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다른 시댁과 나... 조언좀 주세요..

구르미2012.02.06
조회1,926

안녕하세요

 

저는 스물 여덟된.. 두 아이의 엄마 입니다.

 

큰아이 21개월 작은아이 아직 두달도 안됐네요...

 

 

어렵게 시작한 결혼생활... 너무너무 끝내고 싶은데 저 어린 아이들 땜에 쉽게 끝내지도 못하고,

또 어린아이들 땜에 사는것도 고민이 되고 그렇네요...

제 이야기좀 들어 주세요..

 

친정 부모님의 반대 때문에 저는 남편이랑 살림을 시작하며 친정에서 도망나오다 시피 하고

짐을 싸들고 나왔어요.. 나쁜딸이지만... 그 사람이 참 좋았죠...

마냥 행복할줄만 알았는데 싸우기도 참 많이 싸웠고..

여러 가지 일들이 많았어요..

뭐... 모두 살다 보면 좋은일만 있는건 아니고 토닥 거리며 사는거니 그렇다 하고 접고...

 

그러다 1년 반쯤 지나 임신을 알았죠.

친정에는 임신 8개월에 거의 만삭의 몸으로..처음으로 남편과 찾아 갔어요.

물론 처음 부모님 화가 나셨지만 결국엔 받아 주셨고

아기낳기 1주일에 혼인신고 하고 친정에서 산후조리 하기로 하고 큰아이를 낳았어요.

남편은 큰아이 낳고 하는 일 땜에 육아를 많이 도와 주지 못했거든요

제가 힘들다고 투정하고 그럼 "누가 낳으랬어?"라는 말로 제게 상처를 주었어요.

그래도 참았죠..잘할땐 정말 잘하니까. 홧김에 하는 말이었으니까요..

여러가지 상황이 많았지만...다 이야기 하다 보면 남편을 너무 나쁜 사람 만들것 같고

또 그사람 입장은 다를 수도 있으니...

 

그리고 큰아이 돌이 지나고...

둘째 임신을 알았어요... 안낳을려고 첨엔 말을 안했는데...

어찌 알게 되었고..남편은 낳자네요..

그렇죠..생명이니까 소중한 아이니까...

근데... 임신 기간 내내..

너무 힘들었어요.

없는 형편에 아둥바둥 사는거..불만 없이 살아 보려 햇는데

남편은 다정은 커녕...임신한 저에게 폭력을 썼죠...

장모가 무시한다는 이유였어요

저희 엄마가 무시 한다는 생각 해 본적 없는데 어쨌든 본인이 그렇게 느꼈다면 그건 사과 할 일이지만

저를 때릴 일은 아닌것 같은데...

며칠 후 엄마 오셔서 사과는 했고 절대 무시 하는거 아니라고 했고 알아 듣는것 같았어요.

그리고 넘어갔어요..아이가 잇으니까...

 

시댁은 원래 지방인데

시아버지가 오래전에 돌아 가시고

시어머니와 시동생 시누이 이렇게 살고 있어요.

저는 원래 친정에서 좀 떨어진 수도권에 잇었는데 신랑이 임신하고 이사 하자고 해서

친정 근처로 이사 햇고 그때 시어머니께서 방 보증금 1500 해 주셔서..

전에 살던곳 보다 조금 괜찮은 월세로 이사 했죠.

친정 가까이 살아 주는건 고맙게 생각 해요.. 몸이 힘들고 그럴때 아이도 맡길 수 있고

밥도 얻어 먹을 수 있고...

하지만 남편이 불편해 하는것 같기에..남편 같이 있을때는 왠만하면 안만날려고

아빠가 같이 보자고 해도 바쁘다고 핑계대고 그랫어요..

그러다 임신 7개월차에

시어머니가 서울쪽으로 일자리를 옮기셨고

병원에서 일하시는데 숙식이 따로 제공되는곳은 아닌데

24시간 근무 하시는거라서

병원에서 먹고 자고 하세요.

지방에 집이 없는건 아닌데.. 이쪽에 오시면 돈도 더 많이 벌 수 있고

지방에서는 외롭고 술도 자꾸 드시고 하신다고 오셨어요.

오신후..저도 매주말마다 애 아빠랑 찾아갔고 만삭 전에는 저 혼자도 찾아 뵜고

전화 한통이라도 더 해 드리려 했고..없는 살림이지만 영양제도 챙겨 드리려 했어요.

그치만 20개월도 안된 아이 매주 병원 가는건 탐탁치 않았는데...

그래도 싫은 내색 안했어요.

근데 만삭때...아기 낳기 3주 전에 시어머니 쉬시는날 저희 집에 오셨어요.

그날 예고도 없이 아가씨랑 도련님 다 왔거든요.

저는 몸도 무겁고 애도 잇고 해서 밖에서 외식했음 했는데

집에서 삼겹살 드시고 싶다 하시더라구요...사실..만삭때 힘들잖아요...

몸에서 열도 나고... 어머님은 추우시다고 보일러 틀자고 하시는데... 저희집에 각방개별난방이 안되서

저는 힘들더라구요

남편한테 힘든기색 햇더니 남편은 엄청 섭섭해 하네요..

제가 그랬어요... 나한테 임신기간 내내 잘해주지 않았고

나도 임산부 대접 받고 싶은데 못그랫으니... 아기 낳고 몸 추스릴때 까지만 나만 생각 해 달라구요..

한번 싸우고 또 넘어 갓어요

아기를 낳고..어머님은 피보는 일을 하시는 분이셔서 아기 한달될때까진 못오신대요...

어머님은 저랑 신앙이 다르시니.. 섭섭하지만 이해 했어요.

어머님 없는 살림에 그래도 저한테 200만원 넘는 반지 해 주시고 보약 해 주시고 하신거..

저도 감사히 생각 하고 더 잘하려 했어요...

아기 낳고 처음 전화 하셨을때 제 몸 괜찮냐는 말씀보다

본인 말씀 먼저 하셨어도... 그래도 저는 섭섭한 마음 안가지려 노력했어요...

근데 남편은

제가 자궁문이 먼저 열려서 열흘을 힘들게 지냈는데

아기 낳기 바로 전 주말에도 어머님께 찾아갔었고.. 그게 두시간 남짓인 짧은 시간이었는데도

저는 섭섭하더라구요..어머님은 일주일에 한번 언제든 볼 수 잇는데...

저는 당장 언제 아기가 나올지도 모르고...

불안하고 그런데 옆에 있어줬음 했는데... 제가 말을 안하니...

남편은 장보러 갈겸 해서 간다고 햇는데..제가 장보지 말라고 햇거든요..그래도 눈치 못채고 결국 갔어요.

애 낳고 바로 다음주에도 ...

저희는 형편이 안좋아서

보건소 산모 도우미를 썼고 친정에 큰아이는 맡겨 놧어요..친정엄마가 손목이 안좋아서 산후조리를 또 부탁 하기 죄송했거든요.... 그래서 아기 낳고 바로 그 주말에는 같이 있어줫음 햇는데

그날도 엄마를 찾아 뵈러 가더라구요....

섭섭했다고 나중에 말했더니...미안하다곤 햇지만...

남편은...저는 친정 식구 가까이 사니 언제든 볼 수 있는데

일주일에 한번 고생하는 엄마 찾아 뵙는게 그리 잘못된거냐고 묻는데...

물론 잘못된거 아니고... 저 역시도 이해는 하지만... 가정이 있음 아내와 아이가 먼저 였음 하는데...

그게 섭섭하단거죠... 언제나 매 주말마다 시어머니 찾아 뵈는거ㅣ..솔직히 며느리에겐 부담이잖아요.

저희 친정도 아들이 없어서 저희 아빠 큰사위 자주 보고 술한잔씩 하고 싶어 하시는데

저는 남편이 불편해 하는게 싫어서 눈치 보며 말도 못햇거든요

사실 친정 가면 편하고 좋긴 하지만 눈치 보이는것도 사실이었어요...

시집간 딸...결혼식도 못올리고 사는데 매번 친정에 와서 힘들단 핑계로 아기 맡기고

큰 도움은 아니지만 부모님 도움도 조금씩 받으며 사는거

속상하실거 안봐도 알잖아요....

저도..아무 도움도 안받고 살고 싶지만..그래도 친정 부모님 가까이 계시고 조금이라도 젊으실때

도움 받을 수 있는거 감사하게 여기고 살았거든요..남편도 그랬겠죠

그래도 최대한 남편에게 고마워 하고 부담 안주고 살려고 했어요..

 

이번 설날이 화근이었어요.

이래저래 일이 많았지만

결국 시어머니는 일을 하신다고 못가신다고 햇고

저는 한달밖에 되지 않은 아이를 끌고 지방엔 못갈것 같았고

아기 아빠만 보내려 했는데...안간다더라구요

그렇다고 제가 시댁을 나몰라라 한건 아녜요

제사도 추석명절도 항상 잘 챙겼어요

다만 지금은 제가 임신했었고 산후조리 중이니까

이순간만은 제가 우선이고 싶었던거에요..

그래서 이번 설은 친정에 가서 보내기로 했고 시어머님께서도 양해 해 주셨어요

설 당일 아침..어머님께서 병원에서 환자와 트러블이 있어서 안좋은 일로

갑자기 오신다고 하셧고

그날 넘 추웠는데 저희집에 수도관이 얼어서 물이 나오질 않았어요

저는 오신다는 말도 당일 아침에 들었고

집은 청소 안해서 폭탄.... 아무튼...시어머니 오신다니 이래저래 부담은 사실이잖아요..

어떤 며느리도 시어머니 오신다는데 청소 안해놓는 며느리는 없잖아요..

친정 엄마는 또 친정 엄마대로....

물도 안나오는데 몸조리도 다 못했는데 저 고생할까봐 이래저래 걱정 하셧구요...

저도 부담도 되고 아직은 불편한것도 사실이었고...

친정엄마가... 걱정되서..밥은 어떻게 햇니...라고 문자 하셧기에

대답했고... 아가씨도 갑자기 와서 사실 심적 부담이 컸는데...

시어머님하고 아가씨 잠깐이라도 쉬고 오세요..사우나라도 갔다 오세요..라고 햇지만

그 시간에 저도 좀 누워서 편히 쉬고 싶은 맘이 있었어요..

안가신 다기에..친정엄마한테..."답답해... 저녁사드릴려고 햇는데 어머님이 미안하신지 저녁 사 주시네"

"아가씨는 오늘 간대...^^"

이렇게 문자 했고 , 그 문자를 신랑이 봤죠.

얼굴색이 싹 변하네요... 일부러 본건 아니라지만 어쨌든...

아가씨는 하루 자고 가고 어머니는 이틀을 주무시고 가셨어요.

집에 물이 안나와서 아무것도 못해서 외식했었는데, 사드리고 싶어도 큰금액은 부담이 되는 저희 형편과

사 주셔도 감사하고 어머니 없는 형편 뻔히 알기에...저도 맘이 편치만은 않았어요.

그래도 저 불편한 기색 전혀 안했어요

친정엄마랑 그 문자 한게 다에요

친정 엄마는...."그럼 엄마가 모시고 저녁 먹을까?"

"명절 음식 한거 좀 갖다 줄까"

계속 걱정 하셧죠..

정말 이게 다에요

문자를 다 보여 드리고 싶어요..

저는 남편이 저랑 한방에서 자기 싫었는지 이불을 들고 성질을 내면서 나가기에

죄인이 된것 같았고

그냥 제가 거실에서 새벽 4시까지 있다가

너무 추워서 안방에 들어가서

한쪽 구석에서 아기 젖 먹이면서 쪼그리고 쪽잠을 잤어요.

남편도 한숨도 못자더군요.

그리고 아침에..

어머님이 목욕 다녀 오시면서 저한테 얘기좀 하자시네요.

우시면서..내가 오는게 그렇게 싫으냐고...

저는 그렇게 생각 한적 없어요

문자도 그렇게 보낸적 없어요.

저도 그동안 잘했는데..절 그렇게 모르시나요..

그랫더니..시댁엔 열번 잘해도 한번 못하면 나쁘게 되는거라시면서..

남편은 친정엄마한테 전화 하라고 나랑 못살겠다고 했고,

시어머니는 친정 엄마를 부르라고 하시더군요

친정 엄마가 오셔서 "도대체 무슨일이에요" 그러니...시어머니 저희 엄마에게 째려 보시며" 아시면서 뭘 그러세요..." 이러시네요..

남편은 저희 엄마께

"장모님도 혼자 되셨다고 생각 해 보세요..." 이런 말까지 하네요...

제가 뭘 그리 잘못 했나요....

시어머니는 아들집에 오는데 내 맘대로 오면 되지 허락 받고 와야 하냐고 하네요...

남편은 왠만하면 사람들 집에 부르지 말고 보고 싶으면 니가 처갓집에 가 이러네요...

저는 허락 받으라고 한적 없어요...

다만 하루 전날이라도 미리 오신다고 말씀 주시면 제가 준비 할 시간은 있잖아요.

그리고 지금은 애 낳은지 얼마 안되서 힘들었어요 라고 했더니

시어머니께서 애 낳은게 유세냐고 하시네요...

저 너무 억울해요.

그동안 정말 노력하며 살았어요....

저 정말 울면서 말했어요

어머님 아들이 저한테 못되게 했어도 저 정말 노력했다고..

그리고 저희 엄마는 딸이 맞는거까지 아는데도 용서 해 주셨는데 어머님이랑 아기 아빠는 제가 욕을 한것도 아니고 친정 엄마랑 문자 한것으로..잘못한건 알지만 이렇게 까지 하실일은 아닌것 같은데 저를 몰아 세우시면 저는 어떡하냐고....

그러니 어머님은..제가 문자를 안지운게 죄고..그런말은 할 수 있지만 애 아빠가 봤음 죄래요.

그리고.... 무엇보다..제가 오죽했으면 때렸겠냐시네요...

이말이...저한테는 어떤 말보다 상처네요..

어머님...어머님 딸이었어도 그렇게 말씀 하셨겠어요? 오죽햇으면 맞는다는게 어딨어요...

그러니 남편은..

너도 과부 되봐라.,..

이러는데....

그리고 출근한다고 어머님 모시고 나가면서

애새끼들 데리고 잘살아라.,..

이러고 나갔어요,,

 

그리고 밤에 와서는....

제가 하루종일 생각 했는데

이혼밖에 답이 없길래...어느정도 알아 보고.

양육권과 친권을 달라고 햇더니

그건 상황을 봐야 한다네요...

 

그러더니 또 한달간 시간을 갖자고 그러고

 

그러고 또 며칠있다가 미안하다고 그러고

 

또 이틀사이에 우리 엄마가 언제든 자유롭게 드나들었음 좋겠다고 그러고....

연락 하고 와야 하는게 이해가 안된다고 그러고...

 

 

이혼 하고 싶은데

남편은 저한테 미안하다며 살고 싶대요,

그래서 무조건 제편을 들어 주라고 햇는데...

섭섭한거 다 말하고..어머님께도 많이 섭섭했지만 내색 안하려 했다고 말했고..

그러니 남편은 또 어머님 편이 되어서 사람은 사랑 표현이 다 다르다고 하고..

어머님은 절 딸같이 여기신대요...

아... 정말...

남편은 말은 무조건 제가 첫번째 라는데....

절대 아닌듯 하죠....

아이들을 생각 해서라도..

이틀에 한번 싸우는 부모는 안좋을것 같아요...

정말 모든게 싫어요..

남편이 좋다가도

시댁을 생각 하면 너무 싫어져요...

 

어머님은  "애아빠는 마누라는 뒷전이에요"

이러면..."맏이는 원래 두루두루 챙겨야 하는거야..."

이러시고....저도 애낳고 몸조리 할때 까지만 이라도 대접 받고 싶어요...

큰아이때도 못그랬거든요...

저는 남편에게 저와 아이들이 행복하게 살만큼만 벌어 오길 바랬는데... 그 이상 욕심도 없고

없는 살림에 바가지 긁지도 않았는데

어머님은"왜 세명이냐... 엄마까지 네명이지..."

이러시는데..어머님 이제 51세 이신대....저한테는 큰 부담 이에요,,

 

모든 상황을 알지만...

 

저는 지금 이순간만은 제가 먼저고 위로 받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