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통당, 나꼼수, 어서 사죄하라!!

못난이2012.02.07
조회20

민통당ㆍ나꼼수, 어서 사죄하라!


천박한 언어(나꼼수가 사용한 언어는 엄숙주의 파괴가 아니라 그 자체로 천박한 것이 맞다)로 시사이슈에 대한 여론을 왜곡시키며 좌파정당의 총선승리를 돕고자 나섰던 나꼼수 진행자 김어준씨가 엊그제 한 시사주간지 토크 콘서트에서 최근 불거진 나꼼수 멤버들의 '비키니 시위' 발언 논란에 대해 "성희롱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성희롱은 권력의 불평등 관계가 전제돼야 하지만 자신들은 성희롱할 의도가 없었고, 비키니 사진을 올린 여성 역시 성희롱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만큼 성희롱이 성립되지 않는다는 게 김씨가 내세운 논리이다.

 

아무리 자칭 '잡놈들의 그렇고 그런 방송'이라지만, 최소한의 지성이 있다면 "말실수였다"며 바로 사과할 줄 알았다. 그러지 않고 시간을 끌더니 변명을 넘어 문제의 본질을 호도하고 있다.만일 똑같은 '비키니 시위'가 새누리당이나 보수우파 진영을 방어하고자 열렸다면 나꼼수 부류들은 뭐라고 했을까? 빤히 보이는 이중 잣대 아니겠는가? 참 비열하고, 야비하고 조금은 불쌍한 사람들이란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몸하나 가지고 뜨고 싶어 몸부림 치는 MBC 이보경 기자나 그런 사람을 이용해 자신의 사익을 지켜내겠다는 나꼼수 김씨 같은 사람들 때문에 대한민국이 혼란 속으로 빠져들고 있는 것 같다.


'가슴이 터지도록', 혹은 '가슴이 쪼그라지도록' 비키니 시위를 하든, 누드 시위를 하든 알 바 아니다. 문제는 비키니 이후 나꼼수가 이게 웬 떡이냐며 쏟아낸 말들과 태도다. '가슴 응원 사진 대박이다. 코피를 조심하라' '성욕 억제제' 같은 말은 저희들 내부적으로 낄낄거리며 농담하는 수준에서 멈췄어야 했다. 생각 있는 '마초(남성우월주의자)'라면 말이다. 그걸 트위터에 올려 유통시키고 소비하면서 여성을 성적(性的)으로 공개 비하한 그들은 이제 '양아치'가 분명함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그럼에도 진영논리에 휩싸여 '票를 가지고 오는 나꼼수를 공결할 수는 없다'는 식으로 저렴한 나꼼수를 비호하고 문제없다는 식으로 넘어가고자 하는 좌파진영은 제정신이 아닌 것 같다.

 

성희롱이 어디 직장 상사와 부하 같은 권력의 불평등 관계 속에서만 일어난다고 보는가. 이런 논리라면 무소속 강용석 의원은 왜 유죄인가. 강 의원과 여성 아나운서 사이에 권력의 불평등 관계가 존재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김씨의 말처럼 비키니 시위 사진을 올리는 것은 몸을 이용한 정치적 표현의 자유이자 권리일 수 있다. 문제는 이 같은 표현의 자유가 다른 많은 여성들이 느꼈을 수치심과 불편함은 배려하지 않았음이 문제가 되는 것이다. 어설픈 자기 합리화는 설득과 감동을 이끌어내지 못한다. 나꼼수는 이번 일을 통해 기대 못지않게 사회적 우려가 크다는 사실을 새겨야 한다. 단지 기회를 엿보던 반대파들의 비이성적 공격으로 치부하는 어리석음을 저질러선 안 된다. 스스로 권력의 함정에 빠지지 않았는지, 나만 옳다는 독선과 오만에 빠져 있지는 않은지 철저하게 자성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민주통합당 남윤인순 최고위원은 나꼼수의 성희롱 발언에 대해 "나꼼수 진행자가 성욕감퇴제를 얘기하고 여성의 시위를 성적 대상으로 보았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 자기들끼리 그런 사진을 보고 낄낄거릴 수는 있겠지만 그걸 트위터에 올려 유통시키고 소비하면서 여성비하를 하고 성적 대상화 했다는 것은 당연히 문제다. 나꼼수 진행자들이 발언의 책임성을 가져야 한다. 도의적 책임을 져야 하는 위치에 와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나꼼수의 저렴한 태도와 사후처리에 대해 일격을 날렸다. 이는 나꼼수에 대한 일격일 뿐 아니라 천박하고도 성희롱적인 나꼼수를 비호해온 '민주통합당'의 이중성에 '빅 엿'을 먹이며 자기반성에 나선 것이다. 여성비하와 성희롱의 장본인 나꼼수와 그런 나꼼수를 자기 편이라고 옹호한 더 저렴한 민통당은 지금이라도 여성단체와 국민께 공식적으로 사죄하는 게 도리다.

 

2012년 2월 6일

차기식.