 감기걸려서 드러누웠어

         어제 병원가서 링거도 맞앗는데 도저히 안되겟네

         미안한데 처제네가 장모님 모시고 잘다녀와~

엄마 : ..................아..그래요 많이아파요?

         오늘은 막젠데 그럼 형부랑 OO이라도 오세요.

이모 : 아..또 OO이엄마 혼자두고 어떡해가

         미안해~ 잘다녀와 다녀오고든 봐!

엄마 : 아네. (짜증나서 확끊어버리셨음...)

 

이런 통화내용이 오가고..

난 진짜 어의없어서 뻥쪄있었고..

아버지랑 동생은 그냥 무표정...

할머니는 이모가 아프다니 또 딸이니 걱정하시고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쨋든 막제를 잘 치루고

할머니 댁에 모셔다드리고

어머니는 며칠 회사 휴가내고 할머니 곁에 잇다

올라오신데서 아버지,동생, 저 셋이서 집엘 올라왔어요

 

집에와서 엄마랑 통화하는데 ........

아 진짜 전 이건아니다면서 내가 엄마였으면

가만 안있는다니 어머니도.. 조만간 이모와 얘기를 해보신다네요

이미 지나간 일이라... 뭐 말로만 끝나겠지만 ㅜㅜ

 

그리고 할아버지 재산문제도 있는데........

할머니가 이모네 저희네 반반으로 가르라고 하시니까

이모네가 할아버지 근처에서 모시고 산거라며

자기들이 더 많이 받아야되는거 아니냐고

절대 반반 못준다고........

 

아버지나 어머니는 재산 욕심같은것도 없고

그 돈 할머니 옷사고 반지사고 안마기사고

할머니 좋은거 더 하시라고 하십니다..

 

아..............

49제때 이모네가 한 행동때문에 열받는데

재산 문제 이야기하면

저희 어머니 아버지땜에 진짜 더 속터집니다..

반응보고 댓글 보여드릴까도 생각중이에요

제가 속물이라 저런것이 안타까운지

이모한테 제가 뭐라 따지고싶어도 그럴수는 없잔아요..

ㅜㅜ..그럼 화살의 끝은 저희 부모님이 욕먹는 것이니

 

하..... 이 안타까운 상황을

어떡해 해야할까요 톡커님들????????????

ㅜㅜㅜ

전 점심먹고 또 도서관 나갑니다........

토익, 토스,,,, 너네가 뭐라고 흑

대한민국 휴학생들 힘내세요 !

직장분들도 스트레스 받지마시고 힘내 thㅔ요 !!!!!

긴글 읽어주신점도 정말정말 감사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