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과 남편 그리고 친정.

속상합니다. 2012.02.06
조회1,922

다 썼는데 지워져서 또 써야하고..  안그래도 짜증나있는데 더 짜증나네요 ㅠㅠㅠ

간단하게 나열하겠습니다.ㅠ

결혼 3개월차 입니다.

시댁도움한개도 안받고 둘이 준비해서 결혼햇습니다. 저희집에서 집해주셧구요.

시어머니 시아버지 이혼중이십니다. 20년이 지난 지금 이제 합칠 생각 

시아버지 알콜로 인해 병원입원중.

결혼한지 한주~두주지나자 시어머니 생신이었습니다.

시엄마 : 다짜고짜 전화해서 " 낼 생일이니간 니 신랑이랑 와서 같이 저녁먹자. 언니가(신랑누나) 고기 잔뜩사다놔서 엄마가 갈비찜할꺼 잔뜩 만들어놨어~ 너네 줄 반찬도 많이 해놧으니깐 와서 가져가고! 낼 꼭와라? " 

나 :  네... 어머니..

통화후 신랑에게 전화를 걸어 (여기서 내일은 토요일이었어요) 낼 어머니 생신이시라니깐 저녁먹으러가자햇더니. 일때문에 모르겟따더군요.. 다음날이 되어 제 볼일보고 신랑은 야근해야한데서

아무래도 혼자라도 갔다와야겠단 생각에 .. 빈손으론 못가고 작은 케익과 선물을 사서 갔습니다.

사실 돈쓰기 아까워요.. 저희 돈쓸 시기가 아니거든요. 한푼이라도 모아야할 시기인데.. 시댁에선 돈없다고 한푼도 안보태주셨고.. 무튼..

시어머니 뭘 사왓냐고 그러시더라구요.. 그래서 선물이라고.. 생신이라시길래... 어머니 취향을 잘몰라서 제 생각대로 골랐다고... 맘에 드실지 모르겟다고 했죠..

뭐 .. 괜찮다고.. 여우털 비싼 장갑잃어버렸는데 마침 잘됫네 하시면서 .... 

시엄마 : " 너네 돈도 없으면서 뭘 이런걸 다 사왓니? 하긴., 이런거 안챙기면 버릇나빠진다더라? "

나:  헐...................

굉장히 기분나빳어요 저 말씀,.. 버릇이 나빠진다...

사실 신랑결혼전에 시어머니 뭐하나 챙겨주신거 없었거든요. 저희 결혼하는거 뻔히 아시면서도 신혼집에 와보셨어요 신랑이랑 저 없을때 .. 그러곤 저희 둘 만나서 그런얘길 하시더라구요 냉장고는 누가 골랐냐고 뭐 그런걸 골랏냐고.,ㅡㅡ... 색깔이 뭐 그러냐고.. 집이 꼭대기층이라 안되겟따고 빨리 이사가라고.. 등등

그 집을 우리 친정엄마가 해주신걸 아는지 모르는지.. 휴..

무튼 .. 그렇게 지나가고 몇주후 친정아버지 생신이 다가왓어요.. 저희는 맞벌이 부부라 평일에 어디 간다는게 좀 힘들어요 .. 주말에 친정식구들 만나서 저녁먹기로하고 당일날 신랑에게 전화한통드리라고 햇쬬..

선물같은건 바라지도 않아요  전화한통이 얼마나 고마운건지 ,. 무튼 근데 안햇떠라구요?

엄마말론 아빠가 무지 섭섭해 하신다며.. ㅠㅠ 전화도 한통없다 그랫따드라구요.. ㅠㅠ

그 흔한 축하한다는 한마디를.. 섭섭햇어요. 하지만 주말에 만나니깐 그땐 하겠지란 생각에 넘어갔어요..

친정식구들 만나기로한 토요일.. 오전부터 신랑 지방으로 갑자기 출장을 가게 되었다네요..ㅡㅡ;

이미 친정식구들 오기로한 전날 친정엄마가 기분상한 목소리로 전화해서 그러더군요..

친정엄마 : "우리 너네집 안갈래~

나 : 왜~??무슨일 있어?

친정엄마 :  우리가 생일챙겨먹자고 치사하게 거기까지 가야겟니?

나 : 왜그래엄마~ 그날은 신랑이랑 같이 우리가 저녁 맛잇는거 살께 ~ 신혼집 다 꾸미고도 한번도 안와봤자너~ 그니간와~ 알겠찌?

엄마를 잘 달래고 ㅠㅠ 그러고 온건데...

신랑은 출장가서 늦을꺼 같데고... 그래서 친정아버지한테 전화를 바꿔 줬지요 .. 생신축하드린다는 한마디를 기대하며..  근데 또 안했떠라구요.. 친정아버진 운전조심해라 ..너무 급하게 올라오지말아라..걱정해줫는데..ㅠㅠ 섭섭하더라구요..

그러곤 친정식구들이랑 저녁먹으러 나가는데 아버지가 그러시더라구요.. 딸래미..너는 시댁 식구들 기념일 생일 잘 챙기라고.. 그래야 이쁨 받는거라고 ..원래 그렇게 다 하는거라고..

그말에 울컥햇어요 ㅠㅠ 지금도 울컥하네요 ㅠㅠ 엉엉..

그날 신랑와서 잔소리하고 징징대고 ㅠ 섭섭한 마음에 머라머라 주절주절.. ㅠㅠ그래도 섭섭한 마음은 안가시더라구요 ㅠㅠ

무튼 그렇게 지나가고 .. 이제 본론 클라이막스네요..

담주월욜이 시아버지 생신이에요 ,., 시어머니 전화하시더니 시아버지 생신이 월욜이니깐 너네 월욜날 안되니깐 토욜날 가자고. 알겠다고 햇죠.. 그러시면서 .. 요새 아버지 책읽으신단다. (생일선물로 책사오라소리..) 아..그러세요? //그랫더니 " 그래~ 책 많이 읽는단다~ " 아..네 ..책선물해드려야겟녜요~ ㅠㅠ

"그래 너가 선물로 책 사오렴~" ㅠㅜㅜ

근데 전화끈고 나니 섭섭하드라구요 ㅠ 울아버지 생일도 다 지나쳤는데.. 근데 다이어리 보다보니..

병원 검진 예약이 되어있드라구요. 그래서 신랑한테 얘기햇쬬.. 하필그날 병원진료받아야한다고..

시아버지 계신 병원엘 가려면 제가 가는 병원에서 대중교통 갈아타고 최소 2시간반.... (집에서 병원까지 1시간 좀 더 걸림 ㅠㅠ)알겟다고 일있어서 못가면 어쩔수 없지뭐 ..그랫어요..근데 좀아까 저나오더니.. 아버지가 너 온다는말에 무지 좋아하더라고... 병원진료 끈나고 오면 되겠다면서... 알콜병원은 가족들이 매주 교육을 받아야한데요ㅡ,ㅡ 그럼 10만원을 할인해준다나ㅡㅡ;; 그 교육이 12시에서 1시까지하니깐 나 오전에 진료 받고 그 병원으로 오라면서... 근데 솔직한 마음에 섭섭하고 서운하고 속상한마음 안가시고.. 똑같이 챙기기 싫어요..

시아버지니깐 당연히 챙기긴해야겟죠.. 전화한통정돈 드리겟는데 .. 마음이 움직이지않아 가기가 정말 싫으네요..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시겟어요?

이런 시댁.. 아무리 챙기고 잘해도 서운함만 같게 만드는데.. 신랑또한 당연한 걸 모르고 자라 모를수도 잇겠지만.. 그래도 결혼하고 처음 생신이신데..난 자기 엄마 이렇게나 챙겨드렷는데.. 안하니깐 무지 서운하고 섭섭하고..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