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시부모님은 저희 3-4시간 거리에 있는 지방에 살고계세요. 아버님이 편찮으셔서 통원치료때문에 거의 매주 저희집에오셔서 주무시고 병원에 가십니다. 원래는 2-3달에 텀을두고 한달씩 매주 오시는 편이셨으나 올해들어서는 텀없이 매주 오시네요. 3월까지 이렇게 병원예약이 되있는 상태입니다.
결혼전에도 편찮으시다는 얘기들었지만,그때는 입원을 하셔서 병원에 계셨고, 차후 호전되셔서 2-3달에 몇번씩 오시는게 다였고 서울에 있는 시누이댁과 번갈아 지내셨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저희집에서만 머물고 계시구요. 그러다 보니 제가 시부모님과 보는날이 잦은편입니다.
시부모님이 저희부모님보다 연배가 훨씬 많으셔서 할아버지,할머니 같은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두분다 성정이 따뜻하고 좋으신분인데, 아무래도 몇십년씩 각자의 생활방식으로 살게 되다가 만나니 작고 큰문제들이 생기는것 같네요.
특히 어머님...엄청 바지런하게 버리는거 하나없이, 자기자신에게는 돈한푼 안쓰고 차곡차곡 몸이 부서져라 일하며 살아오신 분입니다. 어머님 이야기 들어보면 같은 여자로써 안쓰럽고 가엾다는 생각도 하게되고 멋있고 대단하다는 생각도 늘 하게됩니다. 그리고 시골,좁은한동네에서 몇십년을 사시다보니 사소한 남의 일도 자기일처럼 생각하시고 알고싶어하세요.그게 저희부부한테도 적용이 되구요.
근 70가까이 그렇게 살아오셨으니,몸에 벤 습관 버리시기 어려운줄 알지만 결혼후 처음 통원치료차 신혼집에 오셨을때부터 집에 오시기만 하면 가만히 안계시고 일을 만들어서라도 하십니다.
처음오시던날, 저희집은 콩나물값도 비싸다고 시댁근처 장에서 콩나물도 사오셔서 오시자마자 콩나물 다듬고 음식하시고 그러다가 남편이 자취할때 쓰던 5-6년된 양은,스텐 낡은 냄비와 누런그릇들 없어진거 아시고 종일얘기하셨어요. 그거 찾아서 가져가서 쓰시겠다고 전에 살던 자취하던 집까지 다녀오셨습니다.
그리고 그다음주엔 식기건조하는 커다란 망건조대를,집에서 가져오셨어요. 사면 다 돈이라고...3-4시간 거리에서 제 생각해서 들고 왔다고 생각하니 마음에 안든다고 안쓸 수 도 없고 버릴수도 없고 마음이 감사해 두었습니다. 하지만 어머니껜 제가 유별나서 제 마음에 안드는건 안쓰려고 하니까 괜히 힘들게 들고오시지 말고 제가 쓰겠다고 했어요.결혼한지 2-3주만의 일이였죠. 그때 더 완강하게 말씀드렸어야 했을까요?
시부모님 오시는날,제가 음식해 놓아도 오실때마다 어머님이 싸오신 반찬들꺼내라고 하시고 오시자마자 어머님스타일로 뭐든 하나씩은 꼭 만드세요 양도 엄청많이.. 그리고 그 다음주에 오셔서 그때 해놓은반찬이 얼마나 줄었는지로 밥을 잘먹었는지 아니였는지 체크하시구요.. 오실때마다 밥차릴때보면 여기가 시댁인지,저희집인지 분간안될때가 더 많습니다.
아예 어머니가 하실일 없게 그전날 남편과 미친듯이 대청소하고 치우고 정리해도
어머님은 결국 일을 따로 만들어서 하시네요. 오시는 전날,오시는날,주무시고 가시는날까지 항상 준비하는라 결국 제일은 뒷전이 되요. 올해 1월첫주부터,일주일에 2-3일씩 이걸 반복하고 있는거예요.
제가 집에 없을때는 그렇다쳐도 제가 집에서 일할때 그러시면 어떻게 제가 업무를 보겠어요? 그럼 또 나가서 같이 하는거예요 전,제 일할꺼 산더미인데...전 밤새고
노인분들이니까 집에오셔서 주무시면 아침에 6시에 일어나세요. 못일어날것같아서 아예 꼴닥새고 맞춰서 식사준비하니까 어머님이 신경쓰이게 하고싶지않다고 아예 더 일찍 일어나버리셔서 오실때 아침차리는건 손놔버렸어요.
그냥 쉬는법,노는법을 모르세요. 평생 일만하신분이라 자기보고 쉬라고 놀라고하면 병난다고 신경쓰지말고 저보고는 제 일보라고 하십니다. 이게다 엄마의 마음이라고,자식낳아보면 알꺼라고...
저희어머님 저 참 많이 예뻐하세요.제가 일하는데 관심도 많으시고 응원도 늘 해주십니다. 몸이 약한것같다고 올때마다 약지어주신다고 하시고,늘 제 걱정이 많으세요. 어머님의 관심과 사랑을 이렇게 표현하는건가 싶어 감사하고 이해하려고 해도 정말 오셨다가신후엔 결국 집안일 때문에 미쳐버릴껏같아요.
어머님이 돌아가고 난 후 모든 위치가 바뀌어 있는 주방과 욕실,베란다 시댁식음식으로 꽉차있는 냉장고와 냄비들
결혼후에,이모가 놀러왔다가 한마디 하더라구요. 냉장고 안이며 집안분위기가 신혼집이 아니라 한 10년 산집같다고. 뭐 이렇게 낡고 쟁여두는게 많냐고
어제는 냉동실 정리를 하는데,제가 먹으려고 산 음식보다 시어머니가 매주 가져오셨던 떡이며 시래기나물이며 멸치들 그리고 각종 음식들이 한가득이더라구요. 그게 다 어머님이 힘들여서 하신것들이고 정성이라 감사히 생각해야하는게 당연하지만 어제는 갑자기 제가 도대체 여기서 뭐하는 사람인가 싶더군요.
남편은 어머니가 다 저 도와주려고 하는거니까 신경쓰지말라고 하다가 제가 너무 스트레스 받아하니 말린다고 '하지마세요 아들집왔으면 좀 그냥 쉬다가세요' 해도 그때뿐 계속 반복되니 결국 올때마다 소리만 지르다가 끝나고, 어머님은 우리아들왜저러노 하시다가 다 자기업이라고 하시니... 그냥 결국엔 저보고 한번씩 참으라고만 하네요.엄마고집 아무도 못꺾는다고...
다른시누이들도 이런문제로 한번씩 다투신다고 이야기는 들었어요. 딸들에게도 똑같이 하시는걸 보면 제가 며느리라고 딱히 어떻게 하신다기보다 정말 몸에 베어계신것 같긴한데...
하지만 매주 이렇게 보낼수는 없을것같아요. 뭔가 방법이 없을까요.. 조금있으시면 도착하시는데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매주 오시는 시어머니와 살림전쟁
저도 결혼한지 8개월된 새댁입니다.
저희 시부모님은 저희 3-4시간 거리에 있는 지방에 살고계세요.
아버님이 편찮으셔서 통원치료때문에 거의 매주 저희집에오셔서 주무시고 병원에 가십니다.
원래는 2-3달에 텀을두고 한달씩 매주 오시는 편이셨으나
올해들어서는 텀없이 매주 오시네요.
3월까지 이렇게 병원예약이 되있는 상태입니다.
결혼전에도 편찮으시다는 얘기들었지만,그때는 입원을 하셔서 병원에 계셨고,
차후 호전되셔서 2-3달에 몇번씩 오시는게 다였고
서울에 있는 시누이댁과 번갈아 지내셨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저희집에서만 머물고 계시구요.
그러다 보니 제가 시부모님과 보는날이 잦은편입니다.
시부모님이 저희부모님보다 연배가 훨씬 많으셔서
할아버지,할머니 같은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두분다 성정이 따뜻하고 좋으신분인데,
아무래도 몇십년씩 각자의 생활방식으로 살게 되다가
만나니 작고 큰문제들이 생기는것 같네요.
특히 어머님...엄청 바지런하게 버리는거 하나없이,
자기자신에게는 돈한푼 안쓰고 차곡차곡 몸이 부서져라 일하며 살아오신 분입니다.
어머님 이야기 들어보면 같은 여자로써 안쓰럽고 가엾다는 생각도 하게되고
멋있고 대단하다는 생각도 늘 하게됩니다.
그리고 시골,좁은한동네에서 몇십년을 사시다보니 사소한 남의 일도
자기일처럼 생각하시고 알고싶어하세요.그게 저희부부한테도 적용이 되구요.
근 70가까이 그렇게 살아오셨으니,몸에 벤 습관 버리시기 어려운줄 알지만
결혼후 처음 통원치료차 신혼집에 오셨을때부터
집에 오시기만 하면 가만히 안계시고 일을 만들어서라도 하십니다.
처음오시던날,
저희집은 콩나물값도 비싸다고
시댁근처 장에서 콩나물도 사오셔서 오시자마자 콩나물 다듬고 음식하시고
그러다가 남편이 자취할때 쓰던 5-6년된 양은,스텐 낡은 냄비와
누런그릇들 없어진거 아시고 종일얘기하셨어요.
그거 찾아서 가져가서 쓰시겠다고 전에 살던 자취하던 집까지 다녀오셨습니다.
그리고 그다음주엔 식기건조하는 커다란 망건조대를,집에서 가져오셨어요.
사면 다 돈이라고...3-4시간 거리에서 제 생각해서 들고 왔다고 생각하니
마음에 안든다고 안쓸 수 도 없고 버릴수도 없고 마음이 감사해 두었습니다.
하지만 어머니껜 제가 유별나서 제 마음에 안드는건 안쓰려고 하니까
괜히 힘들게 들고오시지 말고 제가 쓰겠다고 했어요.결혼한지 2-3주만의 일이였죠.
그때 더 완강하게 말씀드렸어야 했을까요?
그후로 오실때마다,콩나물 사오십니다.
제가 일하다 들어오면,혹은 집에서 일하다가 나가보면
베이킹하는데 쓰는 볼에 락스넣어서 수저젓가락 삶아놓으시고
철수세미가 잘닦인다고 새로사오셔서 모든 그릇 쇠수세미로 닦아놓으시고
침실청소해주겠다 침실에 둔 건조대에 빨래널으러,걷으러 아무렇지않게 다니시고
싸고 좋은거라면서 자꾸 슬리퍼니 잡다한거 사오시고,
냉장고청소하시면서 반찬있나없나 보시고
오실때마다 미쳐버리지못한 옛날그릇 끄집어내서 음식준비하고 내오세요.
시부모님 오시는날,제가 음식해 놓아도
오실때마다 어머님이 싸오신 반찬들꺼내라고 하시고
오시자마자 어머님스타일로 뭐든 하나씩은 꼭 만드세요 양도 엄청많이..
그리고 그 다음주에 오셔서 그때 해놓은반찬이 얼마나 줄었는지로
밥을 잘먹었는지 아니였는지 체크하시구요..
오실때마다 밥차릴때보면 여기가 시댁인지,저희집인지 분간안될때가 더 많습니다.
아예 어머니가 하실일 없게 그전날 남편과 미친듯이 대청소하고 치우고 정리해도
어머님은 결국 일을 따로 만들어서 하시네요.
오시는 전날,오시는날,주무시고 가시는날까지 항상 준비하는라 결국 제일은 뒷전이 되요.
올해 1월첫주부터,일주일에 2-3일씩 이걸 반복하고 있는거예요.
제가 집에 없을때는 그렇다쳐도
제가 집에서 일할때 그러시면 어떻게 제가 업무를 보겠어요?
그럼 또 나가서 같이 하는거예요 전,제 일할꺼 산더미인데...전 밤새고
노인분들이니까 집에오셔서 주무시면 아침에 6시에 일어나세요.
못일어날것같아서 아예 꼴닥새고 맞춰서 식사준비하니까
어머님이 신경쓰이게 하고싶지않다고 아예 더 일찍 일어나버리셔서 오실때
아침차리는건 손놔버렸어요.
그냥 쉬는법,노는법을 모르세요.
평생 일만하신분이라 자기보고 쉬라고 놀라고하면
병난다고 신경쓰지말고 저보고는 제 일보라고 하십니다.
이게다 엄마의 마음이라고,자식낳아보면 알꺼라고...
저희어머님 저 참 많이 예뻐하세요.제가 일하는데 관심도 많으시고 응원도 늘 해주십니다.
몸이 약한것같다고 올때마다 약지어주신다고 하시고,늘 제 걱정이 많으세요.
어머님의 관심과 사랑을 이렇게 표현하는건가 싶어 감사하고 이해하려고 해도
정말 오셨다가신후엔 결국 집안일 때문에 미쳐버릴껏같아요.
어머님이 돌아가고 난 후
모든 위치가 바뀌어 있는 주방과 욕실,베란다
시댁식음식으로 꽉차있는 냉장고와 냄비들
결혼후에,이모가 놀러왔다가 한마디 하더라구요.
냉장고 안이며 집안분위기가 신혼집이 아니라 한 10년 산집같다고.
뭐 이렇게 낡고 쟁여두는게 많냐고
어제는 냉동실 정리를 하는데,제가 먹으려고 산 음식보다
시어머니가 매주 가져오셨던 떡이며 시래기나물이며 멸치들
그리고 각종 음식들이 한가득이더라구요.
그게 다 어머님이 힘들여서 하신것들이고 정성이라
감사히 생각해야하는게 당연하지만
어제는 갑자기 제가 도대체 여기서 뭐하는 사람인가 싶더군요.
남편은 어머니가 다 저 도와주려고 하는거니까 신경쓰지말라고 하다가
제가 너무 스트레스 받아하니 말린다고 '하지마세요 아들집왔으면 좀 그냥 쉬다가세요' 해도
그때뿐 계속 반복되니 결국 올때마다 소리만 지르다가 끝나고,
어머님은 우리아들왜저러노 하시다가 다 자기업이라고 하시니...
그냥 결국엔 저보고 한번씩 참으라고만 하네요.엄마고집 아무도 못꺾는다고...
다른시누이들도 이런문제로 한번씩 다투신다고 이야기는 들었어요.
딸들에게도 똑같이 하시는걸 보면 제가 며느리라고 딱히 어떻게 하신다기보다
정말 몸에 베어계신것 같긴한데...
하지만 매주 이렇게 보낼수는 없을것같아요.
뭔가 방법이 없을까요..
조금있으시면 도착하시는데 벌써부터 걱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